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개봉 예술영화 수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2011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www.tcast.tv/ www.icinecube.com)이 오는 12월 1일(목)부터 7일(수)까지 예술영화 전용관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작은 15편이다. 네 개 섹션을 통해 소개된다. ‘영화로 세상을 밝히다: 우리가 사랑하는 거장들’ ‘영화의 미래를 보다: 젊은 거장들’ ‘영혼으로 연기하다: 배우라는 이름의 예술가들 ‘노래를 그리고 우정을 빚다: 아주 특별한 애니메이션’ 등이다.

‘영화로 세상을 밝히다~ ’ 상영작은 <자전거 탄 소년> <르 아브르> <진짜로 이루어질지도 몰라 기적> 등이다. 다르덴 형제 감독과 아키 카우리스마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전세계 시네필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거장들의 신작이다.

▲<자전거를 탄 소년>(The Kid With a Bike)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년이 꿈꾸는 희망을 그렸다.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다. 다르덴 형제는 칸에서 <로제타>(1999)와 <더 차일드>(2005)로 황금종려상, <로나의 침묵>(2008)으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전거를~>은 다르덴 형제의 영화 중 가장 따뜻할 뿐 아니라 예전 작품들과 달리 음악을 사용해 정서적인 느낌을 배가시켜 더욱 화제가 됐다.

▲<르 아브르>(Le Harve)
젊은 시절 보헤미안이었던 막스는 프랑스 항구도시 아브르에 정착, 구두닦이를 하며 아내와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 그런 그의 삶은 아프리카에서 온 불법 난민 소년을 숨겨주면서 파란이 인다. 절제되고 유머러스한 연출로 유명한 아키 카우리스마키가 5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그의 연출작 가운데 가장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진짜로 이루어질지도 몰라 기적>(Wish)
이혼한 부모 때문에 멀리 떨어져 사는 두 형제의 기원을 담았다. 어린이 만담가로 유명한 마에다 형제가 주인공 형제로 출연,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연기력으로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올해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오다기리 조·키키 키린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함께했다. <아무도 모른다> <공기인형> 등을 통해 현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의 미래를 보다~ ’에서 선보일 작품은 <미래는 고양이처럼> <마이 백 페이지> <온 투어> <디어 한나> 등이다. 미란다 줄라이·야마시타 노부히로·마티유 아말릭·패디 콘시딘 등 전세계의 찬사 속에 거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다.

▲<미래는 고양이처럼>(The Future)
5년을 함께한 35세 동갑 커플은 병든 길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고양이가 동물병원에서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을 때까지 이들은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 실행에 옮긴다. 인터넷을 끊고, 하루에 한 가지씩 창작무용 동영상을 만들면서 시작된 이들의 변화는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데뷔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2005)으로 칸·선댄스 등 유명 국제영화제를 휩쓴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마이 백 페이지>(My Back Page)
변혁에 대한 열기가 가득했던 1969년, 신참 기자 사와다는 시위현장에서 혁명을 꿈꾸는 우에야마를 만난다.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둘은 서로 다른 꿈을 꾸며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기억이 될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린다 린다 린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등으로 주목받은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 일본의 인기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연을 맡았다.

▲<온 투어>(On Tour)
프랑스의 유명 프로듀서 조아킴은 각종 사건사고로 업계에서 밀려나 미국으로 떠난다. 몇 년 뒤 자신이 연출한 스트립쇼 단원들과 함께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귀국한다. 과거의 기억에 시달리는 그의 성공을 향한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잠수종과 나비>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국립영화학교 교수이자 배우인 마티유 아말릭이 각본·감독·주연을 맡았다. 2010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및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작이다.

▲<디어 한나>(Tyrannosaur)
조셉은 아내를 사별한 뒤 폭력과 광기를 주체하지 못한다. 어느날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주는 한나를 만난다. 겉으로 행복해 보이는 한나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다. 조셉은 한나를 보살피면서 새롭게 변한다. <본 얼티메이텀> 등에 출연한 영국의 연기파 배우 패디 콘시딘의 감독 데뷔작이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시카고·테살로니키 등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다.

‘영혼으로 연기하다~ ’ 상영작은 <케빈에 대하여> <래빗 홀> <아버지를 위한 노래> <세 번째 사랑> <도리안 그레이> <웰컴 투 마이 하트> 등이다. 놀라운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영화를 빛내는 명배우들의 화제작이다.

