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제작 명필름)이 한국 멜로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일 309만9732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 <너는 내운명> 흥행기록(305만1134명)을 뛰어넘었다.

 


4월 24일 현재 전국 관객 200만명 이상(한국영화연감 기준)이 작품은 130편. 이 가운데 멜로영화는 멜로·로맨스 영화는 3편(2%) 지나지 않는다. <너는 내 운명> 외 <내 머리 속의 지우개>(256만5078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53만3312명) 등이다. 멜로영화(멜로·로맨스)가 흥행하기가 힘들다는 걸 방증한다. <건축학개론> 성공이 남다른 까닭이 여기에 있다.

 


멜로영화에 비해 로맨틱 코미디(멜로·로맨스·코미디) 영화는 흥행성이 뛰어나다. <미녀는 괴로워>(661만9496명) <엽기적인 그녀>(488만2495명) <오싹한 연애>(300만6131명) <시라노;연애조작단>(273만1828명) <위험한 상견례>(259만5625명) <광식이 동생 광태>(243만200명) <작업의 정석>(234만2232명)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33만9410명) <달콤,살벌한 연인>(228만6745명) <위대한 유산>(225만1491명) <싱글즈>(220만3042명) <쩨쩨한 로맨스>(2080574명) <청춘만화>206만6354명) 등 13편(10%)이 흥행에 성공했다.

<건축학개론>은 지난 3월 22일(목) 첫선을 보였다. 25일(일)까지 71만6973명이 관람, <화차> 등을 누르고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열기는 개봉 둘째 주로 이어졌다. 26일(월)부터 4월 1일(일)까지 89만2042명이 관람,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시체가 돌아왔다> <타이탄의 분노> 등 새 개봉작에 관계없이 첫째 주보다 17만5069명이 더 관람, 누적 관객 수 160만9015명을 기록했다. 참고로 올해 1/4분기 최고 흥행작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468만585명)은 개봉 둘째 주말까지 248만7090명이 관람했다. <댄싱퀸>(400만9966명)은 208만6838명, <부러진 화살>은 185만7544명이었다.

이같은 행보는 개봉 3주차에도 계속됐다. 4월 2일(월)부터 8일(일)까지 72만3657명이 관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 233만2672명을 기록했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코난:암흑의 시대> 등 새 개봉작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4주차에는 밀렸다. 4월 11일 개봉작 <배틀쉽>에 밀려 58만4858명이 관람,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1만7528명을 기록했다. 5주차 주말을 앞둔 20일(금) 309만9732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23일(월) 현재 335만3834명(누적매출액 248억5328만9000원)이 관람, <이끼>에 이어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53위에 올라 있다.

멜로영화는 한국 관객이 선호하는 장르였다. 1990년대 후반에도 멜로영화가 흥행을 주도했다. 이정국 감독의 <편지>가 72만4741명, 장윤현 감독의 <접속>이 67만4933명이 관람해 1997년도 흥행 1·2위를 차지했다. 김유진 감독의 <약속>이 70만4600명,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42만2930명이 관람해 1998년도 흥행 1·3위(2위는 <여고괴담>)를 차지했다.

<건축학개론> 제작사인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2000년대에 들어 트렌드가 바뀌면서 멜로영화는 황혼화되었다”며 “멜로영화 감성이 있는, 중년에 진입한 90년대 학번을 대상으로 ‘첫사랑’을 잘 다루면 20~30대 여성은 물론 30~40대 남성 관객에게도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흥행 요인에 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추억하게 하면서 그들의 보편적 감성을 건드리면서 관객층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낯익은, 진부하게 여겨지는 소재여서 잘 다뤄지지 않은 첫사랑과 멜로영화의 희소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건축학개론> 흥행은 <써니>의 연장선에 있다. <써니>는 1980년대를 다뤄 40~50대 여성관객을, <건축학개론>은 1990년대를 다뤄 30~40대 남성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추억코드’ 활용이 90년대까지 확충됐다. <기억의 습작> <신 인류의 사랑> <칵테일 사랑> 등 90년대 가요를 비롯해, 삐삐·CD플레이어·공중전화·필름 카메라 등 어느새 잊혀졌거나 사라지는 것들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했다. 앞으로 1990년대 소재 영화 제작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학개론> 수강 관객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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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목소리>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작은 연못>…. 영화 엔딩 크레디트(Ending Credit)에 일반 관객의 이름이 나오는 영화들이다. 이들 관객은 영화 제작을 후원했다. 강풀의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인 영화 <26년>도 이 방식을 도입한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5만원을 후원하면 완성된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 시사회에 초대받고(1인 동행) 영화 <26년> 포스터와 DVD도 선물로 받고.

 


크라우드 펀딩(소셜 펀딩)은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프로젝트에 소액을 기부, 후원하는 데 따라 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26년> 진행 사이트는 굿펀딩(www.goodfunding.net), 팝펀딩(www.popfunding.com), 소셜펀딩 개미스폰서(www.socialants.org) 등이다. 지난달 26일에 시작, 오는 20일까지 26일간 모금한다. 5만원 외 2만원도 후원할 수 있다. 후원하면 특별시사회에 초대받고(1인 동행) 영화 <26년> 포스터도 받는다.

