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강한 한국영화, 소문보다 약한 할리우드영화’.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올해 7월 극장가에 대해 이같이 규정했다. 여름시장이 본격화되는 7월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규모 개봉이 예상돼 한국영화가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친 것이다. 영진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 7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최근 내놨다.

 

7월 극장 관객 수는 2095만5320명이다. 이 수치는 2012년 월별 관객 수로도, 최근 몇 년 간 7월 관객 수치로도 최고다. 영진위의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월 관객이 2천만을 넘긴 달은 2007·2009·2011년 8월, 세 번 뿐이다.

이렇듯 여름방학과 휴가 그리고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은 한 해의 최고 성수기다. 그런데 올해는 7월에 이미 월 관객 수 2천만을 넘겼다. 극장 관객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7월 한국영화는 개봉작 12편을 비롯해 215편이 상영됐다. 1003만930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1년 7월 관객 수와 비교했을 때 14.3% 상승했다. 한국영화 관객이 월 1천만 명 이상인 경우는 2011·2009·2007년 8월 정도다.

영진위 측은 “한국영화가 관객 몰이에 성공하면서 7월 전체 시장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5일 개봉한 <연가시>와 25일 개봉한 <도둑들>의 흥행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영화는 개봉작 28편을 비롯해 488편이 상영됐다. 관객 수는 1091만6019명이다. 2011년 7월에 비해 오히려 11.8% 하락했다. 6월 25일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19일 <다크 나이트 라이즈>이 개봉했으나 흥행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했다.

한국영화는 47.8%(상영작) 또는 57.7%(개봉작)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영화(47.9%)와 외국영화(52.1%)가 팽팽하게 시장에서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각종 눈요기와 화제성, 스타들로 무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맹공을 펼치면서 7월 시장 전체를 미국제 영웅들이 장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한국영화와 외국영화가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것이다.

반면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보였던 유럽영화는 다시 1% 안쪽으로 시장 점유율에서 밀렸다. 일본영화는 3%대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과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등의 방학특수를 노린 애니메이션 덕분이다.

7월 극장가는 이렇듯 미국·한국·일본영화가 기세를 떨쳤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 등 여름 특수를 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연가시> <도둑들> <두 개의 달>, 일본 애니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과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 주목받았다.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 공포영화 등 여름 극장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흥행작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다. 19일에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총관객이 459만890명을 동원했다. 개봉 후 주말 하루 동안 7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듯한 기세를 펼쳤다.

그러나 그 다음 주인 25일 개봉한 한국영화 <도둑들>의 기세가 만만찮았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누르고 주말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385만8402명을 동원, 7월 전체 흥행 3위 자리에 올랐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두 영화에 앞서 5일 개봉한 <연가시>다. 두 영화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연가시>는 445만2011명을 동원했다. 두 영화가 격돌한 가운데에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던 맨>이 365만5273명(누적관객 484만5165명)을 불러들여 4위를 기록했다. <아이스 에이지4: 대륙 이동설>이 69만3725명을 동원, 5위에 올랐다.

6위는 공포영화 <두 개의 달>이다. 12일 개봉, 42만5284명을 동원했다. 7위는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37만1863명), 8위는 예술영화로 분류되는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29만5098명), 9위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29만4495명), 10위는 5월 17일 개봉작인 <내 아내의 모든 것>(23만8141명·누적 관객 458만8439명)이 차지했다.

7월 흥행작들을 살펴보면 1위~4위까지의 관객 수는 3백만 명 이상이다. 이에 반해 5위부터는 백만 명 이하이다. 상위권 내에서도 흥행 성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듯하다. 영진위 측은 “쏠림 현상이 없이 고르게 시장을 나누어갖는 문화적 다양성이 참으로 어렵고도 멀어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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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사이트(www.kobis.or.kr)에서 한국영화사상 최다 예매량을 기록했다. 25일 오전 8시 현재 12만4902명이 사전(개봉 전) 예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인터파크·예스24 등에서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통전망에서 예매 1위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차지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4만6212명(예매점유율 47.0%)이 예매했다. <도둑들>(12만4902명) 점유율은 40.1%였다. 두 영화 예매 점유율이 87.1%로 관객의 관심이 두 영화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3위는 <아이스에이지4:대륙 이동설>로 2만6108명(점유율 8.4%), 4위는 <명탐정 코난:11번째 스트라이커>로 3554명(1.1%), 5위는 <연가시>로 3162명(1.0%)이다.


