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이 텔레비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티캐스트 계열 케이블 영화 채널 SCREEN(스크린)에서 오는 20일 밤 11시에 방영돤다.

 

케이블 영화채널 SCREEN 편성 관계자는 18일 “<부러진 화살>의 주연배우 안성기 씨가 제32회 영평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것을 기념해 ‘TV최초 영화 블록‘에 <부러진 화살>을 특별 편성했다”고 밝혔다. “요즘처럼 정치·사회적 이슈가 많은 시기에 수상의 영예까지 누리게 된 작품이 SCREEN에서 TV 최초로 방영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케이블 영화채널 SCREEN은 매일 밤 11시 TV최초 영화 블록을 신설, 작품성이 뛰어난 최신 인기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부러진 화살>은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일명 ‘석궁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정지영 감독의 세심한 연출과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명연기 등이 어울어진 수작으로 안성기·박원상을 비롯해 김지호·나영희·김응수·이경영·문성근·김준배 등이 열연을 펼쳤다. 지난 1월 18일 개봉, 344만3533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하는 등 사법부에 대한 질타와 시대 비판으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고, 제26회 후쿠오카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제21회 금계백화영화제 금계국제영화전에서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감독상’을 수상했다. 대종상 최우수작품·감독·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대종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마련된다.

 

올해 영평상 심사에서 <부러진 화살>은 ‘올해의 영화 베스트10’에 이어 남우연기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베스트10에 선정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피에타>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건축학개론>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 <은교> <화차> <다른 나라에서> <내 아내의 모든 것>이다. 제32회 영평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에 열린다.

안성기는 영평상과 인연이 깊다. <오염된 자식들>(3회) <안개마을>(4회) <투캅스>(14회) <영원한 제국>(15회) <축제>(16회) <라디오스타>(26회)로 남우연기상을 받았다. <부러진 화살>로 다시 수상, 남우연기상은 물론 전 부문에서 최다 수상자이다. 안성기에 이어 정일성 촬영감독과 이창동 감독이 각각 여섯 번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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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74·사진)이 단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상영시간 15~20분 분량의 <주리>(Jury·가제)를 연출, 여는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유명 영화인이지만 영화 연출은 처음이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심사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거에요. 영화인으로서 심사위원을 맡는 건 명예로운 일이지만 심리적 부담감이 만만찮아요. 심사 당시 수상작 선정 과정에 의견충돌이 거세지면서 안 좋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간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쌓은 경험을 살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리려고 합니다.”

시나리오는 김 위원장과 중국의 장률 감독이 각각 썼고, 두 시나리오를 놓고 <은하해방전선> 등의 윤성호 감독이 각색작업을 하고 있다. 단편영화인데, 배우·제작진이 실로 화려하다. 심사위원 역은 배우 안성기·강수연·정인기와 영국의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스, 일본 예술영화전용관 이미지포럼의 도미야마 가쓰 대표가 맡는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배우 박희본이 프로그래머 겸 통역으로, <무산일기>의 박정범 감독과 <로맨스 조>의 배우 이채은이 관객과의 대화(GV) 장면에 출연한다. 그리고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조감독, <괴물> <부러진 화살>의 김형구 촬영감독이 촬영, <라디오스타>의 방준석 음악감독이 음악, <실미도> <투캅스>의 강우석 감독이 편집, 부산국제영화제 홍효숙 프로그래머가 프로듀서를 맡는다.

이들은 모두 재능을 기부, 무임금으로 참여한다. 기자재·장소 임대료, 식대 등 진행비는 영화제 측에서 제공해 준다. 촬영은 극장과 카페, 야외에서 오는 7월9일부터 12일 사이에 사흘이나 나흘간 찍을 예정이다. 지난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 후 연출을 맡기로 한 김 위원장은 그간 함께하고 싶은 영화인들에게 올해 7월 초에 일정이 가능한지를 타진한 끝에 촬영 일정을 확정했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영화제를 다녀왔고, 다니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게 1996년 칸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갔을 때에요. 레드카펫을 밟고, 상영 후 열광적인 기립박수를 받고, GV에서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감독들을 보면서 그들이 무척 부러웠죠. 그때 훗날 감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에서도 영화인들이 그런 시간을 갖게 해주자는 다짐도 했고.”

 

이번 연출로 17년 만에 감독 꿈을 이루는 김 위원장은 1961년 문화공보부(옛 문화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에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맡으면서 처음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4년여 공사 사장을 지낸 뒤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고 2010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15년간 맡으면서 부산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시켰다. 남다른 친화력으로 해외 유명 영화인들과 허심탄회하게 교류하면서 이들을 부산으로 불러들였다.

김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 물러난 뒤에 영화감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했다. 막역하게 지낸 대만의 허우샤오셴, 홍콩의 왕자웨이,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에게 영화와 사랑에 대해 물은 장편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했다. 지난해 말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을 맡게 되면서 연출을 미뤘다. 후학 양성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여전히 바쁘다. 오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제에 참석, 안성기와 이병헌이 동양인 배우 가운데 최초로 할리우드 차이니스 극장 광장에 손·발 도장을 남기는 행사 등을 지켜본다. 8월에는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이어 러시아·중국·대만 등에서 한국 및 아시아 영화의 활로를 모색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어요. 이번 영화 연출도 그 과정의 하나예요. 한국영화의 내일을 열어갈 젊은 영화인들에게 제가 영화인으로서 이제까지 경험하고, 앞으로 얻는 것까지 모두 전해주고 싶습니다. 장편 데뷔는 그런 다음에 여력이 있으면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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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사진 왼쪽)은 안성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오른쪽)과 2일 오전 광화문 우정사업본부에서 협약식을 갖고, 단편영화 제작 및 영화제 지원을 위해 7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2천만원은 제작 지원, 5천만원은 영화제 지원에 사용된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영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를 지원하게 됐고 단편영화 대중화와 영화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고객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문화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 집행위원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최대 규모의 국제 경쟁 단편영화제”라며 “우정사업본부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외 단편영화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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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박세희, 두 여성 감독이 연출한 <은실이>가 제35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은실이>는 지체 장애인 성폭행과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닌 방관자의 시선으로 조명했다. 두 여성 감독의 섬세한 시선이 돋보인다. 지난 3월 CGV대학로에서 마련된 <KAFA Films 2012: 그 네 번째 데뷔작> 가운데 한 편으로 개봉, ‘애니메이션판 도가니’로 주목받았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와 함께 국제애니메이션영화협회가 인정하는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중 하나다. 한국 작품 가운데 현재 한국영화아카데미 애니메이션학과 책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성강 감독의〈마리 이야기>가 2002년 사상 처음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제작연구과정 1기 장편애니메이션 <제불찰씨 이야기>가, 2011년 제작연구과정 3기 장편애니메이션 <집>, 그리고 이번에 4기 <은실이>가 잇달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공식 장편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265대 현재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담은 다큐멘터리 <프란체스코와 교황>이 오는 5월 17일 개봉된다. <울지마 톤즈>에 이어 천주교 신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입·배급사(피터팬픽쳐스·라인트리ENT)는 CGV압구정에서 할인 이벤트를 갖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보를 갖고 오는 관객에게 1,000원을 할인해 준다.