▲<케빈에 대하여>9We Need to Talk about Kevin)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던 탐험가 에바.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더욱더 힘들어진다. 평생을 혼자 짊어져야 할 끔찍한 일을 맞는다. 데뷔작 <쥐잡이>(1999)로 유수 영화제의 신인감독상을 휩쓴 영국 출신 여성감독 린 램지의 세 번째 장편이다. <아이 엠 러브>의 틸다 스윈튼과 무서운 신예 이즈라 밀러의 연기가 돋보이는 문제작이다.

▲<래빗 홀>(Rabbit Hole)
베카와 하위 부부의 완벽에 가까운 삶은 사랑하는 아들 대니를 잃으면서 한 순간에 사라진다. 집안에 남아 있는 아들의 흔적을 지워가던 베카는 우연히 만난 한 소년을 통해 수많은 차원의 세계를 연결하는 ‘래빗 홀’을 알게 된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동명 연극을 영상화했다. 니콜 키드먼이 베카로 열연을 펼쳐 올해 오스카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헤드윅> <숏버스> 등의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이 연출했다.

▲<아버지를 위한 노래>(This Must Be the Place)
90년대 최고의 록스타 샤이엔은 은퇴한 뒤 은둔생활을 한다. 그는 임종한 아버지가 한 남자를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걸 알게 된다. 그 남자는 아우슈비츠에서 아버지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모욕을 가한 나치 전범이다. 홀로 복수에 나선 샤이엔은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된다. 파격적인 비주얼의 록스타로 변신한 숀 펜의 열연과 제목과 동명인 토킹 헤즈의 음악이 인상적이다. 올해 칸에서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사랑>(Barney’s Version)
TV 프로듀서 바니의 삶을 그가 사랑한 여인들을 통해 돌아보는 독특한 작품이다. 성격이 충동적이고 괴팍한 바니는 사랑에 있어서는 열정적이다. 두 번째 결혼식장에서 만난 여인에게 한 눈에 반해 적극적인 구애를 한다. <사이드웨이>의 폴 지아메티가 이 작품으로 올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아톰 에고이언·드니 아르캉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카메오로 출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도리안 그레이>(Dorian Gray)
청년 도리안은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사람을 매혹시킨다. 점점 더 환락과 타락의 길로 빠져들고 이에 따라 도리안의 외모에 반한 한 화가가 그려준 그의 초상화는 늙고 추악하게 변해간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영화화했다. <나니아 연대기>의 벤 반스가 도리안, <킹스 스피치>로 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콜린 퍼스가 도리안을 타락으로 이끄는 사악한 헨리 워트 경 역을 맡았다.

▲<웰컴 투 마이 하트>(Welcome to the Rileys)
로이스와 더그 부부는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 이후 부부는 서로에게 소원해진 채 의미없는 삶을 영위한다. 멜로리는 부모를 잃고 홀로 세상에 내던져진 뒤 스트립 댄서로 살아간다. 딸을 잃은 부부와 부모를 잃은 소녀. 이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간다. <파이터>로 올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멜리사 레오와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톱스타가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열연을 펼쳤다.

‘노래를 그리고 우정을 빚다~ ’ 상영작은 <치코와 리타> <메리와 맥스> 등이다. 새롭고 독특한 매력으로 전세계를 매혹시킨 애니메이션이다.

▲<치코와 리타>(Chico & Rita)
치코는 재즈 피아니스트, 리타는 가수다. 1948년, 쿠바 하바나의 재즈클럽에서 만나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리타는 치코의 진심을 의심, 뉴욕으로 떠나 가수로 성공한다. 수년 후 뉴욕에서 치코와 재회, 다시 사랑에 빠지만 이번에도 이들의 사랑은 순탄하지 않다. 페르난도 트루에바·하비에르 마리스칼·베보 발데스가 함께 탄생시킨 명품 뮤직 애니메이션이다. 아름다운 색체와 재즈음악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메리와 맥스>(Mary and Max)
호주 멜버른의 8살 소녀 메리는 외톨이다. 우연히 발견한 뉴욕 맨하튼 전화번호부에서 한 사람을 골라 편지를 보낸다. 44살 남자 맥스. 아스퍼거 증후군과 비만에 시달리는 그는 메리에게 답장을 보낸다. 이후 이들은 20년 넘게 편지를 주고 받는다. 단편 클레이메이션 <하비 크럼펫>(2003)으로 아카데미와 선댄스에서 수상한 애덤 엘리어트의 첫 장편이다.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유머러스하면서 가슴 아픈 스토리로 풀어냈다.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은 예술영화 전용관 씨네큐브 개관일인 12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특별전이다. 2009년에 시작,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부대행사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씨네큐브 개관 11주년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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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이 영화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장을 맡았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은 창의력을 지닌 현장실무 전문인 양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창조적인 사고력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학원 측은 이를 위해 죽전캠퍼스에 사운드 스튜디오, 녹음 및 비디오 편집실, 촬영 및 편집 스튜디오 등을 비롯한 제작 시설과 R&D 시설 등을 구축했다. 10억원 상당의 첨단 기자재도 구입했다.


