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국민남편’이자 ‘국민아들’로 각광받고 있는 유준상은 상업·독립영화를 아우르는 배우로 손꼽힌다. 대표작으로 <나의 결혼원정기> <리턴> <이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로니를 찾아서> <하하하>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 등이 있다. 김동원 감독의 <알투비:리턴투베이스>와 민병훈 감독의 <터치> 등이 개봉될 예정이고,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 촬영을 앞두고 있다.

 

 

■‘꿈의 동반’
유준상(42)은 2001년 프랑스 니스에 간 적이 있다. 당시 누군가가 해변의 불빛을 가리키며 ‘저 곳이 칸’이라고 했다. 유준상은 그 말에 ‘저기를 내가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읊조렸던 칸을 유준상은 2010년부터 3년 연속 다녀왔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로 잇따라 꿈을 이뤘다. 올해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다른 나라에서>로 전세계 매스컴의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칸 거리에서 남다른 경험도 했다.

 

“프랑스 10대 소녀 세 명이 드라마 제목 <넝쿨당>을 한국말로 말하며  저를 반기더군요. ‘재미있게 보고 있다’면서 ‘케이팝을 좋아하다 드라마도 보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신기하고 감개무량했어요.”

유준상은 이날 평소 꿈도 꾸지 않은 ‘꿈의 동반’이 이뤄진 걸 느꼈다. ‘꿈의 동반’은 유준상이 대원외고 재학생 때 수업시간에, 동국대 연극영화과 1학년 때부터 ‘배우일지’에 쓴 글귀이다. 1999년 6월에 결성된 팬클럽 이름이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쓴 엽서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유준상은 대학 1학년 ‘기초연기’ 수업시간에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한다”는 안민수 교수의 가르침을 온전히 따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한 권씩 배우일지를 써온 것이다. 최근에는 이 가운데 글과 그림 일부를 발췌 수록한 <행복의 발명>을 출간했다. 인세 수입은 전액 소외된 어린이를 돕는 데 기부한다. <꿈의 동반, 200~2004>는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유준상은 대원외고 재학생 때 이 학교에 온 걸 후회했다.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 피아노 치는 걸 즐기고, 노래 부르고 축구·야구하는 걸 좋아하는 유준상은 어느 대학 무슨 과를 갈는지 목표가 없었다. 무엇을 하고 싶다는 꿈도 없었다. 어느날 수업시간에 ‘20년 뒤에는 뭔가를 하고 있겠지, 그것이 아트스쿨이면 근사할 것 같다’고 적었다. ‘꿈의 동반’은 이때 쓴 글귀이다.

유준상은 당시 연극영화과에 가거나 배우가 되는 건 꿈도 꾼 적이 없다. 그런 그는 고3 때 꿈을 찾았다. 국민윤리를 가르치던 이만희 극작가(현 동국대 교수)의 “니가 갈 데는 연극영화과”라는 말을 들을 걸 계기로. 연극영화과에 대해 아는 게 없던 그는 졸업한 뒤에 영화감독이 될 수 있다는 데 꽂혀 이때부터 다른 과는 안중에 두지 않았다. 영화감독이 돼 영화를 만들자는 일념에 사로 잡혀 연영과 진학 투쟁을 했다. 그 시절에 대해 유준상은 “반항아였다”며 “머리 기르고, 나팔바지 입고, 멋 내고, 싸움도 많이 하고, 많이 맞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유준상은 졸업 후 재수,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1학년 2학기 때에는 전공을 연기로 바꿨다. 1학기 때 신입생은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워크숍 연극을 한 걸 계기로 배우가 되자고 마음 먹었다. 친구나 가족이 대부분인 40명 남짓 관객이 극중 상황에 따라 웃고 눈물도 훔치는 걸 보면서 연기에 희열과 호기심을 느낀 그는 1995년 SBS 탤런트 5기로 데뷔, 5년여 절치부심의 시간을 가졌다. 드라마의 장르, 배역의 캐릭터 등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경험과 실력을 쌓았다. 1993년 아버지가 작고, 가장이 되면서 집도 없는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일을 해야할 상황이기도 했다. 숱한 단역과 <네발 자전거> 등 20여 편의 단막극 주·조연을 거쳐 주말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여우와 솜사탕>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2001·2002년 MBC 방송대상에서 인기상·우수상을 받았고, 뮤지컬 <더 플레이>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도 수상했다.

■천천히 천천희(喜)
유준상은 탤런트와 뮤지컬 배우로는 각광받았지만 충무로에서는 빛을 보지 못 했다. 장윤현 감독의 <텔미썸딩>(1999)에 ‘수연’(심은하)을 좋아하는 스토커, 안병기 감독의 <가위>(2000)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수재로 출연한 뒤 김정호 감독의 <쇼쇼쇼>(2003)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전국에서 11만5000명(이하 한국영화연감 기준)이 관람하는 데 그치는 아픔을 치렀다.

                    <가위>의 유준상(왼쪽). 최정윤·유지태·정준 등과 함께 했다. <쇼쇼쇼>에서는 이선균·안재환 등과 호흡을 맞췄다.

 

유준상은 영화가 고팠다. 2005년 SBS 방송대상 연기상 수상작 대하드라마 <토지>를 마친 뒤에는 영화를 찾아 나섰다. 드라마 출연 제안은 모두 고사했다. 우선 영화를 하고 드라마는 그 다음에 하겠다는 뜻을 밀어부쳤다. 이 즈음 황병국 감독의 <나의 결혼 원정기>를 알게 된 유준상은 예전과 달리 감독을 두 번 찾아갔다. 여러 배우가 물망에 올라 있어 자신이 캐스팅이 안 될 확률도 높았지만 개의치 않고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 달여 뒤 택시기사 ‘희철’ 역을 따낸 뒤에는 감독의 고향이자 극중 배경인 경북 예천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희철과 닮은 인물을 만나 나눈 대화를 녹음, 사투리 대사를 익혔다.

촬영이 4개월여 지연되는 동안에는 몸무게를 10㎏ 찌웠다. 안 피던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셨다. 배가 더 나와 보이도록 촬영 전에는 물을 4ℓ정도 마시기도 했다. 마을회관에서 죽마고우 ‘만택’(정재영)과 술을 마시고 횡설수설하는 장면은 실제로 술을 마시고 찍었다. 정재영과 자주 만나 흉금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면서 진짜 친구가 됐고(촬영을 마친 뒤 유준상의 소개와 중재로 정재영이 분당으로 이사, 이들은 2분 거리에 살고 있음), 극중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효과를 얻었다. 흥행성적(76만7657명)은 썩 좋지 않았지만 유준상은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리턴>(2007)으로 대종상 남우조연상, <하하하>(2009)로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북촌방향>(2011)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에는 CGV무비꼴라쥬 기획전 ‘이달의 배우’로 선정돼 관객과 함께했다. <블루 발렌타인> <킹메이커> 등의 라이언 고슬링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으로. CGV압구정과 CGV대학로에서 2주 동안 상영된 작품은 <다른 나라에서> <북촌방향> <하하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이다. 이 가운데 <세상에서~ >의 ‘김근덕’은 <넝쿨당>의 ‘방귀남’과 상반된다. 김근덕은 ‘폭력남편’, 방귀남은 ‘국민남편’으로 유준상의 연기 폭과 깊이를 읽게 해준다.

