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휴양영화제’를 지향한다. 9일(목)부터 15일(수)까지 제8회 영화제 기간 중 ‘전체관람가’ 작품을 67회, ‘12세관람가’ 작품을 30회 상영한다. 121회 회차 가운데 80%가 전체 및 12세 관람가 작품이다. ‘제천 라이브 초이스’(JECHE ON LIVE CHOICE) 등 음악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텐트 200동 규모의 캠핑촌도 마련한다.

                <비보이 배틀 아메리카>

 

‘패밀리 페스트’(Family Fest). 올해 영화제의 8개 상영 섹션 가운데 세대를 초월하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가족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등 휴양영화제에 맞는 작품을 상영한다.

장편 상영작은 <비보이 배틀 아메리카>(Battlefield America) <로커 마리>(Rock Mari) <사운드 오브 뭄바이>(Sound of Mumbai:A Music) 등이다. 온 가족이 다같이 볼 수 있는 단편도 ‘패밀리 페스트 단편’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다.

<비보이 배틀 아메리카>는 열정에 비해 다듬어 지지 않는 소년 비보이 집단의 배틀필드 참전기를 그렸다. <로커 마리>는 뛰어난 음악 재능을 가진 소녀 마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 친구와 함께 떠난 모험의 여정을 담았다. <사운드 오브 뭄바이>는 인도 빈민가의 아이들이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을 합창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다.

                 <화장품 댄스 파티>

 

단편 상영작은 7편이다. 이 가운데 <화장품 댄스 파티>(Glossy)는 화장품들을 의인화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엄마들의 힙합 대결>(Hip Hop Mom)는 엄마들의 힙합 댄스 배틀을 그렸다. <아빠의 탱고>(Papa’s Tango)는 탱고로 함께 하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담았다.

                 <카메라맨>

‘시네마 콘서트’(Cinema Concert)도 온 가족용 프로그램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 섹션으로 영화 감상과 함께 현장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올해에는 채플린과 함께 무성영화 시대의 코미디를 대표하는 버스터 키튼 감독의 <카메라맨>과 <항해자>를 상영한다. 프랑스의 아코디언 연주가 마르크 페로네와 6명으로 구성된 한국의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의 연주를 선사한다.

                                      마르게타 이들로바

‘원 섬머 나잇’(ONE SUMMER NIGHT)도 영화 상영과 음악 공연을 함께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청풍호반무대에서 ‘패션 나잇’(10일) ‘힙합 나잇’(11일) ‘스타 나잇’(12일) ‘어쿠스틱 나잇’(13일) ‘레전드 나잇’(14일)이 마련된다. <항해자>(10일) <스텝업4:레벌루션>(11일) <카메라맨>(12일) <브룩클린 브라더스>(13일) <퀸-우리의 나날들>(14일)을 상영하고 문샤이너스·핸섬피플(10일) 박재범·다이나믹 듀오(11일) 칵스·이적(12일) 두번째달·마르게타 이글로바(13일) 짙은·몽니·들국화(14일)의 무대를 선보인다.

                 들국화

           

‘제천 라이브 초이스’는 본격 음악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장르별로 색깔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디제이 파티’(10일 24:00~11일 02:00) ‘장르 초이스’(11일 24:00~12일 02:00)를 수상아트홀에서 갖는다. 디제이 파티는 파스칼 디올과 클래지, 장르 초이스는 쿠마파크와 SA ZA최우준이 장식한다.

제천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벤트 프로그램도 즐길 만하다. ‘JIMFF LIVE STAGE’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중앙시장 프로젝트’ ‘JIMFF 多방’ 등이 대표적이다.

JIMFF LIVE STAGE는 매일 다른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음악을 소개한다. <캔 유 필잇> <투 올드 힙합 키드> <앙상블> <복숭아 나무> 등을 상영하고 뎁·가요톱텐·투게더 브라더스·우물안개구리·플레이밍·포브라더스 등 20여 개 팀이 참여한다. 신인 뮤지션 양성 프로그램인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은 11일 의림지에서 본선 무대를 갖는다. 홍보대사 김동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중앙시장 프로젝트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이다. JIMFF 多방은 쉼터이다. 물빛·달빛·별빛 다방 삼총사가 색다른 휴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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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09년 제5회의 경우 한국영화는 36편인데 비해 외국영화는 7편에 그쳤다. 제7회 때에는 한국영화가 77편, 외국영화가 44편으로 외국영화 자진 출품작 비율이 크게 성장했다. 올해 제8회에선 한국영화가 68편으로 감소한 반면 외국영화는 109편에 달했다. 특히 해외 단편은 작년보다 2.5배가 증가했고, 장편은 10편이 늘어나는 등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제천 측은 지난해 영화제를 마친 뒤 음악영화 자체 제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수의 투자배급사와 논의를 갖고 있다. 제천 측은 올해 영화제가 끝난 뒤에도 계속 추진, 궁극적으로 영화 제작이 이뤄져 2013년 내년에는 자체 제작한 영화 3편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9일(목) 개막, 15일(수)까지 열리는 제8회 제천국제영화제는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과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은 한국 작품으로 엮는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은 상업영화는 물론 독립영화 진영까지 포함, 음악영화의 컨셉트와 완성도가 뛰어난 최신 한국 음악영화 장편을 만날 수 있는 섹션이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단편’을 통해 단편 영화들도 감상할 수 있다.