반면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는 <도둑들>이 석권했다. 맥스무비는 <도둑들>(39.99%) <다크 나이트 라이즈>(33.04%) <아이스에이지4:대륙 이동설>(14.81%) <연가시>(4.58%) <무서운 이야기>(3.04%) 순이었다. 예스24에서는 <도둑들>(48.3%) <다크 나이트 라이즈>(23.21%), 인터파크에서는 <도둑들>(42.12%) <다크 나이트 라이즈>(31.73%) 순이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KOBIS)은 2007년 10월 23일부터 실시간 예매율을 발표해 왔다. 개봉 주 수요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사전 예매량을 발표,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었다. 영화 제작·배급사와 관객에게 유용한 정보로 활용돼 왔다. 통전망 영화관 가입률이 2007년 3월 30일 현재 93%, 2007년 12월 31일 현재에는 97%였다. 25일 현재 전국 371개 극장, 2332개 스크린이 가입돼 있다. 실제 전국 극장의 매표창구 상황과 다름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개봉 주 수요일 오전 10시 영진위 통합전상망 기준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의 사전 예매량은 <7광구>의 4만8580명(40.8%)이다. 이와 함께 맥스무비 62.20%, 예스24 17.43%, 인터파크 38.70%, 티켓링크 39.59%, 네이트 25.80% 등 전 예매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봉 이후 예매율 등이 급락, 224만2510명·이하 한국영화연감 기준)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렇듯 사전 예매량(점유율)은 최종 흥행성적과 무관하다. 관객의 관심, 흥행성을 가름하는 척도일 뿐 실제 흥행은 영화의 재미(완성도)에 좌우된다.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2009)와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2011)의 사전예매량과 최종 흥행성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매량이 <해운대>는 2만6033명, <최종병기 활>은 3만234명이었다. 최종 성적이 <해운대>는 1132만4433명, <최종병기 활>은 747만633명이다. <해운대>는 <괴물>(1301만9740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6135명) 등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에 올라 있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라 있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468만4327명)는 개봉(2월 2일) 예매율은 하루 전 날 38.96%(인터파크) 32.52%(맥스무비) 24.79%(티켓링크) 24%(영진위) 15.64%(예스24)였다. 5월 17일 개봉된 <내 아내의 모든 것>(435만310명·7월 3일 기준)은 이 날 25.8%(영진위)를 점유, <어벤져스>(21.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연가시>는 개봉(7월 5일) 전 날 예매 관객 수가 3만3851명(배급사 기준), 5일에는 5만7975명을 기록했다. 24일 현재 429만6144명(통전망 기준)이 관람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9일 개봉, 24일 현재 300만3048명(통전망 기준)이 관람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예매 관객 수가 18일 오후 9시 30분 현재 31만8519명, 19일 오후 4시 현재 36만9416명이었다.

<도둑들>은 10인의 한국·홍콩 도둑이 2천만 달러에 달하는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과정을 그렸다. 서울·부산·홍콩·마카오를 오가는 6개월 간의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와 도심 액션을, 이국의 풍광을 담았다. 김윤석·김혜수·이정재·전지현·김해숙·오달수·김수현, 홍콩의 임달화·증국상 등이 호흡을 맞췄다. 싱가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대만·브루나이·중국·홍콩·태국 등 8개 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에 앞서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등을 연출했다. <범죄의 재구성>은 212만9358명, <타짜>는 684만7777명, <전우치>는 613만6928명이 관람했다. <도둑들>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을 누르고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줄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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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극장가에서 미국영화가 강세를 떨쳤다. 시장점유율 55.4%를 기록, 판세를 뒤집으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42.3%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5일 내놓았다.

 

5월 극장가 총 관객수는 1593만5022명이다. 지난해 5월(1386만4333명)에 비해 14.9% 성장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673만6240명이다. 시장점유율은 42.3%다. 지난 4월의 시장점유율(42.2%)과 비슷하다. 올해 1/4분기(60.8%)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

한국영화는 시장 주도권을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내줬다. 특히 <어벤져스>는 5월에만 503만4817명을 불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이래 690만231명을 기록, 올해 개봉작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이전 최고 흥행작은 한국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468만3598명)였다. <건축학개론>(409만9426명·5월 31일 현재), <댄싱퀸>(400만9977명), <부러진 화살>(341만6621명), <화차>(242만657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작품들이 주도한 한국영화 독주는 지난 4월 말부터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배틀쉽> <어벤져스> 등 미국영화 반격에 막혀 <간기남> <은교> <코리아> <돈의 맛> 등이 기세를 활짝 펴지 못했다. 몇 달 동안 매우 좋은 성적을 보였던 유럽영화 점유율은 다시 0.3%대로 내려앉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는 “여름 성수기 내내 미국영화의 흥행성적이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월 극장가 최고 흥행작은 <어벤져스>다. 4월 26일에 개봉된 이 영화는 5월 한 달 동안 503만4817명(누적 관객수 690만231명)을 불러들였다. 2위는 임수정·이선균·류승룡 주연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으로 17일 개봉, 31일까지 231만400명이 관람했다. <어벤져스>와 24일 개봉작 <맨 인 블랙3>(192만1766명) 사이에 끼어 꽤 좋은 성적을 냈다. 4·5위는 하지원·배두나의 <코리아>(182만1929명·누적 관객수 183만7218명)와 김강우·백윤식·윤여정·김효진의 <돈의 맛>(108만271명·108만801명)이 차지했다.

6~10위는 <은교>(70만9296명·134만1570명), <다크 섀도우>(58만577명), <백설공주>(57만3664명), <건축학개론>(43만9298명·409만9426명), <로렉스>(29만6125명·29만7466명)다. 5월 최고 흥행작 10편 중 한국영화가 5편이다.

다양성영화 흥행작 상위 10편 중에서는 4편이 한국영화다. <말하는 건축가>(7465명·3만6939명), <할머니는 일학년>(4036명·4307명) <안녕, 하세요!>(3190명) <다른 나라에서>(2683명) 등 4편이다. 2·6·8·9위를 기록했다. 1위는 <데인저러스 메소드>(2만5285명·2만5346명), 3위는 <버니드롭>(7179명·7305명), 4위는 <미래는 고양이처럼>(6333명·6761명), 5위는 <믹막: 티르라리고 사람들>(4328명·4496명), 7위는 <컬러풀>(3485명·3873명) 10위는 <아르마딜로>(2387명·5145명)이다.

