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부가판권 시장에서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극장가에 이어 온라인 다운로드와 IPTV, 디지털케이블TV, 위성TV 등 부가판권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써니>는 23일 현재 올해 최고 흥행작. 745만9678명(감독판 포함,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포탈 및 웹하드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 <써니>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엿새 동안에만 5억원 정도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서비스를 개시한 지 10일째 되는 19일까지 약 7억원을 기록하면서 극장에 이어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보이고 있다.

보통 흥행에 성공한 작품의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평균 성적은 3~4억 정도. 올해 상반기에 히트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479만5460명)과 작년 가을에 각광받은 <시라노;연애조작단>(271만명)이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로 각각 최종 매출 7억과 4.3억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써니>의 다운로드 기록은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이와 같은 흥행 열기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을 비롯한 다른 부가판권 시장에서도 번지고 있다. 같은 기간 KT또한 IPTV서비스를 통해 10일 동안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다른 IPTV서비스 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써니>가 추석연휴 4일간 올린 총 부가판권 매출은 15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이 정도 추세라면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로만 역대 최고의 다운로드 실적인 최소 10억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위성TV와 같은 다른 부가판권 경로까지 포함하면 총 30억여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써니>의 온라인 유통사인 ‘엠바로’ 서진호 팀장은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 “워낙 평이 좋은 데다가 이미 극장에서 관람했던 고객들이 가족들과 함께 또 보고 싶어하는 영화라는 점이 추석 연휴기간 큰 인기를 끈 이유”라고 설명했다.


<써니>는 지난 5월 4일 개봉돼 7일 만에 100만, 14일 만에 200만, 23일 만에 300만, 32일 만에 400만, 45일 만에 500만 등 거의 하락세 없이 매주 100만명씩 관객수를 올리며 경이로운 증가세를 보였다. 60일 만에 600만, 76일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2주차 주말 관객수가 개봉 주보다 무려 81%나 증가해 대박 징조를 보였다. 7주간 좌석점유율 1위를 석권했고, 8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으며, 10주차가 지난 뒤에도 2·3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7월 28일 개봉 14주차에 전국 36개 극장에서 선보인 된 ‘감독판’ 좌석점유율이 개봉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48.67%를 기록하기도 했다.


<써니>는 또 지난 8월 23일까지 1만2300명(네이버 기준)이 참여한 평점에서 9.22점을 기록했다. 37%의 높은 참여율을 보인 10대의 평점이 9.57로 가장 높았다. 80년대 학창시절 이야기가 요즘 10대에게도 폭넓은 공감을 얻은 것이다. 나아가 중장년 여성 관객의 발길도 사로잡았다. 영화포털 맥스무비 집계에 따르면 개봉주 40대 이상 예매율은 28%에 그쳤으나 6주차에 6%나 껑충 뛰어 오른 34%를 기록했다. 남성 관객 예매율도 개봉 주보다 4% 상승한 42%로 중장년층과 남성 관객의 예매율이 동반 상승했다.


한편 영화인들은 이번 <써니>의 다운로드 서비스 돌풍에 힘입어 부가판권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온라인 유통이 정상화 됨과 동시에 합법 다운로드 시장을 포함한 부가판권 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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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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