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시’(김혜수) ‘뽀빠이’(이정재) ‘앤드류’(오달수) 등은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던 중 홍콩 경찰에 붙잡힌다. 경찰차로 호송되던 중 바다에 떨어진다. 뽀빠이와 앤드류는 탈출한다. 하지만 팹시는 한 손에 찬 수갑의 다른 고리가 자동차에 걸려 있는 바람에 내부에 물이 거의 다 찰 때까지 바둥댄다. 수갑에서 손을 빼내 고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배우 김혜수(41)는 이 장면을 찍을 때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습니다. 독보적 관능미와 카리스마,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손꼽히는, 오랜 경험과 관록을 지닌 김혜수가 촬영 중 이런 두려움에 휩싸인 건 처음입니다. 이처럼 영화 촬영 중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건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훈련·촬영 전후 심경에 대해 김혜수가 털어놓은 말을 재구성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콘티(만화처럼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대본)을 볼 때에도 이 장면 촬영에 대해 아무 걱정 하지 않았다. 부산 출신으로 컴컴한 바다에도 뛰어들 만큼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수영도 웬만큼 해 아무 어려움 없이 뚝딱 촬영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대역은 꿈도 꾸지 않았다. 그런데 연습 및 촬영 때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연습과 촬영은 4m 깊이의 수조 등을 갖춘 부산의 고양 아쿠아스튜디오에서 했다. 잠수전문가 등이 참여, 촬영 스태프와 함께했다. 극중 장소가 홍콩인 만큼 자동차는 현지에서 가져 왔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장에 도착했다. 최동훈 감독 등 제작진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스윔슈트와 극중 의상을 갖춰 입었다. 그리고 물 속으로 들어가 한 손에 수갑을 차고 자동차에 묶였다. 수갑 고리에서 손을 빼내기 위해 안간 힘을 썼다.

그런데 훈련 중 머리가 어지럽고, 호흡이 가쁘고, 근육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게 진정되지 않았다. 느낌이 이상했다. 불길한 생각까지 들었다.

 

훈련을 중단, 물 속에서 나온 뒤 잠수전문가에게 다른 방법이 없는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없다는 거였다. 그 말이 너무 싫었다. 손발이 저리고, 숨을 쉬는 게 힘들고, 머리가 어지러운데 다른 방법이 없다니….

 

잠수전문가는 잠시 누워 있다가 다시 해보자면서 그때에는 같이 내려가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고쳐먹으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서울 무섭다니까 과천서 긴다’고, 두 번째 연습은 더욱 힘들었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가 보다, 촬영할 때에는 괜찮겠지’ 하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10월 5일 아침, 촬영장에 가는 것 자체가 싫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도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게 막막했다. 다른 방법이 없고, 끔찍한 경험을 다시 되풀이 해야 하는 상황을 모면하고 싶었다. 잠수전문가는 2시간 동안 호흡이 가능한 공기박스를 준비했다면서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귀에 쏙 들어오지 않았다. 내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물 속에 빠진 자동차가 휘청거리고 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장면 등은 CG가 아니다. 실제 장면이다. 자동차가 휘청거릴 때 진짜 놀랐다. 혼비백산했다. 요즘말로 ‘멘붕(멘탈붕괴)’ 상태였다. 시야를 확보하고, 호흡기를 물고 입으로 숨을 쉬는 간단한 조처도 헤맬 정도였다. 정말 무서웠다. 어떻게 마쳤는지 모를 정도로 가까스로 촬영을 마쳤다.

촬영을 마친 뒤 아팠다. 그런 중 최동훈 감독의 문자를 받았다. ‘내일 한 커트만 찍자’는 거였다. 즉각 ‘못 가요’라고 답했다. 진심이었다. 이대로 은퇴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산에 있는 게 싫어 짐을 싸고 싶었다.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것처럼 우울했다. ‘이 촬영을 해야 하나? 이게 연기를 잘 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기는 한가…?’