배급사별 점유율 1위는 한국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다. <어벤져스>와 <맨 인 블랙3>으로 43.90%를 점유했다. 전체 외화 시장 관객의 76.2%를 가져갔다. 2~5위는 롯세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15.4%),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14.80%), 씨제이이앤엠(12.40%), 워너브라더스코리아(3.7%)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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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 되려면 ‘머나먼 다리’를 건너야 한다. 장편 극영화 데뷔작 <시체가 돌아왔다>(제작 씨네2000)로 주목받고 있는 우선호 감독(38)도 실로 멀고 먼 길을 걸어왔다.

 

 

고3 때 그의 지망 대학은 한의대였다. 수능 성적이 기대한 만큼 안 나오자 그는 부모에게 돌연 연극영화과를 가겠다고 했다. 아버지의 극력 반대에 부딪쳐 1994년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연극반(또아리) 활동을 하면서 단편영화 작업에 매달렸다. 2003년 졸업 후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20기)에 입학, 연출 공부를 했다. 2005년 2월에 졸업했고 졸업작품으로 만든 <정말 큰 내 마이크>로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그로부터 약 7년이 지난 2012년 3월에야 각본·연출을 맡은 <시체가 돌아왔다>를 내놓았다. 영화감독을 떠올린 뒤 장편 극영화로 그 꿈을 이루는 데 무려 18년이 걸렸다. 영화아카데미 20기 중에 데뷔한 감독은 그가 유일하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처음부터 씨네2000에서 준비했어요. 산에 들어가 두 달 동안에 쓴 시나리오 초고가 이미 나와 있었고 (제작사에서) 마음에 들어했는데 개봉까지 7년이 걸릴 줄이야….”

물론 7년 동안 <시체가 돌아왔다>에만 전념한 건 아니다. 씨네2000에서 <거북이 달린다>(2009) <체포왕>(2011) 등을 제작하느라 <시체가 돌아왔다>를 진행할 수 없을 때에는 오리온·대한항공 등의 CF와 TV드라마 <시리즈 다세포 소녀>(2006) 40부작 중 6부작을 연출했다. 연기학원에서 연기지도를 맡기도 했고, <시체가 돌아왔다> 외 두 장편 시나리오와 저예산 로맨틱코미디 시나리오도 썼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범죄사기극이다. 우 감독이 외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불쑥 든 ‘만약 시신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발전시킨 작품이다. 시신이 바뀌면서 일파만파로 번지는 소동을 코미디·범죄·사기·추격 드라마로 풀었다. 시나리오 작업 당시 주·조연의 개성과 드라마의 구성을 수없이 새로 설정하고 구축했다. 원하는 것은 같지만 목적은 각기 다른 개인·기업·사체업자·국정원 등이 뒤얽힌 각축전으로 빚어냈다. 지난달 29일 개봉, 17일 현재 90만여 명이 관람했다.

“영화는 배우(캐릭터)가 살아야 해요. <시체가 돌아왔다>를 하면서 그 점을 가장 염두에 뒀어요. ‘배우를 통제하지 못 했다’는 말이 있는데 천만에요. 배우들이 충분히 놀 수 있게 마당을 펼쳐주고 그것들 중에서 선택을 하자는 방식을 택했어요. 캐릭터·이야기·상황이 맞물려 흐르면서 객석에서 자연스런 웃음이 터지도록 유념했고. 특히 코미디로 가다가 신파로 빠지는 걸 지양했어요. 어쨌거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건 제가 짊어져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요.”

우 감독은 고3 때 난데없이 연극영화과를 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핏줄”을 들었다. “중고교 시절 영화광”이었다며 “아버지가 고 고영남·이형표 감독님 연출부에서 조감독까지 했는데 데뷔를 못 했고, 그런 점 등을 고려해 극력 반대를 한 걸 훗날 알았다”고 했다. 학창시절 인상깊게 본 영화로 <시네마천국>(1988)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집시의 시간>(1989) <하얀전쟁>(1992) 등을 들었다.

 

우 감독은 대학시절 전공 공부는 뒷전이었다. 최전방 수색대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뒤에도 취직은 안중에 없었다. 연극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윈터 헌터> 등에 출연하고, 세 찌질이 탈옥범의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스튜디오 점령 소동을 그린 창작 희곡 <드림 캐스팅>을 써 연출도 했다.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캠코더로 금단 현상과 실연의 아픔을 엮은 <금연>(禁緣)을 비롯해 <메모리얼 #1> 등의 단편을 기획,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감독·편집 등을 도맡았다. 도시에서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혼자 있는 시간> 등도 만들었다. <금연>으로 삼성디지털창작제(2000)에서 3등, <메모리얼 #1>로 KBS 디지털영상제(2001)로 금상, <혼자 있는 시간>으로 SBS VJ영상제(2002)에서 4등상을 받았다.

