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멜로 다큐멘터리 수작 <달팽이의 별>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이 작품 배급사(영화사 조아)는 잇단 다운로드 서비스 요청 전화 문의에 힘입어 지난 18일 네이버·네이트 호핀·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극장에서 개봉한 지 6개월 만이다.

 

 

<달팽이의 별>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 영찬 씨와 척추 장애인 순호 씨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영찬 씨는 달팽이처럼 오직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다. 순호 씨는 척추장애로 남들보다 아담한 몸집이지만 마음만큼은 바다처럼 넓다. 지난 3월 한국영화 최초로 일반영화 버전과 김창완 씨가 음성해설로 참여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을 동시 개봉, 주목을 끌었다.

 

 

해외에서는 더욱 각광받았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0년 아시아 작품 가운데 최초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필두로 각종 유명 다큐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잇츠 올 트루(It’s All True), 이스라엘 텔아비브,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메릴랜드 실버독스(Silverdocs)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대상 수상이 대표적이다. 이집트 이스마일리아 국제다큐멘터리&단편영화제에서는 국제 장편다큐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다큐영화제의 ‘칸’으로 손꼽힌다. 대상 수상은 칸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해당한다. <달팽이의 별>은 암스테르담에서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 “스스로의 삶과 사랑을 돌아보게 만드는 러브 스토리”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다큐멘터리” “소음과 시각공해를 벗어난 순수하고 새로운 세상으로의 여행”…. 이같은 평에 힘입어 <달팽이의 별>은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의 POV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다큐멘터리’ 중 12위를 차지했다.

 

실버독스는 미국영화협회와 디스커버리 채널이 후원하는 다큐영화제다. 이 영화 홍보마케팅을 맡은 ‘올댓시네마’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열린 제10회 영화제에서는 44개국 114편의 다큐멘터리영화가 상영되었다. 1000여 명의 제작자·감독과 영화 및 TV관계자가 참여했다. <달팽이의 별>은 “이 영화는 우리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감각적인 경험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에 대한 시적인 촬영은 인생 그 자체의 복잡함을 강조한다. 인간의 활기 넘침에 대한 고요한 명상”이라는 평을 받았다.

 

 

<달팽이의 별>은 또 영국과 미국에서 상영, 주목을 끌었다. 영국 런던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에서 지난 6월 22일부터 1주일간,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 필름 씨어터에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상영과 공동체 상영을 진행했다.

 

ICA는 1947년 예술가·시인 등에 의해 설립된 단체로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영리 아트센터로 갤러리와 영화 상영관, 연극무대 등을 갖추고 다양한 형식의 예술 전시,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영 당시 영국 언론은 <달팽이의 별>에 대해 “보편적인 울림이 있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The Telegraph) “미각과 후각과 촉각이 모여 새로운 개념의 우주를 창조해내다”(The Financial Times) “온화하고, 은밀하며 감동적인 이 영화는 역경 속의 사랑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The Times)고 극찬하며 별 5개 만점 중 4개를 부여했다.

 

미국에서는 뉴욕의 필름 포럼(Film Forum)에서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하루 6차례씩 상영되었다. 필름 포럼은 1970년에 설립된 독립영화를 위한 대안적인 상영공간이다. 뉴욕에서는 유일하며 또한 미국 전역에서도 몇 개 되지 않는 비영리 극장이다. 미국과 해외의 예술 영화, 정치·사회·역사·문화적으로 의미와 완성도를 갖춘 영화를 큐레이터가 선정해서 상영한다. <워낭소리>(감독 이충렬) <아이언크로우즈>(감독 박봉남)가 이 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 <아이언크로우즈>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중편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달팽이의 별>은 이승준 감독이 연출했다. 방송사 PD로 활동할 때 조영찬·김순호 부부를 만난 이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이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NHK,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의 공동 제작, 미국의 선댄스다큐멘터리펀드와 시네리치의 제작 지원, 영화진흥위원회의 다양성 영화 개봉 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았다. 이 감독은 PD시절 <신의 아이들>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 등 다수의 다큐를 연출해 ‘올해의 한국 PD 대상’과 전주국제영화제 넷팩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달팽이의 별>은 지난 3월 22일 극장과 IPTV에서 동시 개봉, 1만9706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했다. 개봉 6개월 만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다시 선보이는 <달팽이의 별>이 얼마나 사랑받을는지 주목된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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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멜로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 26일 KT·SK·LG·홈초이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IPTV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번 홈 서비스는 미 개봉 지역 관객들의 지속적인 상영관 확대 및 홈 서비스 요청에 힘입어 결정됐다. 특별히 일반 버전과 함께 김창완 씨가 음성해설로 참여한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달팽이의 별>은 이승준 감독이 방송 PD로 활동할 당시 만나게 된 조영찬·김순호 부부의 이야기를 2년여에 걸쳐 담았다. 영찬씨의 일상을 통해 현대인들의 무심함을 조용히 일간하면서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통해 함께 사는 것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영찬씨는 달팽이처럼 오직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이고 순호씨는 척추장애인이다.

<달팽이의 별>은 기획과 작품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일본의 NHK,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의 공동제작과 미국의 선댄스다큐멘터리펀드(SUNDANCE INSTITUTE)와 시네리치(CINEREACH)의 제작지원을 받았고 아시안사이드오브더독, 유로독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의 2011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 홍보마케팅지원 등도 받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큐멘터리의 칸’으로 손꼽히는 이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은 <달팽이의 별>이 아시아 작품 가운데 최초이다.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의 POV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다큐멘터리’ 중 12위를 차지하였다. 이에 앞서 2010년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관객상과 유니세프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JIFF)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 상영되어 열렬한 호응을 얻으면서 흥행성까지 인정받았다.

<달팽이의 별>은 한국영화 최초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을 동시 개봉했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김창완이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음성해설에 참여해 주인공 부부의 행복한 일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고스란히 전했다. 지난 3월 22일 개봉, 25일 현재 1만6544명(누적 매출액 1억1422만2천원·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하는 등 독립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2만 명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26일 현재 아트플러스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영화를 말한다. 지난해 10월, 배리어프리영화 설립 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술이 깨면 집에가자> <블라인드> <마당으로 나온 암탉> 등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배우 엄지원·류현경, 양익준·안상훈·오성윤 감독, 성우 서혜정 등 영화·방송인들의 자발적이면서 능동적인 재능 기부 참여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시범 제작되어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일본영화 <마이 백 페이지>가 일반버전과 배리어프리버전을 동시 개봉했고, 한국영화로는 <달팽이의 별>이 최초로 선보였다.

<달팽이의 별>은 오는 29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제11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월드다큐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012 캐나다 핫독스 ‘경쟁’ 부문에도 초청되었다. 시네마 길드(Cinema Guild)의 배급으로 올 여름 미국 개봉도 확정지었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창립자로 참여한 트라이베카영화제는 9.11 사태 이후 뉴욕 맨해튼 교외인 트라이베카 지역의 정신적, 경제적 회복을 위해 시작된 후 뉴욕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극영화 경쟁부문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핫독스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영화제이다. 2009년 이충렬 감독이 <워낭소리>로 신인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승준 감독은 <신의 아이들>에 이어 두 번째로 초청받았다. 시네마길드는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외화를 미국에 배급사로서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의 미국 배급을 맡은 바 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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