장편 상영작은 7편, 중·단편 상영작은 10편이다. <투 올드 힙합 키드> <걸음의 이유> <엘 꼰도르 빠사> <우리가 원하는 것> <한국번안가요사> <기억의 조각들> 등이 주목된다.

                 <투 올드 힙합 키드>

<투 올드 힙합 키드>는 대학 졸업반인 감독 지망생이 10대 시절 함께 힙합에 미쳤던,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찾아가 다시 모여 공연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걸음의 이유>는 민중가수에서 이제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가수 백자의 삶을 조명했다. <엘 꼰도르 빠사>는 손님을 유치하려는 국도 휴게소 주인과 세상을 유랑하는 남미 밴드의 갈등과 화해를 담았다. 김동욱과 함께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강예원이 주연을 맡았다. 강예원은 한양대 성악과 출신으로 <해운대> <하모니> <퀵> 등에 출연했다. <하모니>로 2010년 제18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주노동자 밴드의 안팎을 그렸다. 갖가지 차별에 고통받는 이들은 삶의 애환을 음악으로 풀어간다. <한국번안가요사>는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작이다. <사랑의 기쁨> <웨딩케익> 등 우리들에게 익숙한 번안 가요의 역사를 조명했다. <기억의 조각들>은 연기·연출·음악·그림·소설 등 다재다능한 역량을 지닌 구혜선의 작품이다.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테마로 할아버지와 손자의 기억을 3D 입체기법에 담았다.

제천음악영화상 특별전은 영화의 오랜 동반자였던 한국 영화음악 거장의 예술혼을 재확인할 수 있는 부문이다. 그간 신병하·최창권·전정근·정성조·김수철·강금식 음악감독을 수상자로 선정, 남다른 열정과 음악을 기렸다.

                <봄날은 간다>

올해 수상자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이었던 조성우 음악감독이다. <런어웨이> <8월의 크리스마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선물> <봄날은 간다> <외출> <형사> <만추> 등 60편에 가까운 작품의 음악을 맡은 그는 영화음악 제작 전문 회사 M&F를 설립, 김준석·최용락·박기현·정세린 등 많은 후배 영화음악가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영화음악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강아지와 나의 열 가지 약속>의 음악을 맡아 일본에도 진출했다. 올해 특별전에서는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 오기환 감독의 <선물>, 김태용·민규동 감독의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다.

제8회 제천국제영화제 상영작은 메가박스 제천, 청풍호반무대, 청풍호반 수상아트홀 등에서 볼 수 있다. 입장권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jimff.org)와 메가박스 제천 외부 주차장에 마련돼 있는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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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나름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영화제는 500여 개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음악영화제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전진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여 개의 음악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유일하다.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주제와 변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해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네 심포니(Cine Symphony)는 음악을 소재로한 작품 또는 극 전개에 음악이 중요하게 사용된 외국영화로 엮는다. 영화의 재미와 음악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단편 28편을 상영한다.

                 <코르넬리스>

장편 상영작은 12편이다. 이 가운데 <코르넬리스>(Cornels)는 덴마크의 국민가수 코르넬리스의 삶과 음악을 그렸다. <헝키 도리>(Hunky Dory)는 1970년대 영국의 한 학교를 무대로 뮤지컬 수업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뤘다. <킬링 보노>(Killing Bono)는 세계적인 그룹 U2의 리더 보노의 고등학교 동창이 보노와 밴드로 경쟁하던 자신의 추억을 극화했다. <펑키타운>(Funkytown)은 쇼비지니스 업계의 이면을 파헤쳤고, <우드스탁 가는 길>(Frisson des Collines)은 지미 핸드릭스를 숭배한 나머지 무작정 우드스탁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오디션>

단편 상영작은 16편이다. 세 묶음으로 선보인다. 시네 심포니 단편1은 <마지막 오디션> <내 남자친구는 대머리> <피아노 조율사> 등 ‘18세관람가’ 작품 6편으로 엮는다. 단편2는 <듀엣> <축음기의 피아노 연주> 등 4편, 단편3은 <칼리지안즈-트럼펫의 전설, 어스킨 호킨스> <사랑의 밴드 결성기> <맨해튼 멜로디> <뮤지컬 근친상간> 등 6편으로 꾸민다. 단편 2와 3 등급은 ‘12세관람가’다.

뮤직 인 사이트(Music in Sight)에서는 각종 음악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뛰어난 음악세계를 보여준 음악인 등에 대한 장·단편 다큐멘터리 20편을 상영한다.

                 <트루바두르>

장편 상영작은 12편이다. 이 가운데 <트루바두르>(Troubadours)는 LA에 위치한 전설적인 클럽 틀바두르를 무대로 제임스 테일러와 캐롤 킹이 화려한 시절을 함께 장식한 동료들에 대한 추억을 담았다. <LP마디아>(Vinylmania)는 LP음반을 수집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는 이들의 다양한 모습과 LP의 향수를 간직하고 사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모렌테>(Morente)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플라멩고 가수이자 음악가 가족의 가장인 엔리케 모렌테의 삶과 음악을 다뤘다. <레이 찰스, 아메리카>(Ray Charles America)는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가수 레이 찰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구차-트럼펫 페스티벌>

 

단편 상영작은 8편이다. 두 묶음으로 선보인다. 뮤직 인 사이트 단편1은 <구차-트럼펫 페스티벌> <기타리스트 넬스 클라인> 등 4편, 단편2는 <기타의 장인, 랜디 파슨스> <뉴욕 지하철의 예술가들> 등 4편이다. 모두 ‘전체관람가’ 등급이다.

