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과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건축학개론> 불법 파일 유출 관련 민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법무법인 신원의 이동직 변호사는 6일 저작권법 위한 혐의로 지난해 9월 25일 불구속 기소된 윤모씨(36) 등 12명에 대한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모두 취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초 유출자 윤모씨가 근무하였던 문화·복지 사업체 P사에 대한 사용자 책임을 묻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직 변호사에 따르면 금번 민형사 소송 취하는 명필름과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11월 20일 형사재판 결심 공판에서 있었던 법원의 용서 권고를 신중히 검토하여 받아들인 것이다.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다수의 피고인들이 학생 또는 사회 초년생인 점 등을 감안하여 감독 및 투자자의 동의를 얻어 합의에 이른 데 따른 것이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소송 취하와 관련해 “저작권 침해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해 창작자의 창작 의욕을 떨어뜨리고 문화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재판을 통해 처벌받는 것이 맞지만 아직 저작권 보호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판단하여 개인에 대한 처벌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 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이 한층 제고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우리나라 영화산업에서 불법복제물로 인한 피해 규모는 2011년 현재 약 7914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한국 영화시장 전체의 44%에 해당한다(2012년 전작권 보호 연차보고서, 저작권보호센터). 인터넷 VOD, IPTV 및 디지털 케이블 등의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 2009년 이래 3년 동안 56.2%, 86.1%, 36.6%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급성장한 것에 비추어 볼 때(201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영화진흥위원회) 불법 파일 유출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극장 상영 중 400만명 관객 동원을 목전에 둔 2012년 5월 8일,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불법 파일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수십 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학개론>은 2012년 3월 22일 개봉, 411만645명(한국영화연감 기준)이 관람, 멜로영화 가운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영화계에서는 불법 파일 유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극장 관객이 10만 명 이상은 늘어났을 것으로 풀이했다. 멜로영화 이전 최고 흥행작은 <너는 내운명>(305만1134명)이다. 이어 <내 머리 속의 지우개>(256만5078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53만3312명) 등이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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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1985>(감독 정지영)는 ‘잔혹 휴먼드라마’다. 혹독한 고문장면으로 관객을 고신하는, 그리고 울먹이게 만드는, 휴머니즘을 역설한 작품이다. 정지영 감독은 이와 관련 “관객 여러분은 1시간50분 동안 힘들었지만 배우들은 두 달 동안 힘들었고, 실제 고문 피해자들께서는 평생 힘들다”고 밝혔다. 정 감독이 <남영동1985> 기획·연출·제작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끔찍한 현장을 고발, 다시는 힘든 시대를 맞지 말자는 것이다.


 

남영동1985>는 또한 ‘다큐멘터리적 극영화’다. 극중 고문장면은 실제이자 픽션이다. 물 고문, 고춧가루 고문 등은 박원상이 더이상 못참겠다고 표시할 때까지, 전기고문은 약한 전류로 맛보기를 한 뒤에 찍었다. 영화의 원작인 고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 <남영동>과 엔드 크레디트의 증언에서 알 수 있듯 1985년 당시의 남영동 대공분실에 카메라를 들이댄듯 화면은 현장감이 넘치고 가공의 극영화처럼 관객의 가슴을 쥐락펴락한다.


<남영동1985>가 많은 유명 인사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보다 보기 힘들지 않았어요. 너무 잔인할까 봐 못보시는 분들 걱정 안 하고 보셔도 될 듯해요”라고 올렸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김정근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영동1985>를 봤다. 보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영화에서 고문을 견디다 못해 던진 비명 ‘시키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들이 듣고 싶은 말은 같지 않을까…여의도 2012…”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광주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여느 도시와 달리 정치인과 시민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사회 후 곽정숙 전 국회의원은 “잔인함, 고통, 분노를 넘어 절망이었다. 사람이 없는 짐승의 시대, 난 사람이다, 사람들과 사람의 시대에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은 “영화를 보는 내내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분노와 긴장, 허탈과 무력감에 많이 피곤하고 지쳤습니다. 이 영화 꼭 봐야 합니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싸워주신 선배님들! 잘 살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김희용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 “허물기는 쉬워도 다시 세우기는 참 힘이 드는 것이 민주주의임을 배웁니다”(명등룡 광주비정규직센터 소장)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짐승처럼 대접 받으며 느끼는 모멸감. 故 김근태 의장께서 겪은, 아니 박정희 전두환 시대를 살았던 국민들이 느낀 아픔을 그린 영화입니다”(조오섭 광주광역시의회 시의원) 등 <남영동1985>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졌다.