영화 <2006년>은 액션복수극이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2세들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담는다. 그 날로부터 26년이 지난 현재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 등이 된 이들은 학살의 주범을 암살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다.

이처럼 <26년>은 ‘5·18’을 다룬 여느 작품과 다르다. <박하사탕> <화려한 휴가> 등처럼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상황을 그리는 게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통해 그날의 악몽을 조명한다.

 

강풀의 이 원작은 2006년 ‘다음’을 통해 공개된 뒤 1일 조회수 200만명을 기록하고 매회 2000개의 응원 글이 달릴 만큼 엄청난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영화사 청어람(대표 최용배) 측은 2006년 판권을 구입, 2008년에 제작할 계획이었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류승범·김아중·변희봉 등을 캐스팅한 가운데 크랭크인 열흘을 앞두고 투자사들이 잇따라 투자를 철회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이를 놓고 정부의 ‘외압설’이 나돌기도 했다. 청어람 측은 이번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26년>이 영화화되기를 바라는지 보여준 뒤 오는 10월 중 크랭크인, 연내에 완성할 계획이다.

 

<작은연못>(2010·감독 이상우)은 필름 구매 캠페인을 가졌다. 이 영화 배급위원회에서 준비한 필름구매봉투에 1만원을 넣고, 이름·전화번호·이메일 주소를 적어내면 영화 자막에 이름을 넣어주고 100명에게 공동 명의로 상영용 필름 소유권을 부여하는 행사다.

이런 캠페인이 진행된 건 한국영화사상 <작은 연못>이 처음이다. <작은 연못> 배급위는 2010년 3월 말 울산을 시작으로 부산·대구·광주·전주·대전·서울·인천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1만명 규모로 시민사회단체 대상 시사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3734명이 필름구매캠페인에 참여, 자신의 이름을 엔딩 크레디트에 올렸다.

<작은 연못>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자행된 일명 ‘노근리 사건’을 담았다. 500여명의 노근리 주민들이 피난길에 미군의 이유 모를 무차별 공격에 스러져간 사건이다. 시체를 방패 삼아 살아남은 이들은 25명. 이들은 끊임없이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한국·미국 정부의 부인으로 묵살됐고, 1999년 AP통신 기자들에 의해 전모가 드러났다. 이 보도는 2000년 퓰리처상 보도부문을 수상,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 (2002)에 의해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려졌다. 영화는 기획에서 완성하는 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문성근·송강호·문소리·박원상 등 배우 142명과 스태프 229명이 모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2007·감독 안해룡)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작품 엔드 크레디트에는 670명의 이름이 나온다. 제작비를 댄 일본 시민들,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회원들이다. 이들은 15년간 송신도 할머니의 강연·집회 등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이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회원들이 1년 동안 모금한 6000만원으로 제작됐다. 재판에 진 뒤 송신도 할머니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재판 결과보다 더 소중한, 지원모임 회원들과 함께 한 세월을 통해 인간에 대한 신뢰를 되찾았다”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감독 박광수) 엔딩 크레디트에는 7648명의 이름이 나온다. ‘당신도 영화제작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신문광고 등을 보고 참여한 이들이다. 이들이 보내온 돈은 제작비의 25%에 달하는 2억5000여만원이다. 이밖에 노동조합 등이 바자회·일일찻집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보내줬고, 문성근·홍경인 등은 출연료 전액을 제작비에 보탰다.

<낮은 목소리>(감독 변영주)는 관객의 이름이 엔딩 크레디트에 나오는 영화 원조다. 1995년 4월 22일 일반 극장에서 개봉된 다큐멘터리 원조이기도 하다. <낮은 목소리>에 이어 <낮은 목소리2>(1996)와 <낮은 목소리3-선택>(1999)도 개봉됐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삶을 조명했다.

<낮은 목소리> 엔딩 크레디트를 장식한 관객은 175명이다. 영화 2분 길이에 해당하는 필름 구입비 10만원을 후원받는 ‘100피트 회원’ 모집에 참여한 이들이다. 변영주 감독은 <낮은 목소리>에 이어 <낮은 목소리2>(1996)에서도 100피트 회원을 모집했다. 한국과 일본의 개인 375명과 56개 단체가 참여했다. <낮은 목소리>와 <낮은 목소리2>에 중복 참여한 이들이 적지 않다. 변영주 감독은 회원 모집 당시 국내 대기업과 유명 여성인사들을 찾았지만 외면당했다. <낮은 목소리3-선택>은 100피트 회원을 모집하지 않았다.

<26년> 크라우드 펀딩에는 7일 밤 10시 30분 현재 4400명(모금액 2억1434만원)이 참여했다. 2만원 후원이 1577개, 5만원 후원이 3656개다. <26년> 엔딩 크레디트에 오르는 이름이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능가할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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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객 수 4069만2834명, 매출액 3138억3190만9872원.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60.8%(관객 수 기준). 2012년 1분기(1~3월) 관객 수와 매출액,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다. 이는 매출액 통계를 낸 2008년 이후 1분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한국영화가 주도, 판이 커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관객 수 4069만2834명은 지난해 동기(3433만8850명)에 비해 18.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관객 수는 2474만3661명으로 전년 동기(1930만3007명)보다 28.2% 증가했다. 외국영화는 1594만9173명으로 전년 동기(1503만5843명)에 비해 6% 증가에 그쳤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60.8%. 전년 동기(56.2%) 대비 4.6%P 증가했다.