‘주제와 변주’(Theme & Variations)는 매년 음악과 관련있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 음악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영화로 구성한다. 올해에는 ‘비르투오소! 비르투오소!’라는 주제를 조명한다. 머레이 페라이어, 랑랑, 야샤 하이페츠, 캐슬린 페리어 등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머레이 페라이어-피안의 음악>

상영작은 <머레이 페라이어-피안의 음악> <랑랑의 예술> <야샤 하이페츠-신의 바이올린> <캐슬린 페리어의 삶과 예술> 등이다. 페라이어는 나이가 들수록 명상적인 연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중국의 랑랑의 현재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페츠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리어는 전화 교환원에서 최고의 알토로 변신했다.

 

제8회 제천국제영화제 상영작은 메가박스 제천, 청풍호반무대, 청풍호반 수상아트홀 등에서 볼 수 있다. 입장권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jimff.org)와 메가박스 제천 외부 주차장에 마련돼 있는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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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는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자원활동가 ‘아자!’를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 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영화제 전 기간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 분야는 사전지원·상영관 운영·행사운영·프로그램·홍보·초청·기술 총 7개 분야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26일(수) 발표한다.

                안성기 집해위원장이 제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영화제 성공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지원하려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aisff.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하여 이메일(volunteer2012@aisff.org)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또는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오는 9월 9일(일)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sff.org)를 참고하고 문의는 기획운영팀(02-783-6532, volunteer2012@aisff.org)으로 하면 된다.

‘아자!’는 영화제 기간인 11월 1일(목)부터 11월 6일(화)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부대행사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올해에는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어서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함께 유니폼, 영화제 기념품 등이 제공되며 임무 완료 시 인증서가 수여된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올해 ‘한국영화 스태프 인건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순제작비가 4억~20억 원 이내의 장편 극영화 다큐멘터리로 올해에 국내 제작업자에 의해 촬영 착수(크랭크인)한 작품의 스태프 인건비를 지원한다. 감독 및 기사급을 제외한 스태프 인건비 용도로 작품당 최대 6750만 원(1인당 월 150만 원 이내Ⅹ3개월, 또는 150만원 이내Ⅹ최대 45명)을 지급한다.

접수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06-46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진흥부에서 받는다. 직접 방문해서 신청해야 한다(택배나 우편, 퀵서비스 등을 이용한 접수는 받지 않음). 영진위는 별도 지원적부심의위원회를 구성, 월별 또는 분기별 적부심의를 거쳐 지원 조건에 맞는 작품을 선정해 개별 통보한다.

영진위의 ‘한국영화 스태프인건비지원’ 프로그램은 창의적이고 작품성 있는 영화에 대한 제작 지원을 통해 한국영화 제작 활성화와 영화 스태프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해인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부러진 화살> <화차>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 22편에 대해 스태프 인건비를 지급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진위 홈페이지(www.kofic.or.kr) ‘진흥사업안내’ 코너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국내진흥부 제작지원담당 나세현 (02)958-7553

 

                 안성기 이사장이 2012년 상반기 예술인자녀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있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오는 13일 오후 3시 명보아트홀(구 명보극장) 하람홀에서 예술인 자녀 17명에게 장학금 전달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는다. 이날 수혜 대상자는 영화인총연합회 및 영화단체연대회의의 회원단체와 한국연극협회 등 18개 예술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예술인 자녀 임소혜(세종대 영화예술학과 4학년), 이일민(한양대 연극영화학과 1학년), 전예진(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1학년), 이재성(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3학년) 등 대학생 14명과 최승현(대화고교 1학년), 장미선(선일e비즈니스고교 2학년), 이민정(계원예고 1학년)등 고교생 3명 등 17명에게 4천5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들 가운데 임소혜 양은 영화감독 임원식 씨의 손녀로 아버지 임종호 씨도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매년 두 차례 상하반기로 나누어 10년 이상 영화와 연극계에서 활동하며 예술발전과 예술인 화합에 공로가 뚜렷한 예술인의 자녀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부모의 예능을 물려받아 연극·영화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또 연말에는 영상작가전문교육원(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설)의 성적이 우수한 예비 시나리오 작가 5명에게도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안성기 이사장, 영화 및 연극단체 대표들과 수혜 장학생의 예술인 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궁금한 점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02-2272-213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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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9일(목) 개막, 15일(수)까지 열린다. 27개국 영화 가운데 엄선한 101편을 8개 섹션에서 상영한다. 50여 개 팀의 음악공연도 갖는다.

 

 

개막작은 <서칭 포 슈가맨>(Searching for Sugar Man)이다. 1970년대 미국 포크록의 독특한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두 장의 앨범을 낸 뒤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시스토 로드리게즈(70)의 음악과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스웨덴 출신의 말릭 벤젤룰 감독(35)의 장편 데뷔작이다.

