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전설의 주먹>을 연출한다. 상반기 중으로 캐스팅을 완료한 뒤 오는 7월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설의 주먹>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에 연재된 지종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시나리오는 <의형제>로 2010년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정민석 작가가 썼다.


강우석 감독은 “원작 자체보다는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한 것이 맞다”면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보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 자리에서 결정할 정도로 첫 느낌이 강렬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가 초고 상태임에도 완성도가 높았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슴 뜨거운 드라마가 될 것 같아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전설’로 불렸던 일반일들을 대상으로 매회 2천만원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리얼 액션 격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의 가슴 뜨거운 파이팅을 그린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 액션 격투 프로그램이라는 흥미진진하고 강렬한 액션과 강우석 감독이 영화에 담아온 ‘소통의 힘’이 어울어진 작품으로 내년 극장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설의 주먹>은 강우석 감독의 열아홉 번째 연출작(옴니버스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 제외)이다. <달콤한 신부들>(1988)로 데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1990)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1991) <열아홉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1991)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1992) <미스터 맘마>(1992) <투캅스>(1993) <마누라 죽이기>(1994) <투캅스2>(1996) <생과부 위자료청구소송>(1998) <공공의 적>(2002) <실미도>(2003) <공공의 적2>(2005) <한반도>(2006) <강철중:공공의 적 1-1>(2008) <이끼>(2010) <글러브>(2011) 등을 연출했다.


이 가운데 <실미도>는 1108만1000명(이하 한국영화연감 전국 관객 수 기준)이 감상, 한국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있다. <강철중:공공의 적 1-1>은 430만670명(역대 36위), <공공의 적2>는 391만1356명(〃 43위), <한반도>는 388만308명(〃 44위), <이끼>는 335만3897명(〃 52위), <공공의 적>은 303만438명(〃 67위)이 감상했다. 13일 현재 전국 관객 300만 명 이상인 한국영화 69편 가운데 6편(약 9%)을 연출, 감독 가운데 가장 많다. 이밖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5만5321명·이하 한국영화연감 서울 관객 수 기준), <미스터 맘마>(22만7294명), <투캅스>(86만433명), <마누라 죽이기>(34만4900명) <투캅스2>(63만6047명) 등 흥행작을 선보였다. <전설의 주먹>이 어떤 전설을 낳을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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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dasd 2012.03.31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깨어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영화 안보지.. 뻔하고 진부하고 가학적인걸 가미해 억지웃음 강요하고
    별 시덥잖은 억지감동 강요하고

독립영화 <천사의 숨소리>를 내놓은 한지원 감독(29)은 전직이스트리트 댄서'다. 중학생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대회 팝핀·락킹 등의 부문에서 우승만 일곱 번을 차지·한 유명 댄서였다. 영화 현장 경험은 미개봉작 <오디션>(2009)에서 조연 및 안무를 맡은 게 고작이다.


<천사의 숨소리>는 그런 그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다. 그는 각본·연출·주연·제작과 배급도 맡았다. 이 영화는 1일 현재 9.30(네이버) 9.4(다음) 등 상영작 가운데 최고 평점을 얻고 있다. <아티스트> <신과 인간> <자전거 탄 소년> <움> <아멜리에> 등에 이어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6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를 달리고 있다.

"스크린이 다섯 개밖에 안 돼요.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이 늘고 있어요. 스크린도 추가될 것 같아요. 더 지켜봐야죠."

<천사의 숨소리>는 배우 지망생들의 산전수전을 그렸다. 무명의 아들(한지원)과 이 아들의 유일한 열성팬인 엄마(김영선)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다. 이를 통해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잊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해 물었다. 상영 내내 웃음과 안타까움을 자아내던 영화는 막바지에 이르러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춤은 12년쯤 췄어요. 육체적·경제적 문제로 그만두고 2005년부터 쇼핑몰 등에 기획서를 내고 지원을 받아 크고 작은 공연을 연출·제작했어요. 이를 계기로 목포 MBC에서 주최한 해양문화축제(2007)에서 '비보이 올스타즈' 무대연출 등을 맡았고,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 영화와 무대를 엮은 키노드라마 <잔향>(2008)을 연출·제작했습니다. 연기 욕심이 나 여느 영화·뮤지컬 오디션을 열 번쯤 봤고 <오디션>에서 조연과 안무를 맡은 뒤 <천사의 숨소리>를 기획했어요."