교수진도 국내외 유명 영화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곽경택·박기용·윤제균·이명세 감독을 연출, 영화사 대표 김미희·김선아·심재명·오정완·이유진·이춘연씨를 프로듀싱, 우정권 단국대 교수와 김태용 감독, 오스카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헌틀리와 할리우드의 대표적 스토리 컨설던트인 대러 막스를 스크린라이팅 담당 교수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허우샤오시엔(侯孝賢) 등 외국의 유명 영화인도 초빙해 워크숍 등을 가질 계획이다.


                            김동호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장(가운데)이 최근 프레스센터에서 교수진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정권 교수, 김미희 스튜디오 드림캡쳐 대표이사, 김선아 크
                                   레용필름 대표이사,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이사, 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 윤제균 감독,
                                   김태용 감독(뒷줄 왼쪽부터)

석사과정 신입생 선발 때 장편 시나리오 및 연출·제작 기획서 등을 받는다. 창의적 상상력이 풍부한 학생에게 1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1학년 2학기에 졸업작품 프로젝트를 심사, 우수한 성적을 얻은 팀들에게 총 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미국의 대학에서 4주간 실시하는 단기집중 영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비를 지원,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오른쪽)은 손광익 롯데시네마 대표이사와 최근 프레스센터에서
                                  상호교류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 일환으로 지난 7월 CJ E&M 및 영화진흥위원회와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의 채프먼대학교(Dodge College), 남가주대학교(Cinematic Atrs)와 교육 및 연구에 대한 상호 교류 및 영화공동제작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지난 17일에는 롯데시네마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롯데시네마는 이 대학원에 발전 기금을 포함하여 단국대 내에 상업영화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졸업 작품인 장편영화 제작 등에 대해서도 상당한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8년여 간 중앙대 객원교수 및 연구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한 있는 김동호 대학원장은 “졸업생 작품이 국내외 유명 국제영화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재학기간 중 장편 영화를 완성하려면 어려움이 많겠지만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며 일례를 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아카데미는 3주에 단편, 한국영화아카데미는 1년에 장편을 완성한다”고.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신입생 원서마감은 오는 12월 2일 오후 5시다. 1·2차 전형을 거쳐 12월 23일 합격자 25명을 발표한다. 홈페이지(dacine.dankook.ac.kr) 참조. 문의 (031)8005-2259, 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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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아마도 나처럼 극장 간판 그리다가, 마케팅하고 영화제작하다가, 또 외화 수입하고 배급하다가 감독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영화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감독 밑에 연출부로 들어가서 연출 경험을 쌓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영화감독 하고 있잖아요? 모두 주변 사람들 덕분이죠. 그들을 보면서 아, 죽어라 하지 않으면 개뿔도 없겠구나 깨달은 거죠.”

한국영화계 영화광들의 고백서 <나는 영화가 좋다>에 수록된 이준익 감독이 밝힌 내용 중 일부다. 최근 출간(신국판변형·368쪽·이창세 지음·지식의 숲)된 <나는 영화가 좋다>는 이처럼 2000년대 충무로 영화인들의 삶과 생각을 담았다. 영화만 생각하고, 영화만 아는, 영화에 중독된 사람들의 ‘영화의, 영화에 의한, 영화를 위한’ 이야기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나는 영화가 좋다>는 다섯 파트로 구성돼 있다. ‘영화, 운명인가 중독인가’ ‘영화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영화는 기다림이다’ ‘영화로 내일을 꿈꾸다’ ‘못 다한 이야기’ 등이다.

‘영화, 운명인가 중독인가’에서는 박찬욱 감독, 배우 안성기, 임재영 조명감독, 김상범 편집기사, 이준익 감독, 김미희 프로듀서를 만났다. 박찬욱 감독은 “그만둘 수 있을 때 어서 그만두고, 그만두기에 늦었다면 나가서 뭐라도 찍으세요”라며 “정 가난하다면 스마트폰 들고 밖에 나가서 낮에만 벌어지는 5분짜리 이야기 동영상이라도 만들어요. 그때는 조명이 필요없으니까. 그리고 미쟝센단편영화제에 출품해요”라고 권했다. 안성기는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힘이 있고 또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현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행복한 배우’가 되는 게 꿈입니다. 물론 현장에 부담을 주진 않아야겠죠”라며 “후배들도 언제까지 현역으로 현장을 지킬는지 감시하겠답니다”라고 밝혔다.