 

 

로드리게즈의 음반은 미국과 달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50만 장이 넘게 판매된다. 그의 노래에 담긴 반체제적인 메시지가 인종분리정책을 펴는 나라에서 대중과 소통, 경이로운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의 음악은 음반이 나온 지 20년이 지난 뒤 남아공의 음악평론가와 중고 음반가게 주인이 각자의 방식으로 로드리게즈의 삶의 흔적을 찾아나서면서 전기를 맞는다. 소문과 달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은둔해 있던 그는 남아공에서 공연을 갖고 활동을 재개한다. 전진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서칭 포 슈가맨>이 선댄스·셰필드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소개돼 큰 호응을 얻으면서 로드리게즈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 수상작이다. 이 부문은 음악이 소통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최신 음악영화로 꾸민다. 최근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읽을 수 있다. 경선에 오른 작품은 여덟 편이다.

 

 

<제이니 존스>(Janie Jones)=로드무비다. 한물간 록밴드의 보컬 에단과 그가 어느날 불쑥 떠안게 된 13살 난 딸 제이니 존스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존스를 딸로 받아들이지 않던 에단은 존스의 눈이 자신을 닮은 걸 알게 되고 음악적 재능을 보고 놀란다. 존스는 자신의 처지를 음악으로 표현, 에단과 소통한다. 부녀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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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 알렉산드로 니볼라와 아비가일 브레스린의 노래가 매력적이다. 미국 뉴욕 출신인 데이비드 로젠탈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감독을 맡았다. 전작으로 <폴링업> 등이 있다.

 

 

<제이슨 베커>(Jason Becker:Not Dead Yet)=다큐멘터리 영화다. 음악 신동이자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이슨 베커의 꿈과 사랑, 불굴의 의지를 그렸다. 그는 22년째 불치병인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을 앓고 있다. 전신마비로 꼼짝 못하는 그는 눈으로 의사를 소통하는 장치를 이용해 신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내면에 갇힌 음악을 세상으로 내보낸다.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제시 바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열렬한 기타 음악 애호가이자 기타 연주자이다.

 

 

<마리아치 그링고>(Mariachi Gringo)=뮤지컬 영화다. 생의 막다른 길에 다다른 한 남자가 펼쳐가는 꿈의 여정을 다뤘다. 멕시코로 도망간 뒤 떠돌이 악사로 살아가는 그는 문화·개인·사회, 그리고 지리적 경계를 가로지르며 자신의 꿈을 좇는다.


뮤지컬 판타지 장면 <세상이 내 것이라면>으로 알려진 톰 구스타프슨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150여 곳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 26개의 상을 수상했다.

 

 

<파라디소 콘서트홀의 추억>(Paradiso, an Amsterdam Stage Affair)=다큐멘터리 영화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팝 문화의 전당 파라디스에 담긴 모든 요소들을 담았다. 대기실에서 파라디소의 무대를 잇는 계단을 그리 높지 않다. 뮤지션들은 계단 하나를 오를 때마다 공포와 행복 사이를 오가는 감정이 증폭된다. 그 끝에 이르면 마사 웨인라이트, 자니 로튼, 더 소닉스, 퍼블릭 에너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네덜란트 아인트호벤 출신인 예론 베르크펜스 감독이 연출했다. 소울 뮤직 개척자 슬라이스톤을 찾아가는 다큐 <내게 모든 걸 줘>로 주목받은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학생영화제에서 아르떼 상을 수상했다.

 

 

<포스터 보이>(The Foster Boy)=스위스·독일 합작영화다. 가족의 진정한 일원이 되고 싶은 고아, 맥스의 삶과 꿈을 그렸다. 뵈지거 가족에게 입양된 맥스는 일꾼 취급을 받는다.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아코디언 연주. 새로 부임한 교사 맥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고 동네 축제 때 연주한 기회를 준다. 그러나 그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 한다.


마르쿠스 임보덴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독일 영화 아카데미의 회원이자 취리히 국립 종합예술대학의 교수이다.

 

 

<라스트 엘비스>(The Last Elvis)=아르헨티나 영화다. 카를로스는 자신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환생이라고 믿고 살아왔다. 엘비스가 사망한 나이에 가까워지자 그는 공허함을 느낀다. 게다가 얼굴조차 모르던 어린 딸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그는 엘비스로서의 삶과 어린 딸과의 삶, 판이한 두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인 아르만도 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이에 앞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 등과 함께 2011년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비우티풀> 각본을 썼다.

 

 

<한국 클래식의 수수께끼>(The Mystery of Music Korea)=다큐멘터리 영화다. 클래식계에도 불어닥친 한류를 조명했다. 지난 15년간 한국은 지속적으로 서구 클래식 분야에 진출해 왔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좋은 일례를 보여준다. 1995년의 경우 1차 예선에 진출한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 2011년에는 22명이나 진출했고 한국인이 우승했다. 55개의 중요 음악 콩쿠르에서 이런 경향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음악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현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티에리 로로와 피에르 바레 감독이 함께 만들었다. 이들은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소개된 <하모니카의 전설, 투츠 틸레망>도 함께 만들었다. 바레 감독은 도시에서 시골로 이주한 가족의 수난사를 다룬 다큐 <베냉에서의 약속>(2011) 등도 연출했다.