“4학년 때 야심차게 단편을 하나 찍었는데 편집한 뒤 곧바로 태워버렸어요. 너무나 마음에 안 들어서. 그때에야 영화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걸 알았어요.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있다는 걸 알고 부랴부랴 입시 준비를 해 합격했고. 연극·단편영화를 하느라 대학을 10년 만에 졸업했는데 도서관에서 3개월 공부한 게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시체가 돌아왔다> 원제는 <시체는 울지 않는다>였다. 우 감독은 “제목 교체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시체’를 뺀 적은 없다”고 했다. 제목이 주는 거부감이나 선입견에 대해 “영화상에 시신이 나오는 건 한 번밖에 없다”며 “개봉되면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도록 각본·연출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 영화로 트렌스젠더가 차력하는 이야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는 결혼도 하고 관객분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심어주는 정서적인 장르 영화를 만들겠다는 소임을 언제까지나 다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독립영화를 찍던 그 순수한 열정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되 미련하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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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객 수 4069만2834명, 매출액 3138억3190만9872원.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60.8%(관객 수 기준). 2012년 1분기(1~3월) 관객 수와 매출액,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다. 이는 매출액 통계를 낸 2008년 이후 1분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한국영화가 주도, 판이 커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관객 수 4069만2834명은 지난해 동기(3433만8850명)에 비해 18.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관객 수는 2474만3661명으로 전년 동기(1930만3007명)보다 28.2% 증가했다. 외국영화는 1594만9173명으로 전년 동기(1503만5843명)에 비해 6% 증가에 그쳤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60.8%. 전년 동기(56.2%) 대비 4.6%P 증가했다.

 

매출액 3138억3190만9872원은 전년 동기(2675억3591만5900원)에 비해 17.3% 증가한 금액이다. 한국영화는 매출액은 1875억7518만5650원으로 전년 동기(1426억6248만800원)보다 31.5% 증가했다. 외국영화는 1262억5672만4222원으로 전년 동기(1248억7343만5100원)으로 1.1%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8년부터 매출액 통계를 발표해 왔다. 올해 1분기 관객 수와 매출액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2008~2012년 1분기 매출액과 관객 수는 다음과 같다. 2310억5320만9366원·3554만8844명(2008) 2347억8714만4500원·3551만1123명(2009) 3040억6507만1416원·3792만410명(2010) 2673억1623만400원·3430만7129명(2011) 3138억3190만9872원·4069만2834명(2012)이다. 매출액 기준 연도별 순위는 2012-2010-2009-2008-2011년이다. 관객 수 순위는 2012-2010-2008-2009-2011년이다.

 

올해 1분기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 증가는 1월 설을 앞두고 개봉한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2월에도 계속 흥행했고, 2월 2일 개봉작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29일 개봉작인 <러브픽션>, 3월 8일 개봉작 <화차>와 22일 개봉작 <건축학개론>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따른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황동미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음력 설 성수기와 봄 비수기 시장을 현명한 배급전략으로 돌파해가면서 시장을 주도했다”며 “그에 따라 전체적인 시장규모 확장 효과를 얻어서 관객 수와 매출액의 상승과 역대 최대 규모로의 시장 성장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12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영화 개봉작은 34편(상영작 234편)이다. 외국영화 개봉작은 76편(상영작 599편)이다. 총 110편이 개봉됐고 833편이 상영됐다.

 

2011년에는 <청원> <세 얼간이> <내 이름은 칸> 등 인도영화들이 화제를 낳으면서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올해에는 <언터처블: 1%의 우정> <토르: 마법 망치의 전설> 등 유럽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영진위 측은 “미국영화 쏠림이 완화되고 다양한 영화보기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다양성 영화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인도영화 흥행과 유럽 예술영화의 꾸준한 저력, 그리고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활발한 활동이 돋보인다. 지난해에는 <혜화, 동> <파수꾼> <무산일기> 등이 관객 1만 명(독립영화의 관객 1만 명은 흔히 상업영화 관객 1백만 명으로 비유되곤 한다)을 넘긴 히트작이 나와서 독립영화인들과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올해에는 <말하는 건축가>가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범주로는 드물게 최근 관객 2만을 넘었다. 이와 함께 <달팽이의 별>과 <두 개의 선>을 비롯해 <줄탁동시> <로맨스 조> <해로> <밍크 코트> 등이 다양성 영화 흥행 순위 20위 안에 들어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외 영화 흥행작 상위 10위 작품은 다음과 같다. ①범죄와의 전쟁(누적 관객수468만585명·362억4833만3500원) ②댄싱퀸(400만9966명·297억9052만4000원) ③부러진 화살(342만4589명·256억7887만6500원) ④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251만160명·193억6686만원) ⑤화차(230만1407명·174억6326만6500원 ⑥장화신은 고양이(205만8204명·174억4857만2500원) ⑦러브픽션(171만67명·130억8462만3000원 ⑧하울링(159만1244명·116억1389만4500원) ⑨건축학개론(140만1741명·104억4930만4500원 ⑩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113만5300명·96억8501만4000원)

 

국내외 다양성 영화 흥행작 상위 10위 작품은 다음과 같다. ①아티스트(11만8215명·9억4341만1300원) ②스탠리의 도시락(4만5085명·3억302만8500원) ③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4만993명·3억1814만400원) ④자전거 탄 소년(2만4246명·1억9124만4800원) ⑤말하는 건축가(1만9166명·1억5250만1000원) ⑥신과 인간(1만5015명·1억1006만7000원) ⑦치코와 리타(1만4995명·1억1950만9100원) ⑧원스 어게인(1만2632명·9772만9300원) ⑨세 번째 사랑(1만456명·8255만9000원) ⑩내가 사는 피부(1만3029명·1억36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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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지난 2월 극장가를 장악했다. <범죄와의 전쟁>과 <러브픽션>이 잇따라 흥행에 크게 성공, 남다른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두 영화 등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시장점유율 75.9%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미국영화는 16.1%에 머물렀고, 유렵영화가 10.4%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롯데시네마는 최근 지난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내놓았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70%를 넘긴 달은 2007년 이후 73.2%(2011년 9월) 76.4%(2007년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흥행을 주도한 작품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댄싱퀸> <하울링> <부러진 화살>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 <파파> 등이다.

