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 감독의 <완득이>(제작 유비유필름&어나더무비스)가 내년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Generation)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 영화 홍보마케팅을 맡은 퍼스트룩에 따르면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아래와 같은 점을 들어 <완득이>를 공식 초청했다.


“우린 이 영화를 사랑한다. 열악한 환경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려졌고, 눈에 띄게 극심한 설정과 전 세계화된 주제를 승화해 내, 젊은 베를린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진정으로 베를린 제너레이션에서 이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너무 기쁘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베니스와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힌다. 제너레이션 부문은 이전의 ‘케이플러스(Kplus)와 ‘포틴플러스’(14plus)가 통합된 섹션이다. 케이플러스는 어린이영화제, 포틴플러스는 청소년 소재 영화 경쟁 부문이다.



한국영화는 <완득이>에 앞서 이 부문에 <동승> <태풍태양> <아이스케키> <천하장사 마돈나> <불을 지펴라> <여행자> <두만강> 등이 초청받았다. 주경중 감독의 <동승>은 2003년, 정재은 감독의 <태풍태양>은 2006년 포틴플러스 부문에 초청받았다. 여인광 감독의 <아이스케키>와 이해영·이해준 감독의 <천하장사 마돈나>는 2007년, 이종필 감독의 <불을 지펴라>는 2008년,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와 장률 감독의 <두만강>은 2010년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받았다.



<완득이>는 <도가니> 등과 함께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힌 작품으로 평가된다. 우울한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다. 주인공은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유아인)과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동주’(김윤석)다. 영화는 개성 넘치는 두 남자와 이들의 가족·이웃(박수영ㆍ이자스민ㆍ김상호ㆍ김영재ㆍ박효주ㆍ강별)의 이야기를 엮었다. 다문화 가정, 장애, 교육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무공해 웃음을 선사하면서 감동과 공감의 폭을 넓혔다. 지난 10월 20일 개봉, 12월 14일 현재 526만924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 감상했다.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년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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