<행복의 발명>에는 유준상의 배우로서의 감성과 지성, 자세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글이 즐비하다. ‘천천히 천천희(喜)’ ‘세상의 모든 길은 장애물 투성이’ ‘생각은 꿈을 만들고 꿈은 현실을 만든다’…. 탭댄스, 색소폰 연주 등 하고 싶은 건 달려드는 그는 “하나라도 제대로 해라”는 핀잔을 듣기 일쑤였고, 뮤지컬을 할 때에는 “그러니까 디테일이 떨어진다”는 수모를 받기도 했다. 군장대학교 뮤지컬과 교수인 유준상은 “요즘은 배우고 싶은 걸 포기하는 시간이 빨라진다”면서 “변치 않는 꿈은 60살이 넘어서도 뮤지컬 무대에 올라 관객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

배우로서의 꿈도 영원한 현역이다. 개봉을 앞둔 <알투비:리턴투베이스>에서 편대장 파일럿, <터치>에서 국가대표 사격선수 출신 알코올 중독자로 열연을 펼친 유준상은 <전설의 주먹>에서는 한때 주먹을 꽤 쓴,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는 인물로 등장한다. “좌절과 시련은 나를 당당하게 만든다. 20년 전 꿈을 세웠던 ‘지금’이 왔지만 나는 또 다른 20년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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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송강호·황정민·설경구·김수미·박해일·안성기·이범수·이문식·임창정…. 예매 톱10 순위(맥스무비 기준)에서 장기간 주목받은 배우들이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 집계자료(2003년 2월~2011년 10월)에 따르면 예매 톱10 순위에서 1~10위는 정재영·황정민·송강호·설경구·김수미·박해일·안성기·이범수·이문식·임창정이 차지했다.

1위는 정재영이다. 82주 동안 톱10에 오른 작품에 출연했다. 출연작은 12편이다. <웰컴 투 동막골>(12주) <실미도>(12주) <강철중:공공의 적 1-1>(7주) <이끼>(6주) <신기전>(6주) <바르게 살자>(6주) <박수칠 때 떠나라>(5주) <아는 여자>(5주) <카운트다운>(4주) <나의 결혼원정기>(4주) <김씨표류기>(4주) <글러브>(4주) <귀여워>(3주) <거룩한 계보>(3주) <마이캡틴, 김대출>(1주) 등에 출연했다.


2위는 송강호와 황정민이다. 69주간 톱10에 오른 작품에 출연했다. 송강호 출연작은 <괴물>(11주) <살인의 추억>(11주) <의형제>(8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8주) <밀양>(6주) <박쥐>(6주) <효자동 이발사>(6주) <푸른소금>(4주) <우아한 세계>(4주) <남극일기>(3주) 등 10편이다. 황정민 출연작은 17편이다. <검은집>(6주) <부당거래>(6주) <바람난 가족>(6주) <너는 내 운명>(5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5주) <달콤한 인생>(5주) <천군>(4주) <사생결단>(4주) <헷지>(4주) <행복>(4주) <모비딕>(4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4주) <그림자살인>(4주) <여자, 정혜>(2주)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주) <지구를 지켜라>(2주) <마지막 늑대>(2주) 등이다.

4위는 63주간을 기록한 김수미와 설경구다. 김수미는 <그대를 사랑합니다>(9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8주) <위험한 상견례>(8주) 등 13편, 설경구는 <실미도>(12주) <해운대>(11주) <강철중:공공의 적 1-1>(7주) 등 12편에 출연했다.

6·7위는 박해일·안성기·이범수다. 박해일은 61주간, 안성기·이범수는 57주간이다. 박해일은 <괴물>(11주) <최종병기 활>(10주) <연애의 목적>(7주) <극락도 살인사건>(7주) 등 12편에 출연했다. 안성기는 <실미도>(12주) <화려한 휴가>(10주) <아라한-장풍대작전>(7주) 등 10편, 이범수는 <오!브라더스>(7주) <킹콩을 들다>(6주) <싱글즈>(6주) 등 15편에 출연했다.

9·10위는 이문식·임창정이다. 이문식은 55주간, 임창정은 54주간을 기록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문식은 <마파도>(9주) <황산벌>(7주) <강철중:공공의 적 1-1>(7주) 등 15편, 임창정은 <위대한 유산>(7주) <1번가의 기적>(7주) 등 14편에 출연했다.

이른바 ‘천만배우’ 중 <왕의 남자>의 정진영은 8편으로 44주간, <해운대>의 박중훈은 8편으로 40주간,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은 6편으로 33주간 주목받았다.


10위권 배우 중 여배우는 김수미가 유일하다. 여배우 상위권은 김수미·엄정화·손예진·하지원·나문희·김하늘·강혜정·엄지원·전도연·임수정·문소리 순이다. 엄정화는 <해운대> <싱글즈> <베스트셀러> 등 11편으로 50주간, 손예진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 9편으로 45주간 주목받았다. 이어 하지원 44주간, 나문희·김하늘·강혜정 41주간, 엄지원 37주간, 전도연·임수정 36주간, 문소리 34주간이다. 맥스무비 웹사업실 김형호 실장은 “남자영화가 어필한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여성영화 기획·개발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톱10 안에 오른 작품의 편당 평균 주간순위 1위는 송강호다. 송강호 출연작(10편)은 6.9주 동안 예매 톱10에 들었다.

2위는 최민식과 김윤석이다. 최민식은 <올드보이>(9주) <친절한 금자씨>(7주) <주먹이 운다>(6주) <마당을 나온 암탉>(6주) <악마를 보았다>(5주) <꽃피는 봄이 오면>(3주) 등 6편, 김윤석은 <추격자>(9주) <거북이 달린다>(7주) <전우치>(7주) <즐거운 인생>(5주) <황해>(4주) <완득이>(4주) 등 6편으로 각각 평균 6주간 톱10에 올랐다.


4위는 ‘국민배우’ 안성기다. 평균 5.7주간을 기록했다. 출연작은 <실미도>(12주) <화려한 휴가>(10주) <아라한-장풍대작전>(7주) <한반도>(6주) <라디오스타>(6주) <신기전>(6주) <형사>(3주) <7광구>(3주) <마이 뉴 파트너>(2주) <묵공>(2주)등 10편이다.

5위는 정재영·정진영·성지루·장동건이다. 정재영은 15편, 정진영과 성지루는 8편, 장동건은 6편으로 각각 5.5주간 동안 주목받았다.

