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의 정지우 감독이 김무열의 퍼스널 무비를 연출, 21일 공개한다. 정지우 감독이 <은교>에 담지 못한 ‘배우 김무열’의 매력을 다시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제안한 뒤 만든 영화다. 유명 극영화 감독이 배우 한 사람을 주제로 퍼스널 무비를 만들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교>의 정지우 감독(오른쪽)이 김무열에게 촬영할 장면을 연기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업은 정지우 감독이 <은교>를 촬영하는 내내 극중 ‘서지우’가 아닌 ‘배우 김무열’을 카메라에 꼭 담고 싶은 욕심이 들어 김무열에게 창의적인 작업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정지우 감독으로 인해 다시 태어났다”며 정지우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감과 존경을 표한 바 있는 김무열이 정 감독의 제안에 흔쾌히 임하면서 성사됐다. 김무열의 소속사(프레인)가 제작에 참여한 빈폴·스티키몬스터랩 티셔츠를 모티브로 배우 김무열에게 숨어있는 매력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일종의 퍼스널 무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번 작업에는 <은교> 촬영 주요 스태프 전원이 동참했다. 안은미 PD와 촬영팀(김태경 촬영감독, 홍승철 조명감독, 정진욱 동시녹음감독)이 대표적이다. 고가의 ‘알렉사 카메라’ 등 <은교> 촬영 당시 사용되었던 모든 장비가 그대로 동원되었다.

 

 

촬영은 <은교> 마지막 촬영을 마친 지 3개월이 지난 5월 15일, 서울시내의 한 빌딩 옥상에서 진행됐다. 정지우 감독이 구상한 콘티에 따라 김무열은 반나절 동안 상반신을 노출한 채 카메라 앞에서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였다. 이 작업을 통해 김무열과 빈폴 티셔츠를 주제로 한 45초 필름과 정지우 감독이 발견한 김무열의 매력을 담은 10분 필름 등 상업과 비상업 사이를 넘나드는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작업에는 김무열과 함께 프레인 소속인 배우 조은지도 참여했다. 조은지는 김무열과 마찬가지로 정지우 감독의 연출에 따라 인간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극적으로 표현해 냈다.

 

                 <은교> 원작가인 박범신 작가가 촬영장을 방문, 박해일ㆍ김무열, 정지우 감독과 기념촬영을 했다.

 

영화로 인연을 맺은 감독이 주연 배우를 위해 퍼스널 무비를 제작한 사례는 이전에 없었다. 외국의 경우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2> <TRUE LIES>를 함께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안건에 반대하는 영상을 함께 제작한 바 있다. 제작진은 “하지만 목적성 없이 감독과 배우의 우정으로 진행된 순수한 케이스는 정지우ㆍ김무열 프로젝트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지우 감독 연출, 김무열 주연의 퍼스널 무비는 21일 이후 순차적으로 공식 홈페이지(www.prainXcjw.com) 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Posted by 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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