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휴양영화제’를 지향한다. 음악영화와 음악 공연 외 관광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또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리솜 포레스트, 제천 옥순봉, 의림지, 청풍호반…. 제천의 대표적인 명소다.

 


리솜 포레스트는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현빈)의 별장을 찍은 곳이다. 주원이 라임(하지원)과 걸은 낙엽 산책로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소소리 바람길, 포르르 솔래길, 가재가는 골짝길, 신바라기 능선길 등 예쁜 이름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숲에 둘러싸인 빌라 풍광도 이국적이다.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산 67-10

 

제천 옥순봉은 김명민·오달수·한지민 주연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촬영지이다. 양반가 며느리였던 한객주(한지민)이 뛰어든 천 길 낭떠러지로 묘사된 곳으로 호주와 주변 산세가 어울어진 풍광이 아름답다. 영화에서 소개된 뒤 더욱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천시 수산면 과곡리.

 

의림지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 유원지로 유명하다. 순조 7년에 세워진 영호정,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수백년의 수령을 지닌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있다. 의림지 옆에는 각종 놀이기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제천 의림랜드가 자리해 있다.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본선과 ‘JIMFF Live Stage’ 공연이 열려 관객들에게 운치 있는 여름밤을 선사한다. 제천시 모산동 241.

 

청풍호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진달래를 형상화한 높이 162m의 수경분수는 자연 절경과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밤에는 수경분수에서 나오는 레이저 광선이 주변 야경과 맞물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상 아트홀도 눈길을 끈다. 커다란 뿔 소라가 무대를 덮은 듯한 이곳은 야간 조명까지 설치해 청풍호를 찾는 많은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자연·영화·음악이 함께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원 썸머 나잇’과 ‘제천 라이브 초이스’가 이곳에서 마련돼 환상적인 여름밤을 선사한다. 제천시 청풍면 교리.

제천 빨간 오뎅, 용천 막국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요 상영관인 제천 메가박스 인근에서 맛볼 만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제천 빨간 오뎅은 제천에 들렸다면 꼭 한번 맛봐야 할 간식이다. 매운 맛의 빨간 소스가 입맛을 돋운다. 4개에 1000원, 가격도 저렴하다. 항상 손님이 많아 수분간 기다린 뒤에야 맛볼 수 있는 인기만점의 간식이다. 제천시 중앙로 1가 27.

용천 막국수는 더위를 잊게 해주는 남다른 맛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물막국수·비빔막국수·쟁반막국수 등이 있다. 제천시 남천동 1115. 이밖에 산마루 곤드레 나물밥(제천시 금성면 구룡리 217-5), 금수산송어장 가든의 송어회(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52)도 영화제 기간 중 맛볼 만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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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월 한국영화 강세를 이끌었다.
 
2월에도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1년 2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847만5428명을 동원, 관객 점유율을 63.0%를 기록했다. 497만6122명(37.0%)을 동원한 외국영화를 크게 앞섰다.

한국영화는 설 명절 연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1월(796만6884명)보다 52만명을 더 동원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90만명이 많다. 1월에 이은 2월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0만명(17.1%) 늘었고 관객 점유율은 64.0%를 기록했다. 총 매출액도 1218억원(60.0%)을 기록, 전년 동기(1027억원)에 비해 18.6%가 늘었다.

한국영화는 18편이 개봉됐고 34편이 상영됐다. 이 가운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이 한국영화 강세를 이끌었다. 김명민ㆍ오달수ㆍ한지민 주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지난 1월 27일 개봉, 3월 6일 현재까지 약 47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박용우ㆍ류승룡ㆍ성동일ㆍ성지루ㆍ김여진 주연 <아이들…>과 정진영ㆍ이문식ㆍ류승룡ㆍ윤제문ㆍ선우선 주연<평양성>도 각각 145만명, 125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2월 흥행 순위 2·3위에 올랐다.

외국영화는 65편이 개봉됐고 112이 상영됐다. 개봉작 26편(42.1%), 상영작 36편(36.3%)으로 미국영화 가장 많다. 유럽영화가 10편(개봉작) 21편(상영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일본영화가 8·13편, 중국영화가 0·2편, 기타 3·6편이다.

