한국영상자료원은 3월 한 달 간 ‘한국영화 기네스 열전’을 갖는다. <운명의 손> <시집가는 날> <성춘향> <대괴수 용가리> <겨울여자>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애마부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 한국영화사에서 최초, 최고, 최다 등을 기록한 영화 8편을 온라인 VOD 사이트(www.kmdb.or.kr/vod)를 통해 무료로 상영(문의:02-3153-2022)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영화 최초, 최고, 최다 기록을 보유한 영화와 영화인을 살펴본다.
☆ 최초 기록 보유

* 키스신-<운명의 손>(1954ㆍ감독 한형모). 주인공 윤인자ㆍ이향. 세트장에 윤인자의 남편 입회 하에 3~4초 남짓 키스신 촬영함. 키스신은 작품에 담긴 반공 메시지 덕분에 검열에서 삭제되지 않음. 영화 상영 당시 극장에선 큰 소란 일고, 신문 지상에서는 이런 키스신을 찍어도 되는지를 놓고 찬반 격론이 벌어지기도 함.

* 해외 영화제 수상-<시집가는 날>(1956ㆍ감독 이병일). 제4회 아시아영화제 특별희극상 수상. 1942년작 희곡 <맹진사댁 경사> 영상화. 맹진사로 출연한 김승호의 연기가 압권. 김승호는 제1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마부>(1961)에서도 아버지로 열연, ‘최초’ 해외 영화제 수상작과 깊은 인연을 맺음.

* 특수효과 본격적으로 사용-<대괴수 용가리>(1967ㆍ감독 김기덕). 특수효과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영화는 <불가사리>(1962)임. 그러나 당대에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함. <대괴수 용가리>는 트릭이나 합성, 미니어처 등을 활용한 특수촬영 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함. 당대 평균 제작비의 몇 배를 상회하는 거금을 들였고, 일본 기술진이 내한해 협력함. 한국이 보유한 조명 라이트 중 2/3를 사용하는 물량공세를 통해 실감나는 특수효과를 연출함.

* 심야상영- <애마부인>(1982ㆍ감독 정인엽). 1982년 1월 5일 밤 12시, 36년간 계속돼온 야근 통행금지가 해제됨. 이로부터 두 달 되인 2월 6일 <애마부인>이 서울극장에서 심야에 상영됨. 밀려드는 인파로 인해 극장 유리창이 깨지고, 지방에서 원정 관람을 온 많은 관객이 표가 없어 그냥 되돌아 가야 했음. TV의 광범위한 보급, 전두환 정권의 3S정책에 따라 1980년대는 에로영화 전성기를 맞음.
☆ 최고 기록 보유

* 가장 오랫동안 최고 흥행기록 유지-<겨울여자>(1977ㆍ감독 김호선).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성모럴 묘사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킴. 59만573명(서울관객ㆍ영화진흥위원회 기록 기준)을 동원, 1974년작 <별들의 고향>(46만4308명ㆍ서울관객ㆍ한국영상자료원 기록 기준)을 누르고 최고 흥행작에 오름. 1990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67만8946명ㆍ서울관객ㆍ영화진흥위원회 기록 기준)이 개봉되기 전까지 13년 동안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함.
☆ 최초 기록 보유
* 키스신-<운명의 손>(1954ㆍ감독 한형모). 주인공 윤인자ㆍ이향. 세트장에 윤인자의 남편 입회 하에 3~4초 남짓 키스신 촬영함. 키스신은 작품에 담긴 반공 메시지 덕분에 검열에서 삭제되지 않음. 영화 상영 당시 극장에선 큰 소란 일고, 신문 지상에서는 이런 키스신을 찍어도 되는지를 놓고 찬반 격론이 벌어지기도 함.
* 해외 영화제 수상-<시집가는 날>(1956ㆍ감독 이병일). 제4회 아시아영화제 특별희극상 수상. 1942년작 희곡 <맹진사댁 경사> 영상화. 맹진사로 출연한 김승호의 연기가 압권. 김승호는 제1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마부>(1961)에서도 아버지로 열연, ‘최초’ 해외 영화제 수상작과 깊은 인연을 맺음.
* 특수효과 본격적으로 사용-<대괴수 용가리>(1967ㆍ감독 김기덕). 특수효과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영화는 <불가사리>(1962)임. 그러나 당대에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함. <대괴수 용가리>는 트릭이나 합성, 미니어처 등을 활용한 특수촬영 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함. 당대 평균 제작비의 몇 배를 상회하는 거금을 들였고, 일본 기술진이 내한해 협력함. 한국이 보유한 조명 라이트 중 2/3를 사용하는 물량공세를 통해 실감나는 특수효과를 연출함.
* 심야상영- <애마부인>(1982ㆍ감독 정인엽). 1982년 1월 5일 밤 12시, 36년간 계속돼온 야근 통행금지가 해제됨. 이로부터 두 달 되인 2월 6일 <애마부인>이 서울극장에서 심야에 상영됨. 밀려드는 인파로 인해 극장 유리창이 깨지고, 지방에서 원정 관람을 온 많은 관객이 표가 없어 그냥 되돌아 가야 했음. TV의 광범위한 보급, 전두환 정권의 3S정책에 따라 1980년대는 에로영화 전성기를 맞음.
☆ 최고 기록 보유
* 가장 오랫동안 최고 흥행기록 유지-<겨울여자>(1977ㆍ감독 김호선).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성모럴 묘사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킴. 59만573명(서울관객ㆍ영화진흥위원회 기록 기준)을 동원, 1974년작 <별들의 고향>(46만4308명ㆍ서울관객ㆍ한국영상자료원 기록 기준)을 누르고 최고 흥행작에 오름. 1990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67만8946명ㆍ서울관객ㆍ영화진흥위원회 기록 기준)이 개봉되기 전까지 13년 동안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함.
☆ 최다 기록 보유
* 대종상 최다 수상작-<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ㆍ감독 정진우). 정윤희ㆍ이대근의 열연이 돋보이는 토속성 짙은 작품으로 제19회 대종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녹음상 등 9개 부문 본상을 수상함.
* 가장 많이 영화화된 소재-<성춘향>(1961ㆍ감독 신상옥). 춘향은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임. 일본인 하이카와 고슈가 만든 <춘향전>(1923)부터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2010)까지 18편이 선보였음. ‘한국영화사’(김미현 책임편집) ‘한국영화사’(정종화 지음) 등에 따르면 성춘향을 소재로 한 몇몇 영화는 한국영화사를 화려하게 수놓았음. 이명우 감독의 <춘향전>(1935)은 한국영화 가운데 최초의 발성(유성) 영화임. 안종화 감독의 <춘향전>(1958)은 최초의 16㎜ 컬러영화임. 홍성기 감독의 <춘향전>(1961)은 최초의 35㎜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다. 홍 감독의 <춘향전>보다 열흘 뒤 개봉, 흥행대결을 벌인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은 서울에서 36만여 명을 동원, 7년간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함. 이성구 감독의 <춘향전>(1971)은 최초의 70㎜ 영화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은 한국영화 중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음.
* 가장 많은 이름이 실린 엔딩크레딧-<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ㆍ감독 박광수). 1970년 평화시장에서 분신자살한 재단사 전태일의 삶을 다룸. 근로기준법이 아무런 힘을 지니지 못한 1960~70년대의 비참한 노동 현실을 고발했음. 일반인 7,648명이 십시일반으로 2억5천만 원의 후원금을 마련함. 이들의 이름은 영화가 끝날 때 엔딩크레딧에 모두 소개됨.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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