 

뜬 눈으로 밤을 샜다. 촬영시간이 다가오고, 매니저가 숙소로 오고 있을 때 입술이 바싹 탔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은 심정’이란 표현이 떠올랐다. 모두들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숙소를 나섰다. 촬영을 하자고 나선 게 아니다. 못 하겠다는 의사를 현장에서 가서 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어쩌면 다시 못 볼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휴대폰으로 조카들의 동영상을 받고 통화를 했다. 배우로서 촬영을 앞두고 이런 일도 경험하는구나, 이런 시간도 맞는구나, 만감이 교차했다.

 

■촬영하다가 이대로 죽더라도 어쩔 수 없다
현장에 도착하자 최 감독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못 하겠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묵묵히 스윔슈트와 의상을 갖춰 입고 심호흡을 했다. 그런데 물을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났다. 과호흡증에 걸린 것처럼 숨이 가빠졌다. 그런 증세를 이 상황에서 드러낼 수 없어 꾹 참았다. ‘일단 발만 담가보자’는, ‘들어간 뒤 차까지만 갔다가 나오자’는 잠수전문가의 말에 따랐다. 이를 통해 다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어차피 해야 할 거 빨리 끝내 버리자’는 심정으로 촬영에 응했다.

 

그런데 촬영한 장면을 모니터를 보니까 아니었다.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실제로 놀랐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데 그런 게 보이지 않았다. 평소 연기를 하면서 실제로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 가상의 연기가 실제상황을 능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더 길게 가자는 최 감독의 말에 ‘충분히 길게 한다고 했는데….’ 라는 말이 목구멍에서 맴돌았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며 절박한 심경을 억누르고 한 건데….’ 눈앞이 캄캄했다. 좌절감에 온몸이 푹 꺼지는 걸 느꼈다.


 

 

수조의 물 온도는 섭씨 3도. 사람이 차가움,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온도이다. 촬영 중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들어가는 것조차 싫었다. ‘앞으로 목욕도 못 하겠구나, 왜 이러지? 내가 모르는 정신 질환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중 최 감독은 이번에 찍은 건 쓸 수 없으니까 한 번 더 찍자고 했다. 물 속이어서 눈물이 범벅인 게 모니터로 안 보이는 게 야속했다. 짧은 시간에 불과했지만 그새 손과 팔의 피부에 상처가 나 얼굴에 이런 현상이 생기면 배우 생활을 계속 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촬영 중 수중 스피커로 들리는 ‘잘 했는데 딱 한 번만 더 찍자’는 최 감독의 주문에 ‘못 하겠다’고 손으로 ‘X’ 표시를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왜 우리는 이 일에, 이 찰나에 이렇게 매달리는가, 너무 맹목적이고 무모할 정도로. 무엇을 위한 건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관객을 위해서인가, 나 자신을 위해서인가. 무엇 때문인가, 영화를 위한 것인가, 영화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이 순간에 모든 걸 걸게 할까….’


영화와 연기에 회의감까지 들었다. 이런 가운데 ‘촬영하다가 이대로 죽더라도 어쩔 수 없다, 하자’는 심정으로 다시 달려들었다. 최 감독의 “오케이!”라는 말에 감정이 복받치는 걸 느꼈다.

 

배우가 물 속에 빠지고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은 이전 다른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 수갑을 찬 채 자동차에 갇혀 있는 게 이전 영화 상황과 다르지만. 어쨌든 돌이켜 보면 왜 그토록 위협을 느꼈는지 쉬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었다. 촬영한 지 수 개월이 지났지만 눈뜨고 볼 수 없고, 아예 보고 싶지 않아 지금도 눈을 질끈 감을 정도로 끔찍한 상황에 처했던 것이다.

