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의 해외 나들이가 뜨겁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장식한 것을 필두로 밴쿠버국제영화제·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 이어 최근 런던영화제·비엔나국제영화제·상파울로국제영화제 등에도 초청받았다.

이 가운데 영국영화협회가와 러던 시의회가 공동주최하는 런던영화제는 1958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영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손꼽힌다. 각국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화들과 그 밖의 최신 우수작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영화제들의 영화제’라고도 불린다.

<북촌 방향>은 독창성과 작품성으로 주목받은 세계 영화를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받았다. 국내 감독의 작품으로는 <친절한 금자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시> 등이 선보였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극장전> <밤과 낮> <옥희의 영화> 등이 소개됐다. <북촌 방향>이 네 번째이다.

<북촌 방향>은 칸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 이후 일본·프랑스를 비롯해 대만·이스라엘·미국 등에 판매됐다. <북촌 방향> 제작사(전원사) 측은 “프랑스에서는 내년 봄, 이스라엘과 미국 역시 내년 상반기 중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북촌 방향>에 앞서 오는 12월 <옥희의 영화>가 개봉된다”고 덧붙였다.


<북촌 방향>은 지방 대학에 재직중인 영화감독 ‘성준’이 서울의 선배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성준이 주변인들과 함께 하면서 치르는 우여곡절을 통해 우리네 삶의 우화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한층 순화된, 더욱 도드라진 홍 감독 영화만의 재미와 주제를 음미할 수 있다. 유준상·김상중·송선미·김보경·김의성과 특별출연한 고현정 등이 호흡을 맞췄다. 8일 개봉된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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