외국영화는 화제작이 한국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지난 1월(428만명)보다 관객 수는 70만명 정도가 늘었지만 한국영화 강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 연휴 개봉한 <걸리버 여행기>가 누적관객 173만명을 기록했을 뿐 100만명 이상 동원한 흥행작이 없었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부진, <아바타>가 역주한 전년 대비 41.2% 줄었고 총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40.2% 감소한 811억 원에 그쳤다.

2011년 1월부터 2월까지 극장가 총 관객 수는 2570만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관객 수인 2977만 명보다 407만 명 줄었다. <아바타> <전우치> <의형제> 등의 동반 흥행으로 시장을 이끌었던 지난해와는 판도가 달랐다. 외화들이 맥을 못 추면서 총 매출액도 14.9% 감소한 2029억원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비수기로 꼽히는 3월, 한국영화는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다. <사랑이 무서워>(3/10 개봉)를 시작으로,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3/24), <위험한 상견례>(3/31)가 차례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임권택 감독의 새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3/17)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영화는 <파이터>(3/10) <킹스 스피치>(3/17) 등 아카데미상 수상작을 비롯해 SF 블록버스터 <월드 인베이젼>(3/10)이 개봉된다.

올 2월 흥행영화 톱10은 다음과 같다. ①조선명탐점(관객 수363만2228명·매출액 272억4461만2500원) ②아이들…(145만6879명·105억8423만4000원) ③평양성(125만3656명·93억2457만6500원) ④걸리버 여행기(112만2790명·105억1750만7000원 ⑤라푼젤(85만8640명·85억8616만4400원) ⑥글러브(82만9765명·60억8526만1000원) ⑦만추(75만821명·56억1297만9000원) ⑧생텀(46만3687명·48억1843만5500원) ⑨언노운(42만3029명·31억9396만8000원) ⑩그대를 사랑합니다(40만6193명·29억9237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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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이 지난 1월 <파란만장> 기자시사회 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하 <파란만장> 관련 사진 모호필름 제공. 
 

박찬욱 감독이 <파란만장>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이로써 베를린에서 두 번, 3대 국제영화제에서 다섯 번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베를린 두 번 수상은 한국 영화감독 가운데 최초이고, 3대 영화제 다섯 번 수상은 최다이며, 최우수작품상 수상 역시 최초이다. 한국영화와 3대 국제영화제 수상 퍼레이드 줌-인(Zoom-In).

# 최우수작품상 수상, 한국 최초
박찬욱 감독의 이름이 19일(현지시간)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호명됐다. <파란만장>을 공동연출한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단편 경쟁’ 부문(Berlinale Shorts Competition)에서 ‘황금곰상’(Golden Bear to the best film)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칸·베를린·베니스 등 3대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건 <파란만장>이 처음이다.

                                           박찬경 감독과 오광록이 폐막 후 트로피를 들고 수상을 기념했다.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 때 박찬욱ㆍ박찬경 감독의 이름이 좌우 스크린에, 
                                           중앙 스크린에 박찬경 감독과 오광록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많은 관
                                           객이 <파란만장> 일반 시사회에 참석했다. 기자시사회 후 박찬욱 감독을 비
                                           롯해 오광록ㆍ이정현과 박찬경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감독은 <공동경비구역JSA>가 2001년 제 5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면서 3대 국제영화제에 이름을 알렸다. 2004년 제 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5년 제 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사장상, 2007년 제 57회 베를린에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 바우어상, 2009년 제 62회 칸에서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작품은 25편이다. <파란만장> 홍보대행을 맡은 뉴스커뮤니케이션스에 따르면 <파란만장>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연출력과 작품성은 물론이고 촬영효과와 영상 기법 측면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영상미가 돋보였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기술적인 혁신, 독특한 소재, 연출력 삼박자에 관록의 배우 오광록과 한류스타 이정현의 열연이 더해져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파란만장> 리플릿 전면과 뒷면. 아이폰4로 촬영한 <파란만장>은 실험성이
                                           돋보이는 단편영화로 세계 최초로 일반극장에서 개봉됐다.