지난 11월 14일 진행된 국회시사회 등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소명감을 털어놨다. 이해찬 의원은 “반인륜적인, 반생명적인 그런 행위들을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우리 스스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정세균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에 이런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는 것이 참담하다”면서 “정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얼마나 소중한지, 또 지구촌에 아직도 남아있을지 모를 고문이나 반민주적인 잔재들을 청산하는데 대한민국이 앞장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의원은 “많은 사건들이 재심에 의해서 무죄판결이 선고돼 많은 분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이런 사건들이 그냥 하나의 뉴스거리로만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영화는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 재심에 의해서 당연히 무죄판결을 최근에서야 받는 사건들이 뉴스가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로 다가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김근태 의원님은 가셨지만, 그 분이 가지고 있던 의지, 열망은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남영동1985>의 기획의도에 공감을 표했다.

11월 12일 VIP시사회 후 영화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남영동1985>를 강력 추천했다. “꼭 필요한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영화 보는 내내 뜨거운 가슴으로 봤다”(감독 강제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아프게 영화를 봤다”(감독 이명세) “엄청난 영화를 봤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졌으면 좋겠다”(배우 박중훈) “끝까지 가슴 졸이게 만들고 그때의 아픈 기억들이 다시 떠오른다. 상처받은 이들이 치유받았으면 한다”(배우 장광) “세상을 떠나신 故김근태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난다. 꼭 나와야 될 영화가 나온 것 같다”(배우 박철민) “대선 시기이고, 앞으로 우리 미래를 잘 만들어 갈수 있을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영화인 것 같다”(배우 김지훈).


이날 시사회에는 대선 후보들도 대거 참석했다. 문재인 후보는 “우리에게 민주주의나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가 얼마나 잘 가꾸어 나가야 하는 것인지 그런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 정지영 감독이 힘들게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심상정 후보는 “故김근태 선배가 참 그립다”며 “우리 시대는 김근태 선배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압제의 고통과 맞서 싸우고 고통의 기억과 맞서 싸우고 그 분들이 온몸으로 헤쳐간 길을 따라서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보는 내내 고통스러웠다”며 “우리 삶에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느낌이었고, 그 분들께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게 우리 모두 노력해야겠다”면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고 미래를 향하는, 상식이 통하는, 국민이 이기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희 후보는 “영화는 1985년을 그리지만 국가보안법의 사회적 고문은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2012년에 사회적 고문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85년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주의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일) 오후 2시30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남영동1985>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날 상영에는 정지영 감독과 박원상·이경영·김의성 등이 무대인사를 갖고 박 시장과 자리를 함께한다. 충격과 분노, 그리고 감동을 넘어 대한민국을 움직일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남영동1985>에 유명 인사들의 추천 릴레이가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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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민 2012.12.05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방 극장에서 상영되는 '남영동1985'가 무슨 연유인지 상영 시작 이후 일주일만에 내린다는 상당히 진실에 가까운 소문-- 상영시간대도 감상하기 어려운 시간대로 -- 이 있습니다. 외부의 정치적 압력에 극장주들이 굴복한다는 소문입니다. 알아보시고 그게 사실이라면( 사실에 상당히 가까움!!! ) 언론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해하는 무리들에게 자유정신으로 돌파하기만을 기원합니다.

감성 멜로 다큐멘터리 수작 <달팽이의 별>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이 작품 배급사(영화사 조아)는 잇단 다운로드 서비스 요청 전화 문의에 힘입어 지난 18일 네이버·네이트 호핀·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극장에서 개봉한 지 6개월 만이다.

 

 

<달팽이의 별>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 영찬 씨와 척추 장애인 순호 씨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영찬 씨는 달팽이처럼 오직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다. 순호 씨는 척추장애로 남들보다 아담한 몸집이지만 마음만큼은 바다처럼 넓다. 지난 3월 한국영화 최초로 일반영화 버전과 김창완 씨가 음성해설로 참여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을 동시 개봉, 주목을 끌었다.

 

 

해외에서는 더욱 각광받았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0년 아시아 작품 가운데 최초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필두로 각종 유명 다큐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잇츠 올 트루(It’s All True), 이스라엘 텔아비브,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메릴랜드 실버독스(Silverdocs)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대상 수상이 대표적이다. 이집트 이스마일리아 국제다큐멘터리&단편영화제에서는 국제 장편다큐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다큐영화제의 ‘칸’으로 손꼽힌다. 대상 수상은 칸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해당한다. <달팽이의 별>은 암스테르담에서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 “스스로의 삶과 사랑을 돌아보게 만드는 러브 스토리”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다큐멘터리” “소음과 시각공해를 벗어난 순수하고 새로운 세상으로의 여행”…. 이같은 평에 힘입어 <달팽이의 별>은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의 POV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다큐멘터리’ 중 12위를 차지했다.