 

<프란체스코와 교황>은 그 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바티칸의 다양한 모습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고귀하고 때로는 일상적인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태리 로마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성가대 소년 프란체스코가 솔로이스트로 선발되어 교황과 주교들 앞에 노래를 부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프란체스코는 소년 성가대에서 솔로 파트를 책임질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프란체스코는 성가대 솔로이스트이기 전에 이태리의 평범한 어린 아이다. 두 형은 독실한 신자가 아니어서 주말에 미사를 보러 교회에 가지 않는다. 컴퓨터 게임이나 축구를 더 좋아하고 교회음악이 아닌 팝음악을 듣는다. 프란체스코는 형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스스로 선택한 삶에 후회하지 않는다. 교황을 가까이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는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코의 천상의 목소리가 바티칸을 울려 퍼질 때, 교황의 미소처럼 순수하고 성스러운 메시지를 선사한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인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총 7천만 원을 후원한다. 후원 약정 협약식을 오는 5월 2일(수) 오전 11시 30분 광화문우체국에서 갖는다. 협약식에는 안성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후원 약정은 우정사업본부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결정됐다. 기업의 메세나 정신을 실현하는 긍정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관계자는 “7천만 원의 후원금 중 2천만 원 상당의 금액은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추가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에 사용할 것”이라며 “국내 단편영화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 육성하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취지를 공고히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에서 6일까지 총 6일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신영화와 뷰티팁을 제공하는 <뷰티 시네마>가 마련된다. 오는 5월 17일까지 CGV 압구정·목동·영등포·죽전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최신 영화 상영 후 SK-Ⅱ의 ‘화이트닝 뷰티팁’을 알려준다.

<뷰티 시네마>본 행사는 스토리온 토크 프로그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와 손잡고 진행한다.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SK-Ⅱ 화이트닝 샘플킷을, 추첨을 통해 SK-Ⅱ 화이트닝 정품 제품을 증정한다. 또, 행사 기간 동안 <뷰티 시네마> 영화 티켓을 가지고 인근 백화점 SK-Ⅱ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무료 피부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5월 16일까지 SNS을 통해 <뷰티 시네마>를 소개한 고객 중 20명을 선정해 CGV 영화관람권(1인 1매)도 증정한다. 상영작은 <은교>(4월 26일) 외 <코리아>(5월 3일) <다크 섀도우>(5월 10일) <내 아내의 모든 것>(5월 17일)이다.

 

○…CGV는 ‘2012 CGV 예매스타’를 오는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CGV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CGV 예매왕’과 ‘CGV 특화관 예매왕’을 선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CGV홈페이지에서 영화 예매 후, CGV 홈페이지의 해당 이벤트 코너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CGV 예매왕에게 맥북에어를, 골드클래스·4DX·IMAX·스윗박스·비트박스·일반관 예매왕에게 각각 뉴 아이패드, 닌텐토 Will 풀세트, 아이폰/아이팟 전용 스피커독, 커플링, 비츠바이닥터드레 헤드폰, 씨네드쉐프 20만원 상당 상품권을 제공한다. 본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4DX 관람권(10명), IMAX 관람권(15명), 3D 관람권(25명), 일반 영화관람권(50명)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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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해를 품은 달>. 배우 김응수(51)의 요즘 출연작이다. 제목만 보면 알 수 있듯 세 작품 모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응수가 나오면 히트한다’는 세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는 1981년부터 극단 동랑레파토리와 목화에서 활동했고, 서울예술대학과 세계적인 거장으로 손꼽히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1926~2006)의 일본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영화배우로 활동한 지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김응수의 남다름과 특별함을 들었다.

<부러진 화살>에서 교수(안성기)에게 석궁 화살을 맞았다는 판사,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로비스트(최민식)에게 뇌물받고 그의 뒤를 봐주는 고위 검사, <해가 품은 달>에서 왕(김수현)에게 맞서는 영의정. 공교롭게 세 배역 모두 악역이다.

-찬사와 더불어 욕도 많이 먹죠.

“친구들까지 악역 운운하는데…. 세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소개된 데에다 히트하는 바람에 악역 전문으로 비치는데 실제로는 선한 역할이 훨씬 많아요. <싸인> <나쁜 남자> <추노> <타짜> <그때 그 사람들> <선생 김봉두> <바람난 가족> 등 히트작도 많고. 최근 동네에서 맥주를 사는데 손등이 다 트신 계산대 아주머니가 ‘부러진 화살 잘 봤다’고 하시더군요. 순간 그 동안 들은 욕이 싹 달아나는 것 같았어요. 영화·드라마 등을 통해 그려지는 ‘분노의 미학’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체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봐요. 어쨌든 요즘 정도전의 <답전부>(答田父)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부귀영화에 연연 않고 열심히 사는 그런 촌부 역할을 빨리 만나고 싶네요.”

<답전부>는 고려말 정도전(1342~1398)이 지은 문답 형식의 글이다. 정도전이 귀양살이를 할 때에 그곳에서 만난 농부와 나눈 대화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펼쳐 냈다. 김응수는 “초등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아버님 뜻에 따라 한학을 공부했다”면서 “인성 교육을 위해 한문 교육을 다시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욕을 먹는 건 그만큼 연기를 잘 했다는 거지요.

“배우로서 기쁘고 긍지를 느껴요. 악이 돋보여야 선이 빛을 발하거든요. 그런데 선악의 기준은 주체의 관점에 따라 달라져요. 박봉주 판사, 최주동 검사, 영의정 윤대형은 남들에게는 악인이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선이에요. 연기할 때에 그 점을 중시해요. 표현의 무기는 눈이에요. 눈에 그 사람을 담아요. 저로서는 모두 선을 그리지만 그것이 타인의 눈에는 선과 악으로 나뉘죠.”