9위는 설경구, 10위는 박해일·조승우·나문희·전도연이다. 설경구는 12편으로 5.3주간이다. 박해일은 12편, 조승우와 나문희는 8편, 전도연은 7편으로 각각 5.1주간을 기록했다. 이어 손예진·박중훈(5주), 김수미·차태현·차승원·권상우·강동원(4.8주), 임하룡·강신일(4.7주), 하정우·신하균·김하늘·강혜정(4.6주), 엄정화·류승범·정우성(4.5주) 등이 각광받았다.

김형호 맥스무비 웹사업실 실장은 이에 대해 “정재영·송강호·황정민·설경구·박해일이 2000년대 한국영화를 이끌어 온 주역이라는 걸 입증한다”면서 “이들이 독주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들의 존재로 영화 투자와 제작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특히 송강호는 ‘좋은 배우’이자 오랜 기간 관객의 관심을 끄는 ‘흥행배우’라는 점을 데이터로도 입증이 된다”며 “김수미·안성기·이문식·성지루·임하룡·강신일·나문희 등 중진 및 조연이 포진된 점 또한 주목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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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류승룡 주연 <최종병기 활>이 24일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개봉 46일 만에 701만6345명(24일 오전 10시, 배급사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종병기 활>이 700만명 이상을 동원한 건 600만명을 돌파한 지 12일 만이다. 하루에 10만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한 셈이다. 롯데 측은 “이는 추석연휴 경쟁 및 신작 영화의 개봉 러시, 극장가의 비수기 돌입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24일 현재 한국영화 중 700만명 이상(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및 배급사 기준)이 관람한 작품은 13편이다. ①괴물(1301만9740명) ②왕의 남자(1230만2831명) ③태극기 휘날리며(1174만6135명) ④해운대(1151만6992명) ⑤실미도(1108만1000명) ⑥디워(842만6973명) ⑦국가대표(837만6937명) ⑧과속스캔들(820만1986명) ⑨친구(818만1377명) ⑩웰컴 투 동막골(800만8622명) ⑪써니>(745만9768명) ⑫화려한 휴가>(730만7993명) ⑬최종병기 활.


이를 개봉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2009·2007·2005년이 각 2편으로 가장 많다. <써니>와 <최종병기 활>(2011), <해운대>와 <국가대표>(2009), <디워>와 <화려한 휴가>(2007) <왕의 남자>와 <웰컴 투 동막골>(2005)이다. 2008년(과속스캔들) 2006·2004·2003·2001년은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친구> 등 각각 1편이다. 2002·2010년에는 없다.

월별로는 7월 개봉작이 가장 많다. <괴물> <해운대> <국가대표> <화려한 휴가> 등 4편이다. 8·12월 개봉작이 각 3편이다. 8월은 <디워> <웰컴 투 동막골> <최종병기 활>, 12월은 <왕의 남자> <실미도> <과속스캔들>이다. 2·3·5월이 <태극기 휘날리며> <친구> <써니> 등 각각 1편이다. 1·4·6·9·11월은 한 편도 없다.

관람등급별로는 ‘12세 관람가’ 작품이 7편으로 가장 많다. <괴물> <해운대> <디워> <국가대표> <과속스캔들> <웰컴 투 동막골> <화려한 휴가> 등이다. ‘15세관람가’ 5편(왕의 남자·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써니·최종병기 활), ‘18세관람가’ 1편(친구)으로 ‘전체관람가’ 작품은 없다.

                             <써니>의 강형철 감독(앞줄 왼쪽)이 10대와 40대 주연배우들과 제작보고회를 갖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감독별로는 강형철 감독이 <과속스캔들>과 <써니>, 2편을 내놓았다. 봉준호·이준익·강제규·강우석·심형래·곽경택·박광현·김지훈·김한민 감독이 각각 1편으로 <괴물>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실미도> <디워> <친구> <웰컴 투 동막골> <화려한 휴가> <최종병기 활>을 연출했다.

배우별로는 박해일·이준기·장동건·설경구·안성기·정재영이 각 2편이다. 박해일은 <괴물>과 <최종병기 활>, 이준기는 <왕의 남자>와 <화려한 휴가>,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친구>, 설경구는 <해운대>와 <실미도>다. 안성기는 <실미도>와 <화려한 휴가>, 정재영은 <실미도>와 <웰컴 투 동막골>이다. 이들 중 설경구는 두 편 모두 ‘1000만 영화’로 2259만799명을 동원했다.


<최종병기 활>은 지난 8월 10일부터 상영,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 6주차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는 등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700만명을 돌파, 2011년 최고 흥행 한국영화 타이틀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은 강형철 감독의 <써니>다. 23일 현재 733만3199명(감독판 9만555명 제외,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다. <최종병기 활>의 눈부신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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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썸딩>(1999) <가위>(2000) <빨간 피터의 고백>(2001) <쇼쇼쇼>(2002) <나의 결혼 원정기>(2005) <리턴>(2007)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로니를 찾아서>(2009) <하하하>(2010) <이끼>(201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1) <북촌방향>(2011).

2011년 9월 19일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에 등재돼 있는 배우 유준상씨가 출연한 영화들입니다. 이 가운데 수상작은 세 편입니다. <리턴>으로 2008년 제 4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 2010년 <이끼>로 이천춘사대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 같은 해 <하하하>로 제 19회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출연작이 모두 12편이네요. <북촌방향>은 그의 열두 번째 출연작이자 홍상수 감독의 열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관객 및 언론ㆍ평단의 평을 감안할 때 유준상씨는 숫자 12에 남다른 의미를 갖지 않을까 싶네요.


유준상씨를 처음 만난 건 <나의 결혼 원정기> 때입니다.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했지요. 그리고 이번에 <북촌방향>까지 지면용 인터뷰를 한 건 모두 두 번입니다. <하하하> 때는 전화로 인터뷰, 온라인으로 송고했습니다. 이밖에 기주봉씨의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완전히 삐지다> 공연을 본 뒤 간단히 맥주를 마시는 자리에서, 아내인 탤런트 홍은희씨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진행한 뒤, <나의 결혼 원정기>에 이어 <이끼>에서 호흡을 맞춘 정재영씨와 함께한 인터뷰 현장, 제 5회 신디영화제 개막식 후 개막작 상영을 앞두고 만났습니다. <북촌방향> 인터뷰는 그때 섭외했는데 유준상씨의 공연ㆍ촬영, 추석연휴 등등으로 인해 한참 지난 뒤에 이뤄졌습니다.

어쨌든 유준상씨를 만날 때마다 느낀 점은 정말 깍듯하다는 거였습니다. 군기가 잔뜩 든 군인에는 미치지 않지만 만나고 헤어질 때 인사하는 모습, 인터뷰 때 한시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 말씨 등등이 예절 교육을 철저히 받아 그것이 몸에 배어 있는 청년 같았습니다. 그때만 짐짓 드러낸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남의 눈을 의식한 그것이라면 한 순간이라도 드러나게 마련인데 언제나 한결 같았으니까요.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와 <이끼>에서 함께한 정재영씨도 그랬죠. ‘바른 생활 사나이’라고 했죠. 

