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극장가 흥행전이 시작됐다. <글러브>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평양성> <상하이> <그린호넷> <걸리버 여행기> <타운> 등이 관객 동원에 나서고 있다. 설 극장가 흥행전 Now & Before.


# 휴먼ㆍ코믹 사극 우세 

올해 설 극장가 포문은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열었다.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첫 승 도전기를 그린 이 영화는 지난 20일 먼저 개봉됐다. 28일 현재 82만1388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했다. "충주성심 야구부가 존경스럽다"(10대) "글러브(GLOVE)는 정말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랑(LOVE)이 있는 영화"(20대)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은 영화"(30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40대) "우리가 보기에도 딱 좋은, 건강하고 깨끗한 영화"(50대) 등 세대를 아울러 호평을 받고 있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걸리버 여행기> <평양성> <상하이> <그린호넷> 등은 27일 개봉됐다. 28일 현재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2만8316명, <걸리버 여행기>는 16만968명, <평양성>은 12만5558명, <상하이>는 2만9557명, <그린호넷>은 2만7307명, <타운>은 1만5745명이 관람했다.

이 가운데 김석윤 감독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7일 <글러브>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글러브>와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가운데 어떤 작품이 올해 설 극장가 정상을 차지할지, <걸리버 여행기>와 <평양성>이 얼마나 추격전을 벌일는지 주목된다. 
  

# 1995년까지 외국영화 우세

그간 설극장가에서 한국영화는 외국영화에 밀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2004년 이전은 서울관객, 이후는 전국관객)에 따르면 1977~1995년까지 19년 동안 설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흥행 1위를 차지한 것은 딱 한편에 지나지 않는다. 1990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가 서울에서 31만2684명을 동원, 흥행 1위에 올랐다. 외국영화에는 밀렸지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1986년 ‘뽕’(13만7331명), 1988년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2만4259명) 정도이다.


이같은 열세는 1996년 이후부터 만회했다. 1996년부터 2010년까지 15년 동안 한국영화가 흥행 1위를 차지한 것은 열두 번(80%)이다. 1996년 ‘은행나무 침대’(45만2580명),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42만2930명), 1999년 ‘쉬리’(244만8399명), 2000년 ‘반칙왕’(78만7423명), 2002년 ‘공공의 적’(116만1500명),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311만5767명), 2005년 ‘말아톤’(514만8022명), 2006년 ‘투사부일체-두사부일체2’(610만5431명), 2007년 ‘그놈 목소리’(314만3247명), 2008년 ‘원스 어폰 어 타임’(156만2486명), 2009년 <워낭소리>(295만2526명), 2010년 <의형제>(541만9450명)가 흥행 1위에 올랐다. 외국영화 1위 작품은 2001년 <버티칼 리미트>(89만785명)와 2003년 <영웅>(79만5000명)이다.


# 성룡, 독보적 주행

배우 가운데에는 청룽(성룡)이 독보적이다. 1977년부터 2010년까지 설 극장가에서 상영된 그의 영화가 열다섯 편에 달한다. 1981년 <남북취권>을 필두로 1987년 <용형호제>, 1988년 <칠봉성>, 1991년 <용형호제2>, 1992년 <쌍용회>, 1994년 <취권2>, 1995년 <홍번구>, 1996년 <폴리스 스토리>, 1997년 <나이스 가이>, 1998년 <성룡의 CIA>, 1999년 <성룡의 빅타임>, 2000년 저우싱츠(주성치) 주연의 <희극지왕>, 2001년 <엑시덴탈 스파이>, 2003년 <샹하이 나이츠>, 2005년 <뉴 폴리스 스토리>가 상영됐다.




한국배우 중에는 한석규가 가장 많다. 1996년 <은행나무 침대>, 1997년 <초록물고기>,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 1999년 <쉬리> 등 네 편이 선보였다. 두 번째는 송강호ㆍ설경구다. 송강호는 <쉬리> <반칙왕> <의형제>, 설경구는 <공공의 적> <공공의 적2> <그놈 목소리> 등 3이다.

감독은 강제규 감독이 <은행나무 침대>와 <쉬리>로 설 극장가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우석 감독도 돋보였다. <공공의 적>으로 1위, <공공의 적2>로 <말아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어떨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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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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