 

매출액 3138억3190만9872원은 전년 동기(2675억3591만5900원)에 비해 17.3% 증가한 금액이다. 한국영화는 매출액은 1875억7518만5650원으로 전년 동기(1426억6248만800원)보다 31.5% 증가했다. 외국영화는 1262억5672만4222원으로 전년 동기(1248억7343만5100원)으로 1.1%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8년부터 매출액 통계를 발표해 왔다. 올해 1분기 관객 수와 매출액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2008~2012년 1분기 매출액과 관객 수는 다음과 같다. 2310억5320만9366원·3554만8844명(2008) 2347억8714만4500원·3551만1123명(2009) 3040억6507만1416원·3792만410명(2010) 2673억1623만400원·3430만7129명(2011) 3138억3190만9872원·4069만2834명(2012)이다. 매출액 기준 연도별 순위는 2012-2010-2009-2008-2011년이다. 관객 수 순위는 2012-2010-2008-2009-2011년이다.

 

올해 1분기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 증가는 1월 설을 앞두고 개봉한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2월에도 계속 흥행했고, 2월 2일 개봉작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29일 개봉작인 <러브픽션>, 3월 8일 개봉작 <화차>와 22일 개봉작 <건축학개론>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따른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황동미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음력 설 성수기와 봄 비수기 시장을 현명한 배급전략으로 돌파해가면서 시장을 주도했다”며 “그에 따라 전체적인 시장규모 확장 효과를 얻어서 관객 수와 매출액의 상승과 역대 최대 규모로의 시장 성장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12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영화 개봉작은 34편(상영작 234편)이다. 외국영화 개봉작은 76편(상영작 599편)이다. 총 110편이 개봉됐고 833편이 상영됐다.

 

2011년에는 <청원> <세 얼간이> <내 이름은 칸> 등 인도영화들이 화제를 낳으면서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올해에는 <언터처블: 1%의 우정> <토르: 마법 망치의 전설> 등 유럽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영진위 측은 “미국영화 쏠림이 완화되고 다양한 영화보기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다양성 영화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인도영화 흥행과 유럽 예술영화의 꾸준한 저력, 그리고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활발한 활동이 돋보인다. 지난해에는 <혜화, 동> <파수꾼> <무산일기> 등이 관객 1만 명(독립영화의 관객 1만 명은 흔히 상업영화 관객 1백만 명으로 비유되곤 한다)을 넘긴 히트작이 나와서 독립영화인들과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올해에는 <말하는 건축가>가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범주로는 드물게 최근 관객 2만을 넘었다. 이와 함께 <달팽이의 별>과 <두 개의 선>을 비롯해 <줄탁동시> <로맨스 조> <해로> <밍크 코트> 등이 다양성 영화 흥행 순위 20위 안에 들어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외 영화 흥행작 상위 10위 작품은 다음과 같다. ①범죄와의 전쟁(누적 관객수468만585명·362억4833만3500원) ②댄싱퀸(400만9966명·297억9052만4000원) ③부러진 화살(342만4589명·256억7887만6500원) ④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251만160명·193억6686만원) ⑤화차(230만1407명·174억6326만6500원 ⑥장화신은 고양이(205만8204명·174억4857만2500원) ⑦러브픽션(171만67명·130억8462만3000원 ⑧하울링(159만1244명·116억1389만4500원) ⑨건축학개론(140만1741명·104억4930만4500원 ⑩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113만5300명·96억8501만4000원)

 

국내외 다양성 영화 흥행작 상위 10위 작품은 다음과 같다. ①아티스트(11만8215명·9억4341만1300원) ②스탠리의 도시락(4만5085명·3억302만8500원) ③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4만993명·3억1814만400원) ④자전거 탄 소년(2만4246명·1억9124만4800원) ⑤말하는 건축가(1만9166명·1억5250만1000원) ⑥신과 인간(1만5015명·1억1006만7000원) ⑦치코와 리타(1만4995명·1억1950만9100원) ⑧원스 어게인(1만2632명·9772만9300원) ⑨세 번째 사랑(1만456명·8255만9000원) ⑩내가 사는 피부(1만3029명·1억36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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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김민희·조성하 주연, 변영주 감독의 <화차>(火車)가 질주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영화예매사이트www.maxmovie.com) 맥스무비가 21일 오전 10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화차>는 점유율 28.75%로 3주 연속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화차>의 3주 연속 예매 1위는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통틀어 올 들어 최초로 세운 기록(맥스무비 집계 기준)이다. 특히 한국영화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도가니> 이후 26주 만에 나온 기록이다. 전체 기록으로는 <미션임파서블4> 이후로 12주 만에 나온 기록이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화차>의 3주 연속 1위의 힘을 세 가지로 꼽았다. 20대 후반 여성관객 확산, 재관람 증가, 호의적인 관객 집중 등이다. <화차> 흥행은 이렇듯 3주차에 들어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20대 후반 여성관객층이 늘어나고 있다. 20대 여성관객 중에서 27세~29세 관객이 지난 주까지 33%였던데 반해 45%로 급증했다. 또한 이 관객층의 평점은 8.3점으로 연령대별 평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둘째, 재관람 관객층이 늘었다. 사전예매를 분석하면, 2주차에 비해 3주차에는 재관람 예매관객이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최종 재관람예매관객은 0.3% 수준으로 <화차>는 2주차까지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3주차 들어서면서부터 재관람 예매관객이 1%대로 비율이 높아지면서 반복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평이 늘어나고 있다. 예매에서 관람까지 확인된 맥스무비 실제관객평점을 분석하면, 동일한 점수더라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동일한 8점이더라도 개봉주부터 2주차까지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2점에 초점을 두었다면, 지난 주말부터 만족도를 표현하며 +8점에 초점을 두는 호평이 증가하고 있다.


