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독특한 영화·영상 축제. 제 3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막이 오는 17일 오른다. 국내외 최신 실험영화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초기 그래픽영화와 최근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115편을 오는 23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와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상영한다. 일반 극장은 물론 여타 국제영화제에서도 보기 힘든 화제의 영화·영상 등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는 8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오프 인 포커스’와 ‘오프 인 프랙티스’ 부문은 이 영화제가 추구하는 ‘확장예술제’에 가장 부합한다.

‘오프 인 포커스’는 공모전 선정작 상영 부문이다. 영화제 측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확장예술 등 세 분야의 작품을 공모했다. 응모작은 150여 편. 이 가운데 실험영화 11편, 다큐멘터리 7편, 미디어 아트 2편이 최종 선정됐다. 젊은 작가들의 실험영화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실험영화는 <그리고 그들은 바다로 갔다>(감독 송지수) <액션영화>(최준우) <불이>(모현신) <망각 울림>(황선숙) <performance1>(허세준) <나는 내가 부끄럽다>(서영주) <빨강 개복동에서 놀다>(서진옥) <하루>(한재빈) <대화법 2. 탁구>(김선미) <두려워할 집>(백승환) <디지탈무비>(양경모) 등이다. 다큐멘터리는 <눈을 가진 죄>(감독 오윤석) <오리무중>(서원태) <watching video>(최종한) <사랑해, 드엉티짱>(김수연) <1990-2011>(김지예) <Happy Ending>(손태겸) <조우>(라주형) 등이다. 미디어 아트는 <1231>(이수진) <일시적 기업>(차지량) 등이다.


이 가운데 <하루>는 하루를 걷는데 90년이 걸리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할머니가 귤을 사오는 동안에 만나는 아이·소녀·운전녀·고물상녀는 할머니의 과거이자 인생의 희노애락을 상징한다. <나는 내가 부끄럽다>는 병든 아버지 곁을 지키는 딸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로 엮었다. <오리무중>은 한강의 청담대교와 공주대교 현장을 다뤘다. <일시적 기업>은 현대 기업의 자본주의 질서를 조명했다. 네 단편을 재편집한 장편으로 소개된다. 설치 작품이기도 하다.


‘오프 인 프랙티스’(OAF IN PRACTICE) 부문은 이 영화제의 얼굴이다. 올해 완성된 국내외 유수의 실험영화 및 미디어 아트로 엮는다.

올해 상영작은 총 14편이다. 핀랜드·영국·한국 작품이 각각 세 편이다. 핀란드 작품은 <건초의 노래>(Hay Chant) <엑조티크>(Exotique) <타히아 강의 여름밤>(Summer Night at Lake Tarhia) 등이다. 영국 작품은 <호주 원주민의 사우스 런던 실화>(Aboriginal Myths of South London) <이야기가 죽인 것들>(Things That Had Stories Rubbed Out) <태양중심>(Heliocentric) 등이다. 한국작품은 <삶의 균형>(Living Symmetry) <도어>(Door) <라이브 퍼포먼스>(Live Performance) 등이다.


이와 함께 독일 작품 두 편, 캐나다·미국 합작품 두 편, 노르웨이 작품 한 편이 소개된다. 독일 작품은 실비아 스케델바우어 감독이 연출한 <사운딩 글래스>(Sounding Glass)와 <여정>(Way Fare)이다. 캐나다·미국 합작품은 빈센트 그레니어의 <타오르는 덤불>(Burning Bush) <배변도>(Backview)다. 노르웨이 작품은 <떠오르는 지역>(Travelling Fields)다.

이 가운데 <건초의 노래>은 건초의 미세한 흔들림 등을 디지털 영상에 담았다. <라이브 퍼포먼스>는 20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라이브 퍼포먼스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함께 선보인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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