이 장면은 영화상에 매우 중요하지만 짧게 편집돼 있다. 이틀 동안 찍었지만 실제 촬영은 몇 시간에 불과했다. 하지만 27년 동안 숱한 영화와 TV드라마를 찍으면서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는, 배우가 아니면 결코 겪을 일이 아닌 경험을 했다. 태어나서, 배우로서 처음 겪은 감정에 휩싸여 몸서리를 쳤다. 다시는 맞딱뜨리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배우로서 소중한 경험을 했다. 실제로 극도의 불안을 느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는 그것이 스크린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기는 연기로 보여줘야 한다는 걸 수중촬영을 통해 새삼 깨달았다. 과장하면 안 한 것보다 못한 역효과를 내지만 연기는 해야 한다는 걸 절감했다. 내가 치른 고통을 보는 관객들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려면 반드시 적절한 연기를 해야 한다는 점을 절절히 체험했다. <도둑들>의 수중장면 촬영은 원점으로 돌아가 연기생활의 전기로 삼을 수 있는 경험이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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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휴양영화제’를 지향한다. 음악영화와 음악 공연 외 관광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또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리솜 포레스트, 제천 옥순봉, 의림지, 청풍호반…. 제천의 대표적인 명소다.

 


리솜 포레스트는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현빈)의 별장을 찍은 곳이다. 주원이 라임(하지원)과 걸은 낙엽 산책로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소소리 바람길, 포르르 솔래길, 가재가는 골짝길, 신바라기 능선길 등 예쁜 이름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숲에 둘러싸인 빌라 풍광도 이국적이다.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산 67-10

 

제천 옥순봉은 김명민·오달수·한지민 주연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촬영지이다. 양반가 며느리였던 한객주(한지민)이 뛰어든 천 길 낭떠러지로 묘사된 곳으로 호주와 주변 산세가 어울어진 풍광이 아름답다. 영화에서 소개된 뒤 더욱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천시 수산면 과곡리.

 

의림지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 유원지로 유명하다. 순조 7년에 세워진 영호정,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수백년의 수령을 지닌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있다. 의림지 옆에는 각종 놀이기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제천 의림랜드가 자리해 있다.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본선과 ‘JIMFF Live Stage’ 공연이 열려 관객들에게 운치 있는 여름밤을 선사한다. 제천시 모산동 241.

 

청풍호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진달래를 형상화한 높이 162m의 수경분수는 자연 절경과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밤에는 수경분수에서 나오는 레이저 광선이 주변 야경과 맞물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상 아트홀도 눈길을 끈다. 커다란 뿔 소라가 무대를 덮은 듯한 이곳은 야간 조명까지 설치해 청풍호를 찾는 많은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자연·영화·음악이 함께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원 썸머 나잇’과 ‘제천 라이브 초이스’가 이곳에서 마련돼 환상적인 여름밤을 선사한다. 제천시 청풍면 교리.

제천 빨간 오뎅, 용천 막국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요 상영관인 제천 메가박스 인근에서 맛볼 만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제천 빨간 오뎅은 제천에 들렸다면 꼭 한번 맛봐야 할 간식이다. 매운 맛의 빨간 소스가 입맛을 돋운다. 4개에 1000원, 가격도 저렴하다. 항상 손님이 많아 수분간 기다린 뒤에야 맛볼 수 있는 인기만점의 간식이다. 제천시 중앙로 1가 27.

용천 막국수는 더위를 잊게 해주는 남다른 맛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물막국수·비빔막국수·쟁반막국수 등이 있다. 제천시 남천동 1115. 이밖에 산마루 곤드레 나물밥(제천시 금성면 구룡리 217-5), 금수산송어장 가든의 송어회(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52)도 영화제 기간 중 맛볼 만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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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43)은 ‘타짜’다. 연기 및 흥행에서. <완득이> <황해> <전우치> <거북이 달린다> <즐거운 인생> <추격자> <천하장사 마돈나> <타짜> 등에서 영화적 캐릭터를 현실적 인물로 체화, 관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윤석이 달린다’.