<범죄와의 전쟁>은 411만92명(누적 관객 수 411만9510명)이 감상했다. <댄싱퀸>은 160만6665명(〃 388만5419명), <하울링>은 136만6249명(〃 136만6249명), <부러진 화살>은 134만3812명(〃 341만4633명) <점박이>는 56만3279명(〃 97만6194명), <파파>는 55만2230명(〃 57만7353명)을 기록했다.

20011년 9월 흥행작은 <최종병기 활>(최종 관객 수 747만633명)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236만7606) <도가니>(〃 466만 2822명) <푸른소금>(〃 77만1699명) <통증>(〃 70만272명) <챔프>(〃 53만4752명) <블라인드>(〃 236만7942명) 등이다. 2007년 2월 흥행작은 <그놈 목소리>(〃 314만3237명) <1번가의 기적>(〃 275457명) <바람피기 좋은 날>(〃 184만7875명) <복면 달호>(〃 161만1192명)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102만5618명) <최강로맨스>(〃 1299274명) 등이다.

상영작은 52편(개봉작 8편)이다. 외국영화는 190편(개봉작 35편)이다. 총 관객수는 1291만6506명(한국영화 980만7152명)이다. 전년 동월 관객 수(1355만3585명)보다 8.6%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센터 황동미 연구원은 “올해 1월이 전년 동월에 비해 관객이 크게 증가(32%)했던 것의 여파, 혹은 설이 1월에 배치되면서 상대적으로 2월에 관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3년부터 전국 단위 산업결산 자료를 발표해 왔다. 한국영화 월별 점유율은 2004년 2월에 최고(87.7%)를 기록했다. 2006년 10월에는 85.3%를 기록한 바 있다.

2004년 2월 흥행작은 <태극기 휘날리며>(최종 관객 수 1174만6135명) <실미도>(〃 1108만1000명) <목포는 항구다>(〃 179만5700명) <그녀를 믿지 마세요>(〃 120만4000명) <말죽거리 잔혹사>(〃 311만5767명) <내 사랑 싸가지>(〃 151만3000명) 등이다. 2006년 10월 흥행작은 <타짜>(〃 684만7777명) <라디오 스타>(〃 187만9501명)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346만4516명) <거룩한 계보>(〃 174만4677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313만2320명) 등이다. 황동미 연구원은 1·2월이나 9·10월에 한국영화 점유율이 높은 것에 대해 “설과 추석 시즌에 한국영화가 월등히 강세인 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장르별로는 범죄·스릴러 비중이 가장 높았다. <범죄와의 전쟁>이 4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면서 46.485%를 차지했다. 드라마·로맨스가 31.890%, 애니메이션이 12.665%, 액션·전쟁·SF·판타지가 6.826%를 기록했다.

등급별로는 ‘15세관람가’ 작품이 <하울링> <부러진 화살> 등 34편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관람가’ 작품도 <토르:마법망치의 전설> <점박이> 등 33편이나 상영됐다. ‘12세관람가’는 <댄싱퀸> 등 19편, ‘청소년관람불가’는 <범죄와의 전쟁> 등 17편이었다. ‘청불’ 작품 관객이 430만4082명(33.322%)으로 가장 많았다. ‘15세’는 420만9761명(32.592%), ‘12세’는 244만1115명(18.899%) ‘전체’는 192만5683명(14.909%)이다. 이밖에 기타 관객이 3만5860명(롯데시네마 집계 총 관객 수는 1291만6501명)이다.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범죄와의 전쟁>은 개봉 1·2주차에 1위, 3·4주차에 2위를 기록했다. 3주차 1위는 <하울링>, 4주차 1위는 <러브픽션>이다. <범죄와의 전쟁>은 올해 개봉작 가운데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300만 명 이상을 동원,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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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남·26세)과 나관객(여·26세)은 친구 사이로 지난 1년간 극장에서 각각 17편과 14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이들은 액션영화를 좋아하고, 한국영화를 먼저 고른다. 영화정보는 인터넷 포털과 블로그 등에서 주로 얻고 극장에 가기 전에 영화를 미리 선택한다. 주말에 함께 가는 편이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입장권을 구입한다. 할인이나 마일리지는 둘 다 매우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극장 매점에서는 한 사람당 5,461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영화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한 전형적인 우리 영화 관객이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 최근 2011 영화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년층의 영화관람 증가 추세를 반영, 예년(만 15세~49세)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층을 만 15세~59세로 설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1년간 극장 영화 관람 편수는 평균 10.5편으로 나타났다. 2010년(11.4편)에 비해 0.9편이 감소했다. 2010년과 동일하게 소비자를 한정하면 11.2편으로 매우 근소하게 감소했다. 성별과 연령별로는 만 24~29세 남성(16.9편), 만 19세~23세 남성(14.7편), 만 24세~29세 여성(14.0편)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주관람층(전국 만 19세~34세 집단)에서 여가시간이 비슷하거나 줄었다는 응답이 조사 대상자의 70.5%에 달했다. 여가 비용이 늘었다는 응답은 51.4%로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 여가시간은 줄고 비용은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 됐다.
 