이때가 2009년 5월이다. 첫 시나리오는 두 달 만에 썼다. 자신과 주위 배우 지망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했다. 이후 10개월 동안 시나리오를 보완했다. 6개월 간 투자를 받으러 다녔고,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8개월 동안 촬영 및 후반작업을 했다.

"순제작비가 4000만원이에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안 가본 데가 없어요. 경력이 일천하다보니 신뢰성이 떨어져 투자받는 게 정말 힘들었죠. 어느 단계까지 갈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었지만 모든 걸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였어요. 그리고 최선을 다했어요."


제작 과정 또한 순탄하지 않았다. 예산이 적어 출연·제작진을 구성하는 것부터 힘겨웠다. 2개월여 동안 36회에 걸쳐 이뤄진 촬영도 시간과 경비 문제로 속전속결을 감행해야 했다. 주연 경험이 없고 조감독 수업 한 번 받은 적이 없어 현장에서 주연과 연출, 두 몫을 해내야 하는 게 녹록치 않았다.

"뒤돌아 보면 매일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것 같아요. 믿음과 열정으로 '현장의 기적'을 낳아준 배우·스태프들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어요.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면서 생기는 공백을 메워주신 김홍기 촬영감독님 등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준비하고 있는 다음 작품은 <팝콘>이다. 1998년 IMF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지방의 한 3류 스트리트 댄서팀의 우승 도전기를 그린다.

한지원 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연출만 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훗날에는 대니 보일 같은 감독이 되고 싶고 <소셜 네트워크> <머니볼> 등을 쓴 아론 소킨 같은 작가도 꿈꾼다"고 밝혔다. "다른 작품에서 불러주면 배우도 할 것"이라며 "각본과 연출,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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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에로영화 <만화방3D>가 이달 말 개봉된다. 제작사 영진크리에이티브는 최근 “순수 국내기술로만 제작된 실사3D”라며 “2월말 개봉예정”이라고 밝혔다.


<만화방3D>는 퓨전 사극이다.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3D영상에 담았다. 3D한국국제영화제 2011광주에서 첫 선을 보여 3D영상의 완성도와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간 선보인 한국 3D영화는 <나탈리> <7광구>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등이 있다. <나탈리>와 <7광구>는 기존의 2D영화 방식에 3D를 접목하는 등등의 기술적 완성도를 떠나 드라마가 관객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는 지난 1월 26일 개봉, 2월 10일 현재 69만1297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하는 등 주목을 끌고 있다.


영진크리에이티브는 <만화방3D>에 대해 “국내 3D팀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3D리그장비를 이용해 컨버전스 방식으로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3D영화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에로 장르의 입체적인 요소를 최대한 살려내면서 3D의 미학을 활용하여 의상, 소품과 촬영기법 등에도 입체적인 요소를 고려하면서 제작해 3D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자랑한다.


<아바타> 이후 3D영화가 할리우드에서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올해에도 <장화신은 고양이> <고스트 라이더3D:복수의 화신>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3D> <휴고>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존 카터> <타이탄의 분노> <타이타닉3D> <맨 인 블랙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 40여 편이 개봉될 예정이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감> <괴물> 등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지난해 광주에서는 15편의 장·단편이 선보이는 등 3D제작이 확대되고 있다. CJ E&M은 지난해 10월 자회사인 CJ파워캐스트를 통해 ‘CJ VFX/ANIMATION R&D 센터’를 설립하면서 <아바타> 같은 할리우드 수준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개봉작은 <미스터 고> 등 3~4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D영화 제작붐은 입체영상을 통해 관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데에다 입장료를 올릴 수 있고, 불법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3D에로의 새로운 도전 한국의 <옥보단>이 온다’ ‘<나탈리>보다 뛰어나고 <색계> 보다 유혹적인 3D’ 등을 표방한 <만화방3D>가 어떤 성과를 거둘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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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부러진 화살>은 비밀리에 제작됐다. 영화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2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때까지 영화 제작에 대해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정지영 감독이 “쉬쉬” 하며 촬영하고 제작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소문나면 영화 못만든다
정지영 감독은 2010년 겨울 서울 도곡동의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안성기를 찾아갔다. 정 감독은 피트니스클럽 휴게실에서 안성기를 만나 대본을 건네며 <부러진 화살>에 출연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화 홍보를 전혀 하지 않겠다는 ‘과도한’ 조건까지 달아.