<완득이>가 달리고 있다. 26일 현재 464만228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감상, 한국영화 역대 흥행 톱100에서 33위에 올라 있다. 톱100 작품은 <타짜>(684만7777명·14위) <전우치>(605만913명·20위) <추격자>(507만1619명·28위) <거북이 달린다>(301만1993명·67위) 등과 함께 다섯 편. 이 가운데 <완득이>와 <거북이 달린다>는 김윤석의, 김윤석에 의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완득이>는 역대 10월 개봉작 중 1위, <거북이 달린다>는 역대 6월 개봉작 가운데 <신라의 달밤> <강철중:공공의 적 1-1> <포화속으로> <장화, 홍련> 등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출연작 정할 때 흥행성도 염두에 두는지요.

“영화는 우리 삶을 다뤄요. ‘생존’과 ‘생활’을 그린 두 부류로 나뉘죠. 생존이든 생활이든, 이야기의 타당성,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인지가 중요해요. 등장인물의 몸에 피가 흐르는지, 그게 관객의 보편적 감성·정서를 건드리면 흥행이 된다고 봐요.”

-<완득이>에서 그것은 뭔가요.
“가장 온전한 사람관계는 부모와 자식 사이죠. ‘완득’(유아인)이는 17년 만에 엄마가 있고, 필리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돼요. 이 대목에 전율이 일었어요. 피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 완득이는 과연 어떻게 맞딱뜨려 나갈까? 이때 완득이 담임 ‘동주’(김윤석)는 완득이와 ‘엄마’(이자스민)를 보조하는 존재, 안내자예요. 이 점을 잘 소화하면 된다고 봤어요.”

-<거북이 달린다>에서는.
“수면 위로 드러난 건 형사(김윤석)가 탈주범(정경호)을 잡는 거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딸(김지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실추된 아버지·가장의 위상을 되찾는 거예요. 저간에 깔려 있지만 놀아볼 수 있는 판이었죠. 레드카펫이냐 거적대기길이냐,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절실하게 지켜내야 하는 걸 공감가게 풀어내는 거예요. 드라마와 코미디의 접점, 바람도 막아주고 습도도 조절해주는 창호지(문풍지) 같은 코미디 드라마를 추구했어요.”

-얼마나 예상했는지요.

“이제까지 예상 관객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어요. 편집본을 보고 70점 정도면 어필하겠다는 느낌을 받죠. <완득이>는 그 이상이었어요. 모니터 시사 점수는 굉장히 좋았고. 흥행에서 중요한 점은 감동과 그것을 끌어내는 구체적인 드라마예요. <완득이>는 살아있는 코미디, 웃기면서 공감을 끌어내는 실질적·구체적 드라마가 영화를 끌고 가요.”

-대본 리딩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신(scene)에 맞춰 그룹별 리딩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죠. 이 과정을 통해 리얼하게, 담백하게, 다큐에 가깝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톤을 찾아내고 통일시키자고 했어요. 대사를 바꾸기도 하고, 언제 어떻게 치고 나오고 어떻게 받아주고, 의논하면서 연습을 거듭했어요. 애드리브가 아닌가 하는 대사들도 사실은 다 사전에 연습한 거에요.”

김윤석은 부산의 동의대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송강호·오달수 등과 함께 부산 연극배우 출신 영화배우를 대표한다. 뮤지컬 <의형제>에서 함께한 배우 방주란과 2002년에 결혼, 두 아이(10·7살)를 두었다.


-강호씨와 부산에서도 함께 했나요.

“서울에서 만났어요. ‘연우무대’의 <국물 있사옵니다>(1993)에서. <여성반란> <지젤> <자전거>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도 함께 했죠. ‘학전’의 김민기 선생님이 멘토예요. 연기하면서 연출부였어요. 연극은 종합예술이죠. 노동이고. 전방위로 달리고 또 달리면서 완성을 추구하다 보면 정신적·육체적 거품이 빠지지요. 진정성을 갖게 돼요. 그것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근원이라고 생각해요. 연극밖에 모르는 저를 인정해준 부모님, 가족의 사랑 덕분에 외롭지 않았고 의지를 잃지 않을 수 있었죠.”