 

실버독스는 미국영화협회와 디스커버리 채널이 후원하는 다큐영화제다. 이 영화 홍보마케팅을 맡은 ‘올댓시네마’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열린 제10회 영화제에서는 44개국 114편의 다큐멘터리영화가 상영되었다. 1000여 명의 제작자·감독과 영화 및 TV관계자가 참여했다. <달팽이의 별>은 “이 영화는 우리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감각적인 경험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에 대한 시적인 촬영은 인생 그 자체의 복잡함을 강조한다. 인간의 활기 넘침에 대한 고요한 명상”이라는 평을 받았다.

 

 

<달팽이의 별>은 또 영국과 미국에서 상영, 주목을 끌었다. 영국 런던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에서 지난 6월 22일부터 1주일간,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 필름 씨어터에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상영과 공동체 상영을 진행했다.

 

ICA는 1947년 예술가·시인 등에 의해 설립된 단체로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영리 아트센터로 갤러리와 영화 상영관, 연극무대 등을 갖추고 다양한 형식의 예술 전시,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영 당시 영국 언론은 <달팽이의 별>에 대해 “보편적인 울림이 있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The Telegraph) “미각과 후각과 촉각이 모여 새로운 개념의 우주를 창조해내다”(The Financial Times) “온화하고, 은밀하며 감동적인 이 영화는 역경 속의 사랑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The Times)고 극찬하며 별 5개 만점 중 4개를 부여했다.

 

미국에서는 뉴욕의 필름 포럼(Film Forum)에서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하루 6차례씩 상영되었다. 필름 포럼은 1970년에 설립된 독립영화를 위한 대안적인 상영공간이다. 뉴욕에서는 유일하며 또한 미국 전역에서도 몇 개 되지 않는 비영리 극장이다. 미국과 해외의 예술 영화, 정치·사회·역사·문화적으로 의미와 완성도를 갖춘 영화를 큐레이터가 선정해서 상영한다. <워낭소리>(감독 이충렬) <아이언크로우즈>(감독 박봉남)가 이 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 <아이언크로우즈>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중편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달팽이의 별>은 이승준 감독이 연출했다. 방송사 PD로 활동할 때 조영찬·김순호 부부를 만난 이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이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NHK,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의 공동 제작, 미국의 선댄스다큐멘터리펀드와 시네리치의 제작 지원, 영화진흥위원회의 다양성 영화 개봉 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았다. 이 감독은 PD시절 <신의 아이들>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 등 다수의 다큐를 연출해 ‘올해의 한국 PD 대상’과 전주국제영화제 넷팩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달팽이의 별>은 지난 3월 22일 극장과 IPTV에서 동시 개봉, 1만9706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했다. 개봉 6개월 만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다시 선보이는 <달팽이의 별>이 얼마나 사랑받을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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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국영화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최근 발표한 ‘2012년 8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객은 1701만891명을 기록, 8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 최다는 2007년 8월의 1636만4689명이다. 당시 흥행작은 <디워>842만2973명) <화려한 휴가>(730만7993명) 등이다.

 

                     <도둑들> 출연ㆍ제작진이 촬영을 마친 뒤 자리를 함께했다. 1천만 명 돌파 등을 예감한 듯 표정이 모두 밝다.


시장 점유율은 70.2%를 기록했다. 올 들어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긴 것은 지난 2월(75.9%)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전에는 2011년 9월(73.2%), 2007년 8월(78.95%), 2007년 2월(76.4%)에 기록했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김수현 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각 극장·스크린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연동률은 2007년부터 약 100%에 달했다. 2004~2006년 전국 관객 수(한국영화연감 기준)는 kobis와 각 배급사의 기록을 놓고 정리한 것이다. 이 기간 중 한국영화 최고 시장 점유율은 2006년 10월에 기록한 85.3%다. 당시 상영작은 <타짜>(684만7777명)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346만4516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313만2320명) 등이다.

                 8월에 월등한 성적을 거둔 세 작품은 이른바 ‘떼거리 주연’ 영화다. 주연배우가 <도둑들>은 10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은 9명, <이웃사람>은 8명이다.

 

지난 8월 한국영화 개봉작은 12편, 상영작은 100편이다. 1701만891명이 관람하고 시장 점유율 70.2%를 기록한 것은 <도둑들>의 1천만 돌파(15일)에 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430만 명을 넘어서고, 말에 개봉한 <이웃사람>까지 흥행에 힘을 보탠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53.4%였다.