-출연작마다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출연·제작진이 최선을 다한 결과지요. 간혹 ‘운이 좋다’고들 하시는데 전적으로 공감하지 않아요. 작품을 잘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한 작품이 히트를 친 거니까요.”

-작품 선택 기준은 뭔가요.

“한 마디로 ‘재미’에요. 그 재미는 삶의 희노애락이 진정성 있게 담겼느냐에 달려 있죠. 우선 그 점부터 살피고 내가 맡을 인물을, 상대방과의 밸런스를 봐요. 저보다 주인공이 더 돋보여야 해요. 나는 작품의 밀알이 되고 빠지는 게 맞아요. ‘뜨고 싶다’는 욕망이 앞서면 망한다고 봐요. 작품은 아닌데 캐릭터는 돋보인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인물이 탐나도 재미가 떨어지면 스케줄 등을 핑계로 사양해요. 거절하는 작품이 많은데 그때마다 안타까워요.”

-연기력의 힘이 어디에서 나온다고 보나요.
“콤플렉스예요. 명문고 졸업해서 부모님 기대대로 판검사 못된 콤플렉스가 저의 창조력의 원동력이에요.”

군산 제일고 시절 김응수는 부모의 기대와 달리 소설가가 되기 위해 문예창작학과에 가고 싶었다. 서울서 재수를 하면서 종합예술에 매력을 느껴 연극영화과를 지망했다. 아버님은 ‘부자의 인연을 끊자’고 하셨다. 7년 전 돌아가실 때까지 아들의 출연작을 한 편도 보지 않으셨다. 아들을 볼 때마다 ‘니는 테레비에 언제 나오냐’고 하시던 어머님은 아들이 나온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모른다. 김응수는 “이게 효도구나 했다”면서 “솔직히 드라마 계속 하는 건 그런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진즉 했으면 아버님도 쉽게 보시고 좋아하셨을 것 같다”며 “하늘에서 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읊조렸다.


김응수는 또 독서와 관찰을 연기의 힘으로 꼽았다. “고전과 인문학 서적을 두루 읽고 아침에 일어나면 시를 읽으면서 발성연습을 한다”고 했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좋아한다”며 “사기에는 인간군상이, 영화상의 캐릭터가 다 있다”고 소개했다. “인간을 많이 알면 알수록 연기하는 데 도움이 돼 관찰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서 “연기철학이 정직하자, 거듭 연습하자, 인격를 갖추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일본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오디션을 거쳐 동랑레파토리에 들어갔고 졸업한 뒤 창작극만 올리는 목화에서 활동했죠. 목화 시절 꽤 이름을 날렸지만 연극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어 서른 살에 모든 걸 뒤로 하고 일본으로 영화 공부를 하러 갔어요. 당시 일본은 유명 국제영화제 상을 휩쓸고 자국 영화 편수도 할리우드보다 많았거든요. 7년 간 연출 공부를 하면서 인간에 대해 진실하게 탐구하는 자세와 열정을 배운 게 저의 소중한 자양분이 됐어요.”


-연출은 않고 배우만 하고 있는데요.
“영화 데뷔작이 3학년 재학 때 일본에서 찍은 <깡패수업>(1996)이에요. 연출부를 하면서 한국인 술집의 웨이터로 출연했는데 이때 맺은 인연으로 귀국한 뒤에 계속 배우를 하게 됐어요. 재미있고, 경험과 인맥도 두터워지고, 모두 저의 자신이죠.”

-집에 ‘술방’이 따로 있다고 하던데요.

“서제와 통하는 조그만 방이에요. 술을 좋아해요. 직접 만들어서 마시기도 해요. 한약재 하수오, 약초 야관문 등을 넣어 저도 마시고 주변에도 줘요. 술은 제게 일종의 ‘씻김굿’이에요. 술자리에서 캐스팅된 경우도 많아요.”


다음 작품은 영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와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TV드라마 <각시탈>(연출 윤성식) 등이다. 김응수는 “신이 창조한 최고의 예술품이 여자”라면서 “하반기부터 20대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노자(老子)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을 담은 영화 연출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공화국에서 용공으로 몰아붙인 군산 제일고의 ‘오송회 사건’도 영화로 만들고 싶다”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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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이다. 배우로 데뷔한 뒤 장편 극영화 주연을 맡은 게, 이 작품으로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게. 배우 박원상(41)이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의 열혈 변호사 ‘박준’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기다린 덕분에, 박원상을 버리고 박준으로 달려든 데 힘입어. 박원상의 ‘부러지지 않은 화살’.


박원상은 최근 동숭동의 한 술집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온 낯선 50대 아주머니의 충정에 가슴이 찡했다고 했다.
“<부러진 화살> 잘 봤어요…. 술 많이 드시지 마세요. 건강 헤치면 좋은 연기 못 보게 되잖아요….”

<부러진 화살>에서 박 변호사는 자책감을 술로 잊는다. ‘장은서’ 기자(김지호)의 중재로 ‘김경호’ 교수(안성기) 사건을 맡은 뒤 술을 끊고 변론에 최선을 다한다. 기대했던 특집 방송이 불방되자 화가 나 다시 술을 찾는다. 최종 변론을 통해 사법부에 일침을 놔 극중 방청객은 물론 극장 객석에서도 박수를 받는다.


-술 마시면서 찍었나요.

“물 마셨어요. 동료들 중에서도 몇몇은 정말 술 마시고 했느냐고 묻던데 홍조 띤 낯색은 전적으로 메이크업이에요.”

-캐스팅이 확정될 때까지 마음 졸였지요.

“아뇨. 후보라는 이야기는 이은 대표(명필름)에게 들었어요. 중간중간 누구누구를 섭외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고. 확답을 못 듣는 건 정지영 감독님께 신뢰감을 주지 못한 결과라고, 당연하다고 여겼어요. 그런 중 이은 대표가 감독님과 만나자고 했을 때 ‘제가 하는 거에요? 정말?’ 하고 반문했어요. 뜻밖이었거든요.”


시나리오는 2010년 가을에 일찌감치 받았다. 그런데 캐스팅을 위한 게 아니었다. 이 대표는 박원상에게 백기완 선생의 노래에 얽힌 인생 이야기를 그린 소극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 서는 법이다> 구성·출연·연출을 제안하면서 <부러진 화살>이 영화로 어떨는지 의견을 달라고 했다.


-어땠는지요.