-영화계에서 동료들이 먼저 뛸 때 조바심이 나지 않았는지.

“바로 그 조바심이 사람을 망치죠. 관건은 내가 카메라 앞에서 온전히 잘 할 수 있느냐 없느냐예요. 조바심을 낸다고 될 일이 아니죠. 평생을 할 일인데 조금 빠르거나 늦게 시작하는 것이 뭔 대수겠습니까.”

휴대폰, 담배…. 김윤석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떠오른 두 가지다. 그의 휴대폰 앞자리 번호는 016이다. 그는 “처음부터 016이었다”고 했다. 2G 서비스가 조만간 종료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바꿔야 한다는 말에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딸과 약속한 것 중에 지키지 않은 게 있는냐는 물음에 “담배요, 끊어야 하는데….”라며 멋쩍어 했다.

“우리 감독들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전체를 보는 시야도 갖춰야 하고.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무엇보다 감독은 하고 싶은, 만들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해요. 연기든 연출이든, 중요한 건 기본에 충실하고 정면 돌파하는 거에요. 기본에서 삐끗하면 전체적으로 무너지는 건 순간이죠.”

-닮고 싶었던 배우는 누구였나요.

“예전과 달리 요즘은 우리 배우들이 더 흥미로워요. 특히 젊은 배우들에게 더 눈길이 가요. 나를 움직이게 해요. 정유미·심은경·유아인, 갱년기인가? 하하하….”

김윤석은 요즘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을 찍고 있다. 김혜수·이정재·전지현·김해숙·오달수 등과 함께. 김윤석은 “영화상의 생존과 생활은 곧 배우들의 삶”이라고 했다. “물든 물리든,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걸로 끝나선 안 된다”며 “한계점 이상의 끈기를 갖고 연기 아닌 연기로 생존과 생활을 보여줘야 하는 살얼음판”이라고 했다. “배우의 길은 그래서 힘들지만 그게 또한 달리고 싶은 매력”이라며 기지개를 켰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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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월 한국영화 강세를 이끌었다.
 
2월에도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1년 2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847만5428명을 동원, 관객 점유율을 63.0%를 기록했다. 497만6122명(37.0%)을 동원한 외국영화를 크게 앞섰다.

한국영화는 설 명절 연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1월(796만6884명)보다 52만명을 더 동원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90만명이 많다. 1월에 이은 2월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0만명(17.1%) 늘었고 관객 점유율은 64.0%를 기록했다. 총 매출액도 1218억원(60.0%)을 기록, 전년 동기(1027억원)에 비해 18.6%가 늘었다.

한국영화는 18편이 개봉됐고 34편이 상영됐다. 이 가운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이 한국영화 강세를 이끌었다. 김명민ㆍ오달수ㆍ한지민 주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지난 1월 27일 개봉, 3월 6일 현재까지 약 47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박용우ㆍ류승룡ㆍ성동일ㆍ성지루ㆍ김여진 주연 <아이들…>과 정진영ㆍ이문식ㆍ류승룡ㆍ윤제문ㆍ선우선 주연<평양성>도 각각 145만명, 125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2월 흥행 순위 2·3위에 올랐다.

외국영화는 65편이 개봉됐고 112이 상영됐다. 개봉작 26편(42.1%), 상영작 36편(36.3%)으로 미국영화 가장 많다. 유럽영화가 10편(개봉작) 21편(상영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일본영화가 8·13편, 중국영화가 0·2편, 기타 3·6편이다.

외국영화는 화제작이 한국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지난 1월(428만명)보다 관객 수는 70만명 정도가 늘었지만 한국영화 강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 연휴 개봉한 <걸리버 여행기>가 누적관객 173만명을 기록했을 뿐 100만명 이상 동원한 흥행작이 없었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부진, <아바타>가 역주한 전년 대비 41.2% 줄었고 총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40.2% 감소한 811억 원에 그쳤다.