외국영화 개봉작은 29편, 상영작은 262편이다. 외국영화는 7월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눈에 띄는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722만7754명이 관람했고, 시장 점유율은 29.8%에 그쳤다.

이렇듯 올해 8월은 ‘한국영화 최고의 달’이었다. <도둑들>이 한국영화 사상 6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해운대>가 1천만 명을 돌파(2009년 8월 23일)한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8월 31일을 기준으로 <도둑들>은 1239만804명을 기록, <괴물>(1301만9740명)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외국영화 총 관객 수는 2423만8636명이다. 월별 관객 수 역대 최고이다. 전녀 8월(2006만1970명) 대비 20.8% 상승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월 관객이 2천만 명을 넘긴 달은 2007년 8월, 2009년 8월, 2011년 8월, 그리고 2012년 7월뿐이다.

8월 흥행 상위 10위 작품은 한국영화와 외국영화가 각각 5편이다. 편수는 같지만 점유율 면에서 한국영화가 월등히 앞선다. 흥행 1~10위 작품은 아래와 같다.

①도둑들(853만2712명, 누적 관객수 1239만804명) ②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35만2393명, 〃 436만4779명) ③다크 나이트 라이즈(178만6108명, 〃 637만7032명) ④이웃사람(159만5725명) ⑤새미의 어드벤처2(140만6324명, 〃 141만832명) ⑥토탈 리콜(117만9714명) ⑦R2B:리턴 두 베이스(113만2136명, 〃113만2440명) ⑧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94만372명, 〃 163만4084명) ⑨스텝업4:레볼루션(77만7415명) ⑩나는 왕이로소이다(76만5161명, 〃78만6371명)

김수현 연구원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토탈 리콜>, 방학용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처 2>와 <아이스에이지4: 대륙이동설> 등의 전형적인 성수기 시즌 영화들이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며 “벨기에 영화 <새미의 어드벤처 2>가 여름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유럽 영화의 점유율이 상당히 상승했다는 점도 2012년도 8월 박스오피스의 신선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텝업4: 레볼루션>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화들이 4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했다”며 “흥행 성적과 스크린 수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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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감독이 중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공포영화 <필선>(筆仙)으로 중국 내 공포영화 가운데 흥행 신기록 행진을 갖고 있다.

 

<필선>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미로비젼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7월 16일 개봉, 첫 주에 3002만 위안(한화 약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2주차에는 6위, 7주차에는 7위를 기록하면서 8월 5일 현재 587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첫 주에 공포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연일 호러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미로비젼 측은 “안병기 감독이 그간 다수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쌓아온 공포영화 연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영화시장에서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의 포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영화시장 특유의 소재와 표현에 대한 검열과 제한 탓에 연출하는 데 제약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흥행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완성도 있는 영화로 성공시킨 선례를 남기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안병기 감독이 <필선> 제작 현장에서 배우ㆍ스태프에게 촬영할 장면을 설명하고 있다.

 

안병기 감독은 <가위>(2000) <폰>(2002) <분신사바>(2004) <아파트>(2006) 등을 연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공포영화 감독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 가운데 <폰>은 미국영화 직배사(브에나비스타 코리아)에서 배급,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 성공을 거뒀다. 안 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가 추진되고 있다.

<필선>은 안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연출 복귀작이다. 안 감독은 <아파트>를 내놓은 이후 중국·미국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하면서 강형철 감독의 <과속스캔들>(2008)과 <써니>(2011)를 제작, 흥행작 빅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필선>은 작가인 ‘시아오-아이’가 아들과 함께 호러소설 집필을 위해 교외에 위치한 빌라로 이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렸다. 주인공은 <타임 투 리멤버>(1998)의 메이 팅이 맡았다. 영문제목은 <BUNSHINSABA>(분신사바)다. 미로비전 측은 “중국 제작사에 요청한 제목”이라고 전했다. 안 감독의 전작 <분신사바>와 다른 영화다. <분신사바>는 여고생(김규리·이세은·이유리 등)들 사이에 죽음·저주를 부르는 주문(분신사바)이 번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필선>은 한국과 중국 합작영화가 아니라 순수 중국 자본으로 제작됐다. 이에 따라 안 감독은 한국 감독 가운데 중국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이란 기록도 세웠다. 작품·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아 안 감독과 한국 감독의 중국 진출에 청신호를 남긴 점도 주목된다.

실제로 <필선>은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대만·말레이시아·싱가폴 등 아시아 전역에서 수많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흥행기록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안 감독은 “중국 영화시장에서 공포·호러 장르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영역이라 더욱 다양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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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강한 한국영화, 소문보다 약한 할리우드영화’.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올해 7월 극장가에 대해 이같이 규정했다. 여름시장이 본격화되는 7월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규모 개봉이 예상돼 한국영화가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친 것이다. 영진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 7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최근 내놨다.