박찬욱 감독은 수상소감으로 “특별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면서 “함께 작업한 박찬경 감독과 새로운 시도를 멋지게 소화해준 촬영팀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번 베를린 영화제 수상이 앞으로 한계를 뛰어 넘는 실험적인 발상을 통한 도전적인 작품들이 더욱 많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정현·오광록과 함께 현지 행사에 참석한 박찬경 감독은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관심과 지지에 가슴이 벅차며 이번 영화의 탄생에 함께한 모든 분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파란만장>은 깊은 밤, 강가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판타지를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박찬욱ㆍ찬경 형제 감독의
                                          공동 연출 브랜드 ‘파킹챈스’ 첫 작품이다. KT ‘올레’에서 제작지원을 했다.
 

<파란만장>은 깊은 밤,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의 낚싯대에 소복 차림의 여인이 걸려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 남자의 이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판타지를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박찬욱·찬경 형제의 공동 연출 브랜드 ‘파킹챈스’의 첫 번째 작품이다. 지난 1월 개봉, 세계 최초 극장 상영 스마트폰 영화라는 기록에 이어 세계 최초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스마트폰 영화라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IT와 영상 예술이 만난 혁신적인 사례를 기록, 향후 영화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된다.

# 3대 영화제 수상, 모두 18번
칸·베를린·베니스 등 3대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모두 열여덟 번을 수상했다. 비공식 부문 수상까지 더하면 스물다섯 번이다.

최초 수상작은 <마부>(감독 강대진)다. 1961년 제 11회 베를린 ‘경쟁’ 부문에서 은곰 특별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두 번째 수상작은 <이 생명 다하도록>(감독 신상옥)이다. 1962년 제 12회 베를린 ‘경쟁’ 부문에서 아역배우 전영선이 은곰 특별심사위원상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출발은 좋았다. 2년 연속 베를린에서 한국영화의 존재를 널리 알린 것이다. 그러나 세 번째 수상작을 내는 데 무려 15년이 걸렸다. 1987년에야 <씨받이>(감독 임권택)가 제 44회 베니스 ‘경쟁’ 부문에서 여우주연상(강수연)을 수상한 것이다.



<씨받이> 수상은 당시 국가적인 경사였다. 한국영화계는 한껏 고무됐지만 열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1994년 제 44회 베를린에서 <화엄경>(감독 장선우)이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기 이전까지 6년 동안 3대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조차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다섯 번째 수상소식은 칸에서 전해졌다. 1999년 제 52회 때 칸 ‘단편 경쟁’에서 <소풍>(감독 송일곤)이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52회를 치를 때까지 칸 ‘경쟁’(장편 포함) 부문에 처음으로 초청받은 데 이어 수상까지 해냈다.



이후에는 수상소식이 속속 날아들었다. 2002년 <취화선>(감독 임권택)이 제 55회 칸에서 감독상, <오아시스>(감독 이창동)가 제 59회 베니스에서 감독상 및 신인여우상(문소리)을 일궈냈다.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가 제 57회 칸에서 심사위원대상, <사마리아>(감독 김기덕)가 제 54회 베를린에서 감독상, <빈집>(감독 김기덕)이 제 61회 베니스에서 감독상을 움켜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05년에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가 제 62회 베니스에서 젊은사자상, 2006년에 <만남>(감독 홍성훈)이 제 50회 칸에서 시네파운데이션 3등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제 57회 베를린에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감독 박찬욱)가 알프레드 바우어상, 제 60회 칸에서 <밀양>(감독 이창동)이 여우주연상(전도연)을 끌어냈다. 2008년 제 61회 칸에서 <스탑>(감독 박재욱)이 시네파운데이션 3등상, 2009년 제 62회 칸에서 <박쥐>(감독 박찬욱)가 감독상, 2010년 제 63회 칸에서 <시>(감독 이창동)가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2011년 제 61회 베를린에서 <파란만장>이 황금곰상, <부서진 밤>(감독 양효주)이 은곰상을 받았다.