‘영화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배창호 감독, 김기철 미술감독, 배우 박중훈, 조선묵 배우 겸 프로듀서, 이정향 감독, 조영욱 음악감독의 이야기로 엮었다. 박중훈은 “한때는 배우가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기 잘하는 배우를 존경했고, 그를 닮고 싶어 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오래도록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를 닮고 싶다”고 소망했다.

‘영화는 기다림’에선 김유진 감독, 배우 서영희, 최성원·남지나 조명감독, 박희주 촬영감독, 김용태 감독, 오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했다. 서영희는 “다른 사람들은 한 계단 한 계단 쉽게 올라가는 것 같은데 왜 나는 이렇게 한 계단이 높고 험난할까? 자질이 없나,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로 내일을 꿈꾸다’에서는 강우석 감독, 신철 프로듀서, 배우 김윤진, 윤제균 감독, 정태원 프로듀서 겸 감독, 정두홍 무술감독 겸 배우, 채윤희 마케터를 인터뷰했다. 김윤진은 “에이전트들 미팅에서 늘 씩씩하게 굴고, 무엇보다 ‘바쁜 척’을 잊지 않고, 스스로 ‘한국의 줄리아 로버츠’라고도 소개했고, 미팅이 끝날 때면 ‘한국에 돌아가서 영화 끝내고 와야 하니까 두 달 지나서 연락하라고 큰소리를 쳤다”고 고백했다. 윤제균 감독은 “초고라며 내밀기는 했지만 여러 차례 다듬어 낸 완고에 가까운 시나리오였다”며 “기대의 크기가 100일 때 200 이상을 보여주자 ‘신뢰수칙’ 중 하나”라고 밝혔다.

‘못 다한 이야기’는 고인인 배우 최진실, 배우 이은주, 프로듀서 정승혜의 삶으로 구성했다. 이은주에 대해 소속사 나무액터스의 김종도 대표 등은 “그녀는 출연작을 선정할 때 철저하게 자신의 판단에 의지했다. 소속기획사의 추천도 듣지 않았고, 주변의 인맥을 통한 부탁이나 압력 따위도 통하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느낌이 오지 않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었다. 두 번 다시 검토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들 영화인들의 삶은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들은 왜 영화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까? 이에 대해 강우석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 희망을 적는 난에 ‘영화감독’이라고 쓰고 단 한 번도 영화감독이 아닌 미래를 꿈 꾼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나의 모든 것은 영화를 위해 존재할 정도로 미쳐 있었고, 지금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지은이 이창세 퓨처필름 대표 프로듀서는 “강우석 감독의 말은 모든 충무로 영화인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머리·가슴·손발을 의미한다”면서 “<나는 영화가 좋다>가 영화인을 꿈꾸는 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저자는 <여성자신> <일요신문>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에서 20년간 영화 담당 등을 맡았다. 영화 <맨발에서 벤츠까지> <태백산맥> <너에게 나를 보낸다> <천재선언> <용서는 없다>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등에 출연했고, 영화 <역전에 산다>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을 제작했으며 <엠바고> <아이언 맨> <a table>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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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 3회째(11월 17~23일)를 맞는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www.offandfree.com)는 확장예술제를 지향한다. 국내 영화제 가운데 유일하게 전시와 상영을 동시에 진행하는, 다양한 매체가 결합되는, 말 그대로 ‘확장’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특별히 마련한 ‘샹탈 애커만 설치전’은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가 지향하는 확장예술의 세계를 음미할 수 있다.

샹탈 애커만(Chantal Akerman)은 1950년 6월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폴란드계 유대인의 딸로 태어났다. 15세에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를 본 후 영화작가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7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클 스노우 등 실험영화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영화미학들을 탐구하였다. 특히 지배적이고 관습화된 영화들에 흡수되지 않고 독자적인 형식들-정지된 카메라, 정면구도, 클로즈 업- 등을 통해 평범한 여성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내면서 페미니스트 작가의 기수이자 유럽 최고의 예술영화 감독으로 불려지고 있다. 국내에는 <잔느 딜망> <갇힌 여인> 등이 소개됐다.

‘샹탈 애커만 특별전’에서 소개하는 <11월 앤트워프에서 온 여인들>이다. 애커만의 영상언어들이 총집결된 설치작품이다. 특히 담배피는 여성들을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사회적, 정서적인 인식들과의 충동을 야기한다.


두 벽면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들(한쪽은 담배피는 한 여성이 흑백이미지로 클로즈업되어 보여진다. 다른 한쪽은 20명의 담배피는 여성들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에서 남성은 등장하지 않는다. 혼자인 여성 혹은 소그룹으로 이루어진 여성들이 나타난다.