 

7월 극장 관객 수는 2095만5320명이다. 이 수치는 2012년 월별 관객 수로도, 최근 몇 년 간 7월 관객 수치로도 최고다. 영진위의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월 관객이 2천만을 넘긴 달은 2007·2009·2011년 8월, 세 번 뿐이다.

이렇듯 여름방학과 휴가 그리고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은 한 해의 최고 성수기다. 그런데 올해는 7월에 이미 월 관객 수 2천만을 넘겼다. 극장 관객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7월 한국영화는 개봉작 12편을 비롯해 215편이 상영됐다. 1003만930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1년 7월 관객 수와 비교했을 때 14.3% 상승했다. 한국영화 관객이 월 1천만 명 이상인 경우는 2011·2009·2007년 8월 정도다.

영진위 측은 “한국영화가 관객 몰이에 성공하면서 7월 전체 시장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5일 개봉한 <연가시>와 25일 개봉한 <도둑들>의 흥행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영화는 개봉작 28편을 비롯해 488편이 상영됐다. 관객 수는 1091만6019명이다. 2011년 7월에 비해 오히려 11.8% 하락했다. 6월 25일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19일 <다크 나이트 라이즈>이 개봉했으나 흥행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했다.

한국영화는 47.8%(상영작) 또는 57.7%(개봉작)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영화(47.9%)와 외국영화(52.1%)가 팽팽하게 시장에서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각종 눈요기와 화제성, 스타들로 무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맹공을 펼치면서 7월 시장 전체를 미국제 영웅들이 장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한국영화와 외국영화가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것이다.

반면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보였던 유럽영화는 다시 1% 안쪽으로 시장 점유율에서 밀렸다. 일본영화는 3%대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과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등의 방학특수를 노린 애니메이션 덕분이다.

7월 극장가는 이렇듯 미국·한국·일본영화가 기세를 떨쳤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 등 여름 특수를 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연가시> <도둑들> <두 개의 달>, 일본 애니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과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 주목받았다.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 공포영화 등 여름 극장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흥행작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다. 19일에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총관객이 459만890명을 동원했다. 개봉 후 주말 하루 동안 7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듯한 기세를 펼쳤다.

그러나 그 다음 주인 25일 개봉한 한국영화 <도둑들>의 기세가 만만찮았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누르고 주말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385만8402명을 동원, 7월 전체 흥행 3위 자리에 올랐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두 영화에 앞서 5일 개봉한 <연가시>다. 두 영화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연가시>는 445만2011명을 동원했다. 두 영화가 격돌한 가운데에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던 맨>이 365만5273명(누적관객 484만5165명)을 불러들여 4위를 기록했다. <아이스 에이지4: 대륙 이동설>이 69만3725명을 동원, 5위에 올랐다.

6위는 공포영화 <두 개의 달>이다. 12일 개봉, 42만5284명을 동원했다. 7위는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37만1863명), 8위는 예술영화로 분류되는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29만5098명), 9위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29만4495명), 10위는 5월 17일 개봉작인 <내 아내의 모든 것>(23만8141명·누적 관객 458만8439명)이 차지했다.

7월 흥행작들을 살펴보면 1위~4위까지의 관객 수는 3백만 명 이상이다. 이에 반해 5위부터는 백만 명 이하이다. 상위권 내에서도 흥행 성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듯하다. 영진위 측은 “쏠림 현상이 없이 고르게 시장을 나누어갖는 문화적 다양성이 참으로 어렵고도 멀어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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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사이트(www.kobis.or.kr)에서 한국영화사상 최다 예매량을 기록했다. 25일 오전 8시 현재 12만4902명이 사전(개봉 전) 예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인터파크·예스24 등에서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통전망에서 예매 1위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차지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4만6212명(예매점유율 47.0%)이 예매했다. <도둑들>(12만4902명) 점유율은 40.1%였다. 두 영화 예매 점유율이 87.1%로 관객의 관심이 두 영화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3위는 <아이스에이지4:대륙 이동설>로 2만6108명(점유율 8.4%), 4위는 <명탐정 코난:11번째 스트라이커>로 3554명(1.1%), 5위는 <연가시>로 3162명(1.0%)이다.