영화 흥행은 입소문이 좌우한다. 캐스팅 과정부터 제작현장까지 일일이 계획을 세워 홍보를 하는 게 상식이다. 성인으로 컴백한 뒤 78편의 장편 극영화를 찍은 안성기가 처음으로 받아본 제안이었다.


정 감독은 비밀 제작에 대해 “법원을 정면으로 비판한, 상식이 통하지 않은 재판의 문제성을 조명한 영화인데 미리 소문이 나면 제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국민배우 안성기의 경우도 아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데 출연 사실이 알려지면 ‘왜 굳이 그런 영화를 하느냐’는 등 은근한 압력을 받아 연기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출연 소식을 지인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정 감독은 다른 관계자들에게도 영화가 완성돼 공개될 때까지 그 어떤 사안도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로소 처음으로 공개될 때까지 비밀이 유지됐다.


# 투자자도 공개 모집 안 한다
정 감독은 안성기에게 “돈이 없으니 러닝개런티(흥행실적에 따라 출연료 지급)로 같이 해보자”고 부탁했다. 투자자를 공공리에 모집할 수 없어 돈이 없기 때문이었다.

영화계에서 투자자 모집 및 캐스팅은 시나리오 초고가 나오면 시작된다. 수정을 전제로. 그러나 <부러진 화살>은 최종 시나리오가 완성될 때까지 투자를 받기 위해 시나리오를 돌리지 않았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기간 투자자들이 좋아할 리 없고, 설사 투자를 하기로 했다가 압력을 받고 발을 빼버리면 촬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안성기는 그날 밤 시나리오를 읽고 다음 날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완성도와 메시지가 좋았고, 감독·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던 <남부군>(1990)과 <하얀 전쟁>(1992)의 인연도 있고 “원활한 제작을 위해 사전 홍보를 일체 하지 않겠다”는 정감독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기 때문이다.


안성기와 함께 실력파인 김형구 촬영감독 등 제작진도 러닝 개런티 조건으로 제작에 합류했다. 이처럼 상업영화에 모든 유명 배우·스태프가 러닝개런티로 참여한 것은 <부러진 화살>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당장 출연·제작진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됐다. 순 제작비는 5억원에 불과했다. ‘독립영화’로 기획했다가 ‘저예산 상업영화’가 됐다.


# 사법부가 가처분신청을 한다면?
2009년 가을, 정지영 감독은 배우 문성근(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의 전화를 받았다. 문성근은 정 감독에게 르포 <부러진 화살>을 읽어봤는지 묻고,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고등법원 판사로 출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정 감독은 곧잘 <부러진 화살>을 읽고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1년여 동안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날 때까지 시나리오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았다. 비밀 제작이다보니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이뤄진 촬영도 쉽지 않았다. 촬영 당시 소재를 문제삼아 장소 제공을 꺼리거나 소문이 날 만한 곳은 아예 섭외하지 않았다. 마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것처럼 영화를 찍었다.


‘석궁사건’ 재판이 실제로 열렸던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정문은 유사한 곳을 물색한 끝에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찍었다. 서울영상위원회를 통해 공문을 보냈지만 보름 동안 회신조차 받지 못했는데 한 식당에서 우연히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상황을 설명한 끝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법정은 한국종합촬영소 양수리 세트, 교도소 안팎은 익산세트에서 찍었다.


정감독은 제작만 마치면 상영은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일반적으로 제작정지나 상영정지 가처분 신청은 투자자 보호 원칙에 따라 대부분 기각되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자문 변호사를 통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저작권 침해 등에 따른 금전적 문제는 상영 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풀 수 있고, 가처분 신청이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근례에는 제기된 사례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거짓말>(2000) 상영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그때 그 사람들>(2004)의 경우 일부 수용됐다. 영화 도입부의 다큐멘터리만 검게 처리한 뒤 상영됐다. <마이웨이>(2010)의 경우 제작정지가처분 신청이 들어왔으나 기각됐다. 영화인들은 “사회성 짙은 영화는 상영정지 가처분 신청이 수용되면 더욱 화제가 되고, 유명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상도 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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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피생활을 하면서 수백 수천 번의 극단적인 생각을 했고, 수십 차례 극으로 치달았다. 파출소를 습격해서 무기를 털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그녀들이 나를 붙잡아줘서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지 않았다.” (탈옥수 신창원의 ‘옥중 수기’ 중에서)