                                                   유준상씨가 2002년 12월 7일 탤런트 홍은희씨와 화촉을 밝힌 뒤
                                                   큰 소리로 만세를 부르고 있다.

그런데 유준상 씨를 만날 때마다 묻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깜빡 잊은 게 하나 있습니다. 광고 출연에 관한 것입니다. <나의 결혼 원정기> 때 그는 아내와 함께 한 전자제품 할인점 CF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잡담을 나누면서 그 CF가 배우 준상씨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준상씨는 “그게 참…” 하면서 다른 분들에게도 들었다는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로부터 언제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그와 그의 아내는 그 CF를 하지 않았습니다. 괜한 말을 한 게 아닌지 후회했습니다. ‘설마 내 말 때문에 안 한 게 아니겠지?’ 하면서도 후회막급이었습니다. 다른 배우들이 나오는 그 CF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다음 번에는 꼭 물어보렵니다. 아울러 준상씨가 아내와 함께 하든, 다른 동료들과 하든 CF 출연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나의 결혼 원정기> 인터뷰 당시 유준상씨. 
 

매거진X / '나의 결혼 원정기' 주연 유준상 - 배역 욕심에 떠난 '나의 영화 원정기' 
[경향신문]|2005-11-18|M7면 |45판 |문화 |인터뷰 |2388자

유준상(35)에게 '나의 결혼 원정기'는 '영화 원정기'였다. 그의 영화 전작은 '텔미썸딩' '가위' 등 3편. 데뷔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스크린에서 재미를 못본 그는 '좋은 영화'가 고팠다. 목마른 사람이 샘을 찾듯 좋은 영화를 찾아나선 뒤 예전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시간을 가졌다. 
 
 "낯가림이 심해 평소 하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다가가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감독님을 두 번 만났어요. 여러 배우를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 될 확률도 높았지만 개의치 않았죠.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요."

그렇게 보낸 시간이 1개월여. 그런 끝에 ‘희철’ 역을 따낸 그는 황병국 감독의 고향이자 극중 배경인 경북 예천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희철과 닮은 인물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녹음한 내용으로 사투리를 익혔다. 촬영이 4개월여 지연되는 동안에는 10㎏을 찌웠다.


"배가 나와 보이도록 촬영 전에는 물을 4ℓ나 마셨어요. 촬영 당시에는 화면에 크게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는데 살을 뺀 요즘 보니까 많이 쪄보이더군요."

                                     <나의 결혼 원정기> 인터뷰 당시 유준상씨.

유준상은 이어 ‘만택’(정재영)과 희철이 마을회관에서 술을 마시고 횡설수설하는 장면을 들었다. 그는 이 장면을 직접 술을 마시고 연기했다. 이같은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께름칙했는데 성과는 좋았다.

"꽤 취했는데 촬영을 앞둔 만큼 정신은 멀쩡했어요. 혀가 돌아가고 몸을 주체할 수 없는데에도. 그런 상태로 연기한 게 어떨는지 궁금했는데 디테일이 살아있더군요. 색다른 경험에 소중한 공부가 됐죠. 그런 기회를 준 감독님과 제작진이 정말 고마웠어요."


그는 또 정재영과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도 이번 영화를 잘 빚어낸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데뷔 이전과 이후 등 그간의 이야기를 치부까지 드러내면서 나눴고, 그 덕분에 진짜 친구가 됐고, 그것이 극중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혼자 고민했어요. 이번에는 배우.감독이랑 함께 했고요. 짐은 덜고 힘은 보탰조. 전작과 이번 영화 작업의 가장 큰 차이예요. 그런 만큼 잘 나와 만족해요."

유준상은 대원외고,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 연출 전공으로 입학, 감독수업을 받던 중 연기에 매료됐다. 대학 때 안민수 교수가 쓰라고 하면서 시작한 '배우일지'를 지금도 쓰고 있다.

"배우를 하기에 좋은 나이가 된 것 같아요. 세상 경험과 연기 노하우도 어느 정도 쌓였고. 배역의 비중을 떠나 좋은 영화에 출연, 온몸을 던지고 싶습니다."

'나의 결혼 원정기' 일반 시사회 때 일이다. 유준상은 영화가 끝난 뒤와 시작하기 전에 잇따라 무대인사를 가졌다. 영화를 본 관객과 보지 않은 관객들 반응이 확연히 달랐다. '나의 결혼 원정기'를 통한 그의 '영화 원정기'가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간성을 파고든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으로 제 2의 연기인생을 열겠다는 그의 비상이 기대된다.
글 배장수 영화전문기자자cameo@kyunghyang.com
사진 박재찬 기자jcpark@kyunghyang.com


■나의 결혼 원정기-감독 황병국|출연 정재영.수애.유준상
'나의 결혼 원정기'는 발은 땅에, 머리는 하늘에 닿아있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농촌 총각과 탈북자 등 우리네의 차가운 현실을 영화적 판타지를 가미, 따뜻하게 버무려냈다. '웰컴 투 동막골'의 기운을 잇는 '웰컴 투 우즈벡'이라고 할 만하다. 부산.전라.강원 사투리에 이어 경북 사투리와 '내일 또 만나자'는 우즈벡 인사말(다 자쁘뜨러)을 유행시킬 듯하다.

주인공은 만택(정재영) 희철(유준상) 라라(수애). 만택은 경북 시골의 농부, 희철은 택시기사이다. 이들은 죽마고우. 만택은 중학생 때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다 짝사랑하는 여학생에게 발각된 뒤 여자와 눈도 못 맞추는 숙맥이 됐다. 나름대로 한량인 희철은 애인을 도시로 간 친구에게 빼앗긴 아픔을 지녔다.

영화는 이들의 농촌 생활기와 우즈벡 결혼 원정기로 나뉜다. '너는 내 운명'의 ‘석중’(황정민)보다 더 어수룩한 만택이 치르는 갖가지 에피소드와 희철과 함께 하는 각종 해프닝은 냉소적인 관객까지 무장해제, 동참하게 만든다.

우즈벡 상황도 그리 다르지 않다. 북한 출신 커플 매니저 라라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만택이 연신 퇴짜를 맞으면서, 첫 맞선녀 알로나(신은경)와 결혼을 약조한 희철이 딴 맘을 먹으면서 빚어지는 사건을 통해 웃음꽃을 피워낸다. 우즈벡의 이국적인 풍경은 대개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기대할 수 없는 볼거리를 안겨준다.

