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아카데미상 영예는 누가 차지할까. 올해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아티스트>가 얼마나 많은 상을 수상할지가 우선 관심을 끈다. 작품상은 <아티스트>,  감독상은 <아티스트>의 미셸 아자나비슈스, 남우주연상은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이 유력하다. 이미 시상식을 끝낸 영국아카데미상·배우조합상·감독조합상·프로듀서조합상·골든글로브상·크리스틱 초이스 어워드 등 여러 영화 관련상의 수상 결과를 통해 이번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영국 아카데미영화상(BAFTA)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됐다. <아티스트>가 작품·감독(미셸 아자나비슈스)·남우주연(장 뒤자르댕)·각본상(미셸 아자나비슈스)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여우주연상은 메릴 스트립(철의 여인), 여우조연상은 옥타비아 스펜서(헬프), 남우조연상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비기너스)가 차지했다.


BAFTA는 ‘아카데미상 영국판’으로 통한다. 아카데미상 회원의 6분의 1이 BAFTA 회원이기도 하다. 최근 3년 동안 <킹스 스피치>(2011) <허트 로커>(2010)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 등 오스카와 BAFTA 작품상 수상작이 같았다. 지난해 콜린 퍼스(킹스 스피치)와 나탈리 포트먼(블랙 스완)은 BAFTA에서 남우·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오스카에서 같은 상을 받았다. 2007년의 경우 마리옹 코티아르(라비앙 로즈)와 틸다 수윈턴(마이클 클레이튼)은 BAFTA에서 각각 여우주연·조연상을 수상한 뒤 예상을 뒤엎고 오스카에서도 수상했다.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은 지난 1월 30일에 개최됐다. 남우주연상은 장 뒤자르댕(아티스트), 남우조연상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비기너스)가 차지했다. 여우주연상과 조연상은 <헬프>의 비올라 데이비스와 옥타비아 스펜서가 받았다.


감독조합상(DGA) 시상식은 1월 28일에 열렸다. 미셸 아자나비슈스 감독(아티스트)이 수상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중심을 이루는 감독조합상은 지금까지 63회를 치르는 동안 6번을 제외하고 오스카와 감독상 수상자가 일치했다. 감독조합상 수상작이 오스카에서 작품상도 거머쥔 경우도 50회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감독조합상은 오스카 최고의 영예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손꼽혀 <아티스트>의 미셸 아자나비슈스가 1순위에 꼽힌다.


프로듀서조합상(PGA) 시상식은 1월 21일에 열렸다. <아티스트>가 받았다. 이 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킹스 스피치>(2011) <허트 로커>(2010) <스럼독 밀리어네어>(2009) <노인을 위한 나라>(2008) 등 최근 4년 동안 PGA와 오스카 수상작이 일치해 올해는 어떨는지 주목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1월 15일에 개최됐다. 수상 결과는 다음과 같다. 드라마 부문 작품·남우주연상은 <디센던트>와 조지 클루니(디센던트),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남우주연상은 <아티스트>와 장 뒤자르댕(아티스트)이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메릴 스트립(철의 여인), 코미디·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은 미셸 윌리엄스(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가 받았다. 부문 구분 없이 수여하는 감독상은 마틴 스콜세지(휴고), 각본상은 우리 앨런(미드나잇 인 파리)이 거머쥐었다.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드는 1월 12일에 열렸다. 17회째를 맞은 시상식에서 <아티스트>는 경쟁작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감독·음악·의상상을 수상했다. <디센던트>는 남우주연상, <헬프>는 여우주연·여우조연상, <비기너스>는 남우조연상, <미드나잇 인 파리>는 각본상을 받았다.


제8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개최된다. 코미디언 배우 빌리 크리스털이 진행을 맡았다. 케이블 CGV가 생중계한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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