1997년 탈옥, 장안의 화제를 낳은 신창원의 일대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제목은 <담>(The Wall)이다. 류숙현 감독(48)이 연출하고 ‘행복한영화사’가 제작한다. 류 감독은 신창원이 감옥에서 직접 쓴 수기를 법정대리인으로부터 건네받아 영화를 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창원의 옥중수기가 공개된 것도 처음이다. 류감독은 신창원과 3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담>은 신창원이 감옥에서 직접 쓴 수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신창원의 907일 간의 도주 행각이 기둥을 이룬다. 류 감독은 “2년여 시나리오 작업에서도 그랬지만 연출과정에서도 신창원을 미화하는 건 금할 것”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 인간과 죄의 상관관계를 조명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류 감독이 입수한 신창원의 수기는 대학노트 257 페이지 분량이다. 신창원은 수기에서 “도피생활을 하면서 많은 다방 여성들을 만났다. 그러나 내가 겪어본 여성 대부분은 오히려 일반 여성들보다 순박하고 순수했다. 하루 열 다섯시간을 일하고 손님들에게 시달리면서 버는 돈은 얼마되지 않았다”고 썼다.


탈옥하게된 계기도 밝혔다. 수감도중 ㄱ이라는 교도관이 죄수들을 인간취급하지 않아 죽이려고 탈출을 기획했다. 그러나 ㄱ 교도관은 근무지를 옮겼고 도피생활을 하면서 만난 여성들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서 복수를 피했다고 했다.


도피생활중 에피소드도 들어있다. 그가 인질로 잡은 남녀가 자신이 탈옥수 신창원이라고 하는데도 안 믿어 “옷을 벗고 문신을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썼다. 또 도피생활 중 식당에서 경찰관과 TV에 자신이 탈옥했다는 소식을 함께 보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류숙현 감독이 <담>(The Wall) 기획·연출 의도에 대해 밝히고 있다.

류 감독은 신창원이 쓴 수기가 있다는 사실을 4년 전에 들었다. 류 감독은 수소문 끝에 신창원의 법정 대리인을 만나 2010년 6월 계약을 체결했다. 류 감독은 “계약 당시 경쟁을 벌인 영화사가 30곳이 넘는다”고 기억했다.


신창원은 1997년 1월 2일 부산교도소를 탈옥, 2년 5개월 간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였다. 당초 500만원이던 현상금이 5000만원으로 올랐다. 사살 명령까지 내려졌으며 99년 7월 체포됐다. 이 과정에 경찰과 여섯 번 마주쳤고 다섯 번은 격투 끝에 도주했다.


류 감독은 96년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로 데뷔했고 <아롱이의 대탐험>(99) 등을 연출했다. 최근 5년여 극장을 운영했다. 류 감독은 캐스팅 작업을 거쳐 2월에 촬영에 들어가 7월에 개봉할 계획이다. 

                           신창원이 감옥에서 쓴 수기는 대학노트 257 페이지 분량이다.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탈옥
                                 전후 이야기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도주중인 신창원이 첫 동거녀 ㄱ과 함께 ㄴ경찰서를 찾는다. 동거녀 오빠의 폭행사건 합의를 위해서였다. 신창원은 피의자와의 관계를 묻는 ㄷ형사에게 “와이프의 오빠”라고 밝힌 뒤 피해자의 주소지를 받아낸다. 이후 신창원은 합의서를 들고 다시 형사를 만난다. 형사는 관련 규정을 들어 피해자를 데리고 오라고 한다. 신창원은 피해자와 함께 다시 형사를 만나지만 시간이 늦어 ㄹ지청에 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신창원은 지청을 찾아가 ㅁ검사를 만난다. 검사는 합의절차를 밟아준다. “합의서가 첨부되었으니까 불구속 처리가 될 것”이라며.

류숙현 감독이 연출하는(제작 행복한영화사) 영화 <담>(The Wall)의 원작인 신창원의 수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신창원이 버젓이 형사와 검사를 만나 동거녀 오빠가 연루된 폭행사건에 합의하고 불구속기소를 끌어낸 것이다.

대학노트 257 페이지에 달하는 신창원이 감옥에서 쓴 수기에는 이처럼 경찰 관련 내용이 속속 눈에 띈다. ㅂ시의 한 호프집에서는 닮았다며 문신이 있는지 보기 위해 상의를 벗어달라는 경찰을 만났다. 신창원은 “사람들이 있으니 경찰서에서 벗겠다”고 한 뒤 경찰차에 오른다. 경찰서에 도착한 뒤 신창원은 20명 가량의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한다. 경찰은 권총을 쏘며 추격하지만 검거에 실패한다.