장르 공식에 충실한 이 영화는 또 이같은 일차성을 뛰어넘어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으로 비롯된 우리네의 아픔도 떠올리게 한다. 호부가 엇갈릴 듯한 해피엔딩은 다분한 영화적인 결론이자 각본.연출을 겸한 황병국 감독의 대승적 기원을 엿보게 한다. 다만 결혼정보회사 사장(권태원), 다른 원정대원(박길수.전상진) 등이 빚는 사건은 더욱 정제되었어야 했다. 관객 보은의 일환으로 선정돼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을 장식한 작품으로 23일 개봉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배장수 기자 

[충무로 파일]유준상의 ‘하하하’ 현장일지 영상
배장수기자 cameo@kyunghyang.com
2010년 04월 30일 20:33:47


‘세상엔 좋은 것들이 있어서…하하하’
유준상의 <하하하> 현장일지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유명 배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현장일지 영상을 직접 만들고 공개하는 건 흔치 않아 화제를 낳고 있다.

본 영상은 ‘매일 보았던 풍경도 자연의 빛이 바꾸어 놓은 찰나에 움직인다’는 글로 시작된다. 마음을 평온하게 가라앉혀 주는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유준상이 지난해 7월 <하하하>를 촬영하는 동안 쓰고 그리고 찍은 글·그림·사진이 펼쳐진다.

‘글은 쓰려고 해도 써지는 게 아니고, 마음은 잡으려고 해도 잡히는 게 아니고, 그저 보이는 대로, 마음가는 대로 움직여보리라’ ‘아름다운 추억이 비와 함께 창문으로 흘러내린다’ ‘여름 동네, 내가 바라 본 여름 위에 동네가 들어왔다’ ‘수필 같은 영화, 난 그 수필 안에 글이 되어 채워진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미지를 향한 여행은 나를 깨워주고 여자를 향한 진심은 나를 지켜준다’….


이번 영상에 소개되는 대표적인 글이다. 이같은 글과 함께 비가 오거나 맑은 날에 찍은 촬영현장 안팎의 사진이 소개된다. 수필과도 같은 영화에 한 꼭지를 담당한 배우 유준상의 모습과 현장을 바라보는 관찰자로서의 유준상의 진솔한 모습이 함께 한다. 다시 가고 싶은 관광지, 61년 만에 찾아온 개기일식, 상대배우와 보낸 즐거운 시간들, 홍상수 감독 및 스태프와 함께 찍은 사진들 등 통영에서의 다양한 날들과 그만큼이나 다채로운 감성을 맛볼 수 있다. <하하하>의 숨결도 음미할 수 있다.

영상은 ‘일상은 무한한 금광이다’ 라는 홍상수 감독의 주장으로 끝맺는다. ‘7.25 소주에 전복을 한아름 먹으면서…하하하’ 라는 유준상의 글과 함께. 유준상이 촬영한 모든 사진과 글은 5월 1일 발간되는 주간지 씨네21에서 더욱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유준상은 평소 그림을 그리고 사진 찍는 걸 즐긴다. 사진은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뒤 아버님이 쓰신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다. 그림은 졸업 후에 시작했다.


<하하하>는 선후배 사이인 두 남자의 통영 여행에 얽힌 천변만화를 그렸다. 두 남자가 통영에서 만난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통해 사람과 사회를 흥미롭게 풍자했다. 유준상은 영화평론가 역할을 맡아 김상경·문소리·예지원·윤여정·김규리·김강우·기주봉·김영호 등과 함께 했다.

<하하하>는 홍상수 감독의 10번째 장편이자 6번째 칸국제영화제 진출작이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아 21일(현지시간) 오후에 첫 스크리닝을 갖는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홍 감독의 작품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에 세 번째이다. 첫 초청작 <강원도의 힘>은 ‘특별언급’을 받았다. 올해에는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을는지 주목된다. 국내 개봉은 오는 5월 5일이다.


[★★토크]유준상·정재영 “이끼처럼 딱붙어 지내요”
글 박은경·사진 권호욱 기자 
2010년 08월 08일 21:00:11

배우 정재영과 유준상은 영화 '이끼'에서 이장과 검사로 분해 맞대결을 펼쳤다. 절대적인 권력을 자랑하는 천용덕 이장(정재영)과 유해국(박해일)을 돕는 정의로운 박민욱 검사(유준상)의 두뇌 싸움이 영화의 재미. 관객들이 꼽은 명대사 역시 유준상과 정재영이 주고받은 말이다. 유준상은 정재영에게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비추며 "당신이 싫습니다"고 말했고, 정재영은 뒤돌아서 혼잣말로 "누가 지랑 연애하자 캤나?"라며 쓴소리를 한다.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이완시켜주는 동시에 강우석 감독의 유머코드를 잘 살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나란히 명대사 추천수 1위를 기록했다.

극중에서는 맞대결을 펼쳤지만, 사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둘도 없는 '절친'이다. 2005년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로 인연을 맺은 후 5년 넘게 연애보다 진한 우정을 쌓아왔다.

정재영(이하 정) : 작품이 들어와도 서로 추천하기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만약에 잘못되면, 아니면 서로 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허접한 걸 하라는 거야", 이렇게 될 수도 있어요. '이끼'에서 둘이 맞붙는 장면이 3번 정도 나와요. 제가 찾아가서 한번 만나고, 마을에 검사가 찾아와서 만나고, 마지막에 맞붙는 장면. 서로 친하니까 너무 편했죠.
유준상(이하 유) : 제 첫 촬영이 크랭크인이었어요. 재영씨는 촬영이 없었는데 미리 나와줬고요. 드문드문 찍으니 연결하는게 힘들 수 있는데 덕분에 어렵지 않았어요.
정 : 제가 70대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검사 사무실에 찾아가는 게, 영화에서는 2/3 정도에 나오는데 제 첫 촬영이었어요. 할아버지 분장을 처음하고 준상씨를 만났죠.

기자 : 청사에서 검사가 이장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장면은 정말 멋졌어요.
정 : 저는 그런 역할을 못 맡아봤서요. 언제 저런 역할을 신분 높은 걸 맡아보나.
유 : '강철중 : 공공의 적 1-1'에서 회장님 했잖아요.
정 : 주먹 회장? 하하. 회장님이 아니더라도 양복입고 나오는 거는 그때가 거의 유일하죠. 나도 언젠가 당당한 박 검사 같은 것 하고 싶어요.

 
기자 : 유준상 씨는 정재영 씨 배역 중에 탐나는 것 있나요?
유 : 다 탐나요. 연기를 맛깔나게 하기 때문에.
정 : 우리가 이렇게 서로 치켜세워주니까 만나는 거에요(웃음). 서로 술 마시고 "이게 뭐냐" "너나 잘해" 이러면 안 만나요. 하하.