비공식 부문에서는 일곱 번을 기록했다. 1998년 제 51회 칸에서 <강원도의 힘>(감독 홍상수)이 특별언급된 것을 비롯해 2005년 제 58회 칸에서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가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망종>(감독 장률)이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상 수상작으로 호명됐고, 제 55회 베를린에서 <여자, 정혜>(감독 이윤기)가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받았다. 2009년 제 59회 베를린에서 <나무 없는 산>(감독 김소영)이 그리스도교회상, <어떤 개인 날>(감독 이숙경)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2010년 제 63회 칸에서 <하하하>(감독 홍상수)가 주목할만한 시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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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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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추> 일본 수출 개시
현빈·탕웨이 주연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가 개봉을 앞두고 일본에 수출됐다.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일본에 수출된 작품은 <만추>가 처음이다.

일본 수입사는 SPHC다. 전 씨네콰논의 이봉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 존재가 미미했던 한국영화를 널리 알린 주인공이다. 1993년 <서편제>를 시작으로 <쉬리> <오아시스>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 등을 수입, 일본에서 한국영화 붐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때 <만추>를 봤다. <색,계>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탕웨이와 한류 주축인 현빈이 주연을 맡은 점, 감옥으로 돌아가야 할 여자와 낯선 남자 간의 짧고 강렬한 사랑이라는 감성적 스토리라인, 비주얼 및 영화의 전반적인 높은 완성도 등이 일본 관객에게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구매이유로 밝혔다. <만추> 배급사 측은 한국영화가 일본 관객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잘 만날 수 있는지, 배급과 마케팅 노하우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인 만큼 <만추> 또한 여느 한국영화와는 다른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만추>는 제목에 걸맞게 오는 가을에 일본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고 이만희 감독의 <만추>(1966)는 1972년 <약속>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먼저 리메이크, 그 해 일본영화 베스트 10에 뽑히기도 했다. 원작과의 인연 등 탕웨이·현빈의 <만추>가 일본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는지 주목된다.



<만추>는 미국을 배경으로 리메이크했다.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을 그렸다. 강렬한 줄거리는 물론 안개와 비의 도시 시애틀에서 담아낸 아름답고 감성적인 영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지난해 9월 제 35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예매 오픈 5초 만에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는 10일 개막되는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았고, 3월에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 25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 일본 수출 감소 추세
일본은 2000년대 한류의 중심지로서 한국영화 수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 해외 주요 수입국 가운데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한국영화연감의 한국영화 국가별 수출현황에 따르면 2005년에 177만9160달러를 기록, 미국(3518만9509 달러) 영국(245만2557 〃) 중국(230만872 〃)에 이어 4위에 올랐다. 2006년에는 450만5866 달러를 기록, 미국(3302만9144 〃)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07년에 481만9389 달러를 기록, 미국(5488만7703 〃)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2008년에는 898만9455 달러를 기록, 미국(311만9805 〃)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2009년에 594만4587 달러, 2010년 225만7517 달러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일본이 한국영화 수출시장에서 가장 주요한 국가로 부상했다. 하지만 수출액은 2008년을 정점으로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에 비해 2009년에는 304만4868 달러, 2009년에 비해 2010년에는 368만7070 달러가 떨어졌다. 2008년 대비 2010년 수출액은 -673만1938 달러나 된다.


한국영화 수출은 2005년에 7599만4580 달러를 기록, 정점을 이뤘다. 이후 2451만4728 달러(2006년) 2439만6215 달러(2007년) 2103만6540 달러(2008년) 1412만2143 달러(2009년) 1358만2850 달러(2010년) 등 5년 연속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2009년까지 큰 차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아시아권이 2010년에 34.4%가 감소한 대신 유럽 지역이 72.1%, 북미 지역이 59.4%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영진위 측은 ‘유럽권은 영화제 수상작이나 인지도가 높은 일부 작가 감독의 영화가 수출액 증대에 크게 작용했고, 북미권에선 CGV 미국지사를 통한 현지 직배 방식으로 상영 건수가 늘어나고 인지도를 획득한 김지운 등 특정 감독 영화들의 활발한 수출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권 감소에 대해선 ‘3D영화 붐으로 인해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대신 자국 영화나 기타 외화의 수입이 줄어든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영진위 측은 또 ‘2010년은 미주 지역 전반에 한국영화의 새로운 활로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 해’라고 평가했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가요(K-Pop)와 드라마 등 새롭게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이 지역 영화콘텐츠 수출이 9.4% 증가한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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