맥스무비는 이같은 점을 감안, <화차>가 이번 주말까지 누적관객 2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 20일 현재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다. 465만7354명이 감상했다. 누적매출액 360억7123만5500원을 기록했다. <댄싱퀸>(4009만165명·297억8563만6000원) <부러진 화살>(342만4548명·256억7864만500원) <장화신은 고양이>(205만7574명·174억4490만6000원) <화차>(169만224명·128억6752만3000원) <러브픽션>(167만4738명·128억2306만7000원) <하울링>(159만1013명·116억1230만5000원)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113만5300명·96억8501만4000원)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102만5859명·94억9797만3000월)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댄싱퀸> 등이 400만명 이상, <부러진 화살>이 300만명 이상, <장화신은 고양이>가 200만명 이상, <러브픽션> <하울링>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 등이 1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화차>가 얼마나 질주할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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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지난 2월 극장가를 장악했다. <범죄와의 전쟁>과 <러브픽션>이 잇따라 흥행에 크게 성공, 남다른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두 영화 등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시장점유율 75.9%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미국영화는 16.1%에 머물렀고, 유렵영화가 10.4%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롯데시네마는 최근 지난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내놓았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70%를 넘긴 달은 2007년 이후 73.2%(2011년 9월) 76.4%(2007년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흥행을 주도한 작품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댄싱퀸> <하울링> <부러진 화살>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 <파파> 등이다.

<범죄와의 전쟁>은 411만92명(누적 관객 수 411만9510명)이 감상했다. <댄싱퀸>은 160만6665명(〃 388만5419명), <하울링>은 136만6249명(〃 136만6249명), <부러진 화살>은 134만3812명(〃 341만4633명) <점박이>는 56만3279명(〃 97만6194명), <파파>는 55만2230명(〃 57만7353명)을 기록했다.

20011년 9월 흥행작은 <최종병기 활>(최종 관객 수 747만633명)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236만7606) <도가니>(〃 466만 2822명) <푸른소금>(〃 77만1699명) <통증>(〃 70만272명) <챔프>(〃 53만4752명) <블라인드>(〃 236만7942명) 등이다. 2007년 2월 흥행작은 <그놈 목소리>(〃 314만3237명) <1번가의 기적>(〃 275457명) <바람피기 좋은 날>(〃 184만7875명) <복면 달호>(〃 161만1192명)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102만5618명) <최강로맨스>(〃 1299274명) 등이다.

상영작은 52편(개봉작 8편)이다. 외국영화는 190편(개봉작 35편)이다. 총 관객수는 1291만6506명(한국영화 980만7152명)이다. 전년 동월 관객 수(1355만3585명)보다 8.6%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센터 황동미 연구원은 “올해 1월이 전년 동월에 비해 관객이 크게 증가(32%)했던 것의 여파, 혹은 설이 1월에 배치되면서 상대적으로 2월에 관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3년부터 전국 단위 산업결산 자료를 발표해 왔다. 한국영화 월별 점유율은 2004년 2월에 최고(87.7%)를 기록했다. 2006년 10월에는 85.3%를 기록한 바 있다.

2004년 2월 흥행작은 <태극기 휘날리며>(최종 관객 수 1174만6135명) <실미도>(〃 1108만1000명) <목포는 항구다>(〃 179만5700명) <그녀를 믿지 마세요>(〃 120만4000명) <말죽거리 잔혹사>(〃 311만5767명) <내 사랑 싸가지>(〃 151만3000명) 등이다. 2006년 10월 흥행작은 <타짜>(〃 684만7777명) <라디오 스타>(〃 187만9501명)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346만4516명) <거룩한 계보>(〃 174만4677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313만2320명) 등이다. 황동미 연구원은 1·2월이나 9·10월에 한국영화 점유율이 높은 것에 대해 “설과 추석 시즌에 한국영화가 월등히 강세인 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장르별로는 범죄·스릴러 비중이 가장 높았다. <범죄와의 전쟁>이 4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면서 46.485%를 차지했다. 드라마·로맨스가 31.890%, 애니메이션이 12.665%, 액션·전쟁·SF·판타지가 6.826%를 기록했다.