이들의 이미지들은 전후로 보여지는 이야기들의 선형적 맥락은 무시된 채 콜라주될 뿐이다. 1940~50년대 고전 누아르에서 보여지던 담배피는 여성은 남성들과의 정서적 친밀감을 드러내면서 지적이고 독립적인 여성, 혹은 창녀로 재현되었다.

<11월 앤트워프에서 온 여인들>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여인들은 평범한 여성으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전후의 사건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0분 동안 반복, 재생되면서 각기 고립된 공간들은 모호하게 연결되어진다.


한 쪽 벽면의 흑백이미지는 한 여성만 클로즈업한 채 롱테이크로 이루어진다. 담배피는 시간은 실제시간과 동일하며 이미지 자체만 부각시킨다. 다른 한 쪽 벽면에 등장하는 20명의 여인들이 가지는 20개의 짧은 이야기들은 담배 한 갑과 같다. 그녀들이 한대씩 필 때마다 그녀들의 스토리도 함께 소구된다. 이 여인들은 에로틱할 수도 있으며, 천박할 수도 있으며, 즐거워보일 수도 있으며, 미스테리하게 해보일 수도 있다.

담배 한 갑의 이미지들과 사연을 공유한 우리들은 이 여인들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 이 영화제 김지하 프로그래머는 “확실한 것은 ‘담배 꼬나무는’ 여성의 사회적, 정서적 코노테이션은 앤트워프에서 왔다고 해서 다르게 해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올해 영화제에서느는 이와 함께 이수진의 <1231>(사진 위), 정윤석의 <별들의 고향>, 성정환의 <DOOR>,  켄 제이콥스의 <애너글리프 탐>, 스캇 드레이브의 <불새>(아래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이 전시된다. 특히 켄 제이콥스의 <애너글리프 탐>은 적청방식의 3D 작품이므로 3D안경을 끼고 켄 제이콥스의 실험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설치작품은 이화여대 ECC극장에 전시된다. 설치작품은 영화제 기간인 11월 17~23일 오후1시~8시 사이에는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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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입양인 영화 예술제’가 열린다.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CGV 대학로에서 마련된다. 외국으로 입양된 한국 출신 영화감독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상영한다. 한국계 입양인들의 영화 및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자리가 국내에서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영작은 장·단편 열다섯 편이다. <차정희에 관하여>(In the matter of Cha Jung Hee)와 <레질리니언스>(Resilience)를 비롯해 <뉴 서울 카토그래피스>(New Seoul Cartographies) <다섯>(Tasot) <우리가 돌아왔다>(We Came Back) <서울 리콜렉션>(Seoul Recollection) <입양>(Adoption) <입양반대>(disadoption) <10월 9일>(9 October) <머리카락시계>(Hair Watch) <플레이스 네임즈:뉴욕시티>(Place-names: NEW YORK CITY) <플레이스 네임즈:로마>(Place-names: ROMA) <플레이스 네임즈:서울>(Place-names: SEOUL) <한국에 돌아온 것은/30년후>(Retour en Coree/30 ans apres) <여행자>(UneVieTouteNeuve) 등이다. 이 가운데 <차정희에 관하여> <레질리니언스> <여행자> 등은 장편이다.

개막작은 <차정희에 관하여>다. 1966년, 여덟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차정희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입양과정에서 발생하는 거짓을 통해 해외입양의 문제점을 캐내고 이로인해 거짓 삶을 사는 이들의 아픔을 담았다. 일부는 미스테리하고 일부는 개인적 오디세이인 작품을 통해 영화는 우리는 누구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미국에서 자란 디안 보쉐이 리엄 감독이 연출했다.

<레질리니언스>(일명, 나를 닮은 얼굴)는 성인이 된 입양인과 그의 친가족이 다시 만난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4년 동안 두 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엄마 명자와 아들 브렌트가 서로에 대한 화해와 이해의 길을 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태미 추 감독이 연출했다. 미국으로 입양된 추 감독은 현재 한국에서 독립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뉴 서울 카토그래피스>는 비디오 기술과 설치 예술을 결합한 실험적 영상물이다. 15년간 변화한 한국의 지리적, 역사적, 지역적 내용을 다뤘다. <다섯>은 비디오 스냅쇼트 시리즈다. 주인공은 네덜란드·독일·미국·노르웨이·벨기에에서 친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온 이들이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활동하는 뉴요커 마야 웨이머 감독이 연출했다.

<우리가 돌아왔다>는 그들만의 이유로 모국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 입양인들의 삶을, <서울 리콜렉션>은 프랑스 입양인 감독의 시선에 보이는 서울에 대한 기억을 보여준다. 프랑스로 입양된 피에프 오제론(한국명 최용진)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프랑스 국영방송의 대한민국 프로젝트 등을 맡고 있다.