집 밖에서 여가시간이 생겼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여가 수단은 영화 관람(32.6%)이 가장 많았다. 외식(24.7%), 쇼핑(16.5%)이 그 뒤를 이었다. 집에서 선호하는 여가 수단은 TV시청(25.0%), 인터넷(24.9%), TV·홈비디오·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영화 관람(20.0%) 순이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선호하는 장르는 액션(32.5%), SF·판타지·무협(14.9%), 로맨틱 코미디(14.6%), 드라마(8.9%), 범죄·수사·추리·스릴러(8.8%) 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액션(43.7%)과 SF·판타지·무협(18.9%), 드라마(7.9%)를 선호하고 여성은 로맨틱 코미디(22.3%), 액션(21.3%), 범죄·수사·추리·스릴러(12.0%)를 자주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액션과 SF·판타지·무협을 선호했다. 여성의 경우는 연령대별로 선호 장르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만 23세 이하 젊은 층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만 24세~49세는 액션, 만 50~59세는 코미디를 가장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지상파, 케이블, 위성, IPTV, 비디오 DVD 등) 및 모바일 기기(DMB 방송, PMP 등)를 포함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장르 역시 액션(41.2%)이었다. 드라마(24.4%), 로맨틱 코미디(20.4%), SF·판타지·무협(19.5%), 범죄·수사·추리·스릴러(16.7%) 등이 뒤를 이었다. SF·판타지·무협이 TV나 모바일에 비해 극장 관객에게서 더 높은 순위에 오른 데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 측은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를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심리 때문”으로 풀이했다.

선호하는 영화의 국적은 한국영화(46.4%)와 미국영화(38.1%)가 압도적이었다. 유럽(2.0%), 일본(1.3%), 중국·홍콩(1.0%) 영화가 그 뒤를 이어 실제 극장가 관객 점유율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국적에 상관없다는 응답도 11.4%에 달했다.

영화에 대한 정보 취득은 인터넷(53.0%) 이용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TV(18.0%), 주변인(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주변사람(2.6%p)은 소폭 상승했다.

입장권을 구입할 때는 신용카드 (70.8%)를 주로 사용하고, 그 다음은 현금(25.1%)으로 나타났다. 문화·도서·극장 상품권과 핸드폰 소액결제는 2% 안팎으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지난 1년 동안 극장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는 층의 극장 내 매점 이용 경험 비율은 95.2%이고, 이들의 1인당 평균 매점 지출액은 5,461원이었다.

한편 불법 이용 경험은 다운로드가 가장 많았다. 직접 경험이 33.3%, 간접경험이 24.5%로 평균 경험 편수가 34.8편에 달했다. 전년 대비 4.3편 감소했다. 불법 업로드는 직접 10.0%, 간접 16.5%로 평균 경험 편수가 28.5편이었다. 전년 대비 7.1편 감소했다. 해적판 DVD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3.3%였다. 평균 구입편수는 3.9편이었다. 불법 이용 이유로는 경제성(52.7%), 이용편의성(21.6%), 시간편의성(12.7%) 등을 들었다.

영진위의 이번 조사는 전국의 소비자 67만명을 추출, 이 가운데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 보고서 전문은 홈페이지(http://www.kofic.or.kr)에서 볼 수 있다. 영진위는 오는 3월 중에 데이터 CD를 포함한 단행본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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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편. 2012년 2월 6일 현재 극장에서 2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한국영화(2003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전국관객을 집계·발표하기 이전에 개봉한 작품 중 <투캅스> 등 집계 안 된 일부 작품 제외) 편수이다.

129편 가운데 올해 영화는 1월 18일 개봉된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다. <댄싱퀸>은 개봉 13일째인 1월 30일에 217만7179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부러진 화살>은 31일 205만1792명을 기록했다. 6일 현재 <댄싱퀸>은 277만9348명, <부러진 화살>은 267만3702명이 감상했다.

129편 중 1월 개봉작은 11편이다.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에 앞서 <공공의 적>(2002) <말죽거리 잔혹사>(2004) <말아톤>(2005) <공공의 적2>(2005) <투사부일체>(2006)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워낭소리>(2009) <하모니>(2010)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등이 1월에 개봉,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 가운데 실화를 다룬 작품이 많다. <말아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워낭소리> <부러진 화살> 등 네 편(36%)이다.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순제작비가 8500만원이며 극장에서만 190억7439만8900원의 매출을 올렸다. 역대 최고 수익률을 보유하고 있다. <부러진 화살>은 순제가 5억원(프린트·홍보마케팅비 포함 총제작비 15억원)이며 극장 매출액은 6일 현재 203억1508만7000원이다. <댄싱퀸>은 순제가 34억원(총제 54억원)이며 극장 매출액은 208억9441만5500원이다.