2011년 1월부터 2월까지 극장가 총 관객 수는 2570만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관객 수인 2977만 명보다 407만 명 줄었다. <아바타> <전우치> <의형제> 등의 동반 흥행으로 시장을 이끌었던 지난해와는 판도가 달랐다. 외화들이 맥을 못 추면서 총 매출액도 14.9% 감소한 2029억원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비수기로 꼽히는 3월, 한국영화는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다. <사랑이 무서워>(3/10 개봉)를 시작으로,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3/24), <위험한 상견례>(3/31)가 차례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임권택 감독의 새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3/17)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영화는 <파이터>(3/10) <킹스 스피치>(3/17) 등 아카데미상 수상작을 비롯해 SF 블록버스터 <월드 인베이젼>(3/10)이 개봉된다.

올 2월 흥행영화 톱10은 다음과 같다. ①조선명탐점(관객 수363만2228명·매출액 272억4461만2500원) ②아이들…(145만6879명·105억8423만4000원) ③평양성(125만3656명·93억2457만6500원) ④걸리버 여행기(112만2790명·105억1750만7000원 ⑤라푼젤(85만8640명·85억8616만4400원) ⑥글러브(82만9765명·60억8526만1000원) ⑦만추(75만821명·56억1297만9000원) ⑧생텀(46만3687명·48억1843만5500원) ⑨언노운(42만3029명·31억9396만8000원) ⑩그대를 사랑합니다(40만6193명·29억9237만3500원)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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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새해 극장가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1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1월에 797만 명을 동원, 6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외국영화 관객 428만 명(34.9%)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영화는 <심장이 뛴다>부터 <평양성>까지 8편, 외국영화는 <잃어버린 마법의 섬 홋타라케>부터 <환상의 그대>까지 23편이 개봉됐다. 한국영화는 335만8676명(2010년 12월 개봉작 포함시 796만6884명), 외국영화는 288만4132명(〃 427만8166명)이 관람했다.

올해 1월 관객 수는 지난해 1월(648만여 명)보다 149만여 명(23.0%)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 말 개봉작 <라스트 갓파더>와 <헬로우 고스트>가 흥행을 이어간 데다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글러브>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이 순조롭게 관객을 모은 덕이다. 그 결과, 1월 흥행영화 순위 중 5위까지의 자리를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한국영화 강세 속에 외화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와 <러브&드럭스>가 각기 79만여 명, 50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으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이후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만 한 작품이 없었다. 1월에 61만여 명을 모은 <걸리버 여행기>가 2월 설 연휴를 지나 총 156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주목받았다.


2011년 1월 극장가 총 관객 수는 1227만296명이다. 1656만8271명을 모았던 2010년 1월보다 약 430만명이  줄어 25.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0년의 관객 수 감소 추세가 올 1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작년의 <아바타> 열풍을 대신할 만한 대형 화제작이 없었던 탓이다. 총 매출액도 같은 기간 대비 28.3% 감소한 963억 원에 그쳤다.


한편 2월 첫 주의 극장가는 설 연휴와 더불어 1일~6일 동안 총 468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크게 붐볐다. 명절 연휴 가운데에도 한국영화의 선전은 특히 두드러졌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총 27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명절의 흥행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글러브>(161만여 명)와 <평양성>(135만여 명)도 연휴 기간 많은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할리우드 영화 <걸리버 여행기>(156만여 명)는 가족 관객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1월 극장가 흥행 톱10(2월 성적 제외)은 다음과 같다. ①라스트 갓파더(198만4514명) ②헬로우 고스트(162만4483명) ③글러브(104만4688명) ④심장이 뛴다(101만8837명) ⑤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84만6017명) ⑥메가마인드(78만5988명) ⑦황해(76만852명) ⑧걸리버 여행기(61만769명) ⑨러브 & 드럭스(50만2937명) ⑩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44만20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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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기염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최근 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한 지 9일만인 지난 5일 209만7229명(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했다.