 

<입양>은 전 세계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없던 시절, 한 여자 입양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과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그렸다. <입양반대>는 입양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담았다. 딸은 ‘반짝반짝 작은 별’을 프랑스어로 노래하면서 자신의 입양에 대해 말한다. <10월 9일>은 고통스러운 몸짓을 보이며 이발을 하는 작가의 모습을 담았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배경으로 조용하게 이야기하는 모습과 상반된다. 세 작품은 벨기에 입양인 미히 나탈리 레몽 감독이 연출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12년 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600명이 넘는 입양인들의 가족찾기를 도왔고 불가능해보인 220 케이스를 성사시켰다.


<머리카락시계>는 입양 등을 주제로 한 실험적인 예술영화다. 역동적인 영상이 인상적이다. <플레이스 네임즈> 시리즈는 4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아원으로, 그리고 입양가게 된 미국의 뉴욕으로, 이어 로마, 마지막으로 뿌리를 찾아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미국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김수 테일러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와 비디오, 미디어 전시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한국에 돌아오는 것은/30년 후>는 한국의 입양에 대해 이중적 관점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주인공은 1975년, 두 살 때 프랑스로 입양된 지 30년이 지나 뿌리를 찾아 한국에 온 인물이다. 교육자 등을 거쳐 전업 감독으로 변신한 준 코르동이 연출했다. 이 영화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여행자>는 아홉 살 소녀가 고아원에서 지내며 입양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별과 상실에 대한 감성 묘사가 돋보인다. 2009년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고, 같은 해 10월 9일 한국에서 개봉됐다. 프랑스 입양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했다. 한·불 영화공동제작협정 1호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이 공동각본가 겸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번 영화 예술제는 18일 오후 4시에 막이 오른다. 개막작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초청작 상영 전후로 관련 아티스트들의 전시회를 개최,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자리도 제공된다. (사)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와 해인입양인연대가 주최한다. 홈페이지(http://www.aaff.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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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독특한 영화·영상 축제. 제 3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막이 오는 17일 오른다. 국내외 최신 실험영화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초기 그래픽영화와 최근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115편을 오는 23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와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상영한다. 일반 극장은 물론 여타 국제영화제에서도 보기 힘든 화제의 영화·영상 등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는 8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오프 인 포커스’와 ‘오프 인 프랙티스’ 부문은 이 영화제가 추구하는 ‘확장예술제’에 가장 부합한다.

‘오프 인 포커스’는 공모전 선정작 상영 부문이다. 영화제 측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확장예술 등 세 분야의 작품을 공모했다. 응모작은 150여 편. 이 가운데 실험영화 11편, 다큐멘터리 7편, 미디어 아트 2편이 최종 선정됐다. 젊은 작가들의 실험영화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실험영화는 <그리고 그들은 바다로 갔다>(감독 송지수) <액션영화>(최준우) <불이>(모현신) <망각 울림>(황선숙) <performance1>(허세준) <나는 내가 부끄럽다>(서영주) <빨강 개복동에서 놀다>(서진옥) <하루>(한재빈) <대화법 2. 탁구>(김선미) <두려워할 집>(백승환) <디지탈무비>(양경모) 등이다. 다큐멘터리는 <눈을 가진 죄>(감독 오윤석) <오리무중>(서원태) <watching video>(최종한) <사랑해, 드엉티짱>(김수연) <1990-2011>(김지예) <Happy Ending>(손태겸) <조우>(라주형) 등이다. 미디어 아트는 <1231>(이수진) <일시적 기업>(차지량) 등이다.


이 가운데 <하루>는 하루를 걷는데 90년이 걸리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할머니가 귤을 사오는 동안에 만나는 아이·소녀·운전녀·고물상녀는 할머니의 과거이자 인생의 희노애락을 상징한다. <나는 내가 부끄럽다>는 병든 아버지 곁을 지키는 딸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로 엮었다. <오리무중>은 한강의 청담대교와 공주대교 현장을 다뤘다. <일시적 기업>은 현대 기업의 자본주의 질서를 조명했다. 네 단편을 재편집한 장편으로 소개된다. 설치 작품이기도 하다.


‘오프 인 프랙티스’(OAF IN PRACTICE) 부문은 이 영화제의 얼굴이다. 올해 완성된 국내외 유수의 실험영화 및 미디어 아트로 엮는다.