ㅇ시의 한 감자탕집에서는 TV로 자신의 탈옥 뉴스를 시청하면서 옆 자리의 경찰과 대화를 나눴다. 먼저 식사를 마친 신창원은 자신이 신창원인 줄 모르는 경찰의 밥값을 치렀다. 어리둥절하는 경찰에게 식당 주인은 “아까 그 분이 신창원 잡느라 고생하신다고 계산하고 가셨다”고 말한다.

수기에는 탈옥 동기가 기술돼 있다. 교도관들의 비인간적, 탈법적 부당행위에 재소자들이 시정을 요구하자 보안과장은 “너희들은 쓰레기야, 쓰레기가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느냐”고 말한다. 그리고 재소자들의 소동을 강제진압한다. 이 과정에 시정 요구에 앞장섰던 한 재소자는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진다.

신창원은 탈옥 후 이 재소자의 어린 아들을 찾아간다. 그 아이는 “TV에서 봤다”며 그가 신창원인 걸 알아차린다. 그런 아이에게 신창원은 훔친 거액의 현찰을 건넨다. “아빠가 가족들한테 주라고 한 거야”라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엄마 말 잘 듣고, 알았지”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재촉한다.

문제의 교도관에게 복수하겠다는 신창원의 결심은 도주 과정에 흐지부지된다. 신창원이 쓴 수기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영화 <담> 제작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에서는 “돈 벌려고 강간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범인을 다루느냐”고 비난했다. 

류 감독은 “꼼꼼히 읽은 수기만 본다면 그가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서민에게는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를 만나고 3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수기의 진정성을 느꼈다”며 “어쨌든 영화 <담>은 가정·사회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등 죄와 인간에 대해 조명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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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셀카 사진이 화제다. 고현정이 최근 영화 <미쓰 GO> 촬영을 마치는 과정에 63명의 스태프에게 각각 전한 사진이다.


<미쓰 GO> 홍보마케팅을 맡은 퍼스트룩에 따르면 고현정은 영화 촬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아쉬움이 남달랐다. 63명의 스태프와 일일이 기념 셀카를 찍었다. 틈틈이 이 사진을 인화, 스태프들에게 선물해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27일 공개된 사진 속 고현정은 ‘민낯’으로 소탈하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준다. 고현정은 “극중 ‘천수로’가 내 마음에 들어온 거 같다. 그녀를 만나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다”는 촬영소감을 밝혔다.



<미쓰 GO>는 액션코미디다. 국내 최대 범죄 조직과 이들을 쫓는 형사들, 그리고 이들의 마약거래에 우연히 휘말리게 된 공황장애 환자 ‘천수로’가 펼치는 일생일대의 불가능한 미션을 그렸다. 이문식이 범죄 조직의 보스 ‘사영철’, 박신양이 또다른 조직의 보스인 ‘백호랑이’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박신양의 영화 출연은 <눈부신 날에> 이후 4년 만이다.


두 배우의 출연은 박철관 감독이 이 영화 연출을 맡은 데 있다. 두 배우와 박 감독은 <달마야 놀자>에서 호흡을 맞췄다. 박 감독의 데뷔작 <달마야 놀자>는 2001년 11월 8일 개봉, 전국에서 376만6689명이 관람했다.



<미쓰 GO>는 고현정·이문식·박신양 외 유해진·성동일·고창석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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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90000N 2012.05.09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물이 정말 이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되었습니다. 그것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여기에이 정보를 확산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제규 감독(48)이 새 영화 <마이웨이>(My Way)를 오는 21일 내놓는다.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 만에. 14일 호텔신라에서 만난 강 감독은 표정이 밝았다. <마이웨이>에 대해 “전쟁영화가 아니라 휴먼드라마”라며 “이제까지 연출한 영화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일본·소련·독일군을 거치는 ‘김준식’(장동건)과 ‘다쓰오’(오다기리 조)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들이 끝까지 잃지 않은 꿈과 희망을 그렸어요. 두 남자의 반목과 화해 과정이 잘 살아 있는 것 같아요.”


강 감독은 이어 전쟁·전투장면에 대해 “여한이 없다”고 털어놨다. “일본과 소련, 소련과 독일, 독일과 연합군 사이의 전쟁·전투는 두 남자의 삶에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여느 전쟁영화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최상의 비주얼을 보여주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예산·시간·장소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정이 넘치는 스태프 덕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무엇이든지 표현하지 못할 게 없겠다는 자신감도 얻었고.”