“초고였어요. 120 신(scene)이 넘는. 출연한 작품은 80여 신이에요. 법정드라마여서 선입견이 있었는데 여느 작품과 달랐어요. 술술 한 번도 쉬지 않고 읽었거든요. 법정 장면이 더 좋았어요. 더 속도가 붙고 재밌고. 다음 날 전화 드렸죠. 요대로 찍어도 좋겠다고.”

-출연 확정은 언제 됐나요.

“크랭크 인 보름 쯤 전(정 감독은 상대 배우 안성기에 맞춰 톱스타를 원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에요. 그리고 3~4월 두 달 동안 일사천리로 찍었죠. 촬영 회차가 23회밖에 안 돼요.”

-○○○은 하려고 했는데 소속사 반대하는 바람에 다른 작품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 VIP 시사회 때 악수하면서 손에 힘을 꽉 준 건가?”

-정 감독께서 원상씨에게 ‘연기로 복수해 달라’고 하셨다는데.

“감독님이 열심히 잘 하라는 말씀을 에둘러 하신 거죠. 그 말씀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감독님 처음 뵈었을 때 진심으로 감사드렸고 기대에 부응하자고 다짐했죠.”


-생존 실존 인물인데 부담스럽지 않았나요.

“시나리오상의 인물을 연기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창원 가서 굳이 만나볼 필요가 없다고 하시면서.”

-만났지요.

“한 번 뵈었어요. 어느날 불쑥 뵙고 싶어서 감독님께 말씀 드리지 않고 내려갔죠. 공판 기록도 받아오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런데 인연이 묘했어요. <부러진 화살>에서 박준 변호사가 앞장섰던 자동차 노조 사건을 다룬 단편 <빗방울 전주곡>(2003)에 해직 노동자로 출연했었거든요.”

-박훈 변호사에게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성격이 시원시원해 금방 친해졌어요. 이후 촬영장에 오시겠다고 전화를 몇 번 주셨는데 그때마다 당부드렸죠. 오시지 말라고. 최종 변론 장면 촬영 때에는 간곡히 말씀드렸어요. 오시면 촬영하지 않고 그냥 가버릴 거라면서.”


-법정 장면 촬영은 어땠나요.

“쉽게 갔어요. 법정 장면은 촬영 막바지에 일주일 간 몰아서 찍었는데 체력이 바닥나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게 오히려 도움이 됐죠. 여유가 있었으면 군더더기가 붙거나 자칫 오버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감독님이 정리해 주셨겠지만. 감독님과 작업한 게 처음인데 군더더기 없고, 템포감 빠르고…. 많이 배웠어요.”

-첫 주연 영화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부러진 화살> 관계자, 관객 모두에게 감사드려요. 안성기 선배님, 문성근 극단 ‘차이무’의 직속 선배님, <하얀전쟁>(1992) 등을 보고 존경했던 이경영 선배 등과 대사를 주고 받은 게 믿기지 않아요. 행복한 인생입니다.”

박원상은 <부러진 화살>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영화 출연 후 이렇게 많은 글을 대하는 게 처음”이라며 “설왕설래 난상토론이 벌어지는 걸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몇 프로(%)가 사실이다 아니다 등 핵심에서 벗어난 소모적인 논쟁도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는 과정의 하나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실은 덮으려고 한다고 덮어지는 게 아니다”며 “권위는 주변의 인정이 뒤따라야 진정성을 지닌다”고 역설했다.


박원상은 숭실대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고 연극반에서 활동했다. 졸업 후 연극 <운명에 관하여>의 1인 7역으로 주목받은 뒤 ‘차이무’의 <비언소> 등에 출연했고 <행복한 가족> <양덕원 이야기> 등을 연출했다. 요즘 배우와 연극 연출가로 활동한, 2008년 세상을 떠난 박광정 추모 연극 <서울노트>(2~12일, 대학로 정보소극장)에 변호사로 출연하고 있다. 그림을 상속받은 여인의 기증을 도와주는 변호사다. 이와 함께 케이블 OCN에서 오는 3월부터 방영 예정인 <히어로>에서 양동근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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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씨가 다시 금연을 선언했습니다. 1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금연합니다’라고. ·

                              김광식 감독이 연출한 <내 깡패 같은 애인>(2010)의 박중훈. 박중훈은 입심 하나는 끝내주는
                              삼류건달로 출연, 이른바 ‘박중훈적 타인’으로 상징되는 변신의 교범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1월 1일은 ‘금연 선포일’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새해 첫 날을 맞아 금연을 결행하잖아요. 하지만 적지 않은 분들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저와 제 주위의 경우를 감안할 때.

배우 김승우씨와 황정민씨, 그리고 저는 2010년 12월 말에 2011년 1월 1일부터 금연하기로 했죠. 그간 각자 성공했었고 실패했던 사례들을 들며 내년에는 반드시 성공하자고 다짐했지요.


결과는 어떨까요. 한 사람만 성공했는데 그 분마저 다시 피고 있습니다. 일단 성공했던 주인공은 정민씨입니다. 그는 1년 정도 끊었는데 최근 한두 개피씩 피고 있다고 합니다. 금연했다가 다시 한두 개피를 핀다는 건 한두 갑을 핀다는 것과 다르지 않지요. 제 경험으로 볼 때 한두 개피가 한두 갑으로 늘어나는 게 순식간이었거든요. 정민씨는 예외일 수 있겠지만.


김승우씨는 1월 1일을 D-Day로 삼는 게 머쓱하다며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다시 금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승승장구’ 팀들과 회식을 하면서 한 개피를 피우면서 또 실패했다고 합니다. 한 중견 감독은 금연 이후 주위에 신경질을 많이 내는 등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자 다시 담배를 피웠고, 지금은 피지 않고 있습니다.


금연한 지 8년 된 김C가 영국에서 돌아온 뒤 다시 담배를 핀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여간 안타까워하는 게 아닙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금연을 선언한 이경규씨는 1년째 성공하고 있습니다. 패치 등의 도움을 일체 받지 않고 본인의 의지만으로. 저의 한 후배 기자는 히말라야를 다녀온 뒤 4년 넘게 끊은 담배를 다시 피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에 올라 광활한 산야를 내려다보는데 아웅다웅 사는 게 부질없어 보였다”면서.