1월 개봉 흥행작 성적 및 전체 역대 순위(관객 수 기준)는 다음과 같다. <투사부일체>(610만5431명·19위) <말아톤>(514만8022명·27위)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478만6259명·32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404만4582명·39위) <공공의 적2>(391만1356명·41위) <말죽거리 잔혹사>(311만5767명·59위) <공공의 적>(303만438명·64위) <하모니>(301만9702명·65위) <워낭소리>(292만9713명·70위) <댄싱퀸>(6일 현재 74위) <부러진 화살>(6일 현재 79위) 순이다.

관람등급은 ‘12세관람가’와 ‘15세관람가’ 작품이 각 네 편이다. 그리고 ‘전체관람가’ 작품이 세 편이다.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은 없다. 강우석 감독이 <공공의 적>과 <공공의 적2), 두 편으로 가장 많다. 배우는 정준호와 설경구다. 정준호는 <투사부일체>와 <공공의 적2>, 설경구는 <공공의 적>과 <공공의 적2>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129편 중 월별(개봉일 기준)로는 9월이 가장 많다. 18편(약 14%)이다. 흥행 성적 및 전체 역대 순위는 다음과 같다. <타짜>(684만7777명·14위) <공동경비구역JSA>(583만228명·21위)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563만5266명·22위) <조폭마누라>(526만451명·25위) <가문의 영광>(508만9966명·28위) <도가니>(466만2822명·33위) <신기전>(372만6134명·45위)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346만4516명·48위) <오! 브라더스>(314만8748명·54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313만2320명·57위) <너는 내 운명>(305만1134명·62위) <귀신이 산다>(289만명·71위) <시라노:연애대작전>(268만8346명·78위) <의뢰인>(239만3086명·91위)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236만7606명·93위) <내 사랑 내 곁에>(212만4608명·119위) <사랑>(212만3815명·120위) <무사>(200만5913명·129위) 순이다.

9월 다음으로는 7·12월 개봉작이 많다. 각 16편이다. 이어 4월 12편, 1·10월 11편, 11월 10편이다. 2·6월 9편, 8월 8편, 3월 5편, 5월 4편이다.

관람등급별로는 ‘15세관람가’가 가장 많다. 56편(43%)이다. ‘12세관람가’는 38편, ‘청소년관람불가’는 28편, ‘전체관람가’는 7편이다. 전체관람가 작품은 <말아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워낭소리> <굿모닝 프레지던트> <맨발의 기봉이>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이다. 흥행 성적 및 전체 역대 순위는 다음과 같다. <말아톤>(514만8022명·27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404만4582명·39위) <워낭소리>(292만9713명·70위) <굿모닝 프레지던트>(253만3312명·84위) <맨발의 기봉이>(234만7311명·94위)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1273명·1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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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강도 아이들>이 연장 상영된다. 29일(목)부터 CGV·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의 권고사항을 멀티플렉스 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처럼 종영이 임박한 상황에서 영진위의 권고로 특정 영화 상영관이 다시 늘어나는 것은 <량강도 아이들>이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4월 ‘공정경쟁 환경조성 특별위원회’(이하 공정특위)를 구성, 영화 현장에서의 고질적인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교차상영(일명 퐁당퐁당)과 조기종영, 부금율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량강도 아이들>의 연장 상영이 이뤄진 것은 이에 따른 첫 집행사례로 손꼽힌다. 그 과정은 아래와 같다.

개봉(11월 17일) 이후 <량강도 아이들>은 멀티플렉스에서 교차상영되고, 잇따라 조기종영됐다. 이 과정에 멀티플렉스 측은 <량강도 아이들> 홍보물도 비치하지 않았다. 개봉한 날부터 수일간 무대인사 등을 위해 상영극장을 찾은 <량강도 아이들> 제작사(시네마샘) 측은 멀티플렉스 측의 불공정행위를 좌시하지 않았다. “멀티플랙스 측이 개봉 3일 전 상영극장 리스트를 통보하고 수천만 원에 해당하는 포스터·벤허·전단 등의 선재물조차 비치를 해놓지 않는다”고 27일 영진위에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을 촉구했다(아래 전문 참조). 공정특위는 심의를 거쳐 지난 16일 결정사항과 조치사항을 멀티플렉스 측에 서면으로 통보했다. 멀티플렉스 측은 영진위의 권고사항과 <량강도 아이들>이 7년에 걸쳐 완성된 데 따른 제작진의 고충을 감안, 재상영을 수용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선재물 등의 홍보물을 비치하도록 하겠다면서.

김동현 시네마샘 대표는 이에 대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량강도 아이들>에게 남풍이 불고 있는 만큼 결코 개봉하기까지 걸린 8년이라는 세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량강도 아이들>은 북한 아이들의 동심을 그렸다. 서울에서 보낸 로봇 등 크리스마스 선물이 담긴 애드벌룬이 북한의 량강도 두메산골에 떨어지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미디·드라마로 엮었다. ‘기적의 크리스마스 찾기 대소동’이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산타와 크리스마스를 모르는 북한의 실상을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러시아 유학을 다녀온 북한 출신 정성산 감독과 미국 유학을 마친 한국의 김성훈 감독이 함께 연출했다.

<량강도 아이들> 상영관은 다음과 같다. 롯데시네마: 일산 라페스타관/ 부평관/ 대구관/ 청주관/ 부산센텀관/그외 서울(미정)=1일 4회차. CGV: 구로관/ 인천관/ 대구스타디움관/ 춘천관/ 서면관/ 그 외=1일 4회차.