반면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는 <도둑들>이 석권했다. 맥스무비는 <도둑들>(39.99%) <다크 나이트 라이즈>(33.04%) <아이스에이지4:대륙 이동설>(14.81%) <연가시>(4.58%) <무서운 이야기>(3.04%) 순이었다. 예스24에서는 <도둑들>(48.3%) <다크 나이트 라이즈>(23.21%), 인터파크에서는 <도둑들>(42.12%) <다크 나이트 라이즈>(31.73%) 순이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KOBIS)은 2007년 10월 23일부터 실시간 예매율을 발표해 왔다. 개봉 주 수요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사전 예매량을 발표,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었다. 영화 제작·배급사와 관객에게 유용한 정보로 활용돼 왔다. 통전망 영화관 가입률이 2007년 3월 30일 현재 93%, 2007년 12월 31일 현재에는 97%였다. 25일 현재 전국 371개 극장, 2332개 스크린이 가입돼 있다. 실제 전국 극장의 매표창구 상황과 다름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개봉 주 수요일 오전 10시 영진위 통합전상망 기준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의 사전 예매량은 <7광구>의 4만8580명(40.8%)이다. 이와 함께 맥스무비 62.20%, 예스24 17.43%, 인터파크 38.70%, 티켓링크 39.59%, 네이트 25.80% 등 전 예매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봉 이후 예매율 등이 급락, 224만2510명·이하 한국영화연감 기준)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렇듯 사전 예매량(점유율)은 최종 흥행성적과 무관하다. 관객의 관심, 흥행성을 가름하는 척도일 뿐 실제 흥행은 영화의 재미(완성도)에 좌우된다.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2009)와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2011)의 사전예매량과 최종 흥행성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매량이 <해운대>는 2만6033명, <최종병기 활>은 3만234명이었다. 최종 성적이 <해운대>는 1132만4433명, <최종병기 활>은 747만633명이다. <해운대>는 <괴물>(1301만9740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6135명) 등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에 올라 있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라 있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468만4327명)는 개봉(2월 2일) 예매율은 하루 전 날 38.96%(인터파크) 32.52%(맥스무비) 24.79%(티켓링크) 24%(영진위) 15.64%(예스24)였다. 5월 17일 개봉된 <내 아내의 모든 것>(435만310명·7월 3일 기준)은 이 날 25.8%(영진위)를 점유, <어벤져스>(21.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연가시>는 개봉(7월 5일) 전 날 예매 관객 수가 3만3851명(배급사 기준), 5일에는 5만7975명을 기록했다. 24일 현재 429만6144명(통전망 기준)이 관람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9일 개봉, 24일 현재 300만3048명(통전망 기준)이 관람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예매 관객 수가 18일 오후 9시 30분 현재 31만8519명, 19일 오후 4시 현재 36만9416명이었다.

<도둑들>은 10인의 한국·홍콩 도둑이 2천만 달러에 달하는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과정을 그렸다. 서울·부산·홍콩·마카오를 오가는 6개월 간의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와 도심 액션을, 이국의 풍광을 담았다. 김윤석·김혜수·이정재·전지현·김해숙·오달수·김수현, 홍콩의 임달화·증국상 등이 호흡을 맞췄다. 싱가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대만·브루나이·중국·홍콩·태국 등 8개 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에 앞서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등을 연출했다. <범죄의 재구성>은 212만9358명, <타짜>는 684만7777명, <전우치>는 613만6928명이 관람했다. <도둑들>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을 누르고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줄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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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극장가에서 미국영화가 강세를 떨쳤다. 시장점유율 55.4%를 기록, 판세를 뒤집으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42.3%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5일 내놓았다.

 

5월 극장가 총 관객수는 1593만5022명이다. 지난해 5월(1386만4333명)에 비해 14.9% 성장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673만6240명이다. 시장점유율은 42.3%다. 지난 4월의 시장점유율(42.2%)과 비슷하다. 올해 1/4분기(60.8%)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

한국영화는 시장 주도권을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내줬다. 특히 <어벤져스>는 5월에만 503만4817명을 불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이래 690만231명을 기록, 올해 개봉작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이전 최고 흥행작은 한국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468만3598명)였다. <건축학개론>(409만9426명·5월 31일 현재), <댄싱퀸>(400만9977명), <부러진 화살>(341만6621명), <화차>(242만657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작품들이 주도한 한국영화 독주는 지난 4월 말부터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배틀쉽> <어벤져스> 등 미국영화 반격에 막혀 <간기남> <은교> <코리아> <돈의 맛> 등이 기세를 활짝 펴지 못했다. 몇 달 동안 매우 좋은 성적을 보였던 유럽영화 점유율은 다시 0.3%대로 내려앉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는 “여름 성수기 내내 미국영화의 흥행성적이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월 극장가 최고 흥행작은 <어벤져스>다. 4월 26일에 개봉된 이 영화는 5월 한 달 동안 503만4817명(누적 관객수 690만231명)을 불러들였다. 2위는 임수정·이선균·류승룡 주연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으로 17일 개봉, 31일까지 231만400명이 관람했다. <어벤져스>와 24일 개봉작 <맨 인 블랙3>(192만1766명) 사이에 끼어 꽤 좋은 성적을 냈다. 4·5위는 하지원·배두나의 <코리아>(182만1929명·누적 관객수 183만7218명)와 김강우·백윤식·윤여정·김효진의 <돈의 맛>(108만271명·108만801명)이 차지했다.