어쨌든 저는 2007년에 1년쯤 끊었다가 다시 피고, 이후 끊고 피는 걸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원흉이 바로 ‘딱 한 개피만’입니다. 큰 아들 대학 합격 소식을 듣고 뛸듯이 기뻐 딱 한 개피만 피자면서 한 대를 물었는데 그 게 ‘쥐약’이 된 거죠. 그때 저는 그 한 개피가 이토록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줄 미처 몰랐습니다. 아들의 합격을 걸고 시작한 금연이어선지 예전과 달리 그리 어렵지 않았고, 그래서 비록 동기가 사라졌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시 금연하는 게 자신있었거든요. 그런데 “에휴~….”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부당거래>(2010)의 유해진과 황정민. 배우들은 이렇듯 극중 흡연 장면
                             으로 인해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다. 엔지(N.G.)가 거듭되면 한 장면에 한 갑을 피기도 한다. 

그날 ‘성수동 결의’(성수동에 있는 음식점에서 의기투합) 때 정민씨는 “배우는 다른 사람들보다 담배 끊는 데 또다른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로 극중의 담배 피는 장면을 들었습니다. “배우라면 뭐든 해내야 하는데 금연중이라고 담배 피는 걸 빼자고 하는 건 자존심 상하고, 그래서 담배 피는 연기를 하고, 그러다보면 금연이 흐지부지되고 만다”면서 “그렇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의지가 약한 거고 핑계죠, 뭐”라고 했습니다.

당시 저희들이 금연 결의를 할 때 성공사례로 손꼽힌 배우는 장동건씨입니다. “끊겠다고 하더니 정말 딱 끊었다”는 전언에 동건씨는 우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지요. 설경구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2009년 여름부터 금연, 3년째 성공하고 있습니다.

경구씨는 <용서는 없다> 촬영 중 금연에 돌입했습니다. 박상욱과 쫓고 쫓기는 추격장면 촬영을 보름여 앞두고.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박상욱은 잘 뛰는데 자신은 헐떡거리는 걸 보이는 게 싫어 보름만 참아보자고 한 게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경구씨는 “군산의 한 여관에서 오전까지 피던 담배를 오후부터 끊었다”면서 “불과 보름을 끊었을 뿐인데 컨디션이 확실히 달라 그 때부터 안 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언제 또 필지 몰라 열 개피 정도 남은 담배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안 피웠다”면서.


                        곽경택 감독의 <친구>(2001)에서 교복 차림의 장동건과 정운택이 담배를 피고 있다. <친구>는
                        818만1377명(배급사 기준)이 관람,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9위에 올라 있다.

중훈씨가 담배 피우는 걸 안 것은 작년 10월 거장 임권택 감독님 장남 결혼식 때입니다. 성남의 한 성당에서 혼인미사를 마치고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왔을 때 중훈씨가 저보고 “형, 담배 피죠?”라면서 담배를 한 대 달라고 하더군요. 순간 저는 당황했습니다. ‘국민배우’ 안성기씨와 함께 담배를 끊은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안성기씨 인터뷰 때 “9년째 끊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게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고, 두 배우의 금연을 귀감으로 삼아 다시 금연을 하고 있던 중이어서 뜻밖이었죠. 그리고 오늘 그 경위를 트위터를 보고 알았습니다.

트위터와 전화통화를 통해 확인한 결과 중훈씨는 2002년 1월 1일 담배를 끊었습니다. 15년간 핀 담배를. 그리고 작년 여름부터 시나리오를 쓰면서 슬금슬금 피웠습니다. 지난 10년간 그렇게 싫어했던 담배를 다시 핀 것입니다. 중훈씨의 트위터에 올라온 금연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배를 끊은 후 담배 냄새만 나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담배를 역겨워했습니다. 영화에서 부득히 담배 피우는 장면을 찍을 땐 금연초로 대신하곤 했죠. 근데 시나리오 쓰다가 그냥 심심해서 장난하다가 다시 피우게 됐어요. 담배… 정말 중독성이 너무 강해요.”


“# 살면서 내가 자랑스럽다고 진짜 진짜로 잘했다고 자부하는 일- 15년간 하루 2,3갑을 피우던 골초였던 내가 담배를 10년간 끊은 일. # 가장 바보스러운 일- 잠시라도 다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일. # 미래가 기대되는 일-금연!”


“2002년 1월 1일 제가 담배를 끊었죠. 그 모습을 1년간 지켜보신 안성기 선배님이 2003년 1월 1일부터 담배를 끊으셨습니다. 제가 금연 10년, 안 선배님이 금연 9년을 하셨는데 최근 몇 달 사이에 제가 살짝 무너졌네요! 다시 완전 금연 모드로~~퐈이야!!”


“많은 분들의 금연 격려 감사합니다. 꼭 명심하고 재금연에 성공하겠습니다. 가끔 제게 금연 독려 확인맨션 부탁드립니다. 진짜 무섭네요… 10년간 담배를 그렇게 싫어했는데 몇 달 가끔 피웠다고 다시 중독이 되다니요…ㅠㅠ”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말씀드립니다. 한 3년 전에 담배를 못 끊는 건 지적수준을 의심케 한다고 저를 몹시 구박하신 적이 있습니다)ㅋㅋㅋㅋ 부끄부끄 ㅋㅋㅋ”


“(제가 금연 성공하는데-아직까지는-형님의 조언이 참 도움이 되었는데…형님 금연 다시 성공하리라 봅니다) ㅠㅠ 금연전도사였던 내가 다시 피운 것이 너무 한심하다 ㅠㅠ”


“(친구야. 나 담배 핀다고 한심하게 날 쳐다보던 네 눈빛이 지금도 생생해.ㅋ) 그랬던 내가…ㅠㅠㅠ”


“(담대 중독성도 있지만 오래 끊었다 다시 피울 때는 일종의 보상심리-그 동안 오래 끊었으니 좀 피워도 내가 제어할 수 있을 거라는-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 한 뒤로 아예 한 대도 입에 물지 않고 있지요. 정곡을 찌르셨슴다!”

                        장항준 감독의 <라이터를 켜라>(2002)의 김승우와 차승원. 이 영화는 일회용 라이터로 비롯된
                              사건을 
코미디와 액션으로 풀었다. 47만557명이 감상, 이 해 한국영화 흥행 14위를 차지했다.

된장찌게와 담배, 그리고 패치. 중훈씨가 10년 전에, 그리고 이날 전화로 들려준 금연 노하우 중 기억에 남는 낱말입니다. 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중독성은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령 된장찌게에 중독된 경우 그걸 끊어도(안 먹어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죠. 김치찌게로 대체할 수도 있고. 그런데 담배는 다름니다. 끊으면 육체적·정신적으로 다 힘듭니다. 입은 입대로, 머리는 머리대로 담배 달라는 아우성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된장찌게를 끊는 건 의지로 가능하지만 담배는 의지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할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합니다. 그래서 저는 패치를 권합니다. 패치가 꽤 도움이 됐거든요.”
 