등급별로는 ‘15세관람가’ 작품이 <하울링> <부러진 화살> 등 34편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관람가’ 작품도 <토르:마법망치의 전설> <점박이> 등 33편이나 상영됐다. ‘12세관람가’는 <댄싱퀸> 등 19편, ‘청소년관람불가’는 <범죄와의 전쟁> 등 17편이었다. ‘청불’ 작품 관객이 430만4082명(33.322%)으로 가장 많았다. ‘15세’는 420만9761명(32.592%), ‘12세’는 244만1115명(18.899%) ‘전체’는 192만5683명(14.909%)이다. 이밖에 기타 관객이 3만5860명(롯데시네마 집계 총 관객 수는 1291만6501명)이다.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범죄와의 전쟁>은 개봉 1·2주차에 1위, 3·4주차에 2위를 기록했다. 3주차 1위는 <하울링>, 4주차 1위는 <러브픽션>이다. <범죄와의 전쟁>은 올해 개봉작 가운데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300만 명 이상을 동원,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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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회 아카데미상 영예는 누가 차지할까. 올해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아티스트>가 얼마나 많은 상을 수상할지가 우선 관심을 끈다. 작품상은 <아티스트>,  감독상은 <아티스트>의 미셸 아자나비슈스, 남우주연상은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이 유력하다. 이미 시상식을 끝낸 영국아카데미상·배우조합상·감독조합상·프로듀서조합상·골든글로브상·크리스틱 초이스 어워드 등 여러 영화 관련상의 수상 결과를 통해 이번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영국 아카데미영화상(BAFTA)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됐다. <아티스트>가 작품·감독(미셸 아자나비슈스)·남우주연(장 뒤자르댕)·각본상(미셸 아자나비슈스)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여우주연상은 메릴 스트립(철의 여인), 여우조연상은 옥타비아 스펜서(헬프), 남우조연상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비기너스)가 차지했다.


BAFTA는 ‘아카데미상 영국판’으로 통한다. 아카데미상 회원의 6분의 1이 BAFTA 회원이기도 하다. 최근 3년 동안 <킹스 스피치>(2011) <허트 로커>(2010)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 등 오스카와 BAFTA 작품상 수상작이 같았다. 지난해 콜린 퍼스(킹스 스피치)와 나탈리 포트먼(블랙 스완)은 BAFTA에서 남우·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오스카에서 같은 상을 받았다. 2007년의 경우 마리옹 코티아르(라비앙 로즈)와 틸다 수윈턴(마이클 클레이튼)은 BAFTA에서 각각 여우주연·조연상을 수상한 뒤 예상을 뒤엎고 오스카에서도 수상했다.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은 지난 1월 30일에 개최됐다. 남우주연상은 장 뒤자르댕(아티스트), 남우조연상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비기너스)가 차지했다. 여우주연상과 조연상은 <헬프>의 비올라 데이비스와 옥타비아 스펜서가 받았다.


감독조합상(DGA) 시상식은 1월 28일에 열렸다. 미셸 아자나비슈스 감독(아티스트)이 수상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중심을 이루는 감독조합상은 지금까지 63회를 치르는 동안 6번을 제외하고 오스카와 감독상 수상자가 일치했다. 감독조합상 수상작이 오스카에서 작품상도 거머쥔 경우도 50회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감독조합상은 오스카 최고의 영예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손꼽혀 <아티스트>의 미셸 아자나비슈스가 1순위에 꼽힌다.


프로듀서조합상(PGA) 시상식은 1월 21일에 열렸다. <아티스트>가 받았다. 이 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킹스 스피치>(2011) <허트 로커>(2010) <스럼독 밀리어네어>(2009) <노인을 위한 나라>(2008) 등 최근 4년 동안 PGA와 오스카 수상작이 일치해 올해는 어떨는지 주목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1월 15일에 개최됐다. 수상 결과는 다음과 같다. 드라마 부문 작품·남우주연상은 <디센던트>와 조지 클루니(디센던트),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남우주연상은 <아티스트>와 장 뒤자르댕(아티스트)이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메릴 스트립(철의 여인), 코미디·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은 미셸 윌리엄스(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가 받았다. 부문 구분 없이 수여하는 감독상은 마틴 스콜세지(휴고), 각본상은 우리 앨런(미드나잇 인 파리)이 거머쥐었다.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드는 1월 12일에 열렸다. 17회째를 맞은 시상식에서 <아티스트>는 경쟁작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감독·음악·의상상을 수상했다. <디센던트>는 남우주연상, <헬프>는 여우주연·여우조연상, <비기너스>는 남우조연상, <미드나잇 인 파리>는 각본상을 받았다.


제8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개최된다. 코미디언 배우 빌리 크리스털이 진행을 맡았다. 케이블 CG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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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영욕의 생을 마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은 영화배우와 제작자로도 주목받았다. 전세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보디가드>(1992)를 비롯해 <사랑을 기다리며>(1995) <프리쳐스 와이프>(1996) <신데렐라>(1997) 등에서 주연을 맡았고 ‘007영화’에서 ‘본드걸’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흥행성 있는 배우였다.