김명민·오달수·한지민 주연 <조선명탐정>(감독 김석윤)은 지난달 27일 개봉, 첫 주말에 75만5470명을 불러모아 주목을 끌었다. 개봉 6일만인 지난 1일 100만명을 돌파해 올해 개봉작 중 선두주자를 예고한 데 이어 200만명 능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조선명탐정>에 앞서 바람을 일으킨 <글러브>는 142만7378명을 동원했다. <조선명탐정>과 같은 날 개봉, 흥행경쟁을 벌인 <걸리버 여행기>는 125만9172명, <평양성>은 105만7173명이 관람했다.


올해 국내외 개봉작 중 2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는 <조선명탐정>이 처음이다. 5일 현재 1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는 <조선명탐정> <글러브> <걸리버 여행기> <평양성> <심장이 뛴다>(102만8923명) 등 다섯 편이다.


이같은 흥행성적은 지난해보다 뛰어나다. 2010년 개봉작 중 2월 5일까지 100만명을 넘긴 작품은 <용서는 없다>(112만6091명) <하모니>(102만4697명) 등 두 편에 지나지 않는다. 2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작품은 한 편도 없다. 2009년 12월 개봉작 <아바타> <전우치> 등에 밀려 관객의 주목을 끌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흥행 4위(한국영화 중 2위)에 오른 <의형제>(541만9450명)의 경우 2월 4일에 개봉, 5일째인 9일에 100만명(112만7996명)을 넘겼다. 11일만에 200만명, 16일만에 300만명, 24일만에 400만명, 38일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 112편 200만명 돌파
지난해 200만명 이상이 관람한 한국영화는 10편(2009년 개봉작 <전우치> 제외)이다. <아저씨> <의형제> <이끼> <포화 속으로> <하모니> <방자전> <부당거래> <시라노;연애대작전> <하녀> <초능력자> 등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저씨>는 618만2772명, <의형제>는 541만9450명, <이끼>는 335만3897명, <포화 속으로>는 333만1816명, <하모니>는 301만9702명, <방자전>은 298만7807명, <부당거래>는 272만2403명, <시라노'연애대작전>은 268만8346명, <하녀>는 226만7807명, <초능력자>는 213만348명이 감상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3년부터 전국 관객을 집계, 발표해 왔다. 2003년 이전 작품은 배급 방식의 차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연동률 미흡 등으로 각 배급사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영진위 및 배급사 기록에 따르면 5일 현재 전국에서 2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한국영화는 <조선명탐정>을 포함해 총 112편(서울에서 86만433명이 감상한 <투캅스> 등 확인 불가능한 일부 작품 제외)이다.

108편 가운데 1000만명이 넘게 본 작품은 5편(괴물·왕의 남자·태극기 휘날리며·해운대·실미도)이다. 500만명 이상 1000만명 미만인 작품은 <추격자>부터 <디워>까지 21편이다. 300만명 이상 500만명 미만은 <거북이 달린다>부터 <동갑내기 과외하기>까지 35편이다. 200만 명 이상 300만 명 미만인 작품은 <무사>부터 <방자전>까지 51편이다.


112편을 연도별(개봉년도 기준)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4편(2010) 10편(09) 9편(08) 9편(07) 13편(06) 15편(05) 11편(04) 12편(03) 7편(02) 8편(01) 2편(00) 2편(1999). 지난해 개봉작이 가장 많다.

월별로는 8편(1월) 9편(2월) 4편(3월) 12편(4월) 3편(5월) 9편(6월) 13편(7월) 5편(8월) 15편(9월) 10편(10월) 10편(11월) 14편(12월)이다. 12월 개봉작이 가장 많고, 5월 개봉작이 가장 적다. 등급별로는 6편(전체관람가) 33편(12세관람가) 47편(15세관람가) 26편(18세관람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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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극장가 흥행전이 시작됐다. <글러브>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평양성> <상하이> <그린호넷> <걸리버 여행기> <타운> 등이 관객 동원에 나서고 있다. 설 극장가 흥행전 Now & Before.


