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영화

충무로 파일 2012.08.15 00:05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천만영화’에 등극한다. 이르면 15일 오후, 늦어도 밤 시간에는 10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근 10일 간 이 영화는 최저 24만1362명(13일), 최고 77만719명(4일)이 관람했다. 지난 주말에는 45만1303명(11일), 41만2146명(12일)이 관람했다. 13일 현재 누적 관객 수는 947만8837명이다. 14일은 평일, 15일은 광복절 공휴일이다.

 

■<도둑들>, <괴물>과 <아바타> 잡을까?
<도둑들>을 포함해 천만영화는 일곱 편이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아바타> <도둑들> 등이다. 한국영화가 여섯 편, 미국영화가 한 편이다.

<실미도>는 2003년 12월 24일, <태극기 휘날리며>는 2004년 2월 5일, <왕의 남자>는 2005년 12월 29일, <괴물>은 2006년 7월 27일, <해운대>는 2009년 7월 22일, <아바타>는 2009년 12월 17일, <도둑들>은 2012년 7월 25일에 개봉됐다. 2월이 한 편(태극기 휘날리며), 7월이 세 편(괴물·해운대·도둑들), 12월이 세 편(실미도·왕의 남자·아바타)이다.

 

수요일 개봉작이 세 편(실미도·해운대·도둑들), 목요일 개봉작이 네 편(태극기 휘날리며·왕의 남자·괴물·아바타)이다. ‘12세관람가’ 작품이 세 편(괴물·해운대·아바타), ‘15세관람가’ 작품이 네 편(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왕의 남자·도둑들)이다. 개봉 첫 주에 하루 더 상영하고, 관람등급이 낮은 게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미도>는 2004년 2월 19일, <태극기 휘날리며>는 2004년 3월 14일, <왕의 남자>는 2006년 2월 11일, <괴물>은 2006년 8월 16일, <해운대>는 2009년 8월 23일, <아바타>는 2010년 1월 23일, <도둑들>은 2012년 8월 15일(예정)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1월이 한 편(아바타), 2월이 두 편(실미도·왕의 남자), 3월이 한 편(태극기 휘날리며), 8월이 세 편(괴물·해운대·도둑들)이다. 요즘은 극장가에 성수기와 비수기가 확연히 구분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여름·겨울방학 기간이 흥행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다.


 

                 <실미도>는 실화를 소재 극으로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영화이고 <왕의

                     남자>는 사극, <괴물>은 스릴러, <해운대>는 재난영화, 유일한 외국영화 <아바타>는 SF모험액션극이다.

 

1000만 명이 관람하는 데 가장 짧게 걸린 기간은 21일(괴물)이다. <도둑들>은 22일(예정), 이어 33일(해운대), 38일(아바타), 39일(태극기 휘날리며), 45일(왕의 남자), 58일(실미도) 만에 꿈의 숫자에 도달했다. 500만 명이 관람하는 데 걸린 기간은 9일(괴물), 10일(도둑들), 13일(태극기 휘날리며·해운대), 15일(아바타), 19일(실미도) 20일(왕의 남자)이다. 900만 명을 기록한 기간은 18일(괴물), 19일(도둑들), 26일(해운대), 31일(태극기 휘날리며), 32일(아바타), 38일(왕의 남자), 45일(실미도)이다. <도둑들>은 하루 차이로 <괴물>의 기록을 뒤따르고 있다.

 

최종 관객 수는 <아바타>가 가장 많다. 1330만2637명이 관람했다. 이어 1301만9740명(괴물), 1230만2831명(왕의 남자), 1174만6135명(태극기 휘날리며), 1145만3338명(해운대), 1108만1000명(실미도)이다.

1100만 명을 돌파하는 데에는 각각 25일(괴물), 46일(아바타), 47일(해운대), 53일(왕의 남자), 56일(태극기 휘날리며), 89일(실미도)이 걸렸다. 1200만 명은 32일(괴물), 54일(아바타), 73일(왕의 남자) 만에 달성했다. 1300만 명은 72일(아바타), 81일(괴물) 만에 기록했다.

 

<도둑들> 제작사(케이퍼필름)와 배급사(쇼박스) 측은 1200만 명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관건은 관객의 관심, 상영 스크린 확보·유지, 경쟁 영화의 기세 등이다. <도둑들>이 1천만 명을 돌파한 이후에 얼마나 기세를 이어갈는지 주목된다.

■김윤석, 최고의 주연배우로 각광

 


천만영화는 강우석·강제규·이준익·봉준호·윤제균·제임스 카메론·최동훈 감독이 각각 1편씩 연출했다.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봉준호 감독은 <괴물>,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을 선보였다.


이들 가운데 또 누가 천만영화를 내놓을는지 주목된다. 참고로 5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 두 편 이상을 연출한 감독은 최동훈(도둑들·타자·전우치), 강제규(태극기 휘날리며·쉬리), 봉준호(괴물·살인의 추억)다.

강우석 감독은 <강철중:공공의 적1-1>(430만670명) <공공의 적2>(391만1356명) <한반도>(388만308명) <이끼>(335만3897명) <공공의 적>(303만438명) 등을 연출했다. 윤제균 감독은 <색즉시공>(408만2797명) <두사부일체>(330만5271명) <1번가의 기적>(277만1236명) 등을, 이준익 감독은 <황산벌>(277만1236명) 등을 내놓았다.

 

주연은 설경구·안성기·허준호·정재영(실미도), 장동건·원빈·이은주(태극기 휘날리며), 감우성·정재영·이준기·강성연(왕의 남자), 송강호·변희봉·박해일·배두나·고아성(괴물), 설경구·하지원·박중훈·엄정화(해운대), 샘 워싱톤·조 샐다나·시고니 위버(아바타), 김윤석·이정재·김혜수·전지현·임달화·김해숙·오달수·김수현·증국상(도둑들) 등이다.

두 편 이상 주연을 맡은 배우는 <실미도>와 <해운대>의 설경구 뿐이다. 오달수도 천만영화 크레디트에 이름을 두 번 올렸다. 그는 <괴물>에서 괴물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괴물>의 고아성은 유일한 아역배우이다. 촬영 당시 고아성은 열세 살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세상을 등졌다. <실미도>는 1000만 영화 가운데 여배우가 주연은 물론 조연급으로도 등장하지 않았다. 반면 <도둑들>의 주연 여배우는 김혜수·전지현·김해숙 등 세 명이다. <태극기 휘날리며>에는 최민식·김수로 등이, <해운대>에는 허구연 위원과 롯데 자이언츠 소속 이대호 선수 등이, <도둑들>에는 신하균·이신제 등이 특별출연했다.


 

                최동훈 감독(오른쪽)이 김윤석과 촬영할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둑들>의 천만영화 등극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이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김윤석이다. 최 감독은 2004년 감독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12만9358명)으로 주목받은 뒤 <타짜>(684만7777명) <전우치>(613만6928명), 그리고 <도둑들>까지 4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김윤석은 2007년 첫 주연작 <즐거운 인생>(126만3835명)을 필두로 <추격자>(507만1619명) <전우치>(613만6928명) <거북이 달린다>(305만9812명) <황해>(216만7426명) <완득이>(531만502명), 그리고 <도둑들>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보여주면서 최고의 주연 배우로 각광받고 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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