강 감독은 미국에 있을 때 <마이웨이> 연출 의뢰를 받았다. 당시 제목은 <D-Day>. 실화를 소재로 한 기구한 삶을 다룬 데 끌렸다. 미국 국립문서보관서에 나온 한 장의 사진과 이 사진의 사연을 담은 방송 다큐멘터리를 보고 피가 끓었다. 미국에서 하려고 4년간 준비했던 작품을 미루고 귀국했다. 이때가 2009년 11월. 강 감독은 이후 14개월간 시나리오를 다시 쓰면서 준비작업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20일간 국내 및 해외 촬영을 가졌다. 국내외 촬영에 약 340명의 스태프와 1만6000명에 달하는 보조출연자를 동원했다. 전투장면에는 다섯 대의 카메라를 사용, 기존 방식과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압 촬영 시스템 등을 모두 활용했다. 완성한 영화 커트 수가 5400여커트로 여느 영화의 4~5배에 달한다.


강 감독은 “언론·배급사 대상 시사회(13일)를 마치고 간밤에는 모처럼 푹 잤다”고 했다. “3년여 먼 길을 달려왔는데 이제부터 가야 할 길도 멀다”고 했다. “국내 일정을 소화하면서 내년 1월 일본, 2~3월 중국·미국 개봉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편집을 새로 하고 현지 프로모션도 가져야 한다”며 “예상컨대 5~6월이 돼야 <마이웨이>를 놔줄 수 있을 듯하다”고 했다.


“일본·중국·미국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호주에서 개봉될 예정이에요. 각 나라마다 다른 심의기준을 감안, 필요할 경우 편집을 새로 해야 해요. 진행 중인 다른 나라도 확정되는 대로 재작업을 해야죠.”


강 감독은 일부에서 거론하는 일본판 재편집에 대해 “기우”라고 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일본 사람들에게 모니터를 했고 30명을 초청해 가편집본으로 시사회도 가졌다”며 “정서적 반감이 전혀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국·일본과 많이 달라 그쪽에서 우선 체크를 해서 보내주면 그 점을 감안해 편집할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강 감독은 <은행나무 침대>(1996), <쉬리>(1998),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을 통해 한국영화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 감독은 “계속 진보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고 이 점이 나를 변화하게 만든다”고 했다. <마이웨이> 이후 작품으로 미국에서 하려고 했던 <SF> 외 두세 편을 기획하고 있다. 강 감독의 마이 웨이는 “품격 있는 상업영화를 만드는 것”. <마이웨이>와 이후 작품으로 열어갈 그의 길이 기대된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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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감독의 <완득이>(제작 유비유필름&어나더무비스)가 내년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Generation)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 영화 홍보마케팅을 맡은 퍼스트룩에 따르면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아래와 같은 점을 들어 <완득이>를 공식 초청했다.


“우린 이 영화를 사랑한다. 열악한 환경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려졌고, 눈에 띄게 극심한 설정과 전 세계화된 주제를 승화해 내, 젊은 베를린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진정으로 베를린 제너레이션에서 이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너무 기쁘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베니스와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힌다. 제너레이션 부문은 이전의 ‘케이플러스(Kplus)와 ‘포틴플러스’(14plus)가 통합된 섹션이다. 케이플러스는 어린이영화제, 포틴플러스는 청소년 소재 영화 경쟁 부문이다.



한국영화는 <완득이>에 앞서 이 부문에 <동승> <태풍태양> <아이스케키> <천하장사 마돈나> <불을 지펴라> <여행자> <두만강> 등이 초청받았다. 주경중 감독의 <동승>은 2003년, 정재은 감독의 <태풍태양>은 2006년 포틴플러스 부문에 초청받았다. 여인광 감독의 <아이스케키>와 이해영·이해준 감독의 <천하장사 마돈나>는 2007년, 이종필 감독의 <불을 지펴라>는 2008년,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와 장률 감독의 <두만강>은 2010년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받았다.



<완득이>는 <도가니> 등과 함께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힌 작품으로 평가된다. 우울한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다. 주인공은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유아인)과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동주’(김윤석)다. 영화는 개성 넘치는 두 남자와 이들의 가족·이웃(박수영ㆍ이자스민ㆍ김상호ㆍ김영재ㆍ박효주ㆍ강별)의 이야기를 엮었다. 다문화 가정, 장애, 교육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무공해 웃음을 선사하면서 감동과 공감의 폭을 넓혔다. 지난 10월 20일 개봉, 12월 14일 현재 526만924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감상했다.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년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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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김용화·윤제균 감독이 자리를 함께했다. 24일 저녁 8시, CGV압구정에서 마련된 <마이웨이>(MY WAY) 쇼케이스 현장에서.