                              장현수 감독이 연출한 <남자의 향기>(1998)의 김승우. 진정한 남자의 향기를 보여준 이 영화는
                              서울에서 14만8781명(한국영화연감 기준)이 관람, 이 해 한국영화 흥행 11위를 기록했다. 


저는 중훈씨의 금연이 이번 선언과 동시에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고 확신합니다. 18만8783명의 트위터 친구 앞에서 한 고백과 다짐이니까요. <그들도 우리처럼>(1986). 중훈씨의 초기 대표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중훈씨처럼 우선 주위에 널리 알리고, 패치 등의 도움도 받는 게 정도라고 봅니다. 승우씨와 전 다시 금연에 도전합니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고 싶습니다. 중훈씨처럼.


시네파일/ 연기의 감초 '담배'와 '담배연기'
[경향신문]|2001-07-27|26면 |45판 |문화 |기획,연재 |1092자
담배 연기(演技)는 연기(煙氣)에 좌우된다. 연기(煙氣)는 연기(演技)에 활용되기도 한다. 담배는 또 영화인들 사이에 연대감을 갖게 해주는 기호품이기도 하다.영화 '소름'에서 장진영은 하룻밤에 담배를 세 갑이나 피우면서 현기증과 토악질에 시달렸다. 담배 연기가 푸르스름한 조명에 일자로 뻗어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안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 동시녹음이어서 히터를 틀어놓거나 차창을 내릴 수 없었다. 촬영은 장진영의 구토 증세로 몇 차례나 중단해야 했다.

차태현은 담배를 피울 줄 모른다. 무명시절 담배를 못 피운다는 이유로 구박을 많이 받았다. 신인 주제에 기본을 갖추지 못했다고. 그러나 스타가 된 뒤에는 담배를 못 피우는 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주어진 배역마다 원래와 달리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인물로 쉽게 바뀌었다.

차태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일명 '뻐끔담배'를 피웠다. 촬영장에는 폭소가 만발했다. 그러나 애써 찍은 이 장면은 러닝타임에 밀려 편집 때 잘리고 말았다.

배우들은 담배를 눈물연기에 활용하고는 한다.

'아메리칸 드래곤'에서 박중훈은 울분이 끓어오르는 연기를 더욱 실감나게 하기 위해 불붙은 담배를 사용했다. 담배를 눈가에 갖다 대 그 연기로 인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게 한 다음 감정을 끌어올려 비통함을 표출해 냈다.

명계남은 한때 '장미'만 피웠다. 그가 1995년 연극 '콘트라베이스'를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막이 오르기 전 담배가 떨어지자 명계남은 스태프에게 '장미' 한 갑을 사오라고 시켰다. 공연 준비로 경황이 없던 스태프는 소품으로 필요한 줄 알고 '장미꽃' 한 송이를 사왔다. 명계남은 다른 담배를 피우지 않고 그냥 무대에 올랐다.

이처럼 5년여 '장미'만 고집했던 명계남은 1999년 영화 '박하사탕'을 제작할 때는 1년여 동안 박하향이 들어있는 담배만 피웠다. '박하사탕'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그는 최근 이창동 감독을 따라 담배를 바꿨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에 이어 이감독은 요즘 세번째 영화 '오아시스'를 준비중. 이 영화도 제작하는 명계남은 이감독과 함께 작업하면서 담배가 떨어져도 서로 얻어 피울 수 있도록 담배를 슬림형으로 바꿨다. 배장수 기자


weekend -영화 / 말죽거리 잔혹사 우식역 이정진
[경향신문]|2004-01-30
'우식을 찾아라.' 우식(이정진)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선도부장(이종혁) 패거리에게 패한 뒤 종적을 감춘 '학교짱'. '말죽거리 잔혹사'가 개봉 열흘 만에 2백만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식의 행방에 대한 갖가지 추론을 올려놓고 있다.이에 대해 이정진(26)은 "우식은 감독님 친구이며 현재 말죽거리의 유지"라고 소개했다. "시나리오 초고에는 우식이 있는 곳을 현수(권상우)가 찾아가는 장면이 있었다"고 그 내용을 들려준 뒤 "감독님이 결말을 열어놓은 만큼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같은 모습에서 '외모는 배용준, 목소리는 한석규'라는 그에 대한 세간의 평이 그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생겼고 목소리 좋고, 그리고 훤칠한 키(184㎝). 배우로서 외적인 조건은 완벽해 보였다. 그렇다면 연기력은 어떻게 쌓았을까.

이정진은 "배우가 되자고 결심한 뒤 잘나갔던 패션모델 활동을 완전히 접고 오로지 연기에만 매달렸다"면서 "건국대 원예학과를 그만두고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진학(02학번)했으며 학과 선배인 연극배우에게 요즘도 개인교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그가 영락없는 우식으로 녹아든 데에는 이같은 노력 덕분인 듯했다.

이에 대해 이정진은 "시나리오 초고 단계일 때 감독님 부름을 받고 현수.우식 가운데 우식 역을 선택했다"며 "우리 때가 마지막 '구타세대'로 영화속 학교 분위기는 낯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 남다른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남다른 노력이란 연기.무술연습 외 욕을 하고 담배를 피우는 것 등이었다. "신재명 무술감독에게 4개월 동안 무술훈련을 받았다" "연습.촬영때 많이 때렸지만 끔찍하게 맞기도 했고 주먹을 다쳐 보름간 깁스를 했다"는 말 등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흔한 에피소드였기에. 반면 "욕장면을 위해 '넘버3' '친구' '파이란' 등을 수없이 봤으며 방문을 닫고 감독님과 마주앉아 욕연습을 하고 욕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훈련도 했다"는 말에는 그 모습이 연상돼 낄낄대다가 담배훈련에 대해 물었다.

그는 "처음 연습할 때엔 두 모금을 빤 뒤 어지럽고 메스꺼워 주저앉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틈만 나면 불을 안 붙인 채 폼을 연습했고 담배를 피우려는 스태프에게 불을 붙여준 뒤 건네주는 걸 숱하게 반복했다"고 떠올렸다. "총 82회 촬영 가운데 담배 피우는 장면을 3일 동안 찍었고, 한 갑을 태운 것 같다"고 기억했다.