 

<트로피칼리아>(Tropicalia)=다큐멘터리 영화다. 1960년대 후반 브라질에서 일어났던 문화운동에 관해 조명했다. 카이타누 벨로주, 질베르토 질 등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이 앞장선 이 운동은 브라질 전역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운동을 주도한 트로피칼리스트는 브라질 전통 음악과 북반구의 록을 혼합한 대중 음악 등 모든 권력에 강하게 저항했다.


아련한 옛 추억의 음악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생생한 인터뷰, 정감 넘치는 이미지도 인상적이다. 상파울로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마르셀로 마샤두 감독이 연출했다. 이 작품에 앞서 브라질의 생활 방식에 관한 <The Pure Sprit of Brazil>, 중국을 여행하면서 겪은 일을 다룬 <Trip to Anhui> 등의 다큐를 내놓았다.

 

이 부문 심사는 국내외 다섯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는다. 두 편을 선정,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시상한다. 대상 수상작에 1천만원,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에는 5백만원이 수여된다. 어떤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안고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을 장식할까? 입장권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jimff.org)와 메가박스 제천 외부 주차장에 마련돼 있는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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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CGV용산에서 28일 개막, 7월 4일까지 열린다. ‘경쟁’ ‘국내초청’ ‘전년도 수상작’ 부문에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단편 장르영화 95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Moving Self-Portrait 2012>다. 올해 경쟁 부문 감독들이 자신을 이야기하는 동영상 증명사진이다. 박영석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개막작에 대해 “감독들은 대상을 바라보고 카메라에 담아내는 위치에서 벗어나 카메라 앞에 선 피사체의 위치에 놓여 스크린 속에 담긴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보게 될 것”이라며 “이제 그들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소개했다.

 

경쟁 부문 상영작은 60편이다. 지난해보다 110편이 증가한 926편의 출품작 가운데 선정된 작품이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에 <열정의 기준> <희망버스 러브스토리> 등 17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에 <연애놀이> <진통제> 등 13편, ‘희극지왕’(코미디)에 <이기는 기분> <IMPACT> 등 10편, ‘절대악몽’(공포·판타지)에 <마법을 쓰지 않는 마법사> <viewpoint> 등 10편,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에 <가정방문> <어떤 약속> 등 10편이 선정됐다.

 

경쟁 부문 상영작은 감독·배우들이 맡는다. ‘비정성시’ 부문은 윤종빈·박정범 감독,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은 민규동·장철수 감독, ‘희극지왕’ 부문은 전계수·우선호 감독, ‘절대악몽’ 부문은 이경미·권혁재 감독, ‘4만번의 구타’ 부문은 이용주·장훈 감독이 맡는다.

 

5인의 ‘명예 심사위원’이 이들과 함께 한다. 올해 명예 심사위원단은 배종옥·신하균·김아중·이제훈·강소라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선전하고 있는 이들은 심사를 비롯해 개·폐막식은 물론, 다양한 영화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의 장을 갖는다. 명예 심사위원제는 배우들의 영화제 참여를 통해 단편영화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국내 초청 부문 상영작은 21편이다. ‘배우 한예리 특별전’ ‘여행에 관한 짧은 필름’ ‘서울, 도시를 생각하다’ ‘한 여름밤의 꿈’ 등으로 엮는다. 한예리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연기 부문’을 수상하고, 최근 영화 <코리아>에서 유순복 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예리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여행에 관한~ ’은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다양한 성격의 로드무비를 한 데 보여준다. ‘서울, 도시를~ ’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도시,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삶을 그린 작품으로 엮는다. ‘한 여름밤의~ ’는 한 여름 밤 야외에서 즐기는 꿈과 상상력을 선사하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서울, 도시를~ ’과 ‘한 여름밤의~ ’는 야외 상영작이다.

 

전년도 수상작 부문 상영작은 14편이다.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특별언급은 물론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임권택 감독 특별상과 정일성 촬영감독 특별상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수상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예매는 CGV 공식 홈페이지(www.cgv.co.kr)와 CGV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오는 7월 4일(수)까지, 예매 기간 중 24시간 동안 언제든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발권 방법은 CGV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예매한 뒤 영화제 기간 동안 CGV용산의 무인티켓발권기(ATM)를 통해 발권하거나 미쟝센 단편영화제 전용매표 창구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하면 된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주민등록번호 및 예매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인터넷 예매는 상영시간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개·폐막식은 7천원, 일반 입장권은 5천원(1회), 심야 상영작은 1만원(1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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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olesale jerseys paypal 2012.07.05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위치가 아주 자연스럽고 좋네요~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 되겠습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74·사진)이 단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상영시간 15~20분 분량의 <주리>(Jury·가제)를 연출, 여는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유명 영화인이지만 영화 연출은 처음이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심사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거에요. 영화인으로서 심사위원을 맡는 건 명예로운 일이지만 심리적 부담감이 만만찮아요. 심사 당시 수상작 선정 과정에 의견충돌이 거세지면서 안 좋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간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쌓은 경험을 살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리려고 합니다.”