<보디가드>(감독 믹 잭슨)는 멜로영화다. 살해 협박에 시달리는 유명 가수 겸 배우와 그의 보디가드 이야기를 그렸다. 휘트니는 보디가드 역을 맡은 케빈 코스트너 등과 호흡을 맞췄다.

<사랑을 기다리며>(감독 포레스트 휘태거)는 각기 다른 네 여성의 일과 사랑을 조명했다. 휘트니는 TV프로듀서로 성공하고 완벽한 남자도 만나기를 바라는 섹시한 독신 여성 역을 맡았다. 안젤라 바셋·레라 로천·로레타 디바인 등과 함께 했다.

<프리쳐스 와이프>(감독 페니 마샬)는 코미디다. 교구민을 돕느라 늘 바쁜 목사와 성가자 지휘자인 목사의 아내, 이 부부를 돕기 위해 내려온 천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휘트니는 쾌활하고 사교적인 성격이었지만 바쁜 남편 때문에 결혼생활에 소외감을 느끼고 삶의 의욕도 상실한 타이틀롤을 맡아 코트니 B.반스·덴젤 워싱톤 등과 호흡을 맞췄다. 휘트니는 연기와 가창력을 뽐냈다.

<신데렐라>(감독 로버트 이스코브)는 원작 동화를 뮤지컬 버전으로 만든 TV영화다. 휘트니는 신데렐라를 돕는 요정 역을 맡아 브랜디 노우드·버나뎃 피터스·우피 골드버그 등과 함께했다.

휘트니는 <신데렐라>를 기획했다. 이 영화 외 <치타걸스>(2004)와 <치타걸스2>(2006) 등을 기획했다. 이에 앞서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와 <프린세스 다이어리2>(2004)를 제작하기도 했다. 


휘트니의 대표작은 <보디가드>다. 이 영화는 전세계에서 4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74만7238명(이하 서울관객 수·한국영화연감 기준)이 감상, <원초적 본능>(97만180명)에 이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사랑을 기다리며>는 8천만 달러(한국 관객 수는 2만2453명), <프리쳐스 와이프>는 4천만 달러(한국 관객 수는 9114명)를 기록했다.

휘트니는 가수 바비 브라운과 결혼, 가수 활동을 잠시 쉬는 동안 <보디가드>에 출연, 배우로 데뷔했다. 극중 인물은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지만 휘트니는 이 배역으로 아카데미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앨범이 전세계에서 4200만 이상 팔리고, 3개의 그래미상을 석권하고, 주제곡(I’ll Always Love You)이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싱글 히트곡으로 기록되는 등 부와 영예를 누렸다.

휘트니는 97년 1월 한 인터뷰에서 배우로 각광받는 데 대해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내게도 확실히 의외”라며 “그러나 그렇게 됐고 축복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흑인들의 마릴린 먼로였던 도로시 댄드리지 스토리 판권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은 그녀의 인생을 표현할 만큼 노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남편에게 호신을 위해 배워 총기를 잘 다룬다고 했던 고인은 2001년 한 007영화의 본드걸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여성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던 고인은 영화에서도, 일상에서도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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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다룬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줄을 잇고 있다. <원스 어게인> <부러진 화살> <신과 인간>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등이 상영중인데 이어 <스롤란 마이러브>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미스터 나이스> 등이 지난 9일 개봉됐다. 그리고 <빅 미라클>과 <철의 여인>이 23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등이 29일 첫선을 보인다.


<원스 어게인>은 음악영화다. <원스>로 명성을 얻은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의 음악과 사랑을 엮었다. <부러진 화살>은 법정 실화극이다. 이른바 ‘석궁 테러 사건’으로 비롯된 김명준 전 성균관대 교수의 법정 투쟁을 다뤘다. <신과 인간>은 역사 드라마다. 1996년 알제리의 산골에서 프랑스 수도사들이 정치적 사건으로 인해 치르는 생사의 고뇌와 갈등을 담았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휴먼 코미디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등을 구해 1년여 만에 폐장 직전의 동물원을 재개장하는 가족의 모험담을 그렸다.


<스롤란 마이러브>는 로맨스 드라마다. 독일과 캄보디아 남녀의 국경과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영상화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첩보영화다. 1960년대 냉전시대에 영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캠브리지 출신 이중간첩 사건을 극화했다. <미스터 나이스>는 전대미문의 인물을 조명한 드라마다. 20세기 영국 최고의 엘리트 사업가이자 지상 최대의 마약 부호였던 하워드 막스의 삶을 풀어냈다.



<빅 미라클>은 휴먼 드라마다. 1988년 알래스크의 빙하에 갇힌 회색 고래 가족을 구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화했다. <철의 여인>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전기영화다. <철의 여인>은 영국 유일의 여성 총리로 11년간 집권한 마가렛 대처의 정치일생을 조명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1956년 <왕자와 무희> 촬영 당시 이 영화 조감독이 여주인공 마릴린 먼로와 함께 현장을 벗어나서 일주일간 나눈 비밀스런 사랑을 들여다 봤다.