이정진은 연예계에 우연히 데뷔했다. 건국대 의상디자인과 선배의 작품발표회 무대에 섰고 그를 눈여겨 본 한 모델 에이전트의 권유를 받고 2년여간 패션모델로 활동하다가 연기자가 됐다. 그는 "선배의 요청을 한달쯤 거절하다가 서둘러 워킹훈련을 받고 무대에 섰는데 순간의 선택이 직업으로 이어질 줄 몰랐다"고 했다. 탤런트로 활동하면서 '해변으로 가다'(2000년) '해적, 디스코왕 되다'(2002년)에 이어 세번째 영화로 홈런을 날린 이정진은 "더욱 노력해 서른살 이후에는 최민식.송강호.설경구 선배의 뒤를 잇는 연기파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박하사탕' 등이 떠올랐다.

글 배장수 전문위원cameo@kyunghyang.com
사진 정지윤기자color@kyunghyang.com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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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운로더 초청, 외화 특별 시사회가 속속 마련된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공동위원장 안성기·박중훈) 측은 <브레이킹 던 part1>과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시사회에 굿 다운로더를 초청한다.


<브레이킹 던 part1>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매혹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손꼽힌다. 결혼을 통해 전혀 새로운 운명을 맞게 된 ‘벨라’와 ‘에드워드’의 매혹적인 로맨스와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혼이라는 충격적인 사건 속에 빚어지는 파워풀한 판타지 액션 등을 두루 선보인다. 오는 24일(목) 오후 8시 CGV용산에서 볼 수 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이다. 오는 12월 중 시리즈 사상 최초로 <비크티니와 흑의 영웅 제크로무>와 <백의 영웅 레시라무>, 두 편이 동시에 개봉된다. 이번 시사회에서 두 편 가운데 한 편을 상영(일시·장소 추후 공개)한다.


<브레이킹 던 part1> 특별 시사회는 이 영화 수입사 판씨네마㈜ 참여로 이뤄진다. 판시네마는 <뉴문>(2009) 개봉 때 외화로서 굿 다운로더들을 만나기 위해 가장 먼저 캠페인에 참여했다. 판씨네마 관계자는 “좋은 외화들을 선보이고자 노력하는 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굿 다운로드에 대한 인식이 확산, 정착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특별 시사회는 ㈜포켓몬코리아 참여로 마련된다. 포켓몬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반 영화들보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공유되는 경향이 있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경우 그러한 사례가 더욱 많다. 포켓몬코리아 측은 “<극장판 포켓몬스터> 시리즈 역시 한 작품 한 작품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간 단독 컨텐츠”라며 “극장 관람과 굿 다운로드를 통해 감상해 주었으면 한다”고 고대했다.


“외국 영화는 불법 다운로드로 관람해도 죄책감이 덜하다”고 말하는 관객이 적지 않다. 이들은 정제되지 않은 자막이 입혀진 불법 업로드된 영화, 불법적으로 유출된 파일 형태의 비정상적인 컨텐츠를 이용한다.



지난 2일 굿 다운로더 초청, 인도영화 <청원> 특별 시사회에 참여한 (주)엣나인필름 관계자에 따르면 선생님이 <세 얼간이>를 불법다운을 받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단체관람을 시켜주는 행태도 빈번했다. 이 관계자는 “개봉 이전에 이미 불법 업로드 및 다운로드가 극심해 엣나인필름은 극장 배급과 흥행 양 쪽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어디까지가 합법이고 어디까지가 불법인지에 대해 정확한 인지와 교육이 필요하고 굿 다운로더 실천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영화산업의 부가시장은 불법복제 영향으로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다. 7171억원(2003) 규모에서 6536억원(2004), 5433억원(2005), 3900억원(2006), 2750억원(2007), 2224억원(2008)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니버셜·파라마운트·이십세기폭스는 2006년, 월트디즈니는 2007년, 소니픽처스·워너브러더스는 2008년 홈비디오 사업본부를 한국에서 철수했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본부 관계자는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수입 외화 역시 굿 다운로더 실천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환기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시사회 현장에서도 이런 취지를 관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영화별 시사회 응모는 네이버 영화 시사·이벤트 페이지와 굿 다운로더 캠페인 공식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mygooddownloader)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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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송강호·황정민·설경구·김수미·박해일·안성기·이범수·이문식·임창정…. 예매 톱10 순위(맥스무비 기준)에서 장기간 주목받은 배우들이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 집계자료(2003년 2월~2011년 10월)에 따르면 예매 톱10 순위에서 1~10위는 정재영·황정민·송강호·설경구·김수미·박해일·안성기·이범수·이문식·임창정이 차지했다.

1위는 정재영이다. 82주 동안 톱10에 오른 작품에 출연했다. 출연작은 12편이다. <웰컴 투 동막골>(12주) <실미도>(12주) <강철중:공공의 적 1-1>(7주) <이끼>(6주) <신기전>(6주) <바르게 살자>(6주) <박수칠 때 떠나라>(5주) <아는 여자>(5주) <카운트다운>(4주) <나의 결혼원정기>(4주) <김씨표류기>(4주) <글러브>(4주) <귀여워>(3주) <거룩한 계보>(3주) <마이캡틴, 김대출>(1주) 등에 출연했다.


2위는 송강호와 황정민이다. 69주간 톱10에 오른 작품에 출연했다. 송강호 출연작은 <괴물>(11주) <살인의 추억>(11주) <의형제>(8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8주) <밀양>(6주) <박쥐>(6주) <효자동 이발사>(6주) <푸른소금>(4주) <우아한 세계>(4주) <남극일기>(3주) 등 10편이다. 황정민 출연작은 17편이다. <검은집>(6주) <부당거래>(6주) <바람난 가족>(6주) <너는 내 운명>(5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5주) <달콤한 인생>(5주) <천군>(4주) <사생결단>(4주) <헷지>(4주) <행복>(4주) <모비딕>(4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4주) <그림자살인>(4주) <여자, 정혜>(2주)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주) <지구를 지켜라>(2주) <마지막 늑대>(2주) 등이다.

4위는 63주간을 기록한 김수미와 설경구다. 김수미는 <그대를 사랑합니다>(9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8주) <위험한 상견례>(8주) 등 13편, 설경구는 <실미도>(12주) <해운대>(11주) <강철중:공공의 적 1-1>(7주) 등 12편에 출연했다.