한편 공정특위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화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공정 행위는 거래 거절, 차별적 취급, 경쟁사업자 배제, 부당한 고객 유인, 거래강제, 거래상 지위 남용, 사업 활동 방해, 부당한 지원 등 실로 다양하다. 불공정 행위 신고는 연중 수시로 접수하며, 신고인의 신고서가 접수되면 검토와 조사, 연구를 거쳐 공정특위에서 분쟁조정안을 도출하고 쌍방의 조정을 이끌어낸다.

공정특위는 또 불공정 거래행위 관련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와 표준투자계약서의 표준약관화 추진, 공정경쟁 환경조성을 위한 연구활동(한국영화 투자제작 유형조사, 창작자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초조사, 불공정 유형 조사 등)을 펼치고 있다. 영진위 홈페이지(www.kofic.or.kr) 초기화면 바로가기에 ‘불공정 행위 신고 및 법률 상담’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공정특위 소위원장은 고정민 영진위 부위원장(창조산업연구소 소장)이며, 위원은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홍승기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장, 신강영 CJ창업투자 대표, 권칠인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양종곤 프로듀서 등 6인이다.

영진위는 지난 10월 스크린 독과점과 수직계열화 문제, 극장 부율, 스태프 처우 개선 등 난제를 풀기 위해 동반성장 협의회를 발족했다. 정부·영화계 대표 25명을 위원으로 구성했고, 위원장으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추대했다. 이와 함께 실무추진위원회를 17명으로 구성했으며 이들은 3개 분과(기반조성·표준계약서·창작인력)에서 활동하고 있다. 

<참조>
영화사샘이 지난달 27일 제기한  ‘불공정거래 계약’ 및 횡포와 관련된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영화 <량강도아이들>을 제작한 영화사샘 김동현입니다. 현재 무소불위의 힘으로 국내 멀티플랙스 극장을 운영하는 대형그룹의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 및 고발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영화 <량강도아이들>에 대한 간략한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량강도아이들>은 2004년 6월 크랭크인 하여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2010년 12월 최종 후반 작업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시사회를 하면서 타 작품과 비교해 밀리지 않을 정도의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급 및 극장을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10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을 받게 되면서 다시 극장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그 결과, 지난 11월 17일 전국 개봉을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대형 그룹사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대형그룹사에서 직접투자 및 배급을 하는 영화는 최소 개봉 2주~3주 전 상영극장에 포스터 부착을 비롯, 전단 등의 홍보물을 배치하여 극장을 찾는 고정 관객등에게 작품 홍보 및 티켓팅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만, 대형그룹사와 연관성이 없는 당사와 유사한 열악한 제작사에게는 개봉 하루에서 삼일 전 상영극장 리스트를 통보하고 있습니다.

(전국 상영극장을 제작사가 통보받은 후 해야 하는 일은 포스터, 전단, 배너 등의 홍보 선재물 배송 및 상영관 수에 맞게 해당 작품 디시피 카피 및 전송을 해야 하는 업무를 비롯해 마케팅 비용이 열악한 경우에는 상영극장 지역 홍보 업무를 해야 합니다.)

당사의 경우 주말을 제외한 개봉 3일전 대형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영화관으로부터 상영극장 리스트를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개봉관 수는 초기 협의내용의 절반 수준인 총 약 31개 영화관 이었습니다. 그 중 10여 개의 영화관은 ‘퐁당퐁당’ 이었습니다.

(선재물은 70개에서 80개의 분량으로 사전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었고) 4~5일을 퇴근을 못하고 밤을 세워가며 업무를 볼 수밖에 없는 시간적 환경이었습니다.

예매 사이트는 개봉 하루 반나절 전에 열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이틀 전에 담당 과장으로부터 예매율이 저조하다는 연락을 받기도 하였으며, 개봉 당일 배우와 감독이 무대인사차 대형그룹 영화관을 찾았을 때는 <량강도아이들>의 포스터와 전단 배너는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극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량강도 아이들>이 그곳에서 상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배우와 감독이 전단을 비치하였으며, 포스터 부착은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B사 건대점에서는 배우가 직접 포스터를 부착해야만 하는 가슴 아픈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토요일은 부산에 위치한 대형그룹 영화관의 무대인사 일정이 있었습니다. B사의 부산 동래 상영극장은 예매 사이트가 하루 전날부터 계속 다운되어 있었습니다. B사의 부산 동래 상영극장에서 ‘량강도아이들’의 초라한 무대인사를 마치고 A사의 서면 극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순간 놀라운 사실은 A사 관계자가 “개봉 예정 영화에 한하여 포스터를 2주 전 붙이고 개봉된 영화는 포스터를 부착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사는 앞서 대형그룹 영화관에 발송한 수천만 원에 해당하는 포스터 선재물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철저하게 볼거리를 차단시키고, 형제사가 아닌 중소 영화제작사를 말살시키는 파렴치한 대형그룹 영화관의 전략적 프로그램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잔인한 말살 프라임 속에서는 그 어떤 작품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저는 지금 이 시간 이후 한국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인으로서 한국영화와 대한민국의 문화발전을 위하여 대형그룹을 상대로 대응할 것임을 선포합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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