기자 : 두 분은 '나의 결혼원정기'로 처음 만났잖아요. 그때 서로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정 : 저는 TV를 통해 준상씨를 잘 알고 있었어요. 봤을 때 굉장히 예의 바르고, 앉아있는 것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지금처럼 단정하고, 바른 생활 사나이였죠. 매너 좋고 술도 거의 안 먹고 반듯한 이미지요.
유 : 재영씨 첫인상도 좋았죠. 오히려 계속 만나면 만날수록 좋았던 것 같아요.
정 : 그럼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거네요?(모두 웃음)


기자 : 그 때 술 한 잔도 못하던 유준상씨가 정재영씨에게 술을 배웠잖아요?
유 : 전 그때 술을 아예 안 먹을 때였어요.
정 : 감독님하고 미팅할 때도 아예 안 드시더라고요. 술 끊으셨다고. 담배도 안 피고. 전 그때 술을 한창 즐길 때였어요. 남자들끼리 만나서 커피를 빨대로 쭉쭉 빨면서 얘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되잖아요(웃음). 만나면 술 먹자고 계속 권하니까 저 때문에 준상씨가 억지로 먹었죠. 당시 마을회관에서 술 먹는 장면이 있어요. 그 때 우리가 마주앙 5병을 먹었어요.
유 : 경북 예천인가 그랬죠. 그때 진짜 만취했었죠.
정 : 그게 초반 장면이에요. 완전히 술이 떡이 됐죠. 저도 그렇게 술을 많이 먹은 것은 처음이에요.
기자 : 그렇게 술 마시다가 친해져서 같은 동네까지 살게 된 거군요?
정 : 네. 제가 구리에 10년 넘게 살다가 5년 전에 이사하려고 두달 간 온 서울을 다 뒤졌어요. 그 전에 분당에 있는 준상씨 집에 놀러갔었는데, 이쪽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좀 비싸고, 저는 빌라를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준상 씨가 집 짓다가 부도나서 싸게 나온 집이 있다고 알아보라고 했어요.
유 : 막연하게 같은 동네 살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동네를 한번 훑어봤어요. 그런데 마침 짓다 멈춘 집이 있는데, 너무 좋아서 부동산 업자를 만나서 얘기를 했죠. 얼마까지 내려줄 수 있고, 어떻게 진행되고 등등. 제가 틈틈이 가서 진행이 잘 되고 있나 점검하고 협상할 즈음에 저희 어머니랑 같이 가서 또 깎아 달라고 했죠.
기자 : 그럼 할인을 많이 받으셨네요~
정 : 그건 모르죠 뭐(모두 웃음). 그렇다고 얘기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기자 :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어 좋은 점은 많나요?
정 : 아무 때나 시간 날 때 만나서 차 마시고, 아이들 또래도 비슷해요. 준상씨 첫째 아들이 저희집 둘째보다 한 살 많아요.
유 : 걔네들이 또 애틋해요. 같이 있는 걸 너무 너무 좋아해요.


기자 : 그런데 두 분이 말을 안 놓고 '씨'라고 서로 존칭하시네요. 실제 나이는 유준상씨가 한 살 많죠?
유 : 학교 일찍 들어가고, 사회에 먼저 나오고, 뭐 이런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한 살 많다고 "너는 내 동생" 이런 게 없어졌어요. 오히려 서로 존중해 주니까 좋아요. 더 배려도 하게 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기자 : 서로 오래 알고 지냈으니, 단점도 알고 있잖아요.
정 : 저는 내추럴하고 막가는 스타일이고 준상 씨는 계획적이고 부지런해요. 준상 씨는 운동, 노래, 작곡에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배우일지도 몇 십 년 동안 써왔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도 일기를 한꺼번에 몰아 쓰고 그랬어요. 준상씨도 저를 보면서 "저런 게 무슨 배우라고"라면서 무계획, 무개념 적이라고 욕했을 거에요. 그런데 준상씨의 계획적인 면이 점점 좋아보이는 거에요. 준상씨는 저 때문에 흐트러지고 술먹고 "으아" 이런 것도 하게 됐죠. 어느 순간에는 준상씨가 저보다 더 술을 마셨다니까요.
유 : 그런 게 팀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건 아주 좋은 장점들이죠.
기자 : 두 분 다 10년 넘게 배우로 살아오셨는데, '이끼'처럼 딱 붙어서 살고 싶을 때는 없었나요?
유 : 항상 그래요. 재영씨도 무명시절부터 버텨서 지금까지 올라왔는데, 그렇게 주인공이 되는 사람이 몇 명 안 되잖아요. 한 우물 파면서 계속 버티고 싶죠. 저는 지금 이쪽 저쪽 파고 있지만 나중에는 재영씨가 파는 쪽과 만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걸 도표로도 그렸어요.
정 : 참 계획적이에요(웃음). 저도 '이끼'처럼 조용히 살고 싶을 때가 많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조용히 사는 걸 좋아해요.

기자 : 앞으로 두 분은 어떤 관계가 되고 싶으세요?
유 : 최근 '택시'라는 프로그램에서 재영씨 얘기를 하다가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이사오라고 했다"고 했더니, 한 팬 분이 '나의 결혼 원정기'를 패러디해서 저와 재영씨가 서로 사랑하는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줬어요. 그 뮤직비디오 제목이 '그 사람'이에요. 왜 유준상씨는 정재영을 ‘그 사람’이라고 했을까 라면서요. 하하. 저는 재영씨가 이대로만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이끼'의 개인포스터에 글을 하나씩 써서 주는 게 있어요. 제가 "나는 당신이 싫습니다"라는 대사가 생각나서 "나는 당신이 좋습니다"라고 써서 재영씨 드렸어요. 재영씨는 "누가 연애하자 캤나"를 바꿔서 "우리 연애해요"라고 써서 줬어요. 너무 재밌었죠. 아 이대로만 있어주세요.
정 : 하하. 저도요. 이끼처럼 딱 붙어서 이대로만 있어주세요.

 

                                 박은경 기자의 인터뷰가 끝난 뒤 기자는 유준상ㆍ정재영과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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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공동위원장 안성기·박중훈)는 영화 배우와 함께하는 VVIP 시사회 초대 이벤트를 갖는다. <의뢰인> <카운트다운> <투혼> 시사회에 굿 다운로더를 초청, 주연배우들과 영화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정우·박희순·장혁 주연 <의뢰인> 시사회는 19일 오후 8시 1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정재영·전도연 주연 <카운트 다운> 시사회는 20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 김주혁·김선아 주연 <투혼> 시사회는 22일 오후 8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마련된다. 참여 응모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mygooddownloader)에서 하면 된다.

세 영화는 장르적 재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화제작이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 측은 배우·감독·셀러브리티 뿐만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굿 다운로더’가 진정한 VVIP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추후에도 합법적인 서비스를 통해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이용자들과 굿 다운로드 실천에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는 서포터즈들에게 자부심 고취는 물론 보다 많은, 보다 특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 측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푸른소금> <챔프> <통증> 시사회 이벤트를 가졌다. 이번 릴레이 시사회는 쇼박스㈜미디어플렉스·싸이더스에프엔에이치·NEW·시너지·롯데엔터테인먼트가 후원했다.


