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1’이 오는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본선경쟁작 48편, 국내초청작 27편, 해외초청작 4편 등 총 79편을 상영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올해로 제 37회를 맞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부지원 없이 치러진다. 공적지원이 줄어들었지만 그간 지속적으로 가져온 프로그램과 사업에 대한 축소를 최소화하여 진행한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그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서울독립영화제2011만의 아이디어 넘치는 자구책이 영화만큼 재기발랄하고 다채롭다”고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우선 관객의 참여와 후원으로 ‘독립스타상’을 시상한다. 독립적인 예술활동을 위한 온라인 소셜 펀딩 사이트 텀블벅(www.tumblbug.com)에서 마련한 ‘서울독립영화제2011 독립스타들에게 상금을’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와 스태프를 격려한다.

공적 지원이 유지되던 2009년까지 서울독립영화제의 상금은 5100만원 규모였다. 지난해 정부지원이 끊기면서 상금을 3100만원의 규모로 줄였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국내의 유일한 경쟁 독립영화제로서 창작자들에게 직접 돌아가는 상금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각광받고 있는 텀블벅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하여 상금의 일부를 적극 모금하고 있다. 후원인들은 ‘SIFF2011 상금후원단’으로 홈페이지 및 공식자료집에 게재될 뿐 아니라, 영화제 초대 및 기념품 등의 혜택을 누리도록 영화제 측에서 준비하고 있다.

김동현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경쟁독립영화제에서 상금이 줄어든 것은 큰 타격지만 그럼에도 작품 공모수가 늘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판단한다”며 “독립영화에 대한 정부지원 축소가 실질적인 창작영역을 위협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풀이했다. 이어 “공적 지원 축소로 영화제의 예산이 줄어든 것은 유감스럽지만 독립영화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어려운 현실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텀블벅 사이트에서의 상금 모금은 12월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또 미국 다큐멘터리와의 국제 교류를 시도한다. 주한미국대사관의 후원으로 ‘미국 다큐멘터리 특별상영’을 진행한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는 예산 절감을 위해 해외프로그램을 배제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주한미국대사관의 후원과 협조로 해외초청 프로그램 ‘자유를 향한 외침-미국 다큐멘터리 특별상영’을 진행한다.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미국의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를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소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 프로그램 일체의 공급을 제안해온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독립영화제는 현대 미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인종·환경·평화·언론의 자유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우수한 다큐멘터리 4편을 상영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는다. 더불어 상영작 중 <만약 나무가 쓰러지면: 지구 해방 전선 이야기>(사진 위)의 감독 샘 컬먼(Sam Cullman)과 미국의 대표적인 인디펜던트 방송국 PBS(Public Broadcasting Service)의 프로듀서 로이 바슨(Lois Vossen)을 초청,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와 미국 다큐멘터리의 국제적인 교류를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후원 방식을 도입한다. 서울독립영화제 후원모임인 ‘우리는 인디당’ 프로젝트와 올해 서울독립영화제2011에서 파격적으로 시도한 광고후원인 ‘티켓카탈로그 생활광고’ 프로젝트 등을 갖는다. 후원프로젝트 참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www.sif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독립영화제2011은 2개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상영작과 참여감독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 감축에 따른 상영관 규모 축소 결정은 실로 아쉽지만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축제로서 탄탄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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