                            강제규 감독(왼쪽)이 쇼케이스 현장에서 윤제균 감독(가운데)과 김용화 감독(오른쪽)
                                   과의 남다른 사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이웨이>는 강제규 감독이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새 영화다. 이번 쇼케이스는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 김용화·윤제균 감독이 참석한 건 의외였다. 절친한 사이여도 선배 감독의 영화 쇼케이스 현장에 후배 감독들이 참석하는 건 흔치 않기 때문이다.

<마이웨이> 서포터즈를 자청한 두 감독은 쇼케이스 후반부에 등장했다. 이들의 깜짝 등장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윤 감독과 김 감독은 2009년 7월 1주일 간격으로 <해운대>와 <국가대표>를 개봉, 선의의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해운대>는 1151만6992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국가대표>는 837만6937명이 관람했다.

김용화 감독은 강제규 감독의 중앙대 연극영화과 후배이다. 강 감독은 81학번, 김 감독은 91학번이다. 강 감독은 김 감독의 <오! 브라더스>를 본 뒤 작품·대중성을 높이 평가, 가까이 지냈다. <오! 브라더스>는 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03년 9월 5일 개봉, 전국에서 314만8748명이 감상했다. 이어 <미녀는 괴로워>(2006·661만9498명)와 <국대대표>를 선보였다.

                             강제규 감독이 <국가대표>에 승객으로 출연, 개인 업무를 보는 연기를 하고 있다.
 
강 감독은 <국가대표>에 깜짝 출연했다. 스키점프 대표팀(하정우·성동일·김지석·김동욱·최재환·이재응 등)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떠나는 독일행 비행기의 승객으로 출연했다. 강 감독은 이 한 장면에 출연하기 위해 개인 용무를 겸해 미국에서 일시 귀국했다. 실제 대한항공 기내에서 마련된 촬영에 임한 뒤 출국했다. 출연료는 받지 않았다. 강감독이 영화에 출연한 건 2011년 11월 현재 <국가대표>가 유일하다.

김 감독은 이날 “<쉬리>(1999)를 보고 난 뒤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롤모델이라고 생각하는 강제규 감독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강 감독에게 존경을 표현했다.

윤제균 감독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광고대행사 LG애드 재직 당시 집필한 <신혼여행>(身魂旅行)이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면서 충무로에 진출했다. <해운대> 외 <1번가의 기적>(2007·275만457명) <색즉시공>(2002·408만2797명) <두사부일체>(2001·330만5271명) 등을 연출했다. <퀵>(2011·312만6091명) <하모니>(2010·301만9702명) <7광구>(2011·223만9331명) 등을 제작했다.

강 감독은 “윤 감독의 데뷔작 <두사부일체>를 인상깊게 본 뒤부터 까깝게 지내고 있다”며 “추구하는 영화 지향점에도 공통점이 많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날 “한국영화계에서 이런 도전을 한 작품은 <마이웨이>가 처음”이라며 “한국영화가 잘 되기 위해서는 <마이웨이>가 잘 되어야 한다.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제규 감독이 배우 공형진(왼쪽)과 유정훈 제작실장(가운데), 전필도 제작팀장(오른
                                   쪽에서 두 번째, 송민규 프로듀서(오른쪽)과 함께 300여 명의 관객에게 <마이웨이> 비
                                   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 장동건·오다기리 조·판빙빙 등 배우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과 유정훈 제작실장, 전필도 제작팀장, 송민규 PD, 그리고 김용화·윤제균 감독이 함께했다. 영화배우 공형진이 사회를 맡았다.

공형진은 중앙대 연영과 89학번이다. 그는 <쉬리>에서 낙하산대원 역을 놓고 92학번 후배 박용우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강제규필름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쉬리>에 나오는 물고기 ‘키싱구라미’를 들고 오고, 또 어떤 날은 턱시도를 입고 나타났지만 102일째 되던 날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쉬리>를 극장에서 12번이다 봤다. 이에 대해 공형진은 “왜 떨어졌는지 알고 싶었고, 결국 출연하지 못했지만 자꾸 내 영화 같았다”며 “그걸 계기로 ‘열심히 하는 게 전부는 아니다’는 사실을, 중요한 건 ‘잘’ 해내는 거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그는 <태극기 휘날리며>에 ‘고일병’으로 출연, 열연을 펼쳤다.