시나리오는 김 위원장과 중국의 장률 감독이 각각 썼고, 두 시나리오를 놓고 <은하해방전선> 등의 윤성호 감독이 각색작업을 하고 있다. 단편영화인데, 배우·제작진이 실로 화려하다. 심사위원 역은 배우 안성기·강수연·정인기와 영국의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스, 일본 예술영화전용관 이미지포럼의 도미야마 가쓰 대표가 맡는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배우 박희본이 프로그래머 겸 통역으로, <무산일기>의 박정범 감독과 <로맨스 조>의 배우 이채은이 관객과의 대화(GV) 장면에 출연한다. 그리고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조감독, <괴물> <부러진 화살>의 김형구 촬영감독이 촬영, <라디오스타>의 방준석 음악감독이 음악, <실미도> <투캅스>의 강우석 감독이 편집, 부산국제영화제 홍효숙 프로그래머가 프로듀서를 맡는다.

이들은 모두 재능을 기부, 무임금으로 참여한다. 기자재·장소 임대료, 식대 등 진행비는 영화제 측에서 제공해 준다. 촬영은 극장과 카페, 야외에서 오는 7월9일부터 12일 사이에 사흘이나 나흘간 찍을 예정이다. 지난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 후 연출을 맡기로 한 김 위원장은 그간 함께하고 싶은 영화인들에게 올해 7월 초에 일정이 가능한지를 타진한 끝에 촬영 일정을 확정했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영화제를 다녀왔고, 다니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게 1996년 칸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갔을 때에요. 레드카펫을 밟고, 상영 후 열광적인 기립박수를 받고, GV에서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감독들을 보면서 그들이 무척 부러웠죠. 그때 훗날 감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에서도 영화인들이 그런 시간을 갖게 해주자는 다짐도 했고.”

 

이번 연출로 17년 만에 감독 꿈을 이루는 김 위원장은 1961년 문화공보부(옛 문화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에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맡으면서 처음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4년여 공사 사장을 지낸 뒤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고 2010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15년간 맡으면서 부산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시켰다. 남다른 친화력으로 해외 유명 영화인들과 허심탄회하게 교류하면서 이들을 부산으로 불러들였다.

김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 물러난 뒤에 영화감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했다. 막역하게 지낸 대만의 허우샤오셴, 홍콩의 왕자웨이,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에게 영화와 사랑에 대해 물은 장편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했다. 지난해 말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을 맡게 되면서 연출을 미뤘다. 후학 양성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여전히 바쁘다. 오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제에 참석, 안성기와 이병헌이 동양인 배우 가운데 최초로 할리우드 차이니스 극장 광장에 손·발 도장을 남기는 행사 등을 지켜본다. 8월에는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이어 러시아·중국·대만 등에서 한국 및 아시아 영화의 활로를 모색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어요. 이번 영화 연출도 그 과정의 하나예요. 한국영화의 내일을 열어갈 젊은 영화인들에게 제가 영화인으로서 이제까지 경험하고, 앞으로 얻는 것까지 모두 전해주고 싶습니다. 장편 데뷔는 그런 다음에 여력이 있으면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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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은 밝고 잘 웃으세요. 정이 많은 것 같아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스웨덴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올해 열아홉 살인 스웨덴 여배우 줄리아 스포레(Julia Sporre)의 내한 소감이다. 지난 29일 국빈 방문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와 함께 내한한 스포레는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스웨덴영화제 개막작 <여학생으로 살아남는 법>(A thousand times stronger)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전학간 학교의 불평등한 구조에 맞서는 용기있는 여학생 ‘사가’를 연기했다.

 

“극중의 많은 여학생들처럼 저 역시 조용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편이었어요. 사가 같은 면도 있었고. <여학생으로~ >(2010)에선 저의 드러나지 않았던 그런 면을 펼쳐냈어요. 학교생활 실제 경험을 통해 극중 사건에 많이 공감한 게 연기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제가 사가처럼 능동적인 인물로 바뀌어가고 있고 또래들에게 그런 영향을 준 데 보람을 느껴요.”


 

스포레는 이어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지가 성숙한 사회의 기준”이라고 했다.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나홀로 꿋꿋이 살아가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별로 즐거울 것 같지 않다”며 “성숙해진다는 것은 주변을 도울 수 있고 도움을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제목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영화상의 이야기가 학교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 원작의 작가로서 시나리오도 쓴 작가님은 마음에 드신다고 하셨어요. 작가님은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누구나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는 학교를 무대로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셨대요.”

 

스포레는 10살 때부터 연기학원에 다녔다. 연기를 배우고 하면서 극중 인물이 되는 데 더욱 흥미를 느껴 예술고등학교에 진학, 연기를 전공했다. 학교로 찾아온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제작진에게 픽업돼 재벌가의 사라진 손녀 ‘하리에트 뱅거’로 출연했다. 이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동명의 TV시리즈 등 10여 편에 출연했다. 스웨덴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여배우로 각광받고 있다.


 

“방과 후에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요. 아르바이트는 6년 전부터 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이 즐거워요. 저축도 할 수 있어 좋아요.”

 

스포레는 유명해진 뒤에도 자신의 삶은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베리만 감독 주간’에는 자원봉사를 했다. 예나 지금이나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한다고 했다.

