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핫 가이’ 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가 속속 개봉된다. 김태용 감독의 <만추>가 오는 2월 17일,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이보다 1주일 뒤인 24일부터 상영될 예정이다. 현빈 & 영화 줌인(Zoom In).




# 두 편 잇달아 개봉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남편을 죽이고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을 그렸다. 고 이만희 감독이 1966년에 선보인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만추> 리메이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에서 먼저 리메이크됐다. 1972년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돼 그 해 일본영화 베스트 5에 오른 바 있다. 이어 고 김기영 감독이 <육체의 약속>(1975), 김수용 감독이 <만추>(1981)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했다.



 

이번 작품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 5년여 준비기간을 가졌다. 무대를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설정,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했다.
<색,계>의 탕웨이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낳았다. 지난해 1월 12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촬영에 들어가 3월 1일 촬영을 마쳤다. ‘훈’과 ‘애나’의 강렬한 사랑은 물론, 비와 안개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미도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제 35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예매 오픈 5초 만에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오는 2월 10일 개막되는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았고, 3월에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 25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프리부르영화제 측이 2월 베를린에서 유러피안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작품을 공식 경쟁 부문에 올린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한 지 5년이 된 부부가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담았다. 현빈은 임수정 등과 호흡을 맞췄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의 ‘G Cinema’ 1호 작품으로 이윤기 감독과 두 배우는 오는 20일 제작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작보고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조재현 경기공연영상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 영화계에선 불운의 연속 

현빈의 영화 데뷔작은 김진철 감독의 <샤워>(2002)다. 서울의 변두리 시장에서 잡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렸다. 기주봉 등이 함께한 이 영화는 제작비 문제로 완성되지 못했다.

두 번째 영화는 남상국 감독의 <돌려차기>다. 삼류 팀으로 전락한 고교 태권도부의 전국대회 도전기를 그린 코미디·액션이다. 현빈은 김동완·조안 등과 호흡을 맞췄다. 2004년 7월 23일에 개봉, 6만9106명(서울 2만645명)이 관람했다.

현빈은 이후 공정식 감독의 <키다리 아저씨>(2005), 김태균 감독의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2008)0 등에 출연했다. 하지원·연정훈 주연작 <키다리 아저씨>에는 조연으로 출연했고, <백만장자의 첫사랑>과 <나는 행복합니다>에서는 주연을 맡았다. 



 
<키다리 아저씨>는 미국 여성작가 J 웹스터의 동명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아주 고전적인 사랑의 테마를 액자구조로 담았다. 현빈은 방송작가 ‘영미’(하지원)가 상상하는, 자신을 도와주는 익명의 후원자로 특별출연했다.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사고뭉치 재벌 3세가 비운의 시골소녀를 사랑하면서 철들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현빈은 이연희 등과 호흡을 맞췄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정신병동에서 만난 환자와 간호사의 애틋한 소통을 영상화했다. 현빈이 이보영 등과 함께한 작품으로 2008년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을 장식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52만8817명(서울 15만8207명),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63만9596명(서울 15만105명)이 감상했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완성된 지 1년여가 지난 2009년 11월 26일에 개봉돼 4380명(서울 3757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다.
현빈은 이렇듯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 드라마와 달리 영화 관객에게는 각광받지 못했다.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관객에게 주목받아 현빈이 홀가분한 입대할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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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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