올해 상영작은 총 14편이다. 핀랜드·영국·한국 작품이 각각 세 편이다. 핀란드 작품은 <건초의 노래>(Hay Chant) <엑조티크>(Exotique) <타히아 강의 여름밤>(Summer Night at Lake Tarhia) 등이다. 영국 작품은 <호주 원주민의 사우스 런던 실화>(Aboriginal Myths of South London) <이야기가 죽인 것들>(Things That Had Stories Rubbed Out) <태양중심>(Heliocentric) 등이다. 한국작품은 <삶의 균형>(Living Symmetry) <도어>(Door) <라이브 퍼포먼스>(Live Performance) 등이다.


이와 함께 독일 작품 두 편, 캐나다·미국 합작품 두 편, 노르웨이 작품 한 편이 소개된다. 독일 작품은 실비아 스케델바우어 감독이 연출한 <사운딩 글래스>(Sounding Glass)와 <여정>(Way Fare)이다. 캐나다·미국 합작품은 빈센트 그레니어의 <타오르는 덤불>(Burning Bush) <배변도>(Backview)다. 노르웨이 작품은 <떠오르는 지역>(Travelling Fields)다.

이 가운데 <건초의 노래>은 건초의 미세한 흔들림 등을 디지털 영상에 담았다. <라이브 퍼포먼스>는 20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라이브 퍼포먼스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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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아르떼 월드 필름 페스티벌 (1ST ARTE WORLD FILM FESTIVAL)이 열린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롯데시네마 예술영화전용관 아르떼에서 ‘READY ACTION’이란 부제 아래 총 8편을 특별상영한다.

상영작은 <엘리트 스쿼드2> <메란타우> <클래쉬> <남쪽의 제왕> <셀다211> <로프트> <무사 야마다> <타임 크라임> 등이다. 그 동안 극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비영어권 및 제3세계 영화로 국내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이다.


<엘리트 스쿼드2>(ELITE SQAUD2)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 수상에 빛나는 호세 파딜라 감독의 <엘리트 스쿼드> 속편이다. 브라질 최악의 갱들만 수감되어 있는 ‘반구원’에서 일어난 폭동과 사건 진압에 나선 ‘보피’ 부대의 이야기를 그렸다. 보피 부대 사령관의 명령을 어긴 대위가 주동자를 사살하고, 현장을 목격한 인권협회장이 언론에 사실을 폭로하면서 사령관은 곤궁에 처한다. 브라질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메란타우>(MERANTAU)
가렛 에반스 감독이 연출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액션영화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소개된 바 있다. 수마트라의 작은 마을에서 ‘메란타우’라는 의식을 수행하기 위해 자카르타에 온 ‘유다’는 도심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 현장을 목격한다. 소녀들의 슬픈 현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다는 이들을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클래쉬>(CLASH)
<아바타>를 능가하는 흥행으로 베트남 영화계에서 자국영화 스크린쿼터를 불러일으킨 화제작이다. 인신매매로 딸을 잃은 사창가 출신 암살자의 활약상을 담았다. 보스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 딸과 재회하기 위해 벌이는 목숨을 건 추격극을 담았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짜임새 있는 리얼액션이 돋보인다. 베트남의 월드스타 자니 누엔이 출연 및 무술감독을 맡았다.

<남쪽의 제왕>(SULTANES DEL SUR)
멕시코 특유의 열기와 개성이 넘치는 토니 달튼 감독의 액션영화다. 멕시코 은행에서 거액의 현금다발을 훔치는 데 성공한 네 강도의 이야기를 엮었다. 네 강도는 훔친 돈을 옮기는 도중 도둑을 맞는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면서 이들의 여정은 점점 꼬여만 간다. 쿨한 캐릭터와 스피디한 전개의 조화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셀다211>(CELDA211)
다니엘 몬존 감독의 정통 하드보일드 액션영화다. 스페인의 고야어워드 최우수영화상, 제 28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스릴러 부문상 등을 수상했다. 흉악범 수감 교도소에 첫 출근한 간수가 죄수들의 폭동으로 감옥에 갇힌다. 자신을 간수가 아니라 죄수라고 속인 그는 죄수들과 두뇌게임을 벌인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이 백미다.