# 휴먼ㆍ코믹 사극 우세 

올해 설 극장가 포문은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열었다.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첫 승 도전기를 그린 이 영화는 지난 20일 먼저 개봉됐다. 28일 현재 82만1388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했다. "충주성심 야구부가 존경스럽다"(10대) "글러브(GLOVE)는 정말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랑(LOVE)이 있는 영화"(20대)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은 영화"(30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40대) "우리가 보기에도 딱 좋은, 건강하고 깨끗한 영화"(50대) 등 세대를 아울러 호평을 받고 있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걸리버 여행기> <평양성> <상하이> <그린호넷> 등은 27일 개봉됐다. 28일 현재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2만8316명, <걸리버 여행기>는 16만968명, <평양성>은 12만5558명, <상하이>는 2만9557명, <그린호넷>은 2만7307명, <타운>은 1만5745명이 관람했다.

이 가운데 김석윤 감독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7일 <글러브>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글러브>와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가운데 어떤 작품이 올해 설 극장가 정상을 차지할지, <걸리버 여행기>와 <평양성>이 얼마나 추격전을 벌일는지 주목된다. 
  

# 1995년까지 외국영화 우세

그간 설극장가에서 한국영화는 외국영화에 밀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2004년 이전은 서울관객, 이후는 전국관객)에 따르면 1977~1995년까지 19년 동안 설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흥행 1위를 차지한 것은 딱 한편에 지나지 않는다. 1990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가 서울에서 31만2684명을 동원, 흥행 1위에 올랐다. 외국영화에는 밀렸지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1986년 ‘뽕’(13만7331명), 1988년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2만4259명) 정도이다.


이같은 열세는 1996년 이후부터 만회했다. 1996년부터 2010년까지 15년 동안 한국영화가 흥행 1위를 차지한 것은 열두 번(80%)이다. 1996년 ‘은행나무 침대’(45만2580명),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42만2930명), 1999년 ‘쉬리’(244만8399명), 2000년 ‘반칙왕’(78만7423명), 2002년 ‘공공의 적’(116만1500명),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311만5767명), 2005년 ‘말아톤’(514만8022명), 2006년 ‘투사부일체-두사부일체2’(610만5431명), 2007년 ‘그놈 목소리’(314만3247명), 2008년 ‘원스 어폰 어 타임’(156만2486명), 2009년 <워낭소리>(295만2526명), 2010년 <의형제>(541만9450명)가 흥행 1위에 올랐다. 외국영화 1위 작품은 2001년 <버티칼 리미트>(89만785명)와 2003년 <영웅>(79만5000명)이다.


# 성룡, 독보적 주행

배우 가운데에는 청룽(성룡)이 독보적이다. 1977년부터 2010년까지 설 극장가에서 상영된 그의 영화가 열다섯 편에 달한다. 1981년 <남북취권>을 필두로 1987년 <용형호제>, 1988년 <칠봉성>, 1991년 <용형호제2>, 1992년 <쌍용회>, 1994년 <취권2>, 1995년 <홍번구>, 1996년 <폴리스 스토리>, 1997년 <나이스 가이>, 1998년 <성룡의 CIA>, 1999년 <성룡의 빅타임>, 2000년 저우싱츠(주성치) 주연의 <희극지왕>, 2001년 <엑시덴탈 스파이>, 2003년 <샹하이 나이츠>, 2005년 <뉴 폴리스 스토리>가 상영됐다.




한국배우 중에는 한석규가 가장 많다. 1996년 <은행나무 침대>, 1997년 <초록물고기>,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 1999년 <쉬리> 등 네 편이 선보였다. 두 번째는 송강호ㆍ설경구다. 송강호는 <쉬리> <반칙왕> <의형제>, 설경구는 <공공의 적> <공공의 적2> <그놈 목소리> 등 3이다.

감독은 강제규 감독이 <은행나무 침대>와 <쉬리>로 설 극장가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우석 감독도 돋보였다. <공공의 적>으로 1위, <공공의 적2>로 <말아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어떨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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