실화 영화는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극적인 비화 등을 다룬다. 실제 인물·사건인 만큼 관객의 관심을 끄는 데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제작 당시 영화적 구성을 위해 허구를 다소 가미한다. 훗날 명예훼손 등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여간 심혈을 기울이는 게 아니다. 이와 함께 영화 전후에 실화(true story), 실화를 바탕으로 한(based on rrue story)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by a true story) 작품이라고 명시한다. <부러진 화살>의 경우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소위 석궁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영화적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1990년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TV뉴스 장면을 담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실화로 오해를 사는 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화를 기초로 한 픽션’이라고 명시했다.


실화 소재 한국영화 중 <실미도>는 1108만명, <화려한 휴가>는 730만명, <살인의 추억>은 525만명, <말아톤>은 514만명, <도가니>는 466만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404만명이 감상하는 등 널리 주목받았다. 이번 실화영화 붐은 편수가 많은 데에다 장르 또한 다양하고 관객 평가도 좋아 눈길을 끈다. <부러진 화살>이 개봉 4주차에 300만명을 돌파하고 <원스 어게인>과 <신과 인간>이 ‘다양성영화’(독립영화·예술영화 등) 부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영화인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도가니> 등이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본다”면서 “실화의 감동과 영화적 재미를 겸비한 웰메이드 실화영화 붐은 언제든 재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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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편. 2012년 2월 6일 현재 극장에서 2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한국영화(2003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전국관객을 집계·발표하기 이전에 개봉한 작품 중 <투캅스> 등 집계 안 된 일부 작품 제외) 편수이다.

129편 가운데 올해 영화는 1월 18일 개봉된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다. <댄싱퀸>은 개봉 13일째인 1월 30일에 217만7179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부러진 화살>은 31일 205만1792명을 기록했다. 6일 현재 <댄싱퀸>은 277만9348명, <부러진 화살>은 267만3702명이 감상했다.

129편 중 1월 개봉작은 11편이다.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에 앞서 <공공의 적>(2002) <말죽거리 잔혹사>(2004) <말아톤>(2005) <공공의 적2>(2005) <투사부일체>(2006)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워낭소리>(2009) <하모니>(2010)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등이 1월에 개봉,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 가운데 실화를 다룬 작품이 많다. <말아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워낭소리> <부러진 화살> 등 네 편(36%)이다.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순제작비가 8500만원이며 극장에서만 190억7439만8900원의 매출을 올렸다. 역대 최고 수익률을 보유하고 있다. <부러진 화살>은 순제가 5억원(프린트·홍보마케팅비 포함 총제작비 15억원)이며 극장 매출액은 6일 현재 203억1508만7000원이다. <댄싱퀸>은 순제가 34억원(총제 54억원)이며 극장 매출액은 208억9441만5500원이다.

1월 개봉 흥행작 성적 및 전체 역대 순위(관객 수 기준)는 다음과 같다. <투사부일체>(610만5431명·19위) <말아톤>(514만8022명·27위)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478만6259명·32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404만4582명·39위) <공공의 적2>(391만1356명·41위) <말죽거리 잔혹사>(311만5767명·59위) <공공의 적>(303만438명·64위) <하모니>(301만9702명·65위) <워낭소리>(292만9713명·70위) <댄싱퀸>(6일 현재 74위) <부러진 화살>(6일 현재 79위) 순이다.

관람등급은 ‘12세관람가’와 ‘15세관람가’ 작품이 각 네 편이다. 그리고 ‘전체관람가’ 작품이 세 편이다.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은 없다. 강우석 감독이 <공공의 적>과 <공공의 적2), 두 편으로 가장 많다. 배우는 정준호와 설경구다. 정준호는 <투사부일체>와 <공공의 적2>, 설경구는 <공공의 적>과 <공공의 적2>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129편 중 월별(개봉일 기준)로는 9월이 가장 많다. 18편(약 14%)이다. 흥행 성적 및 전체 역대 순위는 다음과 같다. <타짜>(684만7777명·14위) <공동경비구역JSA>(583만228명·21위)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563만5266명·22위) <조폭마누라>(526만451명·25위) <가문의 영광>(508만9966명·28위) <도가니>(466만2822명·33위) <신기전>(372만6134명·45위)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346만4516명·48위) <오! 브라더스>(314만8748명·54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313만2320명·57위) <너는 내 운명>(305만1134명·62위) <귀신이 산다>(289만명·71위) <시라노:연애대작전>(268만8346명·78위) <의뢰인>(239만3086명·91위)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236만7606명·93위) <내 사랑 내 곁에>(212만4608명·119위) <사랑>(212만3815명·120위) <무사>(200만5913명·129위) 순이다.

9월 다음으로는 7·12월 개봉작이 많다. 각 16편이다. 이어 4월 12편, 1·10월 11편, 11월 10편이다. 2·6월 9편, 8월 8편, 3월 5편, 5월 4편이다.

