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영화제가 오는 17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막된다. 23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와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장·단편 115편을 상영한다.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비영리 실험·다큐멘타리 국제 영화제다. 오프앤프리(Off and Free)의 ‘오프’(Off)는 ‘지배적인 예술로부터의 탈피’(Off Dominant) ‘상업영화로부터의 이탈(Off Commercial)’ 등을 의미한다. ‘프리(Free)는 ‘무료관람; 비영리’(Free of Charge; Non-Profitable) ‘자유로운 창작; 경계 없는 미디어예술융합’(Free Creation; Non-Boundary Media Arts Mix and Crossover) 등을 뜻한다. 오프엔프리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동국대학교 산중사업단에서 주최한다. (사)비상업영화기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아트하우스 모모·서교예술심험센터 등이 후원한다.

국내에는 많은 영화제가 있지만 비영리를 표방하는 영화제는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가 처음이다. 이렇듯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일반대중들에게 비상업영화를 소개한다. 비상업영화 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데 나선다. 어렵게 생활하는 예술가의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고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하면서 질적인 작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작가들의 작업비를 보상해주는 정책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제 3회 영화제는 8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오프 인 포커스(OAF IN FOCUS) ▲오프 인 프랙티스(OAF IN PRACTICE) ▲켄 제이콥스 2009-현재(Ken Jacobs 2009-Present) ▲일본 미디어 예술제(Japan Media Arts Festival) ▲영화는 사회적이다(The Film is Social Practice) ▲디지털X추상영화(Digital X Abstract Cinema) ▲레스페스트의 추억(The Remembrance of Resfest) 등이다.


개막작은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라 수프리에프>(LA SOUFRIERE)다. ‘영화는 사회적이다’ 섹션에 초청받은 다큐멘터리(러닝타임 30분 8초)이다. 화산폭발이 임박한 멕시코 과달루페 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섬에는 모두가 떠나고 몇 사람만 남아 있다. 떠나는 걸 거부한 이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신에게 자신의 삶을 맡긴다.

베르너 헤어조크는 1970년대에 ‘뉴저먼 시네마’를 이끌었던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 대표작으로 <침묵과 어둠의 대지>(1971) <아귀레, 신의 분노>(1972) <스트로첵>(1977) <보이체크>(1978) <위대한 피츠카랄도>(1982) <어둠 속의 교훈>(1992) <세상 끝과의 조우>(2007) 등이 있다. 최근 개봉된 니콜라스 케이지의 <악질경찰>(2009) 등도 연출했다.


폐막작은 <허공의 그늘>(The Shadow of emptiness>이다.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사전제작지원 선정작으로 현대음악 작곡가이며 아쟁 연주자인 김남국을 소재로 한 단편(러닝타임 7분)이다.

김남국은 윤이상과 백남준을 통해서 한국에 잘 알려진 세계 최고의 권위의 독일 다름슈타트 국제현대음악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크라니히슈타이너’ 작곡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시립오페라극장에서 현대오페라 아쟁독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홍콩 아트 페스티발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선숙 감독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각각 동양화와 영상미디어를 전공해 그만의 동양화적 독특함이 담겨있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이미 4회의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황 감독은 “영상작업을 하면서 간직하고 있는 동양화에 대한 막연부지의 마음이 김남국의 창작곡들 속에서 팽팽하게 살아 움직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폐막식에는 영화상영과 동시에 아쟁연주자 김남국이 직접 아쟁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www.offandfree.com 

Posted by 배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