배우들이 불참, 관객 참여도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건 기우였다. 제작진이 온라인을 통해 초청한 관객이 거의 모두 참석, 30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메웠다. 최초로 접하는 <마이웨이>의 제작메이킹 영상과 8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접한 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최초로 공개하는 세 장을 스틸을 중심으로 강제규 감독과 제작진이 전하는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강 감독은 <마이웨이>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TV에서 독일 군복을 입은 한국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운명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송민규 PD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이걸 도대체 어떻게 찍으려고 하는 걸까?’ 막막했다”고 솔직하게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류정훈 제작실장은 “다른 영화들의 프리 프로덕션 기간이 3~4개월인데 반해 <마이웨이>는 프리 프로덕션 기간만 14개월이 걸렸다”며 “하지만 이 기간은 영화를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었다”고 남다른 스케일을 구현해내야 했던 제작팀의 고충을 토로했다. 해외 로케이션팀 팀장이었던 전필도 제작팀장은 “유럽인들에게 ‘노르망디 해전’을 촬영하려 한다고 하자 동양인이 2차 세계대전을 찍는 것을 매우 신기하게 생각했다”면서 “10개 이상의 촬영후보군 중 가장 완벽했던 라트비아에서 찍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장동건이 강제규 감독과 함께 <마이웨이> 촬영 장면을 모니터하고 있다.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 대해서 송민규 PD는 “장동건은 정말 최고의 배우다. 친절하고 성실하고 예의도 바르다. 존경한다. 오다기리 조는 촬영을 하면 할수록 더욱 자극을 많이 받아서 나중에는 정말 작품에 몰입해 완벽한 타츠오를 보여주었다. 판빙빙도 연기 내공이 대단했다. 다른 두 배우보다 짧게 나오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소개했다.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작업한 장동건에 대해서 “원래 시나리오 작업할 때 누군가를 떠올리며 쓰지 않는데 <마이웨이>를 쓸 때는 ‘내가 장동건을 좋아하나?’라는 생각을 할 만큼 장동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해 그가 보여줄 김준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제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장장 1만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에 담아냈다. 막바지 후반작업을 갖고 있는 <마이웨이>는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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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관 감독(사진 아래)의 신작 <범죄소년>이 주·조연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주)영화사남원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주최하고 맥스무비가 후원하는 이번 <범죄소년>의 주·조연 공개오디션은 14세에서 19세 이하의 남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응모하려면 오는 11월 3일까지 맥스무비 홈페이지(www.maxmovie.com)에서 ‘범죄소년오디션’을 검색, 온라인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모집 캐릭터로는 주인공 ‘장지구’와 그의 여자친구 ‘새롬’ 등 주·조연배우 6명이다. 영화에 출연 할 청소년 단역들도 포함한다.



‘범죄소년’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죄를 범한 자 중 벌금형 이하 또는 보호처분 대상 소년을 일컫는 법률용어다. 영화 <범죄소년>은 피해자는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피해자가 되는 범죄의 순환 고리 안에 태어난 소년의 외로움과 성장을 심도 있게 다룬다. 그간 수많은 소년·소녀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진술된 삶의 이야기가 청소년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정서로 수놓을 계획이다.



강이관 감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문소리·김태우·이선균이 주연한 데뷔작 <사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평론가상과 산세바스찬 영화제 신인 시나리오상을 받는 등 유수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범죄소년>은 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판타지 도시소년 장지구와 그가 사랑하는 소녀 새롬, 그리고 지구를 버린 엄마가 만나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휴먼스토리이다.


                                         강이관 감독이 인권영화 <시선너머> 개봉을 앞두고 부지영·신
                                                   동일·김대승·윤성현 감독(왼쪽부터)과 자리를 함께 했다.

<범죄소년>은 <여섯 개의 시선>을 필두로 <다섯 개의 시선> <세 번째 시선> <별별이야기1> <별별이야기2> <시선너머> 등 인권영화를 제작 보급해 온 국가 인권위원회의 아홉 번째 프로젝트다. 오는 11월 말 촬영을 시작, 내년 1월에 작업을 마친 뒤 상반기 중에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문의 영화사남원 (02)314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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