관람등급별로는 ‘15세관람가’가 가장 많다. 56편(43%)이다. ‘12세관람가’는 38편, ‘청소년관람불가’는 28편, ‘전체관람가’는 7편이다. 전체관람가 작품은 <말아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워낭소리> <굿모닝 프레지던트> <맨발의 기봉이>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이다. 흥행 성적 및 전체 역대 순위는 다음과 같다. <말아톤>(514만8022명·27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404만4582명·39위) <워낭소리>(292만9713명·70위) <굿모닝 프레지던트>(253만3312명·84위) <맨발의 기봉이>(234만7311명·94위)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1273명·1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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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에 다시 서광이 비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내놓은 ‘2011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이 증가했고, 수익률이 개선되었다. IPTV, 온라인 VOD, 모바일 등 온라인 시장의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으며 완성작 수출액 또한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영화 수익률은 2008년 -43.5%라는 사상 최악을 수치를 벗어나 2009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13.1%(2009), -11.0%(2010)에서 2011년은 가집계 결과 -4.6%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0년 투자 수익률에 비해 6.4%p 증가한 수치이다. 2006년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로 비록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이기는 하지만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 편수는 16편으로 개략적으로 볼 때 상업영화 4편 중 1편은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수익률 100%를 넘는 작품이 9편이다. 2009년의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118편 중 16편이다. 이 가운데 50%를 넘긴 작품은 8편, 100%를 상회한 작품은 5편이었다. 2010년에는 123편 중 21편이었고 13편(50% 이상), 6편(100% 이상)이었다.

극장 입장권 수입은 1조 2362억 원을 기록했다. 2010년의 1조 1514억 원에서 7.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시장점유율도 4년 만에 50%대를 넘어서면서 52%를 기록했다. 1인당 영화 관람횟수도 3.15회로 2010년 2.92회로 떨어졌던 수치를 다시 3회대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스크린수는 1982개로 4년 만에 2000개 아래 수치로 떨어졌다. 극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흥행을 주도한 한국영화는 <최종병기 활> <써니> <완득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도가니> 등이다. <최종병기 활>은 747만633명(이하 2011년 한국영화 산업 결산 보고서 기준), <써니>는 736만2657명, <완득이>는 530만9928명,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478만6259명, <도가니>는 466만2822명을 동원했다. 이 가운데 <써니> <완득이> <도가니> 등은 복고, 정치 참여 열풍 등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렇듯 화제의 중심에 섰던 작품 덕분에 한국영화가 시장 전체를 주도했으며, 정치·사회 참여로 기능을 확대하는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꿔놓고 있다.

완성작 수출 또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1년 한국영화 완성작의 수출액은 2010년보다 16.5% 상승한 1582만8662 달러를 기록했다.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수출 편수는 366편으로 역대 최다이다. 아시아지역 수출액 비중이 56.9%로 일본과 중국의 수출액 상승이 아시아 지역 비중을 높인 데 기인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94.8%나 상승했다. VFX, DI, 3D 컨버팅, 특수효과, 무술, 사운드 믹싱 등의 후반작업 또는 서비스 부문 수출은 2010년 2863만7506 달러에 비해서 58.7%가 줄어든 1182만1845 달러에 그쳤다. 특히 3D 컨버팅 분야의 수출액이 많이 줄어든 모양새다. 비록 기술 서비스 분야의 수출이 줄어들긴 했으나 완성작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다행이다.


온라인 시장도 다시 회복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영화부가판권시장의 새로운 지칭이다. 이는 극장 이후 영화의 소비가 유·무선 통신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시장은 IPTV, VOD(Download 및 Streaming 등), Mobile Service를 중심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2011년은 IPTV, 온라인 VOD, 모바일을 통해 영화 온라인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며 거의 사라져버렸던 영화 부가판권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되찾은 해로 기록될 것이다. 2011년 총 매출 추정 규모는 1411억 원으로 IPTV 910억 원, VOD 440억 원, 모바일이 61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부가판권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05년 5600억 원 규모에 아직은 약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희망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수치다.


흥행 톱 10에 오른 작품은 <최종병기 활> <써니> <완득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도가니> <퀵>(312만2069명) <고지전>(294만5137명) <오싹한 연애>(277만7998명) <위험한 상견례>(259만5625명) <의뢰인>(239만3086명)이다. 외국영화 포함 흥행 톱 10에서 <최종병기 활> <써니> <완득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도가니>가 각각 2·3·4·7·9위를 기록했다. 이민기는 <퀵>과 <오싹한 연애>로 배우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작품을 기록했다. <고지전>은 대종상·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도가니>는 오늘의 영화상 작품상, <써니>의 강형철 감독은 대종상·오늘의 영화상 감독상,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은 대종상·청룡상 남우주연상, <완득이>의 김윤석은 오늘의 영화상 남우주연상, <고지전>의 장훈 감독은 영평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종병기 활>의 문채원은 대종상·청룡상 등의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올들어 한국영화 흥행세는 계속되고 있다. 2월 2일 현재(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서울시장 선거를 소재로 중년을 꿈을 그린 <댄싱퀸>이 241만2014명, 법정실화극 <부러진 화살>이 223만5694명을 동원하면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작 10편으로 50.9%를 점유, 36편을 개봉한 외국영화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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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스프레소 2012.02.09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장수 기자님....
    영진위 발간 2011 한국영화결산 내용을 그대로 옮기셨네요.
    출처는 밝히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