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의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탕웨이의 ‘키스 포스터’가 공개됐다. 현빈·탕웨이의 극중 키스신은 무려 1분 30초에 달한다. 김 감독의 목표는 “한국영화 멜로 사상 가장 긴 키스신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한국영화 키스신 진기록·신기록.

# 女心, 탕웨이에 빙의?!
<만추> 키스 포스터가 공개됐다. 반응이 폭발적이다. 포털 사이트를 비롯 각종 블로그와 게시판,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며 각종 온라인 사이트 이슈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제작진은 “현빈과 탕웨이의 강렬한 키스를 담은 <만추>의 메인 포스터 공개로 대한민국의 여심이 또 한번 쓰러졌다”고 말한다.

일례로 <만추> 키스 포스터는 네이버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순위 5위 등에 올랐다. 여자들은 탕웨이를, 남자들은 현빈을 부러워하는 탄성을 지르는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포스터는 정말 소장하고 싶어요’(네이버_쪼꼬렛) ‘아…왜 내가 떨리지… 탕웨이, 현빈 잘 어울려요! 최선인듯!’(네이트_박송이) ‘그대들은 이미 나의 바탕화면으로 접수’(트위터_eune27) ‘수많은 여심에 스크래치 날 듯. 치유책은 탕웨이로 순간 빙의하기!’(트위터_calmtea) ‘악~ 이런 키스 해보고 싶다~’(트위터_insungkim11) ‘당장 보고 싶은데 2월 17일에 개봉한다는 이 너덜너덜한 현실 ㅠ.ㅠ’(트위터_happycyj11)…



<만추> 키스 포스터는 영화 속 장면을 하이 퀄리티로 캡쳐한 것이다. 영화의 스틸 사진이나 광고 포스터 용으로 따로 촬영한 사진으로 포스터를 만드는 여는 작업 방식과 달리 <만추> 속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기 위해 본편 장면을 순간 포착해 잡아냈다.

7년만에 얻은 특별휴가를 마치고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만추>는 이들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렸다. 훗날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극적인 상황에서 나누는 두 남녀의 키스는 이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로 인해 더욱 애절하게 느껴진다.

 이 키스신은 영화 후반부에 나온다. 1분 30초에 달하는 롱 테이크로 촬영되어 더욱 큰 강렬함을 선사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용 감독은 “한국영화 멜로 사상 가장 긴 키스신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같은 김 감독의 연출의도에 따라 현빈과 탕웨이는 화면 각도에 맞춰 약 5번에 걸쳐 길고 긴 키스신을 연기했다. 영화 속 캐릭터에 몰입, 가슴 저리는 감동적인 키스 연기로 촬영 현장을 숙연케 했다.

# 키스신은 나의 것
1분30초짜리 롱테이크 키스신. 현빈·탕웨이와 달리 <달콤, 살벌한 연인>(2006)의 최강희·박용우는 편당 최다(?) 키스신 주인공이다. 극중 키스신은 11장면. 이를 위해 두 배우가 촬영 당시 키스한 횟수는 200회에 육박한다., 12시간쯤 키스 장면만 찍기도 했다. 안재욱·최지우는 <키스할까요>(1998)에서, 윤계상·김민정은 <발레교습소>(2004)에서 이틀에 걸쳐 키스신 촬영에 임했다.

정지훈(비)과 임수정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에서 틀니가 빠져 서로의 입속에서 바뀌는 ‘엽기 키스신’을 해냈다. <못말리는 결혼>(2007)의 김수미·임채무는 최고령(?) 키스신, <로드무비>(2002)의 황정민·정찬은 남자끼리 키스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의 김재욱도 화제의 키스신 주인공이다. 외국 남자배우와 키스신을 연기한 최초의 배우로 손꼽힌다. 상대는 프랑스의 유명 배우 앤디 질렛. 김재욱은 그와 세 번(앤티크 홀, 집, 공항)의 키스신을 찍었다. 박진희는 <만남의 광장>(2007)에서 최성국·김희원·임창정 등과 4종 키스신을 선보였고, 임정은은 <내 사랑>(2007)에서 류승용과 일명 ‘키스 액션신’을 펼쳐보였다. <스카우트>에서 임창정·엄지원은 이른바 ‘가위바위보 키스신’으로 관객의 부러움을 샀다.

                                           <달콤, 살벌한 연인> <못말리는 결혼> <만남의 광장>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스카우트> <순정만화>(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 바늘 방향)

채정안은 <순정만화>(2008)에서 한 장소에서 하룻밤에 시간 차이를 두고 두 남자(김강우·강인)와 키스했다. 이동욱·유진은 <그 남자의 책 198쪽>(2008)은 세 곳(안국동 골목, 용산의 공원, 지하철 이촌역)에서 하루 종일 키스신을 찍었다. 매번 의상을 바뀌 입고.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키스키스’ 포스터와 동영상을 공개, 주목을 끌었다.

임창정·고소영, 이성재·김혜수, 지현우·임정은, 하석진·유진은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키스신을 해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의 임·고는 LG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의 3만여 관중 앞에서 1분 안팎의 키스신을 연기했다. <신라의 달밤>(2001)의 이·김은 기마전을 마친 뒤 해변에서, <사랑하니까…괜찮아>(2006)의 지·임은 거리에서, <못말리는 결혼>(2007)의 하·유는 공원에서 주위 시선에 아랑곳 않는 키스신을 찍었다.

                                  <외출> <바보들의 행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그 남자
                                   의 책 198쪽>(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 바늘 방향>

<키스할까요>(1998)의 안재욱·최지우과 <허밍>(2007)의 이천희·한지혜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키스신을 연기했다. <외출>(2005)의 배용준·손예진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 중 키스, 주위의 눈길을 끈다. <바보들의 행진>(1975)의 윤문섭·이영옥은 한때 유행을 낳다시피 한 입영열차 차창 키스신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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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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