<로프트>(LOFT)
욕망이 부른 파국을 그린 앙트와넷 부머 감독의 네덜란드 영화다. ‘바트’ ‘톰’ 등 5명은 절친한 친구 사이다. 톰은 새신랑이고 나머지 4명은 모두 부인과 자녀를 두었다. 이들은 유능한 건축가가 마련해준 비밀스런 공간에서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들을 데려와 즐길 수 있도록 키를 나눠 갖는다. 어느날 그 방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무사 야마다>(YAMADA:Way of the Samurai)
노폰 왓틴 감독의 태국 액션영화다. 16세기 태국에 실존했던 외국 용병 야마다 나가마사의 삶을 다뤘다. 사무라이인 나가마사는 태국 아유타야에 흘러들어와 태국 전통무술을 배운 뒤 악의 도당과 맞서 싸운다. 리얼리티가 살아 숨쉬는 태국 액션영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K-1 챔피언 브아카오 포 프라묵이 조연으로 출연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타임 크라임>(Time Crimes)
데뷔작을 선보인 뒤 천재 감독으로 등극한 스페인의 나초 비가론도의 화제작이다. 2012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중년의 헥터는 사랑스런 아내와 함께 시골에 새 집을 짓는다. 망원경으로 숲을 관찰하던 그는 나체의 여인이 누군가에게 습격당하는 걸 목격한다. 여인을 구하러 간 그는 괴한에게 쫓기면서 숲속 연구실에 설치된 타임머신 속으로 뛰어든다.

이번 영화축제(AWFF)는 롯데시네마가 주최하고 팝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며 영화진흥위원회·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가 후원한다. 상영관은 서울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와 부산의 센텀시티다. 주최측은 두 관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관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속성을 갖고 매회 차별화된 장르와 컨셉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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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영화제가 오는 17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막된다. 23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와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장·단편 115편을 상영한다.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비영리 실험·다큐멘타리 국제 영화제다. 오프앤프리(Off and Free)의 ‘오프’(Off)는 ‘지배적인 예술로부터의 탈피’(Off Dominant) ‘상업영화로부터의 이탈(Off Commercial)’ 등을 의미한다. ‘프리(Free)는 ‘무료관람; 비영리’(Free of Charge; Non-Profitable) ‘자유로운 창작; 경계 없는 미디어예술융합’(Free Creation; Non-Boundary Media Arts Mix and Crossover) 등을 뜻한다. 오프엔프리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동국대학교 산중사업단에서 주최한다. (사)비상업영화기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아트하우스 모모·서교예술심험센터 등이 후원한다.

국내에는 많은 영화제가 있지만 비영리를 표방하는 영화제는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가 처음이다. 이렇듯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일반대중들에게 비상업영화를 소개한다. 비상업영화 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데 나선다. 어렵게 생활하는 예술가의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고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하면서 질적인 작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작가들의 작업비를 보상해주는 정책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제 3회 영화제는 8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오프 인 포커스(OAF IN FOCUS) ▲오프 인 프랙티스(OAF IN PRACTICE) ▲켄 제이콥스 2009-현재(Ken Jacobs 2009-Present) ▲일본 미디어 예술제(Japan Media Arts Festival) ▲영화는 사회적이다(The Film is Social Practice) ▲디지털X추상영화(Digital X Abstract Cinema) ▲레스페스트의 추억(The Remembrance of Resfest) 등이다.


개막작은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라 수프리에프>(LA SOUFRIERE)다. ‘영화는 사회적이다’ 섹션에 초청받은 다큐멘터리(러닝타임 30분 8초)이다. 화산폭발이 임박한 멕시코 과달루페 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섬에는 모두가 떠나고 몇 사람만 남아 있다. 떠나는 걸 거부한 이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신에게 자신의 삶을 맡긴다.

베르너 헤어조크는 1970년대에 ‘뉴저먼 시네마’를 이끌었던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 대표작으로 <침묵과 어둠의 대지>(1971) <아귀레, 신의 분노>(1972) <스트로첵>(1977) <보이체크>(1978) <위대한 피츠카랄도>(1982) <어둠 속의 교훈>(1992) <세상 끝과의 조우>(2007) 등이 있다. 최근 개봉된 니콜라스 케이지의 <악질경찰>(2009) 등도 연출했다.


폐막작은 <허공의 그늘>(The Shadow of emptiness>이다.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사전제작지원 선정작으로 현대음악 작곡가이며 아쟁 연주자인 김남국을 소재로 한 단편(러닝타임 7분)이다.

김남국은 윤이상과 백남준을 통해서 한국에 잘 알려진 세계 최고의 권위의 독일 다름슈타트 국제현대음악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크라니히슈타이너’ 작곡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시립오페라극장에서 현대오페라 아쟁독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홍콩 아트 페스티발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선숙 감독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각각 동양화와 영상미디어를 전공해 그만의 동양화적 독특함이 담겨있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이미 4회의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황 감독은 “영상작업을 하면서 간직하고 있는 동양화에 대한 막연부지의 마음이 김남국의 창작곡들 속에서 팽팽하게 살아 움직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폐막식에는 영화상영과 동시에 아쟁연주자 김남국이 직접 아쟁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www.offandfree.com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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