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시> <육혈포 강도단> <고독이 몸부림칠 때> <오구>….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최고참 유명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작품이다. <워낭소리> <죽어도 좋아> <집으로…> 등도 노익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충무로에서는 나이를 묻지 마세요’.


 

# 최고령 주연 영화는
 

<그대를 사랑합니다>(감독 추창민)의 네 주인공은 이순재·윤소정·송재호·김수미씨다. 올해 이순재씨는 76세(생년월일 1935년 10월 10일), 윤소정씨는 67세(1944년 7월 22일), 송재호씨는 72세(1939년 3월 10일), 김수미씨는 60세(1951년 9월 3일)다.
이들의 나이를 더하면 275세, 평균 68.75세나 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령 주연 영화에 해당된다.




 

<시>(이창동)는 윤정희, <육혈포 강도단>(강효진)은 나문희·김수미·김혜옥씨가 주연을 맡았다. 두 작품 모두 지난해 개봉됐다. 개봉 당시 윤정희씨는 66세(1944년 7월 30일), 조연으로 호흡을 맞춘 김희라씨는 63세(1947년 3월 23일)였다. 나문희씨는 69세(1941년 11월 30일), 김수미씨는 59세, 김혜옥씨는 52세(1958년 5월 9일)였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이수인) 주연은 주현·박영규·송재호·양택조·김무생·선우용여·진희경, <오구>(이윤택)는 이재은·강부자·김경익·전성환씨 등이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2004년 3월 19일, <오구>는 2003년 11월 28일에 개봉됐다. 개봉 당시 주현씨는 61세(1943년 3월 1일), 송재호씨는 65세, 양택조씨는 65세(1939년 3월 23일), 김무생씨는 61세(1943년 4월 16일), 선우용여씨는 59세(1945년 8월 15일)였다. 강부자씨는 62세(1941년 2월 8일), 전성환씨는 63세(1940년 11월 3일)였다.

 
# 최고령 주연 배우는

 
<죽어도 좋아>(박진표) <집으로…>(이정향) <워낭소리>(이충렬) 등도 눈길을 끈다. <죽어도 좋아>는 2002년 12월 6일, <집으로…>는 2002년 4월 5일, <워낭소리>는 2009년 1월 5일 개봉작이다. 세 작품의 주인공은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이다. 이 가운데 <워낭소리>는 다큐멘터리다.



 
<죽어도 좋아>의 박치규·이순예씨는 73·71세에 온몸으로 사랑의 찬가를 불러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2002년 가장 용감한 연인, 최고의 로맨틱 커플로 손꼽히고는 했다.


<집으로…>의 주인공으로 초미의 화제를 낳은 김을분 할머니는 촬영 당시 77세였다. 이정향 감독이 헌팅 및 캐스팅을 하러 다니던 중 충북 영동군에서 운좋게 발굴했다. 열흘 남짓 설득했지만 이 할머니는 대답은커녕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서울의 자녀들을 찾은 뒤에야 뜻을 이룰 수 있었다. 영화를 한 편도 본 적이 없는, 영화가 뭔지도 모르는 이 할머니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연기로 419만3826명(배급사 집계·2011년 1월 현재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31위)의 심금을 울렸다. 최고령(78세·개봉년도 기준) 주연 배우로 등극했다.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삼균 할아버지는 개봉 당시 80세였다. 이삼순 할머니는 77세였다. 할아버지·할머니와 30년을 함께한 소는 평균수명(15살)을 훨씬 넘긴 40살이었다. <워낭소리>는 292만9713명(한국영화연감 기준·63위)이 관람, 전국에 ‘워낭소리 신드롬’을 낳았다.

 
# “그대를 사랑합니다”

 
김수미·나문희·백윤식·변희봉·이순재·주현·전성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최고참 유명배우다. 1990년대 말 영화 다양성 운동이 일고, 멀티플렉스 개관과 더불어 관객층이 다변화되면서 스크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0년 이후 김수미씨는 <간 큰 가족> <가문의 위기>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부활> <못말리는 결혼> <흑심모녀> <육혈포 강도단>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8편의 주인공을 맡았다. <가문의 위기>는 20위, <가문의 부활>는 43위, <맨발의 기봉이>는 78위에 올라 있다.


나문희씨는 <육혈포 강도단> <하모니> <걸스카우트>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열혈남아> 등 5편, 백윤식씨(1947년 3월 16일)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연인>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타짜> <싸움의 기술> <그때 그 사람들> <범죄의 재구성> <지구를 지켜라> 등 9편, 변희봉(1942년 6월 8일)씨는 <더 게임> <괴물> <시실리 2Km> 등 3편, 이순재씨는 <모두들 괜찮아요?> <굿모닝 프레지던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로맨틱 헤븐> 등 4편, 주현씨는 <사랑> <구미호 가족>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가족> <고독이 몸부림칠 때> <2424> 등 6편, 전성환씨는 <오구> <활> 등 2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들의 출연작 가운데 흥행작이 많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 톱 100에 <괴물>(1위) <타짜>(12위) <가문의 위기>(20위) <가문의 부활>(43위) <하모니>(59위) <굿모닝 프레지던트>(71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72위) <맨발의 기봉이>(78위) <범죄의 재구성>(98위) <사랑>(100위)에 올라 있다.
 

#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화가 강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노년의 사랑을 그렸다. 이순재씨는 무뚝뚝한 남자 ‘만석’, 윤소정씨는 평생 이름도 없이 살아온 ‘송씨’ 역을 맡아 젊은이들과 다름없는 ‘노년의 멜로’를 보여준다.
두 배우는 2000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송재호씨는 치매를 앓는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장군봉’, 김수미씨는 치매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 역을 맡아 노부부의 눈물겨운 사랑을 그려낸다.



 
이들은 최근 관객에게 달콤하고 희망찬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2011년에는 작년보다 더 행복해지는 한 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이순재).
“올 한 해는 더 많이 사랑하는 한 해가 되세요! 영화 <그대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면 더 행복해 질거예요~.”(윤소정)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셨으면합니다. 그리고 주변 분들과 보다 깊은 정을 나누는 2011년이 되시길 바랍니다.”(송재호)
“열심히 하면 안 될 것이 없죠. 2011년에는 목표한 바 다 이루시고 저희 영화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김수미)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2월 17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가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을는지, 앞으로 최고참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가 얼마나 속속 제작될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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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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