“존재감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역할의 비중에 관계없이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 관객들과 교감을 나누고 싶어요. 할리우드나 뉴욕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어요. 나중에 대학에 진학하면 공부를 많이 해 영화·연극에 대한 책을 쓰고 싶어요. 창의적인 일을 좋아해요.”

 

 

 

스포레는 귀국한 뒤에는 <여학생으로~ > 감독이 연출하는 TV시리즈에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여름 예고를 졸업한 뒤에는 여행을 다닐 계획이다.


 

“아시아를 여행하려고 해요. 그때 한국에 다시 올는지 몰라요. 그 전에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영화를 보려고 해요. 영화를 보면 그 나라를 알 수 있잖아요.”

이번  스웨덴영화제에서는 <여학생으로 살아남는 법> 등 일곱 편을 상영한다. 2010년과 2011년에 제작된 <시몬과 떡갈나무> <앙티브행 편도> <심플 사이먼> <사운드 오브 노이즈> <세베:소년의 초상> <미스 키키> 등이다. 

 

<시몬과~ >는 제2차 세계대전 뒤 스웨덴에 입양된 소년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난 과정을 그렸다. <앙티브행~ >는 유산을 놓고 벌어지는 아버지와 자식들의 갈등을 조명했다. <심플~ >은 형에게 새 여자친구를 찾아주려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사이먼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사운드~ >는 도시를 휩쓸고 다니는 음악 테러 집단과 그들을 추적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엮었다. <세베~ >는 버림받는 게 두려운 15세 소년의 가슴 아픈 성장통을 풀어냈다. <미스~ >는 인터넷 채팅으로 싹튼 로맨스를 찾아 한동안 소원했던 아들과 대만으로 떠난 여주인공의 여행기를 영상화했다. 상영작 모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스포레는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를 통해 스웨덴의 오늘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스웨덴영화제를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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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영화제

영화마을 2012.05.30 01:31

스웨덴영화제가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린다.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마련된다. 국내 미공개작인 <시몬과 떡갈나무>와 <앙티브행 편도>를 비롯해 <심플 사이먼> <여학생으로 살아남는 법> <미스 키키> <사운드 오브 노이즈> <세베:소년의 초상> 등 7편을 상영한다. 상영작 모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스웨덴 영화 최근 수작 망라

 


개막작은 <여학생으로 살아남는 법>(2010)이다. 교내에서 아웃사이더인 15살 소녀 ‘시네’와 전학온 당차고 자기 주장이 뚜렷한 소녀 ‘사가’의 이야기를 그렸다. 크리스티나 헤르스트룀의 베스트셀로 소설이 원작으로 작가가 직접 각색으로 참여했다.

 

 

<시몬과 떡갈나무>(2011)는 1940~50년대의 스웨덴 예테보리를 배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 입양된 소년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난 과정을 담은 서사시다. 전세계에서 4백만부가 넘게 팔린 마리안네 프레드릭손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상화했다.

 

 

<앙티브행 편도>(2011)는 아내를 잃은 남편과 그의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자식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1995년 잉마르 베리만 어워드를 수상한 리카르드 호베르트가 연출했다. 잉마르 베리만의 촬영감독으로 유명한 군나르 피셔의 아들 옌스 피셔가 촬영을 맡았다.

 

 

<심플 사이먼>(2010)은 형에게 새 여자친구를 찾아주려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사이먼의 고군부투를 영상화했다. <사운드 오브 노이즈>(2010)는 도시를 휩쓸고 다니는 음악 테러 집단과 그들을 추적하는 경찰 이야기를 그렸다. 칸국제영화제 젊은비평가상 수상작이다.

 

 

<세베: 소년의 초상>(2010)은 버림받는 게 두려운 15세 소년의 가슴 아픈 성장통을 풀어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데뷔상을 수상했다. <미스 키키>(2010)는 인터넷 채팅으로 싹튼 로맨스를 찾아 한동안 소원했던 아들과 함께 대만으로 떠난 키키의 여행기를 담았다. <최선의 의도>(1992)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페르닐라 아우구스트가 주연을 맡았다.

 

# 관객과의 대화, 마스터클래스 등 마련
30일 오후 1시 30분 개막식에 국빈 방문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참석한다. 오후 3시에 열리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스웨덴 영화정책의 최고책임자인 아니카 렘베 스웨덴 대외홍보처장이 스웨덴영화제 상영작들에 대한 설명과 스웨덴 영화산업에 대해 소개한다. 개막작의 작가와 감독도 소개한다.

 

오후 4시 개막작 <여학생으로 살아남는 법>을 상영한 뒤에는 작가와 사가 역을 맡은 줄리아 스포레가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헤르스트룀은 20살에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여 소설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스웨덴에서 가장 활동적인 여성 중견작가이다. 스포레는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재벌가의 사라진 손녀 ‘하리에트 뱅거’의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긴 뒤 이번 작품으로 일약 스웨덴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여배우로 평가받고 있다.배우가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영화제 둘째날인 31일 저녁에는 <사운드 오브 노이즈>의 감독인 요하네스 샤르네 닐손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사운드 전개의 기상천외한 발상과 실현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를 알려준다. <사운드 오브 노이즈>의 모태가 된 작품으로 유투브에서 300만 명 이상이 보며 전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던 단편영화 <MUSIC FOR ONE APARTMENT AND SIX DRUMMERS>를 스크린에서 직접 보는 기회도 갖게 된다. 닐손 감독은 한국의 젊은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기를 강력히 원했다.