6·7위는 박해일·안성기·이범수다. 박해일은 61주간, 안성기·이범수는 57주간이다. 박해일은 <괴물>(11주) <최종병기 활>(10주) <연애의 목적>(7주) <극락도 살인사건>(7주) 등 12편에 출연했다. 안성기는 <실미도>(12주) <화려한 휴가>(10주) <아라한-장풍대작전>(7주) 등 10편, 이범수는 <오!브라더스>(7주) <킹콩을 들다>(6주) <싱글즈>(6주) 등 15편에 출연했다.

9·10위는 이문식·임창정이다. 이문식은 55주간, 임창정은 54주간을 기록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문식은 <마파도>(9주) <황산벌>(7주) <강철중:공공의 적 1-1>(7주) 등 15편, 임창정은 <위대한 유산>(7주) <1번가의 기적>(7주) 등 14편에 출연했다.

이른바 ‘천만배우’ 중 <왕의 남자>의 정진영은 8편으로 44주간, <해운대>의 박중훈은 8편으로 40주간,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은 6편으로 33주간 주목받았다.


10위권 배우 중 여배우는 김수미가 유일하다. 여배우 상위권은 김수미·엄정화·손예진·하지원·나문희·김하늘·강혜정·엄지원·전도연·임수정·문소리 순이다. 엄정화는 <해운대> <싱글즈> <베스트셀러> 등 11편으로 50주간, 손예진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 9편으로 45주간 주목받았다. 이어 하지원 44주간, 나문희·김하늘·강혜정 41주간, 엄지원 37주간, 전도연·임수정 36주간, 문소리 34주간이다. 맥스무비 웹사업실 김형호 실장은 “남자영화가 어필한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여성영화 기획·개발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톱10 안에 오른 작품의 편당 평균 주간순위 1위는 송강호다. 송강호 출연작(10편)은 6.9주 동안 예매 톱10에 들었다.

2위는 최민식과 김윤석이다. 최민식은 <올드보이>(9주) <친절한 금자씨>(7주) <주먹이 운다>(6주) <마당을 나온 암탉>(6주) <악마를 보았다>(5주) <꽃피는 봄이 오면>(3주) 등 6편, 김윤석은 <추격자>(9주) <거북이 달린다>(7주) <전우치>(7주) <즐거운 인생>(5주) <황해>(4주) <완득이>(4주) 등 6편으로 각각 평균 6주간 톱10에 올랐다.


4위는 ‘국민배우’ 안성기다. 평균 5.7주간을 기록했다. 출연작은 <실미도>(12주) <화려한 휴가>(10주) <아라한-장풍대작전>(7주) <한반도>(6주) <라디오스타>(6주) <신기전>(6주) <형사>(3주) <7광구>(3주) <마이 뉴 파트너>(2주) <묵공>(2주)등 10편이다.

5위는 정재영·정진영·성지루·장동건이다. 정재영은 15편, 정진영과 성지루는 8편, 장동건은 6편으로 각각 5.5주간 동안 주목받았다.

9위는 설경구, 10위는 박해일·조승우·나문희·전도연이다. 설경구는 12편으로 5.3주간이다. 박해일은 12편, 조승우와 나문희는 8편, 전도연은 7편으로 각각 5.1주간을 기록했다. 이어 손예진·박중훈(5주), 김수미·차태현·차승원·권상우·강동원(4.8주), 임하룡·강신일(4.7주), 하정우·신하균·김하늘·강혜정(4.6주), 엄정화·류승범·정우성(4.5주) 등이 각광받았다.

김형호 맥스무비 웹사업실 실장은 이에 대해 “정재영·송강호·황정민·설경구·박해일이 2000년대 한국영화를 이끌어 온 주역이라는 걸 입증한다”면서 “이들이 독주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들의 존재로 영화 투자와 제작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특히 송강호는 ‘좋은 배우’이자 오랜 기간 관객의 관심을 끄는 ‘흥행배우’라는 점을 데이터로도 입증이 된다”며 “김수미·안성기·이문식·성지루·임하룡·강신일·나문희 등 중진 및 조연이 포진된 점 또한 주목된다”고 풀이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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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영화에 내 이름을 영원히 새긴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공동위원장 안성기·박중훈)은 개봉 예정인 화제의 영화에 굿 다운로더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영화 엔딩크레딧 이벤트’를 마련,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영화는 장동건·오다기리 조·판빙빙 주연의 <마이웨이>, 이민정·이정진 주연의 <원더풀 라디오>, 조승우·양동근 주연의 <퍼펙트 게임>, 김명민·안성기·고아라 주연의 <페이스 메이커> 등 총 네 편이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초에 개봉 예정인 화제작이다.


참여하려면 오는 11월 6(일)까지 굿 다운로더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
(www.gooddownloader.com)에 접속, 네 영화 중 특별히 응원하는 한 편의 영화를 선택하고, 굿 다운로더 실천을 약속한 뒤, 선택한 영화를 위한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 측은 추첨을 통해 각 영화별로 50명을 선정, 해당 영화 제작·배급사에 의뢰, 엔딩 크레딧에 실명을 올린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 측은 또 각 영화의 개봉 시점에 맞춰 당첨자들을 시사회에도 초대할 예정이다. 이렇듯 당첨된 관객은 자신의 이름을 영화에 영원히 남기고, 누구보다 먼저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뜻깊고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미디어플렉스·SK 플래닛·시너지·CJ E&M 등 배급사와 디렉터스·아이비젼·다세포클럽·동아수출공사·스튜디오 드림캡쳐 등 제작사가 함께 뜻을 모아 진행한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 측은 “이번 이벤트는 한국 영화산업을 건강하게 
이끌어가는 소중한 힘인 굿 다운로더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굿 다운로더에게 ‘영화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우리영화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 흔쾌히 참여한 <마이웨이>의 강제규 감독은 “평소 굿 다운로더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지켜봐 왔는데 이번 ‘엔딩 크레딧 이벤트’를 통해 직접 참여하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의미있게 느껴진다”면서 “굿 다운로더는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또 원동력이 되는 분들이어서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그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 위원장은 “굿 다운로드는 
더 좋은 영화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접적 실천”이라면서 “영화의 가치를 생각하는 모든 분들이 ‘영화인’이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이번 ‘영화 엔딩크레딧 이벤트’가 우리영화를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굿 다운로더 분들께 영원히 남을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는 2009년에 발족했다. 대중들의 저작권 보호 인식 확대 및 한국영화 부가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활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다. 40만여 명이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 서약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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