‘2010 저작권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불법 다운로드 피해액이 879억3221만원에 달한다. 제작비 30억원 가량의 영화 30편을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는 9월 현재 41만여 명이 서명했다. 지난 8월 김인권 씨의 <선녀와 나뭇굿>, 임원희 씨의 <구미호> 등 코믹 CF를 공개하고 올해 캠페인을 활발히 갖고 있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 서명은 공식 사이트(http://www.gooddownloader.com) 등을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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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ㆍ 이준익 감독이 관객에게 특별 선물을 증정한다. 맥스무비가 ‘천만 감독들의 귀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합동 이벤트를 통해 자신들의 대표작으로 구성된 DVD 세트를 선물한다.

강우석 감독의 DVD세트는 <이끼> <강철중: 공공의 적 1-1> <공공의 적 2> <한반도> 등 네 편, 이준익 감독의 DVD 세트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님은 먼곳에>로 구성돼 있다. 추첨을 통해 강 감독 세트는 10명, 이 감독 세트는 20명에게 증정한다.

이번 특별 이벤트는 <글러브> 또는 <평양성>을 예매하는 모든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단 예매된 영화의 관람일은 오는 14일까지로 한한다. 추첨을 통해 결정될 행운의 주인공 30명의 명단은 15일 해당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우석 감독과 이준익 감독은 최근 1주일 간격으로 나란히 새 영화를 내놓았다. <글러브>와 <평양성>이다.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소리 없는 파이팅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정재영ㆍ유선ㆍ강신일ㆍ조진웅을 비롯해 김혜성ㆍ장기범ㆍ이현우 등이 호흡을 맞췄다. .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은 <황상벌> 후속편으로 나당연합과 고구려군의 전쟁을 유머와 감동코드로 엮은 퓨전사극이다. 정진영ㆍ이문식ㆍ류승룡ㆍ윤제문ㆍ선우선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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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러브>의 주연배우들이 구정 연휴를 맞아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친필 연하장을 공개했다. 영화 <글러브>의 공식 카페를 통해 공개하자 마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화배우들이 개봉작 공식 카페에 친필 연하장을 올려 인사를 한 건 <글러브>가 처음이다.

친필 연하장을 올린 배우는 정재영ㆍ유선ㆍ조진웅ㆍ김혜성ㆍ장기범ㆍ이현우. 지난 주말까지 무대인사를 돌며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던 이들은 더 많은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친필 연하장을 공개했다. 

 
정재영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글러브>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며 담백한 인사를 전했다. 유선은 "올 한해 소망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라고 극중 ‘나주원’ 선생님처럼 다정한 말로 새해 인사를 전해왔다.


조진웅은 ‘김상남’(정재영)의 듬직한 매니저 ‘찰스’ 역을 맡았다. 그는 "올해 시작을 <글러브>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며 <글러브>에 출연한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뻐했다.


김혜성ㆍ장기범ㆍ이현우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선수로 출연했다. 포수 ‘장대근’ 역을 맡은 김혜성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세요"라며 귀여운 인사말을 남겼다.


 1초 닉쿤 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장기범은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을 잃은 외로운 천재 투수 ‘차명재’로 등장했다. 장기점은 "영화 <글러브>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공을 무서워하던 유격수 ‘김진만’으로 출연한 막내 이현우는 "날씨가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라며 관객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어른스러운 인사를 남겼다.

 
<글러브>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소리 없는 파이팅을 그렸다. 지난 20일 개봉, 30일에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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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돈을 번다. 지난해 개봉작 140편 중 요건에 맞는 123편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21편(약 16%). 이 가운데 투자수익률 50%를 넘긴 영화가 13편, 100%를 넘긴 작품이 6편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자료를 내놨다.

# 상업영화 40%가 돈 벌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수익률은 -8%로 잠정 집계됐다. 2009년의 -13.1%에서 4.1%p 올랐다.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고무적이다.

연간 개봉작 중 손익분기점을 상회한 영화가 20편 이상인 것은 2010년이 처음이다. 21편 가운데 제작비 10억원 미만의 저예산 영화는 2편으로 19편이 일반 상업영화다. 123편 중 일반 상업영화는 50편. 이 가운데 19편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는 이와 관련 “한국영화 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일반 영화 40% 정도가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 “부가시장도 활성화되고 있어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며 빠져나갔던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10년 한국 영화산업이 거둔 성과 중 하나는 부가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 가능성을 보인 점이다.

프리미엄VOD 서비스의 등장으로 최고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IPTV가 대표적이다. 가입자 수가 3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IPTV는 가정에서 비디오시장을 대체할 최적의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극장가에서 흥행에 성공한 일부 영화는 부가시장에서도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엠바로, 인디플러그 등이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의 폭이 넓어졌다. 이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만 하면 바로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사용자들의 접근성 또한 용이해져 온라인 다운로드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Wi-Fi와 3G망을 이용한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가 부가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등장했다.


2010년 한국영화 흥행작 베스트 10은 다음과 같다.

①아저씨(618만2772명, 471억1919만2000원) 
②의형제(541만9450명, 401억6026만9333원) 
③전우치(361만2920명, 263억5040만1000원) 
④이끼(335만3897명, 254억5034만6500원) 
⑤포화 속으로(333만1816명, 238억3736만9933원)
⑥하모니(301만9702명, 216억4697만4333원)
⑦방자전(298만6807명, 224억9481만4000원)
⑧부당거래(272만2403명, 209억9213만1500원)
⑨시라노;연애조작단(268만8346명, 198억5445만2333원)
⑩하녀(226만7807명, 170억3888만2000원)


# 관객수 감소, 매출액은 증가

2010년 극장가 전체 관객 수는 1억4680만 명으로 지난해 1억5491만 명에서 9.6% 줄었다. 1억 5천만 명대를 넘어선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억 4천만 명 선으로 내려앉았다.
한국영화 위기설이 대두됐던 2008년에도 관객 수 1억 5천만 명 선이 유지되었던 것에 비춰보면 극장 관객 수 감소는 더 많이 체감된다. 한국영화는 관객 수는 6829만 명으로 2009년의 7555만 명에서 9.6% 감소했다. 점유율도 2009년 48.8%에서 46.5%로 줄었다.




극장 총 매출액은 1조1501억 원으로 2009년의 1조798억 원에서 6.5% 상승,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2009년 6월 시행된 관람요금 인상과 <아바타>로 촉발된 3D영화의 대중화가 극장 매출 증대의 일등공신이다.
3D로 상영된 작품이 <아바타>를 포함해 총 26편으로 전체 관객 수 대비 11.4%(1677만 명)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 대비 16.5%(1899억 원)를 차지했다. 한국영화는 <나탈리>가 처음으로 3D영화의 문을 열었다.