6~10위는 <은교>(70만9296명·134만1570명), <다크 섀도우>(58만577명), <백설공주>(57만3664명), <건축학개론>(43만9298명·409만9426명), <로렉스>(29만6125명·29만7466명)다. 5월 최고 흥행작 10편 중 한국영화가 5편이다.

다양성영화 흥행작 상위 10편 중에서는 4편이 한국영화다. <말하는 건축가>(7465명·3만6939명), <할머니는 일학년>(4036명·4307명) <안녕, 하세요!>(3190명) <다른 나라에서>(2683명) 등 4편이다. 2·6·8·9위를 기록했다. 1위는 <데인저러스 메소드>(2만5285명·2만5346명), 3위는 <버니드롭>(7179명·7305명), 4위는 <미래는 고양이처럼>(6333명·6761명), 5위는 <믹막: 티르라리고 사람들>(4328명·4496명), 7위는 <컬러풀>(3485명·3873명) 10위는 <아르마딜로>(2387명·5145명)이다.

배급사별 점유율 1위는 한국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다. <어벤져스>와 <맨 인 블랙3>으로 43.90%를 점유했다. 전체 외화 시장 관객의 76.2%를 가져갔다. 2~5위는 롯세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15.4%),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14.80%), 씨제이이앤엠(12.40%), 워너브라더스코리아(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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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멜로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 26일 KT·SK·LG·홈초이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IPTV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번 홈 서비스는 미 개봉 지역 관객들의 지속적인 상영관 확대 및 홈 서비스 요청에 힘입어 결정됐다. 특별히 일반 버전과 함께 김창완 씨가 음성해설로 참여한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달팽이의 별>은 이승준 감독이 방송 PD로 활동할 당시 만나게 된 조영찬·김순호 부부의 이야기를 2년여에 걸쳐 담았다. 영찬씨의 일상을 통해 현대인들의 무심함을 조용히 일간하면서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통해 함께 사는 것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영찬씨는 달팽이처럼 오직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이고 순호씨는 척추장애인이다.

<달팽이의 별>은 기획과 작품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일본의 NHK,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의 공동제작과 미국의 선댄스다큐멘터리펀드(SUNDANCE INSTITUTE)와 시네리치(CINEREACH)의 제작지원을 받았고 아시안사이드오브더독, 유로독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의 2011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 홍보마케팅지원 등도 받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큐멘터리의 칸’으로 손꼽히는 이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은 <달팽이의 별>이 아시아 작품 가운데 최초이다.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의 POV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다큐멘터리’ 중 12위를 차지하였다. 이에 앞서 2010년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관객상과 유니세프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JIFF)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 상영되어 열렬한 호응을 얻으면서 흥행성까지 인정받았다.

<달팽이의 별>은 한국영화 최초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을 동시 개봉했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김창완이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음성해설에 참여해 주인공 부부의 행복한 일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고스란히 전했다. 지난 3월 22일 개봉, 25일 현재 1만6544명(누적 매출액 1억1422만2천원·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하는 등 독립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2만 명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26일 현재 아트플러스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영화를 말한다. 지난해 10월, 배리어프리영화 설립 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술이 깨면 집에가자> <블라인드> <마당으로 나온 암탉> 등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배우 엄지원·류현경, 양익준·안상훈·오성윤 감독, 성우 서혜정 등 영화·방송인들의 자발적이면서 능동적인 재능 기부 참여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시범 제작되어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일본영화 <마이 백 페이지>가 일반버전과 배리어프리버전을 동시 개봉했고, 한국영화로는 <달팽이의 별>이 최초로 선보였다.