 

이번 영화제는 주한스웨덴대사관·이화여자대학교·스웨덴대외홍보처·영화사 백두대간이 함께 주최한다. 스웨덴 영화의 현재를 만나보는 자리가 될 영화제 상영작들은 역사 드라마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하다.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아동과 여성 관련 사회문제를 다루기도 하면서 스웨덴 특유의 정서가 녹아든 영화들은 관객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주최측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은 스웨덴의 사회상과 정서를 담아내는 한편 대중적 매력까지 갖춘 스웨덴 영화들을 만나보고 스웨덴 영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센셜 베리만 시네마’ 시리즈를 통해 잉마르 베리만의 <가을 소나타>를 지난 3월 개봉하고 이어 지난 10일 <제7 의 봉인> 최초 개봉으로 스웨덴 영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주도하는 거점이 되고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는 이번 <스웨덴 영화제>로 관객들을 스웨덴 영화의 세계로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하는 계기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최측이 소개하는 스웨덴 영화
스웨덴영화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차가운 호수처럼 고요하고 서정적이면서도 특유의 독특한 스타일을 지녔다. 최근 할리우드에는 새로운 영감을,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한층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게 스웨덴 영화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세계 영화사에서 스웨덴이 배출한 영화인들은 그 존재감이 뚜렷하다. 1997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 시대를 걸쳐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는 영예를 안았던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삶과 죽음, 신과 인간, 존재와 구원 등 철학적·신학적·존재론적 질문들을 영화를 통해 던졌던 20세기 영화 예술의 거장으로 후대의 감독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할리우드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레타 가르보와 잉그리드 버그만은 스웨덴 출신이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노장 배우 막스 폰 시도우도 국내 관객들에게 친근한 배우이다.

 

잉마르 베리만의 뒤를 이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웨덴 감독으로는 라세 할스트룀, 미카엘 하프스트롬, 루카스 무디손 등이 대표적이다. 할스트룀 감독은 <개 같은 내 인생>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뒤 할리우드에서 <길버트 그레이프> <초콜릿> 등을 선보였다. 하프스트롬은 <1408>, <상하이> 등을 연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디손 감독은 <천상의 릴리아> <내 마음의 구멍> <투게더>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형제가 모두 감독으로 활동중인 토마스 알프레드슨과 다니엘 알프레드슨을 빼놓을 수가 없다. 토마스 알프레드슨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뱀파이어 영화’ <렛 미 인>으로 국내 관객들을 열광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 원작을 독특한 그의 스타일로 섬세하게 연출해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로 국내 관객들을 찾기도 했다. 다니엘 알프레드슨은 2008년 출간되자마자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던 스티그 라르손의 베스트셀러 <밀레니엄>을 원작으로 한 밀레니엄 3부작 중 <제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와 <제 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를 연출했다. <렛 미 인>과 밀레니엄 3부작 시리즈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될 만큼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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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전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을 갖는다. 오는 6월 6일(수)부터 17일(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종로 3가역 낙원상가 4층)에서 마련한다.

 

 

상영작은 모두 여덟 편이다. 데뷔작 <환상의 빛>(1995)을 비롯해 <원더풀 라이프>(1998) <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하나>(2006) <걸어도 걸어도>(2008) <공기인형>(2009)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등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50)은 일본 현대영화를 대표한다. <환상의 빛>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했고, <아무도 모른다>(2004)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자랑한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아무도 모른다>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무도 모른다>. 야기라 유야(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15살 때 이 영화로 2004년 제 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정규 영화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TV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가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송아지를 키우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또 하나의 교육>(1991)을 연출하며 본격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그는 처음부터 ‘상실’의 테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상의 빛>은 정 들여 키운 송아지를 떠나 보내는 아이들이나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기억을 담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환상의 빛>에서 무언가를 떠나 보내는 것에 대해 밀도있게 조명한 그의 영화엔 항상 슬픔의 정서가 깊게 배어있다.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다룬 <걸어도 걸어도>나 아이들의 모험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같은 영화들마저 슬픈 여운을 남기는 것은 등장인물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실의 과정을 통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지난해 12월 22일 전국의 예술영화전용관에서 개봉돼 4만8883명(영화관입

                      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주최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근심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리는 세상은 언제 변할지 모르고, 그 중에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이 나빠질 때도 영화 속 인물들은 흔들림 없이 자신이 하던 일을 묵묵히 해나간다”며 “이런 태도는 사무라이 시대극인 <하나>나 판타지 영화인 <공기인형>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고 전했다. “일본 3·11 사태를 다루는 그의 차기작을 더욱 기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환상의 빛> <원더풀 라이프> <디스턴스> <하나> <걸어도 걸어도> <공기인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한편 이번 특별전 기간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함께 전세계 시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신작을 낸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을 특별상영한다. 영화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6천원, 청소년 5천원, 관객회원·노인·장애인 4천원이다. (02)741-9782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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