수출액은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의 1358만2850 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계약금액은 5.8% 감소했으나 추가 수익분(overage)은 54% 정도의 상승을 보여 전체로는 3.8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2009년까지 큰 차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아시아권이 -34.4% 감소한 대신 유럽지역이 72.1%, 북미지역이 59.4%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그리고 CG·특수분장·특수효과 분야 회사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한국 영화 서비스 분야의 수출 실적이 총 2863만7506 달러로 완성작품 수출액 보다 높아 향후 주목해야 할 부문으로 꼽혔다.


2010년 전체 흥행작 베스트 10은 다음과 같다.

①아바타(830만1116명, 833억2864만9500원-2009년분 제외)
②아저씨(618만2772명, 471억1919만2000원)
③인셉션(583만2610명, 434억1405만5667원)
④의형제(541만9450명, 401억6026만9333원)
⑤아이언맨2(442만6736명, 326억4128만7167원)
⑥전우치(361만2920명, 263억5040만1000원)
⑦이끼(335만3897명, 254억5034만6500원)
⑧포화 속으로(333만1816명, 238억3736만9933원)
⑨하모니(301만9702명, 216억4697만4333원)
⑩방자전(298만6807명, 224억9481만4000원)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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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대한민국영화대상,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부산영평상, 부일영화상, 신상옥청년영화제, 청룡영화상, 춘사대상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국내에서 시상되고 있는 영화상이다. 이 가운데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특별하다. 다른 상과 달리 이 상은 국내 개봉작(외국영화 포함)을 대상으로 관객의 인터넷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 단 11개 부문 가운데 독립영화상은 기자단이 선정한다.



 
이 영화상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최근 지난해 개봉작 398편을 대상으로 시행된 1차 투표에서 각 부문 톱5가 확정됐다. 네티즌 30만8826명이 참여했다. 수상작(자)는 오는 31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2차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투표(www.maxmovie.com)에는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최고의 작품·감독상 톱5에는 <인셉션>(크리스토퍼 놀란) <아저씨>(이정범) <부당거래>(류승완) <이끼>(강우석) <의형제>(장훈) 등이 올랐다.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1회),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크나이트>(6회)로 톱5에 오른 바 있다.

이제까지 감독상 최다 후보 및 수상자는 봉준호다. <살인의 추억>(1회) <괴물>(4회) <마더>(7회) 등 세 번 지명됐다. <살인의 추억>과 <괴물>로 두 번 수상했다. 
1~7회 수상자는 봉준호(살인의 추억)-강제규(태극기 휘날리며)-이준익(왕의 남자)-봉준호(괴물)-김지훈(화려한 휴가)-나홍진(추격자)-윤제균(해운대) 등이다.



 
원빈(아저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인셉션) 정재영(이끼) 류승범(부당거래) 송강호(의형제). 최고의 남자배우상 톱5에 거명된 배우다. 이들 중 원빈은 <태극기 휘날리며>(1회), 정재영은 <바르게 살자>(5회)에 이어 두 번째로 톱5에 올랐다. 정재영은 <바르게 살자>로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이 부문에는 유명 배우들이 잇따라 지명됐다. 송강호가 일곱 번(살인의 추억·괴물·밀양·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박쥐·의형제)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설경구(실미도·역도산·공공의 적2)와 조승우(말아톤·타짜·고고70)가 세 번 호명됐다. 
그리고 최민식(올드보이·꽃피는 봄이 오면), 하정우(추격자·국가대표), 김윤석(추격자·거북이 달린다) 등이 각각 두 번 거명됐다. 1~7회 수상자는 최민식(올드보이)-장동건(태극기 휘날리며)-황정민(너는 내 운명)-조인성(비열한 거리)-정재영(바르게 살자)-차태현(과속스캔들)-하정우(국가대표) 등이다.

최강희(쩨쩨한 로맨스) 윤여정(하녀) 김윤진(하모니) 수애(심야의 FM) 전도연(하녀). 최고의 여자배우상 톱5에 오른 배우다. 이들 중 전도연은 <인어공주>(2회) <너는 내 운명>(3회) <밀양>(5회)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지명됐다. 
최강희는 <애자>(7회), 김윤진은 <세븐 데이즈>(5회), 수애는 <가족>(2회)에 이어 두 번째이다. 전도연은 <너는 내 운명>, 김윤진은 <세븐 데이즈>, 수애는 <가족>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 부문 역시 유명 배우들이 잇따라 호명됐다. 김하늘(동갑내기 과외하기·7급 공무원), 문근영(어린 신부·댄서의 순정), 이나영(아는 여자·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김혜수(타짜·열한번째 엄마) 등이다. 1~7회 수상자는 문소리(바람난 가족)-수애(가족)-전도연(너는 내 운명)-김아중(미녀는 괴로워)-김윤진(세븐 데이즈)-신민아(고고70)-김혜자(마더) 등이다.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 톱5는 송새벽(방자전) 김상호(이끼) 유해진(이끼) 고창석(헬로우 고스트) 오정세(쩨쩨한 로맨스) 등이다.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 톱5는 윤여정(하녀) 류현경(쩨쩨한 로맨스) 유선(이끼) 강예원(하모니) 박신혜(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이다.

<하녀>의 윤여정이 최고의 여자배우상과 여자조연배우상에 모두 선정돼 수상여부가 주목된다. 이 부문 최다 선정 배우는 유해진(타짜·이끼)과 김해숙(해바라기·무방비도시·박쥐)이다. 
김해숙은 <무방비도시>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3~7회 수상자는 이준기(왕의 남자) 김수미(가문의 위기)-변희봉(괴물) 나문희(열혈남아)-박철민(화려한 휴가) 엄지원(스카우트)-히스 레저(다크 나이트) 김해숙(무방비도시)-성동일(국가대표) 김영애(애자).

최고의 남자신인배우상은 송새벽(방자전) 최다니엘(시라노; 연애조작단) 엄기준(파괴된 사나이) 최승현(포화속으로) 이다윗(시), 최고의 여자신인배우상은 김새론(아저씨) 백진희(페스티발) 심은경(반가운 살인자) 신현빈(방가? 방가!) 지성원(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이 경쟁을 벌인다. 
4~7회 수상자는 류덕환(천하장사 마돈나)-이연희(M)-박보영(과속스캔들)-이시영(홍길동의 후예) 김동욱(국가대표) 등이다.




이밖에 최고의 예고편상 톱5에는 <인셉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아저씨> <포화 속으로> <토이스토리3>, 최고의 포스터상 톱5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셉션> <아저씨> <방자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이 선정됐다. 
2~7회 포스터상은 <가족>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비열한 거리> <향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워낭소리>, 3~7회 예고편상은 <왕의 남자> <괴물> <M>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2012> 등이 받았다. 5~7회 최고의 독립영화상은 <우리 학교> <우린 액션배우다> <똥파리>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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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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