<달팽이의 별>은 오는 29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제11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월드다큐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012 캐나다 핫독스 ‘경쟁’ 부문에도 초청되었다. 시네마 길드(Cinema Guild)의 배급으로 올 여름 미국 개봉도 확정지었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창립자로 참여한 트라이베카영화제는 9.11 사태 이후 뉴욕 맨해튼 교외인 트라이베카 지역의 정신적, 경제적 회복을 위해 시작된 후 뉴욕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극영화 경쟁부문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핫독스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영화제이다. 2009년 이충렬 감독이 <워낭소리>로 신인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승준 감독은 <신의 아이들>에 이어 두 번째로 초청받았다. 시네마길드는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외화를 미국에 배급사로서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의 미국 배급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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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주연 10개국 합작 독립영화 제작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쟝센단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나를 잊지 말아요>를 장편으로 만드는 작품으로 미국 최대 예술 전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com)에 등록, 제작비 모금 캠페인을 갖고 있다.

 

                

목표 모금액은 3만 달러(USD). <나를 잊지 말아요>(Remember O Goddess)는 지난 5일 모금을 시작, 20일이 지난 25일 오후 6시 현재 63%에 달하는 1만9112달러가 모금됐다. 킥스타터 프로젝트들의 평균 모금액이 1만 달러 이하인 점과 외국인이 감독하는 외국어 영화임을 고려할 때 보기 드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윤정 감독에 따르면 미국 뿐 아니라 영국·캐나다·호주·이태리·페루·스웨덴·그리스·일본, 그리고 한국 등 전세계 각국에서 후원금이 도착하고 있다. <똥파리> <무산일기> 등이 해외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독립영화를 알리는 데 선전하고 있지만 제작비 모금 단계에서부터 해외 관객의 지지를 얻고 있는 영화는 <나를 잊지 말아요>가 최초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크라우드(Crowd) 펀딩은 군중, 다수의 사람에게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 소액을 후원받는 자금 조달 방식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강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상화하는 <26년>(제작 영화사 청어람)이 이 방식을 도입, 26일간 모금한 뒤 오는 5월 31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주로 SNS, 소셜 커머스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언론 등에서 ‘소셜 펀딩’이라고도 불린다. 작년 연말에 미국 상원에 제출된 ‘크라우드 펀딩 법안’은 크라우드 펀딩을 ‘전문적 자본가가 아닌 개인으로부터 기부, 후원, 투자 약정을 얻어내기 위해 일반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킥스타터는 미국의 대표적인 예술 전문 펀딩 사이트다. 출범 2년 만에 올해 모금 총액이 미국국립예술기금(The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의 1년 예산(14.6억 달러)을 상회하는 15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예술 창작자와 대중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최고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이윤정 감독이 고등학교 시절 쓴 소설을 바탕으로 각색, 영상화했다. 여성 감독으로서는 특이하게 고독한 남자 주인공의 내면을 블랙유머를 곁들여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처음부터 장편영화를 염두에 두고 기획, 영화의 첫 번째 챕터가 되는 25분 분량의 단편을 먼저 완성해 지난해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을 위한 짧은 필름’ 경쟁부문에 선정되었다.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불안과 고독을 필름 느와르의 형식을 빌어 풀어낸 이 단편은 이후 LA아시안퍼시픽 영화제, 뉴욕시 국제영화제,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현재 온라인에서 공개되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전세계 관객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알버트 리 엘에이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프로듀서는 <나를 잊지 말아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윤정 감독이 전하는 ‘기억, 시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묵상, 눈으로 보는 시와 같은 이 영화는 잊혀지지 않는 꿈 같은 여행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윤정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달콤, 살벌한 연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스크립터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직접 극본을 쓰고 감독한 <오 사랑스런 처녀>, <텔레비전에, 정말 좋겠네> 등의 단편영화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연극 <클로저>, 현대무용 <침묵하라> 등의 공연에서 영상 감독으로도 활동하였다.

 

<나를 잊지 말아요> 시나리오는 십수년간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면서 한 번도 독립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었던 김정태는 “전에 해보지 못한 은밀하고 숨겨진 과거 이야기에 끌려 출연료도 받지 않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정태는 이 영화를 촬영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바쁜 스케줄 중에 짬을 내 모금 활동을 독려하는 영상 메세지를 직접 촬영해 보내는 등 누구보다 <나를 잊지 말아요>의 장편 제작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윤정 감독이 <놈놈놈>의 스크립터로 일하며 인연을 맺은 배우 정우성도 <나를 잊지 말아요>의 시나리오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모금 활동을 응원하는 동영상 메세지를 보냈고,  김지운 감독 역시 모금 활동을 독려하는 메세지를 이윤정 감독에게 전달하는 등 충무로의 관심이 뜨겁다.

 

<나를 잊지 말아요>의 킥스타터 모금 캠페인은 한국 시각으로 5월 9일까지 계속된다. Kickstarter.com에서 Remember O Goddess를 검색하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후원은 1달러 이상부터 1만 달러 이상까지 할 수 있다. 후원금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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